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8 / 0383 ----------------------------------------------
#7 신대륙으로.....
"그나저나, 데슌이 남긴 무기를 찾아야 하는데...."
첫 데스마스터, 레밀리언 데슌.
전설의 어쎄신이라고 불리는 데슌의 정체는 히든 클래스, 데스 마스터이다.(물론
NPC이다.)
내가 갑작스럽게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리뮤운의 동굴의 비밀 던전에서 데슌의 어릴때적 친구라던 골렘소환사, 치크란,
그의 연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수정 골렘을 퇴치하고 돌아오는 길에 도망치느라 보지 못했던 문이 하나 있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온갖 화살님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그건 일종의 신고식이었고, 한발자국 내딜때마다 최첨단 고문세트(?)가 나를 반겨
주는 것이었다.
밧줄에다가 채찍, 창과 화살은 기본이요 표창에다가 각조 톱지바퀴, 그리고 중간
에는 똥통(?)으로 낙하.
정확히는 낙하할 뻔 했다.
게다가 중간쯤에서는 갑작스럽게 19세 표지가 적힌 책이 튀어나와서 나를 당황하게 한
뒤, 사방에서 창과 화살이 작렬하시더라.
"...."
이게....뭐냐.
아니, 요새는 함정이 머리도 굴리나봐?
나는 그 함정을 벗어난 뒤, 헤이스트를 지속적으로 걸어버린 다음에 이리저리 함정
을 피해다녔다.
함정님(?)도 화가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피하기 힘든 함정을 남발하고 계셨다.
"이런 빌어먹을 함정!!"
나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 뒤, 함정님들에게 욕을 하나미 해주었다.
그에 따른 반응인지는 몰라도 말이 끝나자 마자 화살이 날아오더라.
흐음.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 신기한데?
-행복했나?
"....."
-나름대로 부럽군.
"....뭡니까, 당신."
미친놈이다.
함정에 죽을뻔 했던 것을 행복했냐고 묻다니.
상태로 보아서 아주 심각한데?
-나? 나는 골렘 소환사 치크란이라고 불리지. 우헤헤헤, 멋진 이름이지 않나?
"....."
미친 놈이군.
난 그렇게 판단하고 나서 뒤돌아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 방이 끝이었는지 문은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오오....자네에게는 데슌....데슌의 체취(?)가 풍기는군.
뭐냐?
변태도 아니고 채취라고 말하냐?
아니, 그런데...!!
"...데슌을...알고 계십니까?"
-물론!
"....."
-난 멋지니까! 우헤헤헤
그거랑 뭔상관인데?
"알고 계시냔 말입니다.
-음...장난이 너무 심했군. 좋아좋아, 말하지.
그게 어딜봐서 장난인가?
이미 저분의 참된 모습(?)을 본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좋아, 말하지....난 데슌의 어릴적 친구인...치크란이지.
"....!"
난 그 말에 기겁했다.
데슌의 친구라고!?
아니, 그렇다면 데슌의 참모습도 저런 변태라는 거냐?
이런 제길!
어서 이 SSS급 국가 기밀 정보(?)를 대통령에게....!!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하고있는거야?
-무슨 일인가?
".....아무일도 아닙니다."
-아니, 잠깐!!
".....?"
-그....토시는...분명 데슌이 남긴 3개의 무기중 하나인데!?
엉?
토시가....무기라고라?
난 다시금 판단했다.
변태에 정신병자라고.
아주 심각한 환자인듯 싶다.
이게 어딜봐서 무기냐? 일반 방어구일 뿐이지.
그것도 꽤나 구려보이는 토시.
얼마나 구리고 오래되었으면 만들때 새겨넣은 걸로 추정되는 글자가 2개밖에 안보
일까나?
-그 토시는 데스마스터의 힘을 끌어올리게 만들어주는 매개체...대체 어디서 난
것이지?
"....."
-데슌과 아무리 친해졌다고 하더라도 2가지 무기의 행방은 알려주지 않았을 텐데?
뭐라고?
데스....마스터?
뭐냐, 그건?
분명 어쎄신의 최종 전직까지 말하자면,
로그->어쎄신->로버 마스터->어쎄신로드
이거다.
어딜봐서 '데스마스터'라는 전직이있냐?
히든클래스라고 해도, 난 이미 어쎄신으로 전직을 끝마친 상태다.
제길, 왠지모르게 아깝군.
-데스마스터....그 히든 클래스의 조건은 3가지지. 그 이후에 퀘스트도 하나 있고..
".....?"
-첫번째는...1차 전직을 어쎄신이 되었어야 한다.
컥!?
그렇담, 가능성이 있다는 거?
-두번째는...방금 내가 말했던 세가지 무기를 얻는 것.
"....."
-그리고...마지막 세번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