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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리뮤운의 동굴

그러자 우리들의 눈에는 순간적으로 이채가 지나갔다.

그리고 두리번거리면서 구멍을 찾기 시작했다.

10명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좁아도 깊은 그런 구멍을 말이다.

나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구멍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도 해일은 자꾸자꾸 밀려와 엄청난 속도로 수위가 늘어났다.

나는 무심코 천장의 구석을 쳐다보았다.

하늘이 돕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때마침 좀 깊을 듯한 구멍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비밀무기이기는 하지만 죽고 싶지는 않아서(경험치!!) 체인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섬(閃)자결을 날려 정확히 구멍아래의 벽에 쑤셔넣었다.

길드원들은 내 행동에 의아해하는 듯 하다가 체임끝에 구멍이 있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물어보았다.

"이 체인을 이용해서...!?"

"빨리 가세요!"

"네, 네!"

우리는 한명 한명씩 내가 던진 체인을 잡고서는 구멍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8명정도가 들어갔을때 맨 처음에 들어갔던 헤물런의 외침이 들려왔다.

"여기에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그리고 이스테론까지 들어갔을 때, 나는 체인의 반동을 이용해서 몇초 만에 구멍안으로 진입했다.

들어가니 헤물런의 말대로 꽤나 넓직한 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천장까지의 높이가 5m쯤 되는 좀 넓은 광장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다시 가보기로 하죠. 잘하면 13단계를 깰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죠. 다들 많이 지쳤으니까..."

그러고 길드원들은 속속히 로그아웃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분 안되서 나만 넓은 광장에 남겨졌다.

'광장 끝에 뭔가가 있을 것 같단 말이야.'

나는 더이상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가보기로 결정을 내렸다.

어짜피 현실시간으로 내일, 9시에 모이기로 했으니 시간은 많이 넉넉한 편이었다.

게다가 내일은 일요일이라네∼ 후훗.

난 더블포션(체력과 마나를 한꺼번에 일정량 채워주는 포션)을 꺼내 마신다음 광장 끝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내 생각은 여지없이 빗나가 버렸다.

아무것도 없는 막다른 길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런 비밀 던전같은 곳에 아무것도 없을리가 없을 텐데?'

나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막장 이곳저곳을 더듬어 보았다.

그리고 거의 구석에서 자그마한 무슨 버튼같은것을 찾아내었다.

"역시...."

나는 내 엄청난 직감에 감탄하면서 버튼을 조심스럽게 눌러보았다.

그러자 동굴이 무너지는듯한 소리가 들리며 막장으로 보이던 석문이 열렸다.

그러자 엄청난 먼지가 흩날렸다.

"윽!..."

나는 반사적으로 뒤로 몇발자국 물러났다.

그리고 곧 먼지들은 잠잠해졌다.

나는 석문으로 다가가서 안을 샅샅히 쳐다 보았다.

하지만 너무 어두운나머지 안은 잘 보이지가 않았다.

'제길, 낭패로군....라이트 스크롤도 없는 판에...'

하지만 나는 곧 '그것'이 떠올라서 내 입가엔 자그마한 미소가 걸렸다.

바로 '오러 인첸트'!

그것아리면 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오러라는 말 자체가 빛이니 말이다.

나는 곧 오러 인첸트를 시전하였다.

그러자 단검이 황금빛으로 싸여지면서 휘황찬란한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곧 그 빛은 던전 내부를 환하니 비추어 주었다.

그러자 보이기 시작한것은 봉인되어있는 엄청난 양의 스톤 골렘이었다.

'미쳤군.'

보통 골렘의 레벨은 기본이 200으로 잡혀있었다. 제일 약한 스톤 골렘이 200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보다 한단계 위인 브론즈 골렘은 레벨이 230정도 하는 꽤 강한 녀석이었다.

그리고 그 위로 스틸골렘.

요녀석은 브론즈골렘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방어력이 뛰어나다.

방어력이 워낙 높은 탓에 레벨도 250~260정도로 잡혀있는 녀석이었다.

그리고 그 위로 아이언골렘이라는 녀석도 있었다.

강철이니 만큼 강도도 강했기 때문에 레벨이 280정도 하는 녀석이었다.

스틸골렘과 비슷하지만 강도가 훨씬 뛰어난 녀석이다.

그리고 아이언 골렘이후로의 골렘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스톤 골렘 10마리...라...?"

나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골렘들을 쳐다보았다.

만약에 아까의 가고일처럼 핵이 밖에 나와있다면 모를까 이녀석들은 그런곳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면 저녀석들을 뜷고 돌파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아야 했다.

그러나 가능성도 있으니까 나는 쉐도우 스텝과 은영을 시전한 상태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비밀 던전, 골렘소환사 치츠르의 던전을 발견하셨습니다.

-1주일동안 경험치와 드롭률이 2배로 증가합니다.

-명성치가 100증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