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46화 (4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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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암살자 승급 퀘스트

돔페리뇽님, 현사은현님, 망키110님, 타치바나 실렛님 감사드립니다^^

재밌으시다면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죠?

어쨋든 오늘은 일단 2개 올리고 나중에 또 하나 올려보려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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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있군..."

며칠간 카루란 놈을 알아보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녀석을 미행해보았다.

결론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마차를 타고 어딘가로 간다는 거지.

바로 그때를 노리는 거다!

물론 난 원거리 무기를 쓰지는 않다.

그러고보니 이제와서 '블레이드 스로우'를 삭제시켜버린것이 후회가 된다.

기껏 마스터해 놓은 것인데...

하지만 '데스 에어 포이즌', 이것을 써도 되니 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단검을 던지는게 아깝지.

일반 단검도 안들고 다니니까(세개는 유니크(레드, 블루, 그린 사파이어 대거)고

한개는 레어(빛나는 민첩의 크리스탈 대거))던질수가 없는 거다.

팔면 돈이 되나까. 크크크.

덜그덕, 덜그덕

"후, 드디어 가는 건가? 헤이스트, 쉐도우 스텝, 은영."

나는 그 무엇도 나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든다음(쉐도우 스텝과 은영의 조합은

최고다.) 마차를 뒤따라 갔다.

물론 마을 밖에서 처리해야 소문이 늦게 퍼질테니 말이다.

그리고 지난번에 한번 해본 경험도 있어서 그리 어렵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주위의 경비병들이라고 해봤자 레벨이 40전후더라.

허접이지, 크크크.

물론 대장으로 보이는 놈이 레벨 53이긴 하지만 내 레벨의 1/4밖에 되지 않는다.

여차하면 서번트 루인으로 갈겨주고 튀면 되는거고.

"통과!"

어느샌가 마을의 정문까지 다가가있었다.

나는 교묘하게 마차의 짐 속에 숨어들어가 있었다.

병사들은 노예상인인 카루를 상당히 안좋게 보고있었다.

눈빛이 그렇다는 거다.

'후후, 머지않아 보지 않게 될겁니다.'

나는 병사들을 둘러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자, 이제 슬슬 시작해야겠군.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마차는 꽤나 빠른 속도로 길을 질주하였다.

말들의 덩치도 크고 수도 4마리나 되다 보니 마차의 무게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

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뒤 짐마차에는(내가 숨어있던 곳은 노예상인이 타고있던 마차의 위) 노예

시장으로 끌려가고 있는 6명의 처녀들이었다.

그녀들은 하나같이 우울한 기색을 하고있었다.

'쩝, 더럽게 나쁜 놈이었군.'

나는 경비원들을 처리할 계획을 짠 다음에는 소리도 안나게 조그마한 구멍을 뜷었다.

그 다음에는 물어볼 것도 없다.

마차 안에있는 더러운 노예상인놈에게 '데스 에어 포이즌'을 흡입시키는 것.

"으으읍! 으읍!"

"흐흐, 가만히 있어."

"....."

구멍으로 나는 소리에 구몽속을 들여다 보자 카루란 녀석이 노예로 보이는 한 소녀의 옷을 벗기려고 하고 있엇다.

...저런 빌어먹을.

입막음까지 시켜놓다니...내가 빨리 구해줘야겠군.

"데스 에어 포이즌. 목표제한, 지랄발광하는 노예상인에게로 고고!"

그리고 정확히 40초 후, 노예상인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창백해진 채로 죽어버렸

다.

다행히 옷은 좀 벗겨지긴 했어도 신체적 접촉은 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가...

그덕에 그 소녀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울쌍만 지을뿐이었다.

일단 짐마차에 있는 처녀들의 오라를 풀어준 다음에, 내가 마차 안에있는 소녀를 구

출해 오면 바로 탈출할 것이니 준비하라고 일러두었다.

처음에 그녀들은 믿지 못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곧 고개를 끄덕였다.

난 오러블레이드를 걸어버린 다음에, 마차 천장을 조심조심 떼어내었다.

"으, 으읍!!"

"조용히 하세요! 구출하러 온겁니다."

나는 애써 눈을 가리면서 주위에 있는 담요로 그 소녀의 몸을 가렸다.

그제서야 눈을 뜰 수 있게된 나는 단검으로 그녀를 구속하고 있던 줄과 금속을 모조

리 끊어버렸다.

"자, 업히세요, 빨리요!"

그녀는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면서도 담요로 몸을 다 가린다음에 내 등에 업혔다.

아, 뭉클한 감촉이 느껴지는 구나!

파라다이스!(?)

아차차, 이게 아니지.

나는 서둘러 쉐도우 스텝을 시전한다음에 짐마차로 점프했다.

물론 소리가 나야 정상이지만, 쉐도우 스텝의 위력덕분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

았다.

그녀들은 왜 소리가 안나는 가에는 물어보지 않았다.

탈출이 더 급하니까.

"갑니다, 텔레포트!"

슉-

그리고 잠시 후, 우리가 도착한 곳은 내가 미리 잡아두었던 여관의 한 방이었다.

당연히 제니옴 마을이 아니라 그 근처의 베론마을이었다.

"고, 고맙습니다. 성함이...?"

"케라진이라고 합니다."

"전 레인 데미니트라고 해요. 우릴 도와주셔셔 정말 감사드립니다."

"귀, 귀족이셨어요?"

"네. 저 말고도 모두가..."

귀, 귀족이라니.

그런데....이제보니 다들 엄청나게 예쁘다!!

우어, 노예상인이 탐낼만 했어.

그런데 평민도 아니고 귀족의 영애들을 노예로 삼다니, 보복당하면 어쩌려고 그랬

던 거냐?

내가 그런 생각을 하며 침대에 앉아있는 동안, 마차 안에서 강간을 당할뻔 했던 소

녀는 약간씩 흐느끼고 있었다.

....불쌍하다.

나는 인벤토리 창을 열어서 10골드를 꺼낸 다음에, 그녀들에게 1골드씩 나누어 주었

다.

당연히 그녀들은 놀랐다.

사실 1골드는 평범한 평민 가족이 1년을 놀고 먹고 할 수 있는 돈이다.

내가 좀 부자여서 아직도 1000골드가 넘게 있긴 하지만.

"이, 이건 왜....?"

"정착급으로 쓰시라고요.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실 때 비용으로 쓰지던지..."

"우릴 구출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한데...흐흑."

어라?

난 잘못한게 없는데 왜 우는거야!

이봐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제가 납치하거나 강간한걸로 알겠습니다!?

"저, 저기 왜 우시는..."

"흑, 정말 고마워요."

"....."

고마운데 왜 우니?

아, 그래.

감동받은 거군.

나는 그 모습에 실소를 머금었다.

자자, 이제는 C급 퀘스트인가.

빨리 도둑 길드에 가서 퀘스트 완료나 해야겠다.

난 침대에서 일어난 다음 문쪽으로 걸어나갔다.

아니, 걸어나가려고 하였다.

누가 붙잡았거든.

"저, 저기요...죄송하지만 세리나 옷좀 사올 때까지 여기 있어주시면 안되나요?"

"네...?"

"우, 우리들도 옷좀 갈아입고 씻고 오려고...."

아, 그런거였군.

하긴, 노예로 있었으니까 잘 씻겨주지도 않고 맨날 맞기만 했겠지.

그런데 그런 걸 꼭 물어봐야하나?

알아서 갖다오면 되는 거 가지고...

"다녀오세요."

"네, 네."

"빨리 가자, 나 지금 옷좀 사고싶다∼"

"....."

정착금으로 줬더니 맨 처음으로 하는게 쇼핑이군.

정말이지 여자들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쇼핑이 뭐가 재밌을까?

....뭐. 사람마다 다른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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