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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44화 (4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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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

"아이템 확인!"

데스마스터의 1차 증표(봉인중)

옵션: 피격시 0.1%확률로 공격력이 5배로 증폭된다.

데스마스터의 증표라고도 할 수 있는 에고 아이템.

완전히 봉인을 풀어야만 본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아직은 봉인 상태이기 때문에 아이템의 등수가 없다.

특수 스킬:스캔. 상대의 능력치 일부를 볼수있다.

역시 저것은 전설급만이 가질수 있다는 확률옵션.

지금은 봉인중이라서 확률도 구리구리하지만, 뭐 한번 발동되고나면 짱일것 같다.

나는 데슌과 만나면 봉인이 풀릴거라고 생각하면서 실실 웃었다.

봉인이 풀리면 전설급 아이템을 얻는거다, 전 서버 최초로!

캬캬캬캬캬.

그런데....

"베르, 혹시 전설급 아이템은 다 에고 아이템이냐?"

그러자 즉각 베르가 대답했다.

-그러진 않지. 전설급 아이템은 내가 아는 것만해도 23개인데, 그 중에 에고 아이템

은 5개 밖에 없었어.

'2, 23개?'

전설급 아이템이 23개나 있다...?

그중에 세개가 내 손에 들어오는 거고?

좋아좋아, 얼른 데스마스터로 전직해야겠어!!

"어어, 거기 젊은이 조심....!"

퍼억!!

"크윽!!"

난 갑자기 머리에서 밀려오는 통증에 앞을 쳐다보았다.

어느샌가 계단을 다 내려온건지, 계단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 있는 벽에 부딪혀 있

었다.

역시 사람은 딴 생각을 하면 안돼.

나는 아픈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곳 어딘가에 있을 지하로 내려갈 비밀 통로를 찾아

보았다.

물론 이렇게 해서 잘 찾는다면 내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데슌과 처음 만났을 때

의 지하 연습장도 데슌이 야시경에다가 이상한 색의 돌덩어리등의 장비를 이용해

비밀 통로를 찾았었다.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제한시간은 10분도 남지 않았어.

"케엑!"

'10분이라니!'

나는 너무 황당한 나머지 자리에 풀썩 앉아버렸다.

10분 안에 찾을 수 없다.

1층도 다 뒤져보지 못했는데, 이 암살길드의 꼭대기 층인 5층까지 찾아보기에는 시

간이 너무나 쪽박하다.

하아아....너무나 암울하군.

'이대로 데스마스터가 될 기회는 넘어간...'

그 순간, 내가 앉아있던 곳이 열리면서 나는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까지 무슨 상황인지 알지 못했다.

뭐니, 이건?

-오호, 함정일세?

"...."

-영어로 말하면 트랩!

"....."

-You just activated it's trap card!

"....."

-참 운도 좋아, 캬캬!

"닥치거라...!!"

쿠웅!

"크악!"

제기랄, 오늘은 왜이리 많이 찍는거냐?

나는 얼굴 한가득 '나 짜증난다'라는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미 함정은 문도 닫힌 상태.

분명 내 기억으로는 내가 떨어지자마자 닫힌 것으로 알고있다.

초스피드로 말이다.

"여긴 대체 어디인거야...."

나는 어둠속에서 앞이 보이기를 기다렸다.

한시라도 빨리 비밀통로를 찾아야 하지만, 일단 앞이 보여야 뭘 하든 할것 아닌가?

그렇게 약 5분이 지났을 때...난 내 앞에 앉아 있는 한명의 사내를 볼 수 있었다.

"데슌!!"

"오호, 잘 찾아냈는데? 분명 내가 준 지도는 몇일이 지나면 사라지도록 해놨는데 말

이야. 역시 넌 내 제자다워, 후후."

'큭,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거였나?'

그나저나, 그러면 이제 데스마스터가 될 수 있는 건가?

-호올, 오랜만에에욤.

"여전 하군, 베르."

나는 가만히 앉아서 데슌을 쳐다보았다.

뭔가 달라진 느낌이 들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다.

분명, 뭔가가 다르다.

데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만큼....

"데슌이....맞는겁니까?"

"그럼, 난 나지. 왜?"

"아니...뭔가 다른것 같아서..."

그러나 갑자기 데슌이 빙그레 웃었다.

이유야 모르지만 하여간 웃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데슌의 반응에 의아해 하면서 물었다.

"왜 웃죠?"

"후후, 네가 나를 달라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내가 데스마스터의 기운을 풍기기 때

문이지. 절대로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의 기운....뭐, 네가 이것을 느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합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그렇다면...."

난 그말에 약간 흥분이 되어서 데슌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데슌이 나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으며 말했다.

"너는 이제부터...데스마스터다."

그 말이 끝났을 때, 내 머리속으로 여러 말이 들려왔다.

-히든클래스, 데스마스터로 전직하셨습니다.

-스킬이 추가되었습니다.

-스킬, 데스블레이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오러블레이드를 쓰는 도중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죽을 때마다 일정하게 능력치가 증가됩니다.

-죽을 때마다 확률적으로 HP가 0이 되어도 죽지 않게 됩니다.

-암속성 내성이 100%로 올라가게 됩니다.

-명속성 내성이 20%떨어집니다.

-모든 스텟이 10씩 상승합니다.

-에고 아이템, 베르의 봉인이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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