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34화 (3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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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리뮤운의 동굴

"뭐, 뭐라고!?"

나는 기겁하면서 뒤로 물러나려고 했지만 공격력이 30%나 증가해버린 상태여서 그

런지 물러선다고 해도 피할 수 없을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금 텔리트 무브를 사용해 그 위치에서 벗어나 버렸다.

콰아아앙!

그리고 내가 있었던 자리는 순식간에 없어져(?)버렸다.

'아슬아슬했군.'

난 수정골렘에게서 멀리 떨어진 기둥뒤에 숨어있었다.

텔리트 무브를 두번이나 사용하고, 오러 블레이드에 들어가는 마나도 만만치 않

아서인지 자꾸만 현기증이 났다.

하지만 운 좋은 점은, 버서크 상태가 될때 시야가 50%나 감소해서인지 나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방어력과 스피드가 줄어든 이때가 기회이긴 한데..."

난 한숨을 쉬면서 수정골렘을 쳐다보았다.

일단 목은 아니다!

그렇다면 머리도 아니라고 봐야한다.

머리일수도 있겠지만, 좀 느리게 회복된 것으로 보아 목으로 부터 꽤나 떨어진 곳

에 있다고 해야 할것이었다.

"대체 어디있는 건데...젠장!"

나는 홧김에 주먹으로 내 앞에있던 기둥을 있는 힘껏 다하여 내리쳤다.

내리치는 순간에 '아차!'하면서 빼내려고 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었다.

쿠웅!!

스르륵...

하지만 이것은 또 무슨 상황인가?

수정 골렘의 동작이 멈춘채 멍하니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수정 골렘의 몸체가 떨어져 나갔다.

"아..."

내가 슬쩍 아래를 쳐다보자, 수정 골렘의 핵으로 추정되는 것이 떨어져 있었다.

참 나는 운도 좋아...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오, 예! 2렙업이다.

나는 아이템을 회수하러 수정 골렘의 사체에 다가갔다.

일단 핵을 주웠으니 어느정도 벌었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핵은 연급술사나 마법사

길드에서 비싸게 팔린다.) 그래도 돈도 좀 얻어야 할 것이 아닌가?

때마침 내 눈에 보인것은 마구 빛나는 하나의 반지!

"크크...얼마나 좋기에 빛이나냐? 아이템 감정!"

<마스터의 반지>

아이템 등급:레전드

제한:한 직업을 마스터해야함.(혹은 직업이름에 ∼마스터가 들어가 있거나)

물리방어력+47777, 마법방어력+37777

옵션:모든 스텟+20

공격속도, 이동속도+10%

회피율+50%

특수 옵션:자신이 원하는 스텟을 두배로 뻥튀기 할수 있음.

(단, 이 이아템을 벗었을 경우 원래대로 돌아감.)

후후후.

후후후후.

후후후후후.

.......

......

내 눈이 삐었나?

아닌데.

분명 아이템등급에...

....

.......

"레, 레젼드급!!!"

난 내가 주운 아이템을 보고는 경악해서 외쳤다.

레젼드급이다, 레젼드급!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도 몰랐던 레전드급!

이러면 신급도 존재하는 것 아니냐?

아이템의 옵션을 봐라!

물리방어력+47777, 마법 방어력+3777에다가 뭐? 자신이 원하는 스텟을 두배로?

이것은 순전히 사기 아이템이다!

하지만 신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

아니, 명생이 레젼드급인데 이정도는 되어야 하겠지.

그런데 왜 ∼7777이 들어간건지 알수 없군.

개발직측이 장난인가?

쩝...하여간 대단하군.

"어짜피 지금은 못끼는 아이템이니...일단 고이 모셔두어야지."

"....."

분명 그때의 수정골렘이다!

아이템 생각난 것은 그렇다치고, 그때 엄청 고생했었는데 말이지.

하지만 이정도 인원수이면 그렇게 힘들정도는 아니겠지?

그럴거야.

.....

'그렇다고 오러 블레이드를 사용하면 안되는데...'

엄연히 이것은 비밀이다.

내 히든카드중 한개란 말이다.

물론 죽음 앞에서는 히든카드는 다 써버려야한다.

내 레벨정도에서는 경험치의 일부가 깍이는게 아니라 레벨이 깍여버리니까.

아마 내 레벨이 175이던가?

골렘사냥하면서 레벨업을 꽤나 했다.

특히나 저 수정골렘 한마리 잡으니 2렙업이나 해버렸으니...

흐음.

"신종 골렘이라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겠군요..."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 골렘의 주위에서는 한기가 느껴지는데요?"

얼음 속성을 사용합니다.

"무슨 기술을 쓸지 궁금하군. 큭큭!"

골렘 피어(?)와 오러 스톤(?)을 사용합니다.

이거 왠지 재미있군.

"자자, 아마 곧있으면 깨어날 것 같으니까 전투준비나 하죠."

그리고 곧, 수정 골렘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드드드드드드....

"으음!..."

"기대 되는군요."

"저놈은 내가 쓰러트린다!"

나는 그런 혼란한 틈을 타서 슬쩍 빠져나갔다.

빠진 이유?

당연히 근처에 있는 기둥들을 전부 파괴시키려고 그러는 것이지.

'잠깐...그러고보니 아직 복수를 안했잖아? 좋아, 이 기회에!'

나는 실실 웃으면서 기둥 뒤에 숨어들었다.

설마 싸움하느라 생긴 혼란틈에 나를 찾을리가 있겠나?

키키키.

너희들도 당해보도록.

엄청난 골렘 피어와 오러 스톤의 위력을...

그런데 나 왠지 사악하다?

콰앙! 콰앙!

"크으윽!"

디시블을 아주 죽을맛이었다.

이놈의 신종 골렘은 엄청난 방어력에 공격력, 스피드까지 높으니 잡기 상당히 까

다로운 것이었다.

게다가 골렘의 특성상 핵을 부수지 않으면 계속 살아나기 때문에 더욱 잡기 어려

웠다.

뭐, 이미 핵이 있는 기둥은 케라진이 착아내어 그 뒤에 숨어있지만 말이다.

"더블 배쉬!"

폭 넓게 한번에 두번 가르는 검사 특유의 스킬.

하지만 그런 공격도 신종 골렘에게는 별로 충격을 주지는 못하였다.

푸슝! 푸슝!

뒤에서 궁수인 제이직과 헤멀린은 열심히 화살을 날리고 있었지만 검보다 약한 화

살이 검도 먹혀들어가지 않는 저 골렘에게는 조그마한 상처도 주지 못했다.

제이직은 자신의 공격이 먹혀들어가지 않자 잠시 투덜거리더니 인벤토리창을 열어

서 무기를 교체했다.

"제기랄, 이것까지는 안쓰려고 했는데...."

제이직이 꺼내든 것은 갖가지 색들이 균형을 이루며 색칠된 적당한 크기의 활이었

다.

옆에서 화살을 쏘고 있던 헤멀린은 호기심으로 제이직이 꺼내든 것을 바라보았다.

"인첸트 화(火)"

그러자 활의 색깔이 순식간에 빨간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평범하게 생기던 화살이 새로운 활에 장전되자마자 빨

간색으로 뒤덮이는 것이었다.

보통 '파이어 샷'이라면 화살촉 끝에 불이 붙어서 날아가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조금 달랐다.

화살자체의 속성이 불로 변해버린 것이었다.

"죽었어, 신종 골렘."

그리고 곧 제이직은 '속사'라는 스킬과 '보우 부스터'라는 스킬까지 쓰고서 화살을

쏘기 시작했다.

푸슈슈슈슈슝!

가히 마하3.0(?)도 부럽지 않을 화살이 날라가는 속도.

아마 속사와 보우 부스터라는 스킬 둘다 공격 속도를 올려주는 스킬인듯 했다.

"헉..."

옆에 있던 헤멀린은 그 모습에 입을 쩍 벌리더니 공격을 할 생각도 잊고 제이직이

공격을 하는 것을 쳐다보았다.

"헤멀린님! 서포트좀 제대로 해주세요!"

"아! 네...네."

'그런데 케라진은 어디로 간거야?'

헤멀린은 투덜투덜거리며 다시 화살을 날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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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평일에 컴퓨터를 틀기만 해도 부모님께서 뭐라뭐라 아주 짜증나 죽겟군요.

카페나 블로그는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싸이 홈피 마찬가지.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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