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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전
퍼서석.
"헉!"
입구부터 해골 뼈가 있었는데 얼마나 오래했으면 밟자마자 부스러 졌다.
그에 나는 점점 신전에 무슨일이 일어났었는지 궁금해졌다. 맨 처음 질문은 이 신전이 언제 파괴되었냐는 것이었다.
"일단 과학시간에 배운것으로 종합해보면 최소 300년은 했겠지? 아닌가?"
나는 뼈들을 툭툭차보며 중얼거렸다. 뼈들은 그때마타 퍼서석하면서 부스러 졌다.
'그런데 왜 경험치바가 오르는 거지?'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해골뼈들을 발로차서 가루로 만들때마다 경험치가 한마리를 잡을때마다 렙업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일단 경험치가 오른다는 생각에 보이는 뼈들마다 발로 차고 다녔다. 물론 위험시를 대비해 입구에서 5M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퍼서석, 퍼서석, 퍼서석, 퍼석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5미터안의 뼈를 다 가루로 만들었을 때쯤 내 레벨은 94까지 올라가 있었다.
'이건 뭔 일인 거야?'
나는 의아해 하며 입구로 발을 움직였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있어 멈추었다.
'경험치는 오르는데 몬스터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아이템은 가끔씩 돈이 떨어진다?'
나는 문득 난 생각에 주위의 뼈가루들을 보았다. 가루들 사이에서 1실버가량의 돈들이 가끔씩 보였다.
나는 좀 불길한 생각에 스텟을 민첩에 투자해 스피드를 끌어올리자고 생각했다.
"스텟창 오픈!"
사실 위험하다고 느낄때 나가면 되지만 이상하게 발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아이디:케라진
LV:94
전직:어쌔신
칭호:무(無)
힘:15
체력:10(체력1포인트당 스테미나최대치10증가)
손재주:10
민첩:30
지능:10(지능1포인트당 마나최대치 10증가)
지력:10
운:15
남은AP:435
"큭!?"
그러고 보니 레벨7이후로 한번도 스텟을 분비하지 않은 듯 했다. 어쩐지 마스터 했는데도 데슌보다 느린듯 했었다.
아이디:케라진
LV:94
전직:어쌔신
칭호:무(無)
힘:100
체력:10(체력1포인트당 스테미나최대치10증가)
손재주:10
민첩:360
지능:10(지능1포인트당 마나최대치 10증가)
지력:10
운:35
남은AP:0
나는 민첩에 최대한 투자를 한 다음에 입구쪽으로 몸을 날렸다. 하지만 발이 땅에 붙어있는듯 떨어지질 않고 있었다.
달그락, 달그락
해골의 뼈가 나를 붙잡고 있었다. 나는 레드 사파이어 대거로 힘껏 뼈를 내리쳤다.
아니나 다를까 퍼서석 소리를 내며 가루가 되었다. 남은 한쪽은 발로 쳐서 풀었다.
그리고 그 순간, 사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며 신전의 문이 쿵 하고 닫혔다.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젠장!?"
문은 아무리 기를 써도 열리질 않았다. 그러는 순간에도 덜그럭 거리는 소리는 나를 향해서 오고 있었다.
그리고 맨 앞에 있던 덜그럭 소리가 난 주인공이 보였다.
"마계 스켈레톤!?"
마계 스켈레톤이라면 이해가 갔다. 스켈레톤은 내가 부숴트렸던 뼈같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경험치가 오르는 것이 당연하였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저들의 레벨이 기본 200이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제일 약한 마계의 샌드 스켈레톤을 상대로 말한 것이었다.
'그래...이제서야 애기가 들어맞는 군. 그렇게 경험치가 쑥쑥 올랐던 비결이..'
나는 납득을 하면서 동시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젠 끝인 건가 라고 생각하던 중 '그것'이 떠올렀다.
바로 스켈레톤의 약점이었다. 물론 이 신전안에서만 허용되는 애기겠지만 말이다.
나는 단검을 들고 맨 앞의 스켈레톤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옆구리를 살짝 스쳤을 뿐인데 가루가 되면서 사라져 버렸다.
-신던전 '신전의 무덤'을 발견하셨습니다. 일주일 동안 경험치와 드롭률이 2배로 상승합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좋았어! 와라, 허접 스켈레톤들!"
그러자 내말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스켈레톤들은 나를 향해서 달려왔다.
나는 발차기와 단검을 병행하면서 스켈레톤들의 머리를 노렸다. 10마리쯤 까지인가? 그정도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퍼억! 촤아악!
"앗!?"
이번엔 달랐다. 가루가 된것이 아니라 이마에 발차기를 맞고 잠깐 주춤거렸을 뿐이었다. 혹시나 해서 다른 놈에게도 똑같이 해봤지만 결과도 같았다.
순간 내 목을 타고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제길.'
이미 입구도 막혔고 상당수의 스켈레톤이 모여들어서 도망친다는 것은 거의 100%불가능했다.
그때 뒤에서 스켈레톤이 더블엑스를 들고 내머리로 찍어들었다. 나는 어쌔신 특유의 스피드로 아슬아슬하게 피한다음 스켈레톤의 옆구리를 걷어차려고 했지만 스켈레톤은 예상이라도 했는지 이미 녀석의 왼손이 방어하고 있었다.
"크으..."
두려웠다. 이렇게 두렵기는 처음이었다. 나는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단검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내 옆구리를 향해서 달려들어오고 있던 스켈레톤을 향해서 단검을 내리찍었다.
그 순간이었다.
퍼버버벙!!
"크아악!"
스켈레톤의 처절한 비명이 들려왔다. 내 손끝에서 느껴지는 느낌. 확실히 스켈레톤의 방패를 뜷고 머리를 가격한 것 같았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대거 마스터리의 스킬이 20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마스터 레벨이 되어 효과가 최대로 상승합니다.
공격력+4500 공격속도+200%
-대거 엑스퍼트가 추가되었습니다.
-오러 인챈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검전용 스킬들이 대폭 추가됩니다.
오러 인챈트! 그것은 데슌이 나에게 전수해준 스킬들중 하나였다. 사실 오러를 전수해 준것이지만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해 단시간 인챈트만 할 수 있게 된것이다.
하지만 난 그것만으로도 기뻤다. 나는 레드 사파이어대거와 블루 사파이어 대거에 오러를 인챈트 시켰다.
그러자 두개의 사파이어 대거에서 은은한 황금빛 오러가 맺혔다.
'훌리 나이트는 하얀색, 전사는 파란색, 어쌔신은 금색?'
그 때 또한번 스켈레톤의 공격이 쏟아졌다. 오러 인챈트 덕분에 전보다는 확실이 잘 막을 수 있었지만 나의 3배쯤 되는 스켈레톤들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10초만에 게임 끝났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