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4화 (2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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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리뮤운의 동굴

    나는 휘파람까지 불으면서 기분좋게 걸어나갔다.

    선두에있는 이스테론을 비롯한 4명의 길드원이 함정을 파괴시키며 가고있었다.

    덕분에 우리들은 함정에 걸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다.

    맨 끝인 나는 두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덜컹!

    "으허허헉!!"

    순간, 나는 갑자기 발동된 함정에 의해서 구덩이의 안으로 떨어져 버렸다.

    아니, 정확히는 떨어지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제 좀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순간적으로 단검을 이용해 바닥에 찔러넣었다.

    그리고 한동안 쓰지 않고 있던 체인을 꺼내들어 섬(閃)자결을 천장에 날리고 그 반동을 이용해 뛰어올랐다.

    "휴우...죽을뻔했네."

    "어떻게 너만 그렇게 걸릴수가 있는 거냐...? 참 그것도 재주다."

    "운도 참 더럽게 없으시네..."

    "아뇨, 이건 불운이라기 보다는 저주라고봐야되요. 그니까 착하게 살았어야지."

    "큭!!"

    레밀리 이놈으 자식이....

    이 동굴을 벗어나기만 해봐라. 복수하고야 말겠다!

    그러고보니 1단계에서도 복수하겠다고 했었군.

    그렇다면 레밀리너는 VIP회원급으로 복수해주겠다.

    으하하하하.

    "조심하세요! 돌굴러옵니다!"

    "허억!"

    "으악! 블링크!"

    "사, 살려주셈!!"

    나도 그틈에 끼어서 헤이스트를 시전하고 순식간에 돌의 위험에서 빠져나왔다.

    그러고보니 1단계때의 무적 짱돌님(?)이 생각난다.

    그거 하나만으로 체력의 30%정도가 날라가버렸는데 저거에 깔리면 흐물흐물표 오징어포가 되고말겠다.

    아마 한방에 즉사할지도.

    콰르르르...

    돌이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아래로 굴러가 모습이 보이지 않자 우리들은 숨어있는 곳에서 나왔다.

    하나같이 '살았다'라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유독 나만은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말이다.

    나야 헤이스트로 안되면 텔리트 무브도 있으니. 크크크크.

    앗. 그러고보니까 한동안 스킬을 구경도 못해봤는데?

    이 동굴을 지나오면서 몇번인가 "새로운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라는 소리가 들렸었던거 같기도 하고...

    에잇, 당장 확인이다!

    대거 마스터리(LV:20, MASTER)

    대거 엑스퍼트(LV:9)

    대거 부스터(LV:20, MASTER)

    독바르기(LV:20, MASTER)

    쉐도우 스텝(LV:20, MASTER)

    은신(LV:20, MASTER)

    은영(LV:1)

    텔리트 무브(LV:20, MASTER)

    헤이스트(LV:20, MASTER)

    단검류 스킬(-)

    -스텝 슬라이스(LV:20, MASTER)

    -더블 커트(LV:20, MASTER)

    -오러 인첸트(LV:5)

    -엑스 립(LV:7)

    -블레이드 스로우(LV:3)

    -샤프닌 세더(LV:7)

    -크로스 그레이브(LV:8)

    -쉐도우 컷(LV:6)

    -멸(LV:1)

    체인 마스터리(LV:14)

    체인 스킬(-)

    -각(刻)(LV:4)

    -인(刃)(LV:4)

    -망(亡)(LV:5)

    -적(的)(LV:4)

    -탄(彈)(LV:7)

    -단(斷)(LV:6)

    -방(防)(LV:8)

    -섬(閃)(LV:13)

    -절(折)(LV:1)

    -파(破)(LV:1)

    -차(遮)(LV:1)

    헛!?

    무려 5개의 스킬이 추가된 상태였군.

    제일 눈에 띄는것은 '은영'이라는 스킬이었다.

    은신과 비슷하게는 보이는데 뭔가 다른 느낌이 풀풀난다.

    대체 무슨 스킬인지 궁금해 죽겠구만.

    <은영>

    은신의 다음 발전 단계.

    은신은 몸을 주위에 숨기는 것에 비해서 은영은 그림자도 알아볼수 없게 주위의 사물에 몸을 숨긴다.

    그 사물이 공기중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은 없다.

    은신에 비해서 들킬 확률같은 것은 현저하게 낮다.

    은신의 레벨에 따라 지속시간은 많아지고 기척이 작아진다.

    허억!?

    은신의 발전 단계라면 스킬이 진화도 할 수 있다는 건가?

    하여간...대단한 스킬이다.

    은신의 제일 안타까운 효과가 그림자가 비추어 진다는 거였는데...

    그것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대단한 스킬임.

    게다가 사물에 몸을 숨기는데 그 사물이 공기중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고!?

    그럼 완전 무적스킬이 아닌가!!

    아니군.

    냄새가 남아있다...

    뭐든지 완벽한건 없는 법이군. 쩝...

    쿠르르르

    무슨소리지?

    쿠르르르르르!!

    음....좋은 소리는 절대로 아니구만.

    "케, 케라진님!!"

    "....."

    쿠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내 앞으로 아까치보다 더 큰 슈퍼 울트라 하이 캡짱 짱돌님이 굴러 오고 계신다.

    메테오 하나도 안무섭군.

    가까이서 보니까 이게 더 무서운데?

    퍼억!!

    "쿠에에엑!!"

    난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정말...돌굴러오는데 가만히 서서 뭐하고 있는 건지..."

    "푸훗..."

    "그나저나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게 생겼군."

    "비켜보세요. 힐, 큐어!"

    샤르르르...

    꿈뻑.

    "어, 얼라!?"

    나는 뭔가가 내 몸을 휘감는 느낌에 눈이 떠졌다.

    그리고 일어나자 마자 보이는 건...?

    ............

    ............

    ...........?

    "허억! 괴물이다!!"

    퍼억!!

    "끄악!!"

    난 그대로 두번째 기절을 하고 말았다.

    아니, 진짜 괴물로 보였는데 그렇게 때리면 되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것 뿐인데 때리다니...너는 세배다(아까 함정에서의 복수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군가(?)의 손이 내 머리와 몸을 잡고 어디론가 던져버리는 느낌을 받으며...

    "자자, 2단계는 케라진님의 희생(?)으로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크크큭."

    "하하하..."

    "아까보다 훨씬 심한데 말입니다. 쿠쿠쿡..."

    이스테론, 레밀리, 헤물런, 고르니어, 로니엔, 페론스, 디시블, 제이직, 라운스, 니플렌, 리지모두는 케라진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크크, 가까이서 보니까 더욱 가관인데요?"

    리지는 힐과 큐어를 써가면서도 케라진의 모습을 보고 웃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모으고 있는 신성력이 계속 흩어지려고 하고 있었다.

    슈우우...

    마침내 케라진의 상처는 완전히 치유되었다.

    돌에만 깔렸다면 내상만입었겠지만 지금은 달랐다.

    2단계의 맨 마지막.

    뿌셔버리거나 제물(?)을 바치는 것 뿐.

    뿌셔버리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고, 온갖 트랩들이 난무하는 3단계의 입구에 한명을 던져버리는것.

    그게 바로 희생양이라는 것이다.

    그 희생양으로 기절한 케라진이 선택된 것.

    어찌보면 불쌍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덕분에 길드원들은 편안하게 갈수 있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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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이만~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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