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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43화 (4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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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

와우 조회수 2만의 고지가 눈앞에 보이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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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헤이스트를 걸고서 비명소리가 난 곳으로 추측되는 곳으로 달려갔다.

아마 깡패들에게 끌려온 유저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거의 다다랐을때, 6명쯤 되는 사내들이 한 여자를 두고서 건들

건들 껌을 씹는게 보였다.

"이봐, 아가씨. 좋은 말 할때 싹 내놓고 꺼져."

"크크크, 아니면 몸이라도 되."

"선택해라, 크크크. 그 아름다운 얼굴에 상처가 나면 쓰나. 크크크."

전형적인 깡패들이었다.

흠.

한번 혼좀 내준뒤에 도둑길드가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은데?

그리고 저 여자도 구해야 겠고 말이야.

"야, 스캔해봐."

-칫, 깡패들이 얼마나 잘났다고. 기껏해야 20정도 될텐데...

베르의 기술중 하나는 '스캔'이라는 스킬이었다.

상대방의 레벨, 체력, 그리고 약점이라 주로 쓰는 스킬같은 것을 단숨에 파악해 버

리는 엄청나게 좋은 기술.

단점이라면 마나가 900이나 들고, 내 레벨보다 높을 시에는 아예 안되거나 일부만

파악된다는 것이다.

-칫, 역시 쓰레기들이었어. 레벨은 13, 16, 15, 20, 27 ,34다.

"호오? 깡패들 치고는 레벨좀 높은데?"

그렇게 내가 관찰하고 있을때, 깡패들은 그 유저의 앞까지 다가가고 있었다.

"꺄악! 사, 살려주세요!"

"우리가 언제 죽인댔니? 크크크."

"우리는 성격이 급하다고..."

흐음, 더 두어서는 안될 것 같군.

난 골목에서 순식간에 뛰쳐나왔다.

물론 은영을 시전한 상태로.

그러고서는 현실에서의 전투감각을 발휘해서(뭐 쓸일도 거의 없었지만) 깡패들을 전

부 한대씩 치고는 물러났다.

깡패들은 서로 왜 쳤나면서 싸우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유저는 뭔 일이냐는 듯 커

다란 눈동자로 보기만 하고 있었다.

쩝, 도망가야 할 거 아냐?

"어쩔 수 없지."

나는 유저의 뒤에서 은영을 캔슬했다.

물론 싸우고 있던 깡패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러자 그 유저는 감자기 나타난 날 보고서는 화들짝 놀라며 소리를 지르려고 하였

다.

난 다급히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속삭였다.

"조용히 하세요. 지금이 기회입니다."

"네? 네..."

그 유저는 군말없이 내 말을 따라들었고, 내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황금히 도망쳤다.

물론 내가 뒤에서 따라가기는 했지만.

이유야 눈치채고 다급히 따라나온 깡패들을 처리하기 위해서였지만.

"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좀 숫기가 없구먼.

-마스터,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거야? 앞으로 43분 11초..아니 10, 9...

"아? 벌써 그정도나 된거냐?"

-어. 서두르는게 좋을거라고.

좋았어, 일단 유저분에게 물어봐야지.

혹시 알간?

그녀가 도둑길드의 유저분과 친분이 있어서 몇번 와봤다던지 말이야.

"저기요. 혹시 도둑길드가 어디있는지 아세요?"

그러자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알긴 아는데요...굳이 저한테 물어보지 않으셔도 홈페이지에..."

"헉!!"

이, 잊고있었다!

그렇게 쉬운 방법을...!?

제길, 한동안 이놈의 머리를 쓰질 않았더니 굳어버린 건가.

나는 그래도 그것을 찾을 시간도 아까웠기에 그녀에게 부탁하였고, 그녀는 내 부탁

을 들어주었다.

일단 그녀의 아이디는 로린.

저 아이디만 들으면 '로리'가 생각나는 이유는?

뭐, 어감이 비슷해서 겠지?

그렇게 나는 한동안 로린을 따라다녔다.

얽히고 얽힌 골목길...그 미로같은 골목길을 잘만 찾아내신다.

-마스터, 비상이다.

"뭘?"

-......앞으로 6분 13...12..11초....

"뭐, 뭐라고!!"

화들짝!

"왜, 왜그러세요?"

"네? 아..아닙니다. 죄송하지만 그냥 종이에 그려주시면 안 될 까요?"

"그게...저...죄송해요."

"엥?"

뭔 소리지?

아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송해요'라니.

나는 로린의 이상한(?)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설마, 길을 잘못들은 건가?

"부, 분명 위치로는 여기가 맞는데..."

"....?"

위치로는 맞는데, 건물이 없다?

설마, 지하계단이라도 찾아야 하는 거냐...?

제길, 나에겐 시간이 별로 없단 말이다!

무슨 도둑길드를 이따구로 만들어 놔야지고...!!

-마스터, 몰랐어?

"응?"

-제니옴 마을의 도둑길드는 최소한 은신레벨 15이상으로 시전해야만 볼 수 있어.

"....."

뭐...그딴게 있냐.

그렇다면 여기는 거의 오지도 못한다는 거냐?

제길, 난 은영도 거의 마스터한 상황이니, 일단 들키면 패널티가 있으니까...

나는 슬그머니 로린에게서 벗어난 다음, 조용히 은영을 시전했다.

사람이 없다고 해서 은신계열 스킬을 쓰지 않거나 그래도 패널티를 받는 것은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패널티'라는 것이 엄청나게 무섭기 때문이다.

일단 알아놓아야 할 것은, 캐릭터 사망시에는 다음 레벨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경험치의 10%가 떨어져 버린다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어쎄신들만 경험치 패널티가 20%로 두배라는 것이고, 그 패널티라는

것이 하루동안 최대 5명의 어쎄신 NPC들에 의해서 계속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때 나타나는 어쎄신들은 최소가 C급 어쎄신 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경험치가 부족할 시에는 레벨까지 떨어져 버리니...무섭지.

그리고 실제로 이 패널티를 받은 사람중 한명이 하루만에 4레벨이나 떨어져 버렸다

고 항의를 했었다.

음, 하여간 들키면 나만 안좋다는 것이다.

'호오?'

정말이었다.

은영을 시전하니 어렷품이 보이는....골목 벽 사이에 입구도 없이 서 있는 도둑 길

드.

아마도 저기에 가기 위한 통로가 어디엔가 있을 듯 싶었다.

-마스터어어어얼.

"뭐야, 그딴 소리는 지껄이지 말아라."

-저어어어어기이이일보아아아아요요요요.

'갑자기 미쳤나.'

나는 이 에고 토시의 미친 짓에 한숨을 쉬면서 베르(토시)가 알려준 방향을 보았다.

유난히 검은 벽돌.

분명히 은영을 시전하기 전에는 저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아마도 저것을 당기거나, 혹은 밀어야만 비밀 통로가 생길 듯 싶었다.

-마스터러러러럴

"제발 그딴 소리는 하지 말라고!"

-왜? 본토 풍의 혀 굴리는 소리가 얼마나 예술적인데.

지랄.

그건 미친 네놈만의 생각이다.

나로서는 도무지 이 미친 토시의 고차원 뇌를 파악할 수가 없다.

이건 가능과 불가능이 아니라 인류멸망(?)의 문제다!

아니아니, 물건멸망의 문제다!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혀를 굴리진 않는다고!"

-후후후후후후훗.

".....제길. 말한 내가 잘못이지."

난 이놈을 포기했다.

깨울때부터 뭔가 좀 이상하다 했더니, 이건 정말로 심하단 말이야.

'휴우...'

하, 참.

내가 왜 이런녀석을 얻게 된거지?

제길, 곧있으면 데슌도 만나게 되니 내가 참아야지.

나는 손을 뻗어서 유난히 검은색의 벽돌을 살며시 밀었다.

미는건지 당기는 건지는 몰라도 영화같은곳을 보면 대부분이 미는 거니까...

음...너무 신빙성이 없어보이는데?

"어라? 저...저기? 어디계세요?"

엇, 벌써 나의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존재감(무슨 소리?)을 느꼈단 말인가?

그런데.....

지금 와서 보는 건데, 당황하는 모습이...미치도록 귀엽다.

크헉.

남자의 눈에 100단 크리티컬을 먹이는 구나.

"아까 깡패들이 로린을 데려온 이유를 알겠군."

-으음, 나도 동감한다, 마스터.

"토시주제에 귀여운 것도 알어?"

-에고 아이템의 정의도 모르나 보는 군, 마스터? 에고 아이템이란 것은 평범한 아이

템에 사람의 영혼이 깃들어서 탄생된 것이다. 그러니 나도 예쁘거나 귀엽다든지, 못

생기다라는 것을 다 알 수 있다고. 그리고 말나와서 하는 말인데, 내가 아는 에고

아이템중에 '버서커 블러디아'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옛날 블러디아란 버서커의 영

혼이 깃들어서 옵션이 사기적이야.

"옵션이 뭐길래?"

-나는 아직 봉인이 완전히 풀리지가 않았기 때문에 옵션이 별 볼일 없지만, 그녀석

의 옵션은...음. 일단 제한부터 말하지. 제한은 버서커 전용이라는 것. 옵션은...

힘+100, HP+5000, 공격력은 13900.

"허억!?"

뭐, 뭐야?

기본 공격력이 13900이라니!

그 정도 공격력이면 거의 전설급과 맞먹는 공격력일텐데?

아니, 원래 에고 아이템이 전설급이긴 하지만.

게다가 힘+100이라면 20레벨은 공짜로 얻는것과 다름이 없잖아?

-그거 가지고 놀라면 안되, 제일 중요한 것은 제한의 의미에 있어.

"....?"

나는 에고 토시, 베르의 말에 푹 빠져서 옵션을 말하는 것을 재촉했다.

베르는 토시인 주제에 어이없게도 헛기침을 하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제한은 버서커 전용이라고 말했지? 무기의 이름도 '버서커 블러디아'이고... 일단

모든 버서커의 스킬 효과가 2배로 증폭,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버서커 블러디

아'를 자신의 몸에 강림시켜서 일시적으로 블러디아의 힘을 쓸 수 있게 해줘. 블러

디아 혼자서 웜급 드래곤과 1:1로 싸워도 이긴다고 했으니, 그 공격력은 어마어마

하겠지? 하지만 지속시간은 1분밖에 안된다는 것이지. 물론 패널티가 없진 않아.

"....."

역시...에고 아이템은 사기야.

전설급 다워.

......

그러다가 문득, 내 머리에 무언가가 스쳐 지나갔다.

전설이 눈앞에 있다.

그래, 잊고 있었다.

베르 이놈도 에고 아이템이니 전설급 이라는 것을!!

"아이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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