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프로젝트-104화 (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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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꺄악!"

시체가 갑자기 눈을 부릎 뜨니 야시와

스테파니 둘 다 놀라 나자빠졌다.

털썩!

스스스.....

남자는 붉게 충혈 된 눈을 하고선

둘을 노려보더니 서서히 일어선다.

그가 천천히 걸음을 옮기자 야시와 스테파니는

급하게 일어서서 뒷걸음질 쳤다.

"빠, 빠, 빨리... 어,어떻게좋..해..봐...!"

스테파니가 무서워서 덜덜 떨며 뭐라 했다.

허나 야시 또한 정신이 없었기에 가만히

뒷걸음질만 치고 있었다.

둘다 이정도로 공포에 질리던 적이 없었다만,

그게 칸이 없으면 아이들이 어떤지 확실히

보여주는 셈 이였다.

터벅... 터벅...

일어선 시체는 그들이 두려워 하던 말던

멈추지 않고 다가왔다.

"야시! 좀 어떻게 해봐...!"

스테파니가 계속 명령을 한다.

야시는 이에 비위가 조금 상한듯

눈살을 찌푸렸다.

"그럼 네가 해봐! 너도 총 있잖아!

게다가... 아까 칸을 도와줄때 보니까

나보다 네가 사격 실력이 더 출중하고..."

야시는 스테파니가 분명 자신보다

사격 실력이 배는 뛰어난 것을

상기시켜내어 그리 말했다.

허나 스테파니는 아무리 좀비라도

사람의 머리에 총을 쏠 용기가

없기에 총 자체를 손에 몬잡고 있었다.

"하,하지만.... 무섭단 말야....."

"뭐?! 그럼 놈을 빨리 쏴! 저놈만 쏘면

무서운게 없잖아?"

"그럼 네가 쏘던지! 이정도 거리에선

누구나 다 명중할수 있다구!"

"..."

작은 말다툼에서 패배한 야시는 얼굴을

찌푸리며 다시 그 좀비를 보았다.

좀비는 대체적으로 잘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늑대의 그것과도 같은 푸른 눈동자,

짙은 눈썹, 오똑한 콧날, 다무진 입술,

매끈한 턱선, 어느정도 길러서 뒤로

재낀 흑발.

그렇다고 헐리우드 배우처럼 잘생긴것

까지는 아니다만 남자다운 기세도 풍기는게

여자들이 좋아할 타입이였다.

헌데 좀비에게 왠 기세가 있단 말인가?

그저 멍텅구리한 눈으로 먹을것만 찾는

좀비 치고는 상대의 눈은 생각이

있는 사람마냥 깊이가 있었다.

착각인가?

야시가 뇌까렸다.

아마 착각일 것이다.

일어선 시체가 좀비지 뭐.....

하고 용기를 내어 총으로 놈을 조준했다.

터벅.... 척!

그러자 놈은 제자리에 멈추었다.

물론 그것은 좀비치고는 아주 이상한

행동이였고...

그러더니 좀비의 입술이 쓰윽 올라간다.

그리고 놈의 비틀린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유창한 언어술에 야시와

스테파니는 적히 놀랐다.

"후후! 덜덜 떨더만... 총으로 조준도 할줄 알아?"

그가 사람이란것을 알고 나니 긴장이

스르르 풀리고 총을 아래로 내렸다.

"휴~ 생존자였군요. 그럼 말을 하시지...

무섭게 스리......"

그 순간 생존자가 자리를 벅차고 달려든다.

야시가 놀라는 사이에 그의 발이 날아와

총을 들고있는 손목을 강하게 후려쳤다.

힘이 풀린 손목에서 총은 저만치 튕겨져 나갔다.

그 다음에 남자의 품에서 나이프가 꺼내어

지더니 그것이 야시의 목에 겨누어 졌다.

"허.... 헉!.... 왜?....."

야시는 기겁을 하고 있었고 스테파니는

하도 당황스러워서 꿀먹은 벙어리 마냥

가만히 있었다.

헌데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악귀와 같은

얼굴을 하고있던 그가 갑자기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야시를 풀어주었다.

야시는 나이프가 겨누어 졌던 목을

쓰다듬으며 물러섰다.

"멍청한 녀석! 충고 하나 하도록 하지.

이 한국엔 착한 생존자만 있는게 아니라

탈옥수나 여러 범죄자들이 있어.

그들은 좀비보다도 더욱 잔인하고

무서운 자들이니 생존자라고 무조건

따르면 안되. 처음 보는이는 무조건

적이라고, 알겠어?"

둘은 이상황에 왠 설교를 들으며

어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좀비는 좀비! 적은 적!

위험하다 싶으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도망가던가, 아니면

놈의 머리통을 터뜨리던가...

알겠니?"

이번에도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교훈을 익힌것도 있고 남자의 강한

카리스마에 제압 당했기 때문이다.

그의 비평은 계속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기 꼬마 아가씨!"

"저요?"

"그래... 너. 예쁜 꼬마 아가씨는 총도

가지고 있겠다 친구가 위험하면 얼른

도와줄 생각을 해야지 겁에 질려 있으면

어떻게 해? 다음부턴 그러지 마."

"...예"

"그래! 좋아!"

남자는 총쾌하게 말하고는 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이들은 그저 황당한 표정으로

남자의 얼굴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런데 너희는 그정도 담력으로 여기까지

어떻게 왔지?"

남자가 점차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아이들에게

물었다.

그러자 야시가 나섰다.

"지금까지 어떤 세큐리티 아저씨랑 함께 왔어요.

헌데..... 저 문 앞에서...."

"거기까지... 다 아니까 더이상 말 안해도 괜찮아."

남자는 야시의 시무룩한 표정을 보고

안쓰러운지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런데 아저씨는 누구죠? 어떻게 여기 있는 거에요?"

스테파니가 조금 전과는 달리 당돌하게

물어왔다.

"나? 흠... 난 일단 특수부대 일원으로 해두고."

특수부대라는 말에 아이들이 눈을 번쩍인다.

왠지 남자의 기세가 무지 강하다더니......

"특수부대요?! 그렇다면 스페셜 포스를 말하는 건가요?"

야시와 스테파니가 동시아 말했다.

남자는 피식 웃으며 손가락으로 머리를 긁었다.

"아... 뭐 그렇다고 볼수 있지.

그런데 너희 그런거 어떻게 그리

잘 아냐?"

남자의 물음에 아이들의 입이 함지박 만해졌다.

"그야 유명 TV 시리즈인 '스페셜 포스' 왕팬이니까요!"

"하하! 그렇군....."

"그나저나 아저씨는 어떻게 이곳에 있냔 말이죠."

당돌한 여자 아이가 다시 물어오자 남자는

자신도 어벙벙한지 기억을 되살려 보았다.

'가만..... 어떻게 되었더라?'

남자는 차근차근 기억을 되짚었다.

자신은 겨우겨우 이 비밀통로를 찾아내고는

일행을 얻어 같이 걷고 있었는데 중간에

길을 막고있는 철문을 열자 괴기한

생물체가 자신을 덮쳤고 철문은 닫혔다.

그렇게 일행과 자신은 갈라지고...

자신은 괴물과의 혈투끝에 괴물을 죽였다만...

자신도 결국 상처 한개를 입고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쓰러졌다.

그게 남자가 기억하는 전부였다.

그러고보니 괴물과 싸우며 났던 크고 작은

상처들이 모두 없어져 있었다.

그것은 정말 아리송했다.

또한 자신의 정신이 말짱하단 것.

그것도 몸이 무척이나 개운하다는 것!

"어떻게 여기 왔냐니까요?!"

여자 아이가 차츰 짜증이 났는지

신경질을 내었다.

그때서야 남자는 상념에어 벋어나

현실을 직면했다.

"아...! 그게 말이지. 난 혼자서 비밀통로를

찾아내서는 걷고 있었는데.... 불운하게도

저기 쓰러진 괴물을 만났어.

그래서 놈을 쓰러뜨리고... 나는 놈의 팔에

맞고 튕겨져 나가서 머리에 벽을 박고

기절을 했었지."

"그러다가 깨어나보니 저희를 만난거구요. 맞죠?"

"하하! 맞어. 꼬마 아가씨가 꽤나 똑똑한데?"

남자의 칭찬에 스테파니는 고개를 흔들었다.

"힝! 그거야 간단한거구요."

남자는 멋적어서 뒷통수를 긁적였다.

"우와! 그래도 아저씨 대단해요!

저런 괴물을 이기다니.... 역시

스페셜 포스 멤버는 뭔가 다르네요!"

야시가 찬사를 내리자 남자가 웃는얼굴로

즐거워 했다.

"그런데 너희들 이름이 뭐니?"

"야시요! 야시 레디!"

먼저 인도인 소년이 당차게 자신을 소개했다.

남자가 아무말 없이 소녀를 쳐다보자 그애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먼저 아저씨 소개부터 하세요."

소녀의 툭툭 거리는 반응에 남자는

쓴웃음을 먹었다.

"난 마이클. 성은 밝히지 않을게."

"전 스테파니에요. 피차일반! 저도 성은 말하지 않죠."

이렇게 서로의 소개가 모두 끝났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야시 성인 레디야

인도인들 중에서 흔한 성이니 그닥

특별할 일이 없었다만.... 만약에

스테파니와 마이클이 서로의 성을

알았다면 적히 놀랐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서로의 성을 잘 아니까.....

마이클 닐슨의 닐슨가와 스테파니 아르벤의

아르벤가................

아무튼 신의 축복인지... 아무것도 못하는

아린 아이들은 다시금 버팀목을 얻게 되었다.

오히려 칸보다 뛰어난 인재를...

물론 마이클은 칸보다 두뇌도 뛰어나거니와...

신체는.... 육체적 능력은 그도 모르는 상태지만.....

아마 그 누구도 지금의 마이클의 신체적 능력을

감당할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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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필로그는 처음부터 떡밥용 이라서

여러가지 복선이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또한 에필로그를 보면서 2부에서는

과연 어떤 이들이 등장할지 바로

알수가 있습니다.

저는 내일부로 캠프여행 떠나는데요...

아아 참 기대되네요!

오늘은 어제 산 콜옵4를 줄기차게 즐기고....(퍽!)

일주일 뒤에 다시 뵙도록 하지요!

모두 즐거운 나날 되기를 빌어요!!!

(참... 그리고 코멘트좀 달아주세요.

그저 간단한 한마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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