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 회: 5장 - 모든 길은 센터를 향해서(All the ways go to the centre) -->
탕!
고요한 숲속에 총성이 울린다.
얌전한 스테파니가 낸 총성이
꽤나 시끌벅쩍했다.
쏘아진 총알은 야시를 향해 날아갔다.
야시는 도무지 이게 무슨 상황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체 죽음을
기다렸다.
헌데 눈을 꼭 감고 죽음을 기다려도
고통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스테파니가 애정한 목소리로
칸의 이름을 울부짖는 것만 들린다.
예전에 들어본적이 있다.
총에 맞으면 너무 아파서 그 고통이
느껴지지 않을때가 있다고.
그런데 고통은 커녕 아무 느낌도
일어나질 않으니까 이상하다는 것이다.
눈을 떠보자.
눈을 뜨자마자 확인한것은 자신의 몸상태다.
몸은 멀쩡하다.
앞을 보니 방금 전 그 무서운 얼굴을
한 스테파니가 연약한 소녀로 되돌아가서
칸을 흘들며 울고있다.
도대체 스테파니가 방금 무엇을 한거지 하고
뒤를 슬쩍 돌아보니 머리가 터져 죽은
작은 뱀 한마리가 있다.
그렇다.
스테파니는 야시의 뒤를 기습하려고 든
뱀을 죽인 것이다.
그런데 고작 부잣집 공주님인 스테파니가
어떻게 그토록 놀라운 사격 실력을
발휘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아마도 운일까?
아무튼 어서 칸에게로 가자.
"무슨 일이야 스테프?!"
다급히 달려온 야시의 물음에
스테파니가 고개를 든다.
눈물범벅의 지저분한 얼굴을 한
스테파니는 부르르 떨면서 입문을
열었다.
"카,칸이..... 칸이........"
아무래도 칸 때문에 충격을 먹은 모양이다.
"이리 비켜봐."
그래도 명색의 레디 호스피털의 후계자가
될 야시인 만큼 어려서 부터 싫어도 억지로
배운 효과좋은 응급치료법에 빠싹하다.
정말 죽도록 배우기 싫었던 의료지식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맨 먼저 한것은 당연히 생사확인이였다.
심장박동을 확인하니 확실히 살아있다.
다만 너무 갑자기 숨이 끊겨서
기절한것일 뿐이다.
"어때?"
불안해하는 스테파니에게 야시가
미소를 지어 준다.
"살아있어."
야시가 해준 말에 스테파니가
가슴을 움켜 잡으며 눈물을 흘린다.
"아... 다행이다."
칸은 살아있다.
허나 필요한게 있다.
칸은 지금 호흡이 곤란한 상태다.
야시는 손을 깍지 끼고 칸의
가슴을 연달아 세게 눌렀다.
처음엔 별로 효과가 없는것 같더니
계속해서 하니까 이내 칸이 반응을
보였다.
"콜록! 콜록! 켁켁!"
숨이 돌아오는 모양이다.
정말 다행이다.
아무렴 상황이 안좋았더라면 자신이 직접
인공호흡 까지 했을테니 말이다.
물론 칸을 위해서라면 해줄순 있긴하다.
"으으음...."
한참 기침을 하던 칸이 부스스 눈을 뜨고
일어났다.
"칸!"
스테파니는 칸이 체 정신도 차리기 전에
그에게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칸! 죽은줄 알았잖아요!"
"스테파니..."
그 모습을 야시는 그저 그윽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이제 그만 가야겠다 스테파니.
이 숲에서 어서 벗어나야겠어.
이 숲, 보기보다 꽤나 위험해."
스테파니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칸과 함께 걸었다.
야시는 헐레벌레 그 뒤를
쫓아 달려갔다.
"야 스테프."
걸어가던 와중에 야시가 스테파니를 불렀다.
"너 그런데 아까 그거 뭐야?"
야시가 묻자 스테파니가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아까 뱀을 단번에 맞춘거."
야시가 아까 있었던 일을 상기 시켜 주기위해
손으로 총쏘는 시늉을 했다.
스테파니는 이제서야 뭔지 알겠다는 듯이
입을 벌렸다.
"아아~ 그거. 나 어렸을적 부터 사격 배웠어.
사격 잘하는 편인데 권총은 이번이 처음이야.
지금까지 무서워서 총을 못만졌는데
네가 위험한 상황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저절로..."
"그렇구나. 그런데 정말 굉장하다.
스테프, 정말 다시본다."
"고마워."
아이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 칸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서
입만 삐쭉거렸다.
어처피 자신은 계속 주위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스테파니의 특기가 사격이라니...
위기의 순간 스테파니가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스스스... 터벅... 터벅...
조금 전부터 감지하고 있던
정체모를 크리처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카아!"
왠 늑대 한마리가 수풀 사이에서
퉁겨져 나온다.
탕!
칸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놈이 튀어나오자
마자 놈의 머리통에 바람구멍을 내주었다.
허나 칸은 긴장을 풀지 않고 주위를
살폈다.
그가 눈치 채고 있던 크리처들은
분명 여러명이였기 때문이다.
그의 느낌이 진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인지
사방 팔방에서 늑대 여럿이 걸어나왔다.
"도대체 끝이 없군."
칸이 투덜거린다.
아이들은 보지않아도 긴장했을 것이 뻔하다.
이런 상황에선 칸 자신도 자기 몸 추스리기에
바뻐서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할수도 있다.
이번엔 아이들이 스스로를 잘 지켜내야만 한다.
크르르르...
늑대들은 이제 곧 달려들 기세다.
숫자는 총 5명.
총은 셋다 소유하고 있다.
중요한것은 총을 제대로 다룰줄 아는것은
칸 혼자 뿐이다만.......
스테파니도 다룰줄 안다만 공포에 질린
상태에선 자신의 능력의 50% 나마도
사용하기가 힘들다.
제발 스테파니와 야시가 침착히 대응 해야 할텐데...
라고 칸이 뇌까리자마자 늑대들이 발을 튕겼다.
"크헝!"
"모두 스스로를 보호해!"
탕!
칸은 그렇게 외치며 총알을 한발 날렸다.
그리고 보기좋게 늑대 한놈을 쓰러뜨렸다.
탕! 탕! 탕!
칸이 체 다음 총알을 날리기도 전에
총성이 마구 울려 퍼진다.
아이들이 총을 다루는 것이다.
이제 막장까지 가가지고 아이들 마저도
총을 다루는 것이다.
어서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데...
탕!
두번째 총알도 늑대 한명을 쓰러뜨렸다.
스테파니와 야시의 합동 공격으로
2마리가 더 쓰러져 있다.
남은것은 2마리.
헌데 중요한것은 그 2마리가
아이들을 덮쳐오고 있다는 것이다.
야시가 총을 쏴보지만 한놈의
몸통을 뚫고 지나갈 뿐이다.
총맞은 놈은 피를 공중에 흩뿌리며
멈추지 않았다.
위험한 순간이다.
둘다 위험하다!
"으아아!"
퍽!
재빨리 달려온 칸이 한놈을 주먹으로
쳐낸다.
허나 다른 한놈도 쳐내지는 못한다.
칸은 하는수 없이 다른 한놈이 노리는
야시의 앞을 막아섰다.
"헉!"
야시가 헛바람을 들이킴과 함께...
콰직!
늑대가 칸의 팔을 문다.
"아악!"
칸이 팔에서 시뻘건 선혈을 줄줄 흘리며
비명을 지른다.
"이 망할 자식아!!!"
탕!
분노한 야시가 가까이가서 칸을 문
늑대의 머리를 총으로 쏘았다.
막 칸의 주먹에 맞고 나가 떨어졌던
늑대는 이미 스테파니가 처리한 후다.
"칸!"
야시와 스테파니가 동시에 외쳤다.
"..."
칸은 말없이 그 둘을 쳐다 보았다.
우우우.......
잠시동안 침묵이 흐르고 있을때
귀에 익은 소리가 들려온다.
낮게 깔린, 우울하게 흘러가는 음성.
칸은 그것이 좀비들의 울음소리라는 것을
잘 알았다.
"놈들이 몰려온다."
"..."
"어서 달려!"
"칸의 팔....."
"...그냥 달려! 날 잘 따라와!"
어째서 이런 산골짜기에 까지 좀비들이
있는건지는 모르겠다만 칸이 아는것은
일단 도망가야 된다는 것이다.
우우우우!
좀비들의 울음소리는 점점 선명해진다.
그들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어서 빨리... 그곳에... 그곳은 분명.....'
사실 칸은 아까부터 계속 찾고 있던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K.F.C 까지 가는 비밀 통로이다.
자신은 이미 감염되었다.
망할 K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그러니 이미 끝난 셈이다.
그러나 끝나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다.
바로 아이들을 지키는 것.
자신은 죽더라도 아이들은 살아야만 한다.
아이들 만큼은 비밀통로 까지 가야 한다.
"카아!"
좀비 한놈이 가는 길목에 나타난다.
오랜만에 보는 인간형 좀비이다만
절대로 반갑지 않다.
짜증날 뿐이다.
"비켜 이 자식아!"
칸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저 귀찮은 표정으로 놈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줄 뿐이였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놈을 뒤로한체
칸과 아이들은 달렸다.
좀비들은 한두명씩 길목을 계속 막았다.
칸은 압장서서 가며 놈들을 하나하나
다 쏴 죽였다.
뒤에 따라오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갈수 있겠금 말이다.
"헉...헉......"
숨이 차오르고 시야가 뿌여질때마다
칸은 휘청거렸다.
"괜찮아요 칸?!"
야시가 물었다.
"으.... 어?! 난 괜찮아."
칸은 잠시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이 들다가
그 물음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달렸다.
"저, 저기다.... 커억....!"
칸은 산속에 위치한 눈에 잘 안띄는 한
문 앞에서 도착했다.
드디어 도착했다.
비밀통로.
그는 환하게 웃으며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칸!!!"
아이들이 다가와서 칸을 부추기려하는데...
퍽!
칸이 아이들을 밀쳐냈다.
"아까 난 물렸잖아."
"칸.........."
"그게 무슨 뜻인지는 잘 알지?"
"..."
"곧 있으면 나도 좀비가 될거야.
허억!... 크으윽!!!"
칸은 말하던 와중에 피를 토해내었다.
시야가 점점 흐릿해진다.
힘이 다 빠져나간다.
마치 우언가가 자신의 정신을
지배하려고 드는 기분이다.
분명 그것은 바이러스일 것이다.
"칸?"
"난 잊어. 이제 난 없는 존재야."
"칸을 어떻게..."
"이 멍청이들아! 지금까지 도대체 뭘 본거야!!!
난 물렸어! 감염 되었다고!"
"알아요! 다 안다구요! 그래도 칸을 어떻게 버려요!
지금의 칸은 좀비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버려요!!!
지금까지 함께 웃고, 함꼐 울고, 함께 안아준
동료를!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를! 아니 친구 그 이상을!
어떻게 버리냐구요!!!"
스테파니의 울부짖음에 칸이 잠시 할말을 잃었다.
정말...
정말 잘 구해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켜준 보람이 있다.
이 아이들은 정말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살아야 한다.
여기서 뜸들이면 안된다.
우우우 하고 좀비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벌써 놈들에게 따라잡힌 것이다.
칸의 예상대로라면 아마 15분 내에 이곳으로
몰려들 것이다.
"칸... 같이가요......."
야시가 운다.
그 활발하던 야시가 울고있다.
이놈도 우는구나.
하하하.
칸은 속으로 웃었다.
"임마! 사내자식이 눈물을 보이면 어떻게해?!
그래가지고 저 어여쁜 공주님을 지킬수 있겠어?
남자답게, 강하게 굴어..... 으윽......."
떠나보내기 전에 말 몇마디 하고 싶은데
너무 아프다.
빌어먹을 바이러스가 몸을 지배하고 싶어서 난리다.
허나 칸은 끝까지 버텼다.
아이들과 제대로 된 인사도 못한다는 것이
더욱 아프기에, 그 아픔을 느끼지 안기 위해
끝까지 버텼다.
최소한 인사는 해주어야만 한다.
그래야지 영혼은 아프지 않을 것이다.
"저 문이... K.S.C로 이어져 있는
비밀..... 통로야..... 쿨럭!
어서 가렴!"
"칸!!!!"
아이들이 동시에 달려든다.
자신에 품에 안겨 세게 조여오는데,
그것이 너무 아프다.
하지만 아프지 않다.
몸은 아픈데 가슴이 아픈줄 모른다.
이유는 모르겠다만 지금 이 아이들은
마치 자신의 가족같다.
그래서 좋다.
그래서 슬프다.
슬퍼도 좋다.
이들을 위해 희생할수 있었다는 사실이
기쁠 따름이다.
우어어......
차츰 저멀리 좀비들이 보인다.
곧 있으면 들이 닥칙것이다.
"스테파니... 야시.....
어서 가야지?"
"..."
"내가 너희들을 위해 희생해 주었잖아...
그것은 너희들을 살리기 위해서야.
내 마지막 소원이다...........
살아라................"
그 말과 함께 칸은 쓰러졌다.
스테파니와 야시는 멍하니 그 자리에 서서
울고 또 울었다.
그러다가 이내 정신을 차렸다.
칸의 희생을 받았다.
그러니 자신들의 목숨은 더 귀중해 졌다.
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살아야만 한다.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칸을 바라보고는
문을 열었다.
그것을 실눈으로 몰래 살펴본 칸은
다시 일어났다.
자신의 총과 함꼐 말이다.
어느 사이에 꽤나 많은 양의 좀비들이
몰려와 있는 상태다.
아이들을 빨리 보내기 위해 잠시 죽은 척을 했던
그는 마지막 까지도 희생하기로 했다.
만에하나 좀비들이 문을 뚫고 비상통로로
들어갈까봐 자신이 나서서 최대한 문쪽에서
좀비들을 떼어 두어야 한다.
그래서 칸은 아픈 몸뚱아리를 가지고
열심히 달렸다.
좀비들은 문에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눈앞에 보이는 흑인 남성을 열심히
뒤따라 갔다.
칸은 한번 뒤를 쓰윽 돌아보며 혼잣말을 했다.
"고맙다 얘들아. 너희들 덕분에........
죽기전에 값진 사랑을 해보았다.
비록 지옥이였지만... 지옥이였기에
작은 행복으로부터 큰 행복을 누릴수 있었다.
너희들이 없었다면 그거나마 못느꼈겠지...
으윽........."
탕! 탕! 탕!
여기저기 좀비들이 개떼처럼 몰려든다.
칸은 달리면서도 놈들을 차근 차근
죽여주었다.
"그런데... 너희들은 그것을 알아야해....
예전에.... 레노드라고 했었나?
그 청년이 이런 말을 했었지.
남을 돕는다면, 도움을 받은이가
또다른이들을 돕고, 또다른이들은
또 다른이들을 돕고 또 돕는다고...
너희들도 다른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거라...........
그리고 너희 좀비들.........
내가 좀비가 되기전에 한번 신나는
파티좀 해볼레?
죽음의 파티를 말이야."
탕탕탕!!!!
탕탕탕탕탕!!!!!
퍼-엉!
막 비상통로로 들어와서 느릿하게
걸어가는데 뒤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이상함을 느낀 야시와 스테파니는
다시 뒤로 가봤다.
문에 있는 작은 유리창으로
밖을 보니 칸이 없다.
자세히 보니 저 멀리 누군가가
좀비들과 싸우고 있다.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대살극을 벌이고 있다.
그러는 그도 좀비들에게 연달아
공격 당한다.
살점이 뜯겨나가고 베어진다.
그는.... 칸이다.
카 - 아 - 아 - 안 !!!!!
스테파니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 했다.
야시가 그것을 재빨리 막았다.
"칸! 칸!!!! 으아아아아!!!!
칸을 괴롭히지 마아!!!!!!!!"
스테파니가 절규한다.
야시도 슬프다.
칸을 돕고 싶다.
허나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 스테파니를 막고있다.
"야시!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이 멍청아! 못된 놈아! 칸이 저렇게
괴로워 하는데 안도와 줄꺼야?
으아아!!! 카안!!!!!"
야시는 스테파니의 막무가내 욕짓거리에도
꿋꿋히 버티며 스테파니를 막았다.
스테파니는 한참동안 몸부림 치며
고래고래 소리질러 데다가 어느 순간
모든것을 멈추었다.
칸이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
좀비들이 칸의 주변에 몰려드는 것을 보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칸이 일어선다.
칸도 이제는......................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은 스테파니는
그 자리에서 굳었다.
마치 얼음처럼 딱딱히 굳어서
울음조차도 그치고서 주저앉았다.
거의 쓰러진다고 볼수 있겠금....
흐흐흑.....
스테파니가 슬피 흐느낀다.
마치 친가족이라도 죽은것 처럼 흐느낀다.
소리는 내지 않는다만 야시 또한
조용히 눈물 방울을 뚝뚝 흘린다.
그 둘에게서 진심으로 슬픔이 느껴진다.
이래서 이런말이 있는걸까?
가족은 같은 피를 공유한 사이가 아니라
영혼과의 교제를 한 사이를 일컷는 말이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좀비들의 날카로운 괴성은
줄어들었다.
한 흑인 남성은 도저히 두 눈을 뜨고
쳐다볼수 없을 끔찍한 몰골을 하고서
좀비들과 함꼐 걸어다녔다.
그리고 바로 몇시간 전 까지만해도 함께
호호하하 룰루랄라 멋진 시간을 보내던
야시와 스테파니는 끊임없이 울고 또 울었다.
고요라는 놈은 점점더 진해져 갔고,
나뭇잎들은 슬픈 바람에 젖어 같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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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5장이 드디어 그 막을 내리는군요 ^^
왠지 바쁘면서도 지겨운 느낌이 다소 있었던 5장이였습니다.
6장 부터는 드디어 우리의 주인공 레노드 크롬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레노드와 애쉴리 콤비, 맥스더 일행의
한국 탈출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인보우 회사에 관한 비밀들은 챕터 6부터
슬슬 풀려나가기 시작합니다.
물론 완벽하게 풀리는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한가지 떡밥을 던지자면......
스테파니 일행에서 스테파니가 아주 주요 인물입니다.
한국이 k 바이러스 지옥이 된 몇가지 이유중 하나가
바로 스테파니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