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42화 (4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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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

L박수님의 질문에 답변드리겟습니다.

제가 깜빡하고 그부분을 생략했군요;....

엔터를 안누르다니.

그냥 시간의 경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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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겨우 벗어났네."

나는 한숨을 내쉬며 나무 위에서 내려왔다.

간혹 레어 아이템으로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챙길 틈이 있었나...

제길, 아깝다.

그 중에서 단검도 하나 보였는데 말이야!

그것도 초록색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

서, 설마?

그린 사파이어 대거는...아니겠지?

"제기랄!! 누가 먹기만 해봐, PK라도 해버릴테닷!"

음, pk는 좀 심했나?

하여간 그건 내 꺼야!!

난 그렇게 해서 뒤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다시 도착했을 때쯔음에는, 4명의 유저들이 다가가고 있었다.

그 단검 건드리기만 해봐라!!

"앗, 누구 온다."

"누구지?"

"아! 연재다. 연재야!!"

헉?

날 알아?

난 순간 나를 부른 유저의 얼굴을 보았고, 그때서야 한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이라

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나는 그에 속도를 현저히 줄이며 친구들에게로 다가갔다.

"오, 너희들 레벨업은 많이 했냐?"

"크크크크. 너보다는 높을 것이다."

헉!?

뭐라고?

그렇다면 내 레벨인 200보다 더 높을...!!

나는 약간 놀란채로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정말? 그렇다면 2차전직 한거냐?"

"엥? 뭔소리....헉!? 설마 너?"

"2차...전직할 레벨인 게냐?"

"어? 응. 이제 레벨 200이야."

내 말에 친구들은 거품을 물으며 기절해 버렸다.

단 한놈, 재훈이 빼고.

저 약간 고차원(?)적인 머리를 가진 놈은 돈에만 집착할 뿐이다.

전에는 안그랬는데, 이번에는 저렇게 노는군.

나는 재훈의 고차원적인 행동(?)에 피식 웃었고, 내 옆에 있던 경훈이만 얼떨떨하게

나에게 되물었다.

"하아...200이라. 대체 어디서 뭘 했길래 그 정도나 된거냐? 우리는 잠도 안자고 사

냥만 해서 여기까지 된 건데."

"훗. 비밀이다."

"뭐...네 나름대로 방법이 있겠지? 그건 그렇고, 우리 쩔좀 해줘라. 엄청

강하던데?"

"아...."

난 그 말에 다시금 내가 가야할 곳을 떠올렸고, 다급히 손을 저었다.

앞으로 3시간도 안남았는데, 지금 애들을 쩔해줬다가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

었다.

"미안, 내가 지금 급히 가야 할 곳이 있어서...다음에 해 줄게."

"2차 전직하러 가는 거야? 전직교관은 대륙에 있다고 들었는데....?"

"응...그런게 있어."

"시험인 건가?"

"뭐, 어떻게 보면."

난 그 말을 남기고서는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어 준 뒤,(물론 초록색 단검은 가져 왔

다. 재훈이가 지꺼라면서 내 바지를 붙잡더라) 제니옴 마을로 달려갔다.

초록색의 보석이 박혀있는 단검...내 예상이 틀리지 않기를.

나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단검을 꺼내들었다.

"아이템 확인."

그린사파이어대거(유니크)(세트아이템)

내구도:40/40

공격력:860∼1100(레벨에 따라서 공격력이 달라짐, 최소 공격력: 레벨+민첩스텟, 최

대 공격력: 레벨+사파이어 대거의 수*300)

옵션:땅속성 내성+100, 타격시 5%확률로 스톤 크래쉬 시전(혹은 마나 500을 소비하

고 자신의 의지대로 시전)

60%확률로 1서클 땅마법 흡수

30%확률로 2서클 땅마법 흡수

10%확률로 3서클 땅마법 흡수

1%확률로 4서클 땅마법 흡수

일곱색의 사파이어대거를 하루동안 합쳐서 '레인보우 사파이어 대거'를 소환한다.

(쿨타임 1주일)

레인보우 사파이어 대거의 여섯가지옵션중 하나: 모든 속성내성+200

세트아이템-사파이어대거세트:레드사파이어대거, 그린사파이어대거,

블루사파이어대거, 옐로우 사파이어대거, 오렌지 사파이어 대거, 바이올렛

사파이어 대거, 다크블루 사파이어 대거

각종색중 초록색의 사파이어로 만든 단검이다.

캬!

역시 그린 사파이어 대거였어.

좋았어...그렇다면 4개만 더 모으면 되는 거겠지?

데스마스터로 전직하고, 나머지 두 개의 무구까지 모으는 거다!

"좋아, 가자!"

터벅, 터벅.

"후우, 후우..."

-쩝, 날씨가...거참.

난 지금 제니옴 마을 근처에 도달해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제니옴 마을의 근처에만 유난히 춥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정확히 얼음과 그냥 땅의 경계선이 보인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실험을 해보았다.

경계선 사이에 가만히 서있기.

그러다보니까 한쪽은 따뜻한데 한쪽은 딥따 추웠다.

그렇게 한동안 있다보니 지구의 자전에 대해서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돌았다.

빙글빙글.

확실히 춥지는 않았다, 다만 어지러울 뿐.

나도 모르게 지구가 자전하는 이유를 터득하게 되어 버렸다.

-마스터, 뻘짓하지 말고 그만 들어가자. 마을 안에는 따뜻할 수도 있잖아.

"그래."

나는 베르의 말을 듣고(지 이름이 베르라고 하더라.) 마을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저기 멀리에 보이는...골목길.

"골목길이라, 초보자때 말고는 참 오랜만이군. 은영!"

난 완벽히, 그림자까지도 숨겨버린 다음에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도둑길드로 가는 곳은 미로나 다름 없는 길이다.

"제길, 지도만 있었어도 이런 고생은 안하는데 말이야."

-그냥 부수고 가지?

"......"

그것도 쉬운 방법이군.

"안되, 자칫하다가 경비병이 들이탁칠 수도 있다구."

-쯧, 기껏해야 여기 경비병들의 레벨은 80가량. 마스터에게는 식후 간식거리도 안되

는 실력이잖아?

"경비병들을 죽으면 제니옴 마을이 속해있는 테이스 왕국에 수배지가 붙는다고."

-뭐 어때? 내 일도 아닌데. 쿠쿡...

이 자식이!

마스터한테 충성심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에고 아이템!!

제길, 다른 두가지 무구들도 어떤 성격일지 알 것 같다.

왠지 찾기가 싫어지는구나...

나는 이 개념을 말아먹은 토시를 무시하기로 하고 다시금 도둑길드를 찾아보았다.

이렇게 되니까 궁수들의 스킬인 '헌터아이'같은게 부럽기도 하다.

"꺄아아!!"

"엇?"

-비명소리인데?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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