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 회: 에필로그(Epilogue) -->
두두두두두...
헬기의 날개가 돌아가며 건물 옥상에 수북히 쌓인
새카만 먼지를 휘날리게 한다.
막 KSC에서 빠져나온 맥스더 일행은
지금 막 발전소로 도착했다.
예전에 에드워드 리더와 만났던 바로 그 발전소.
위험하기도 하고... 그냥 한국에서 바로 빠져나가면 될 것을
그들은 왜 이곳으로 돌아왔을까?
바로 생존자들 때문이다.
이미 KSC가 불안전 지대라는 것을 눈치 챘었던
맥스더와 에드워드는 떠나기 전에 세큐리티 한명과
민간인들을 발전소에 두고 갔었다.
그래서 헬기를 구하면 날아와서 안전하게 그들을 데리고 가겠금...
그리고 가기전에 만약 오랫동안 연락이 두절되면 발전소에서
계속 기다리지 말고 레디 병원(Reddy Hospital)로
가겠금 에드워드가 부하에게 명령을 해 두었다.
세계에서 가장 알아주는 의료 협회인 레디 병원은
그 지점이 한국에도 여러개나 있었고,
그 규모에 걸맞게 각 지점 병원 건물의 옥상에는 비상시를 대비한
구조대 헬기가 한대씩 있었다.
물론 구조대 헬기는 세큐리티 한명과 민간인 3명이 타기에는
추호도 모자라지 않기에 만약 발전소에 남을 그 네명이
그들끼리 한국탈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해서든 레디 병원의 한곳으로 가는게 적합하겠다고
두 세큐리티 리더는 생각했었다.
그런데... 맥스더 일행은 좀비들을 피해 가고 지진때문에
무너진 도로 몇곳을 피해서 가느냐고 K.S.C 까지 가는 시간도
오래걸렸다만, K.S.C 안에서도 시간을 너무 지체 했기에
발전소로 돌아왔을땐 이미 남았던 네명이 모두 떠난 후였다.
아무리 뒤져 보아도 그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무래도 초조한 나머지 이미 떠나버린것 같았다.
지금은 도데체 어디에 있을줄 모르는 그들을 찾는것은
너무나도 어려우니 맥스더는 그저 그들에게 행운의 여신이
함께 하기를 마음속으로 빌며 아실로 하여금 이제 한국을
완전히 탈출 하자고 말했다.
헬기 안에서 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쐬며 레노드는 제넷이
마지막으로 건네주었던 편지를 꺼내었다.
때가 꼬질꼬질 하게 묻은 흰색 편지봉투를 조슴스레
뜯고 있으니 세큐리티들이 옆에서 흥미로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편지는 수지의 것이였다.
자신이 구해주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명을 다해버렸던 수지의.....
- 레노드 오빠에게,
몇일 전에 아빠가 죽고나서 정말 힘들었는데 오빠가 격려해 줘서
정말 큰 힘이 되었었어요.
해주었던 말은 영화에서 쉽게 볼수 있을만큼 다소 촌스러웠다만
오빠의 진심 어린 걱정이 제 마음에 닿으니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계속 같이 다니면서, 너무 고마워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는 못하고, 뭐라고 말을 전하기도
쑥스러워서 일단은 이 편지를 쓰는데...
그래도 용기를 내서 직접 말하는게 좋겠어요.
아마도 이 편지를 만약 오빠가 보고 있다면
전 이미 죽었을 거에요.
왜냐면 이 편지의 내용은 원래는 제가 직접 하려고 했는데
만약 못했을 경우를 위해서 미리 애쉴리 씨에게 맏겨둔
것이거든요.
오빠 꿈이 세큐리티 레스큐라고 했죠?
그 꿈 꼭 이룰수 있으리라 전 믿어요.
비록 제가 죽었더라도, 오빠는 끝까지 살아 남아서
꼭 고향으로 돌아가세요.
레스큐가 되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제가 언제나 레노드 오빠를 위해 행운을 빌어 줄게요.
수지-
한편, 한국의 대학로.
발전소를 한참 벗어난 그곳에는 맥스더 일행이 발전소로
찾으러 갔었던 그 4명이 있었다.
아실과 같은 세큐리티 드라이버인 중국계 황인 류 치앙은
기다리던 동료들이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완전히 두절되자
망설임 없이 생존자 3명을 동행한체 발전소를 나섰다.
이 아수라장에서 자신이 3명의 생존자 모두를 지켜줄수가
없는 관계로 그들을 무장 시킨 체로 말이다.
생존자 중 흑인 남녀는 부부사이인 마이크와 사라이고,
청순하게 생긴 어여쁜 백인 아가씨는
세계적 디바인 위트니 블루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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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더 일행중 감쪽같이 사라졌던
위트니와 흑인 커플 등장!
더 프로젝트 2부의 주인공 팀중
한팀에 당첨 되었네요.
이렇게 에필로그도 막을 내리구요...
2부에서 마이클 일행, 위트니 일행,
그리고 제넷 양과 함께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