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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로젝트-77화 (7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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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10년 6월 10일

    오늘도 평범한 일상의 아침.

    레인보우 제약회사의 본관에는 지각 할까봐서

    커피 한컵 들고 허겁지겁 들어오는 사원들로

    북적 거렸다.

    그러나 이 건물에도 조용한 장소는 있었다.

    바로 신약품 제작팀이 위치한 본관 지하의

    실험소.

    물론 신약품 제작팀중 가장 큰 팀이 바로

    지금 이 본관에 위치한 제작팀이였는데,

    그 비중이 얼마나 크냐면 아예 사장으로

    하여금 제작팀을 맡게 하고 있다.

    현재 레인보우 사의 전종목 신제품 제작을

    관리하는 사람은 바로 사장인 마틴 곤조비스였다.

    그는 명석한 두뇌와 타고난 포옹력 덕에

    40대의 다소 젊은 나이에 세계적 대기업인

    레인보우 컴퍼니의 사장이 될수 있었다.

    특히나 신제품을 통괄하는 만큼이나

    그는 보통 사장들과 레벨이 틀렸다.

    레인보우 컴퍼니의 회장인 조지 아르벤은

    그런 마틴을 전적으로 신뢰했다.

    회장의 신뢰를 마음껏 받을 만큼 그는

    정말 뛰어난 인재였다.

    그 마틴 곤조비스는 오늘도 여유롭게 커피를

    한잔 마시며 신문을 보고 있었다.

    신문은 당연히 사용하기 편한 페이퍼 스크린 이다.

    그는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포옹력에 꽤나 도움이 될만한 요소이다.

    허나 눈썹이 진하고 굵은것이 고집이 상당히

    완만할것 같기도 했다.

    뭐 눈썹 한가지 가지고 사람을 평가할수는 없다.

    실로 많은 부하들이 마틴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했다.

    그의 신사적인 품위와 부드러운 인상은

    따뜻한 점이기도 하다만 무섭기도 했다.

    그것은 그가 화를 내는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대체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똑똑똑

    노크소리가 들려온다.

    마틴은 버튼을 눌러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바로 문이 열리고, 그의 비서와 함께

    양복을 잘 차려입은 신사와 덩치큰

    검은 옷의 남자가 들어왔다.

    "루커스 좋은아침이네."

    마틴이 먼저 그 신사, 루커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마틴이 잘 아는 자였다.

    "예. 좋은 아침입니다 사장님."

    루커스 또한 공손히 인사한다.

    "아...."

    루커스는 인사 뒤에 바로 무슨 말을 꺼내려다가

    허겁지겁 그것을 집어넣었다.

    그는 곁눈짓으로 마틴의 비서를 흘겨 보았다.

    눈치빠른 마틴은 루커스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러 왔다는것을 알아차렸다.

    "잠깐 나가있으시겠어요?"

    "예. 음료는요?"

    "그것은 제가 직접 대접하도록 하지요."

    마틴의 비서는 조용히 물러났다.

    마틴은 느긋하게 의자에서 일어나서

    커피 메이커를 만지작 거렸다.

    "그런데 뒤에 계신 신사분은 누구지?"

    마틴이 물었다.

    루커스는 자신이 대려온 거한을 쓰윽 쳐다보곤

    입을 열었다,

    "아! 이 녀석은 이번 일에 참여될 일원입니다.

    이름은 더글라스이지요."

    루커스가 그 덩치큰 흑의의 남자, 더글라스를

    소개시켜주자 마틴은 고개를 갸웃 거렸다.

    "그런가? 그런데 자네가 왠일인가? 실험체에게

    이름을 다 지어주고 말이야. 자넨 평소에

    실험체들을 썩 좋아하지 않지 않은가?"

    "닐슨 박사님의 성공체이니 하수인 치급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후후후. 그렇군. 그런데 정말 굉장하군.

    그 프로젝트를 성공하다니 말이야.

    역시 닐슨가는 굉장하단 말이야..."

    마틴은 루커스와 웃으며 예기하면서도 눈빛만은

    날카롭게 뜬 상태로 더글라스를 스윽 흝었다.

    표현은 대단하다고 하다만 눈빛에 못미더움이

    살짝 묻어나왔다.

    그러나 루커스는 그것을 미처 간파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녀석, 임무를 깔끔히 잘 수행할수

    있겠지? 저번에 K.바이러스를 구할때 보낸

    우리 무능한 요원들은 아직까지 돌아오지도

    않고있어. 뭐 이제 평생 못 돌아오겠지만 말이야."

    그렇가 말하는 사장의 눈빛은 일본도 보다도

    예리하게 빛났다

    마틴의 무서움을 아는 몇몇 사람들중 한명인

    루커스는 순간 공포를 느꼈다.

    "앗!.....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 요원들은 아직까진

    세큐리티 만큼의 퀄리티가 없어서....."

    "그렇군...... 루커스........ 자네가

    총괄하는 우리 군사들이 아직까지

    세큐리티들 만도 못하다는 것이로군...."

    "죄송합니다."

    "뭐 괜찮네. 앞으로 더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야.

    어처피 K는 우리 암고양이 께서 잘

    구해오실테니 말이야.

    그것보다 뭐 새로운 소식 좀 없나?"

    "두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정부에서 K를 확보한 것.

    둘째는 K.S.C 보스를 맡고있던

    조셉 G.크로빈에 관한것입니다."

    "첫번째는 이미 내가 아는것을 자네가

    알고 있을터일세."

    "아앗... 그렇군요. 그러면 두번째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루커스는 자신의 잘못에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다가도 말이 시작되려 하자 가슴을 당당히

    폈다.

    가히 마틴의 직속부하 다웠다.

    "조셉 G.크로빈. 그것은 분명 가명입니다.

    허나 그는 이미 자신에 대한 과거를 모두

    조작해 두었더군요.

    그래서 그의 본명을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K 바이러스가 퍼질려고 할때쯔음

    원래의 K.S.C 보스에게 약물을 복용 시키고

    자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습니다.

    그는 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었을 터입니다.

    중요한것은 그는 이미 바이러스들에 관하여

    아는 자라는 것입니다.

    조셉 G.크로빈은 마피아 킹입니다.

    현존하는 모든 마피아의 정상이지요.

    그는 암시장에서 이볼버 90의 개량형을

    얻게되었고, 바이러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K 바이러스를 SCIT로 하여금

    정부의 허락도 없는 실험을 시작했지요.

    우리쪽 해커들이 그의 실험을 해킹 해본 결과

    많은 정보는 얻지 못했다만.....

    K 바이러스의 비밀과 K 바이러스의 발전에

    대한 자료가 존재한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먼저 그것을 닐슨 박사님께 보여주시니

    얻게되면 연구에 상당한 도움이 될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군... 그것에 관해서는 내게 맡기게나.

    자네는 가장 중요한 그 일을 성공 시켜야하니

    다른곳에 집중을 나눌수가 없지.

    그나저나 저 더글라스라는 자의 능력은

    입증되었나? 그의 퀄리티는 어느 정도지?"

    "물론 입증 되었지요. 저번에 미완성체의 위력을

    직접 보시지 않았습니까? 더글라스는 완성체입니다.

    그 강력한 힘을 자신의 자아로 제어할수 있고,

    또한 작전과 기술에도 능통하지요."

    마틴은 루커스가 자신의 고민을 싹 덜어주자

    흡족하다는듯이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 이번 작전으로 우리들의 목표가 약간

    완성 되겠군."

    "사장님께선 꼭 목표를 달성하실수 있을것 입니다."

    마틴은 몇마디 더 하고, 루커스는 그의 비위를

    맞춰가며 실실거렸다.

    "그럼 자네를 믿어보겠네."

    "예."

    대화를 마친 루커스는 더글라스와 함께 사장실에서

    나갔고, 마틴은 남은 커피를 마저 마시며 신문을

    계속 읽었다.

    신문엔 아직도 한국 괴기 바이러스 K.바이러스에

    대해 뭐라 휘갈겨 써져 있었고 마틴은 그 기사를

    보며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후후... K.바이러스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깝죽 거리기는.... 너희들 따위는 계속

    그러고 있으려구나. 난 내 일을 계속 할터이니.'

    그리고 마틴은 속으로 그 기사를 속으로

    한껏 비웃은뒤 신문을 치우고 통신기기를 꺼내었다.

    일반 휴대폰과는 다른 그 통신기기는

    스페셜 포스에서나 사용할 법했는데,

    회사의 간부인 그가 가지고 있는게 이상했다.

    그가 특수 통신기기로 연락을 하자

    몇분후 누군가가 응답했다.

    그 간단한 화상기능 까지는 없어서 상대가

    누군지는 몰랐지만 고운 목소리를 들어서는

    여자라는 사실 정도는 알아 차릴수 있었다.

    [용건이 뭐죠?]

    [통신을 왜이리 늦게 받습니까?]

    여자는 터음부터 딱딱거리는 투였다.

    뭐 마틴 또한 마찬가지였다만...

    [뭐 그게... 사정이 있어요.

    제가 요즘 바쁘다는 것은 마틴이 더

    잘 아실텐데요?]

    [하하 죄송합니다, 버취양.]

    [그나저나 용건이 뭔지 빨리 말하세요.

    통신을 오래할 만큼 여유롭진 못해요.]

    [그렇군요. 그럼 다이렉트하게 본론만

    딱 잘라 말하겠습니다.

    새로운 용건이 있습니다. 정보 수집이요.

    K.S.C 지하의 SCIT 연구소에 있는

    K 바이러스 관련 데이타좀 요청하겠습니다.]

    [살기도 벅찬데 미션 추가인가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끄럽게도 제 요원들은

    버취양 정도의 능력을 반도 따라잡지 못하거든요.

    대신 보수를 1.5배로 드리도록 하지요.]

    [호호호. 농담이시죠?]

    [2배로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해볼만 하군요.]

    [정말 버취양 재산이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하군요.

    미션 한번에 엄청난 거금을 벌어들이시니...]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매번 거금을 줄수 있을 정도면

    마틴 사장님의 재산은 얼마나 되는것이죠?]

    [저도 요즘 재산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좋은 정보를 필요로 한것이죠.

    돈을 더 불러올 정보를 얻으려면 돈을

    써야겠지요?]

    [저에게 있는 위치 추적기는 잘 작동되고 있나요?]

    [예. 미션을 성공하고 통신을 하시면

    버취양이 있는곳으로 헬기를 보내겠습니다.]

    [나중에 보도록 하지요.]

    치이익!

    마지막 인사말과 함꼐 통신이 끊겼다.

    분명 버취양, 제넷 버취는 지금 한국에 있다.

    미국에 있는 마틴과 한국에 있는 제넷이

    통신을 하는데 전혀 지직 거리지 않고

    통신은 깔끔했다.

    가히 일반 세큐리티들이 쓰는 무전기와는

    비교조차도 할수 없는 퀄리티였다.

    마틴은 모처럼 기분좋은 얼굴로

    소파에 몸을 묻었다.

    닐슨의 프로젝트는 성공했고 연구도 나날로 발전중이다.

    아마도 제넷이 구해온 K 바이러의 비밀 실험 자료까지

    더하면 연구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다.

    허나 연구가 성공을 거듭할수록 마틴의 자산도 점점

    고갈되어만 갔다.

    허나 그것도 괜찮다.

    이제 곧 진짜로 시작될 그 작전만 성공한다면.....

    모든게 끝이다.

    그렇게 마틴의 웃음 속에 숨겨진 시커먼 속내가

    슬슬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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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6장 시작!!!!

    이미 복선 하나가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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