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프로젝트-86화 (86/105)
  • <-- 86 회: 6장 - 한줄기의 빛을 따라서(Following a string of light) -->

    탁 탁 탁 탁 탁!

    저벅.

    저벅.

    일사요란하게 움직이는 수많은 발들.

    레노드와 애쉴리가 한참 위를 향하고

    있다면 여기 맥스더 일행은 아직 까지도

    1층이다.

    위나 아래나 역시 생존자들은 좀비와의

    전투에 바쁘다.

    "후방에 수류탄 투여!"

    "이봐 전방에도 놈들이..."

    휘익.

    땡그르르르....

    수류탄이 후방에 던져져서

    바닥에서 떼구르르 굴렀다.

    그리고.....

    퍼 - 엉!

    "흐앗!"

    "오, 제길!"

    후방에서 밀려오는 불바람 때문에

    세큐리티들은 앞의 좀비들을

    무시한체 전방 낙법을 했다.

    좀비가 있는데 낙법을 하는게

    위험하다만 일단 화염을 피하고는

    봐야했었다.

    화르르르륵....

    폭발에 의해 불타오르는 주위의 사물들과

    갈가리 찢겨나간 살덩이들.

    그것들을 뒤로한채 엎드린 세큐리티들이

    곧장 일어섰다.

    좀비들이 다가오고 있으니까...

    "이봐!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전방에 있는 놈들은 좀비가 아니야?!"

    토니가 갑작스레 수류탄을 던진

    데이비드를 나무랬다.

    "죄송합니다."

    "중요한게 전방에 있는 놈들이라고!

    뒷꽁무니 따라오는 놈들보다 앞에

    길을 막은 놈들을 먼저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도 모르나! 자네 때문에 모두가 위험..."

    "그만하고 앞이나 보게나."

    토니가 붉어진 얼굴로 데이비드에게

    욕을 쏘아 붙히고 있는데 맥스더가

    나서서 말렸다.

    "자네야말로 리더가 되고 싶다면

    상황을 보아가며 부하를 혼내게나."

    토니는 이내 자신도 막 상황 파악을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내고는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죄송......"

    "그냥 앞이나 보고 총을 쏘게."

    전투중 맥스더는 냉정하기 짝이 없었다.

    원래 옛 중세시대 부터 이런 말이 전해왔었다.

    전장이 임하는 장수는 언제나 차가운

    심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장수의 뜨거운 심장은 언제나 부하들을

    죽음에 몰아 넣는다.

    즉 리더라면 맥스더 처럼 모든 감정을

    억제하고 다스릴줄 알아야만 한다.

    탕! 탕!

    맥스더는 부하들을 다스리면서도 벌써

    몇명의 좀비들의 머리를 뚫었다.

    토니와 데이비드도 자신들의 잘못을

    용서 바라듯이 뒤에서 접근하는 좀비들을

    차근 차근 쓰러뜨렸다.

    "카아아아!"

    애초에 후방에는 그닥 많은 좀비가 없었다.

    거기다가 데이비드가 수류탄도 한번 날렸었으니

    위험도가 떨어졌다.

    이제 몇분간 후방은 볼 필요가 없지만

    앞에는 좀비들이 깔려있다.

    정작 중요한 곳은 앞이다.

    일행이 가야하는 방향이니까 말이다.

    탕! 탕! 탕!

    두두두! 두두! 두두두!

    아무튼 길이 앞이나 뒤로밖에 나있지 않은 상태다.

    적은 전, 후방으로 모두있어 진퇴양난의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세큐리티들은 침착하게

    좀비들의 머리만 노려 사격을 해나갔다.

    그러면서 조금씩 앞으로 전진도 했다.

    두두! 두두두!

    "우어어..."

    전방의 좀비가 거의 다 죽어갈때 쯔음 후방에서

    다시 좀비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뒤에서 다시 몰려옵니다!"

    두두두두두!

    아실이 앞의 좀비 한명을 죽이며 말했다.

    뒤의 좀비들은 엄청 멀리 있긴 하다만

    아무튼 소리를 듣고 이쪽으로 오고있다.

    "뭐야? 어처피 아직 멀잖아?

    후방은 데이비드와 피터가 맡도록

    하고 나머지는 모두 전방에

    초점을 맞추도록!"

    맥스더는 총알이 다달아 권총에

    재장전을 하며 명령했다.

    전방에 온 신경을 쏟아부은 만큼

    길이 점점 뚫리고 있다.

    "이거 이거 마지막 관문이라고...

    시험이 꽤나 어렵군요!"

    가만히 있던 피터가 이 끈임없는 좀비들의

    행진에 불평하듯 이죽거렸다.

    "아무리 스페셜 포스라고 해도 이곳에선 못살아남아!"

    토니가 피터의 말에 맞장구 쳤다.

    "그럼 우리가 스페셜 포스보다 더 나은건가?"

    "정말 그럴지도?"

    아실도 그 말에 동참하고 피터는 아실에게도

    맞장구를 쳐주었다.

    "전방이 뚫렸다! 모두들 어서 앞으로 전진해!"

    그들이 그러는 사이에 어느새 전방의 좀비들이 모두

    바닥에 쓰러져 누웠다.

    오직 전투에만 임하고 있던 맥스더는 전방이

    뚫리자마자 앞으로 전진할것을 명했다.

    "후... 드디어 재전진인가?"

    대원들은 맥스더의 말에 응하면서도, 그가 명령을

    내리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전진했었을 거이였다는

    듯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모두들 힘들었다.

    그러나 포기하지는 않았다.

    데이비드는 맨 뒤에서 걸어가며 죽은 좀비의

    복부를 한번 냅다 걷어 찼다.

    작은 스트레스 해소였다.

    "모두 조금만 더 가자! 힘내!"

    "예, 리더!"

    맥스더는 외침은 대원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일수록 대원들은

    실력있고 따뜻한 자신들의 리더가

    너무나도 듬직했다.

    토니 조차도 만약 자신이였더라면

    이정도 까지 오지는 못했을 거라고

    속으로 웅얼거렸다.

    우우우....

    후방의 좀비들은 계속 시끄럽게 울어데며

    그들의 뒤를 쫓았지만 놈들의 느려터진 속도를

    보자면 맥스더 일행이 걱정할 거리가 못되었다.

    하지만 걱정되는것은 코너를 도는데 등장하는

    좀비 여럿이였다.

    "카아아!"

    "제길, 또 있군!"

    "다 죽여주마!!"

    세큐리티들은 이런 좀비들의 등장에 익숙할대로

    익숙해 져서 이제는 놀라는 기색도 보이질 않았다.

    그들은 전혀 겁먹지 않고 놈들에게로 부터 물러나

    사격을 했다.

    탕!

    두두두!

    타 - 앙!

    맥스더는 핸드건으로만 좀비들의 머리를 노려

    속속히 죽이고 있고, 피터는 샷건으로 놈들을

    뒤로 퉁겨나게 하고, 다른 이들은 기관총이나

    기관단총 등으로 빠른 연사력을 이용해

    다수의 좀비들을 난사했다.

    털썩.

    털컹.....

    마지막 좀비가 쓰러짐과 동시에 샷건에서 탄피가

    떨어져 나갔다.

    "후우.... 이제 또 앞으로..."

    세큐리티 한명이 다시 전진하겠지 하고

    앞을 보게 되는데......

    크아아아아!!!

    갑자기 울려 퍼지는 이제까지 못들어본

    박력있는 괴성!

    그것이 들려옴과 동시에 좀비 한놈이 복도 저편

    코너에서 퉁겨져 나와 벽에 박아 머리가 으스러

    지며 사방에 피를 튀겼다.

    "뭐지?...."

    맥스더 일행은 순간 일어난 이 어이 없는 상황에

    마음속에 약간의 공포와 거대한 긴장감을 그려넣으며

    앞에 초점을 두었다.

    도대체 왜 갑자기 좀비 한놈이 저 모퉁이 끝에서

    튀어나와서는 벽에 머리를 박는단 말인가?

    그리고 어떠한 강력한 힘이 좀비가 머리를 박고

    죽을 정도로 만들었단 말인가?

    세큐리티들이 생각에 잠겨 있는데

    텅! 텅! 텅! 텅!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텅텅 울리는 메아리.

    예측해 보건데 이것은 분명 무언가의

    발걸음 소리였다.

    이중에서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큰 발소리다.

    꿀꺽.

    그 발소리가 점점 진해지면서 세큐리티들의

    긴장과 공포도 진해졌다.

    대원들은 신은땀을 흘렸고 그중 몇몇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맥스더도 조금 긴장한 상태다.

    "그으으..."

    그리고 마침내 등장하는 한 괴생물체.

    "저건.... 저건 또 뭐야?...."

    그 괴생물체를 보고 한 맥스더의 첫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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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바쁜 저로서는 2편 연속 연재가

    연참이라고나 할수 있을까요? (퍽!)

    나중에 기회되면 팍팍 올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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