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프로젝트-61화 (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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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나 로프 같은것좀 찾아봐."

    송명진이 명령했다.

    쫄따구들은 그의 명령에 따라

    창고를 뒤졌다.

    보니까 호수는 보였다.

    아무래도 죄수들을 시켜서 잔디에 물을

    주게하던 호수들을 모두 창고에 놔둔것

    같다.

    이들이 창고를 샅샅이 뒤지는 동안

    마이클은 숨을 죽이고 숨어 있었다.

    터벅... 터벅.....

    발자국 소리 한쌍이 유난히 가깝게 들려온다.

    누군가가 마이클이 숨어있는 쪽으로 오고있는

    것이다.

    마이클은 잔뜩 긴장한체 권총을 꽉 쥐었다.

    여차하면 바로 전투 시작이다.

    "보스께서 직접 움직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쫄따구 중 한명이 분명하다.

    이에 발걸음 소리가 멈춘다.

    그렇다면 점점 가까이 다가오던 그가

    바로 송명진인 것이다.

    '동물같은 육감을 가졌군 정말.'

    "아니 그냥 쓸만한 물건좀 살피는거야.

    신경 끄고 시킨 일이나 해!"

    그는 괜한 신경질을 부렸다.

    쫄따구는 잔뜩 겁먹었는지

    그냥 물러났다.

    그리고 송명진의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제길 설마 눈치챘나?!'

    척.....

    바로 가까이에서 무언가가 멈추어 섰다.

    마이클은 볼수 있었다.

    검은 그림자가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을.

    '어쩔수 없다. 이판사판이다!'

    굳은 결심을 하고 튀어나가며 총을 겨누는데!....

    마이클이 그림자의 주인에게 총을 겨누기 전에

    그가 먼저 마이클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제길 당했....."

    "쉿! 조용히 해라."

    목소리를 보니 역시 송명진이다.

    이상한 것은 그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자신에게 침묵을 권하는 것이다.

    그는 심지어 겨눈 총도 내렸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읍!"

    마이클이 그래도 말을 꺼내려고 하자

    송명진은 그의 입을 억지로 막으며

    구석으로 들어갔다.

    "지금부터 내 말 잘들어.

    난 널 알고있다.

    넌 데몬즈 팀의 연구원이였던

    마이클 닐슨이지.

    비밀 조직의 일원이였던 너였기에

    넌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어."

    "어!....."

    "어떻게 아냐고? 난 너희 닐슨 가문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많은 조사를 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 스승님이 너의 할아버지인

    리차드 페논 닐슨의 아버지, 즉 너의

    증조 할아버지인 윌리엄 닐슨과 함께

    일을 했었기 때문이지.

    스승님과 난 마치 부자지간 과도 같았다.

    그래서 그의 업적을 모두 내가 물려 받았어.

    사실 너희 닐슨가는 원래 공화주의 편이였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민주국들이

    공화국을 점점 압박해올때 쯔음

    공화국들도 연합을 해서 비밀리에

    어떤 연구를 시작했지.

    그것이 바로 ROS 프로젝트다.

    ROS는 Reinforcement Of Soldiers(군사강화)의

    약자이다.

    우린 대충 그것을 로스 프로젝트라고 불렀다.

    로스 프로젝트는 그저 강한 무장과

    혹독한 수련으로서 군사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육체적인 힘을 개조시켜서 군사들을

    강화시키는, 즉 생체병기 실험이였지.

    헌데 공화주의를 누군가가 배신했어.

    그것도 뜻밖의 인물이 말이야.

    그 인물이 바로 윌리엄 닐슨의 아들이자

    너의 할아버지인 리차드 페논 닐슨이지.

    그는 공화연합 내부에 잠복해 있던

    민주연합의 스파이들과 함께

    로스 프로젝트 연구원 전원을 살해하고

    연구기록을 모두 가지고 민주연합에

    몸을 담았다.

    공화연합에서는 마지막 희망이였던

    로스 프로젝트를 빼앗기고 좌절했지.

    당시 북한의 암살부대에 속해있던 나는

    그때 특별히 조직된 라스트 호프 라는

    팀의 일원이 되었다.

    라스트 호프는 오로지 로스 프로젝트의

    탈환을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으로

    가장 뛰어난 능력의 전사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심지어는 데몬스 조차도 라스트 호프에게는

    당해내지 못했다.

    예전에 데몬즈의 두 팀이 전멸한 적이 있었다.

    그중 한팀은 바로 라스트 호프의 일원중

    단 한명이 전멸 시켰던 것이다."

    송명진은 여기서 잠깐 말을 멈추었다.

    마이클은 너무나도 놀라있었다.

    사실 마이클은 다른 한 사건의 배후를

    알고 있었다만 방금 송명진이 말해준

    그것에 대해서는 몰랐기 때문이다.

    "보스! 창고에 있는 모든 로프와 호수를

    모았습니다!"

    송명진이 다시금 말을 이으려고 할때

    쫄따구들의 소리가 들렸다.

    송명진은 잠시 구석진 자리에서 벗어나서

    목을 가다듬고 소리쳤다.

    "그러면 갈고리 따위를 찾아서

    밖으로 나가라!

    담을 타고 넘어갈수 있게금

    갈고리 로프를 만들어!"

    "예!"

    명령을 마친 송명진은 빠른 걸음으로

    마이클에게 돌아왔다.

    "데몬즈 팀 하나를 전멸시킨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요?"

    "알고싶나?"

    "예."

    "그것은 중요하지 않으니 나중에 알려주겠다."

    마이클은 다소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튼 중요한것은 또다른 데몬즈 팀의

    전멸이야.

    바로 그 사건이 네 할아버지와 연결되어 있어.

    혹시 그 사건에 대해 아는게 있나?"

    송명진의 물음에 마이클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송명진은 다소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할아버지가 하는 비밀 연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많은 조사를 하던 도중이였고,

    제가 그 사건에 대한 정보와 할아버지의

    실험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바로

    그 사건 이후에요."

    "그게 무슨 소리지?"

    "생존자가 있었어요."

    송명진은 다시 한번 놀랐다.

    그 사건에 생존자가 있었다니!

    송명진이 알기로는 데몬즈 일원 중에서

    그정도로 실력있는 자는 없었다.

    그 사건이라면 분명 라스트 호프의

    일원들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니까...

    "그분의 신분을 노출할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로인해서 데몬즈가

    할아버지의 프로젝트를 얻은 것이죠."

    "그 프로젝트가 데몬즈의 수중에 넘어갔었나?"

    "예."

    "결국 데몬즈도 할아버지 처럼 그 프로젝트로

    인해 전멸 되었습니다.

    저는 몇 안되는 생존자중 한명이구요."

    "자네라면 살아남을 수도 있지.

    실력은 떨어져도 두뇌가 명석하니까.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공화연합의 멸망과 세계연합 이후로

    아직까지도 로스 프로젝트의 행방을

    찾는 마지막 라스트 호프 일원이 있는데..."

    "당신이군요."

    "그렇네. 일단 내가 알고있기로는

    로스 프로젝트는 2개의 세력이 가지고 있다네.

    자네가 준 정보에 의하면 데몬즈 까지 합해서

    총 3개의 세력이다만 데몬즈는 이미 망했으니

    제외하도록 하지.

    아무튼 난 개인적으로 많은 조사를 했고

    그 2개의 세력이 바로 정부와 마피아 이다."

    "정부가?"

    "그래 정부도 이미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알고있어.

    당연한거 아닌가?

    요즘 한국이 얼마나 큰 이슈인데 말이야.

    바이러스 사건이 이토록 크게 터진적은

    처음이지 않나?

    정부는 K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그리고 어떻게 된 영문이지는 모르겠다만

    마피아는 이볼버 90를 소유하고 있다지.

    이볼버 90는 자네 할아버지가 로스 프로젝트를

    연구하다가 실패해서 만들어낸 것이야.

    헌데 마피아에서 가진것은 조금 틀리다더군.

    정확히 이볼버 90인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어."

    마이클은 여기서 짐작가는 것이 있었다.

    그는 데몬즈가 망한 이유에 관하여 조사를 해봤었다.

    다른 동료들과 함께 말이다.

    이유는 단지 실험의 실패가 아니였다.

    누군가가 데몬즈의 비밀 연구소를 테러 했었다.

    그게 끝이다.

    테러범이 누구인지, 도대체 그 배후에는

    어떤 세력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헌데 중요한 것은 데몬즈가 이볼버 90를

    강화시켜서 만든 최악의 생체무기인

    이볼버 D의 샘플이 몇개 사라졌었다는

    것이다.

    마이클은 이 사실들을 모두 송명진에게

    알려주었다.

    "그들은 이볼버 90가 아닌

    이볼버 D를 가지고 있는 것이로군.

    큰일이야... 90만 해도 엄청난데

    그것을 개량시킨 D를 얻다니....

    아무튼 그들은 D를 암시장에서

    얻었어."

    "그 테러범이 암시장에 바이러스를

    팔았던 것이군요."

    "그래.... 그런 경우라면 좀 복잡해져.

    그 테러범이 어떤 세력에 속해있다면...

    그 조직 또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테러리스트 집단일 가능성이 커.

    상황이 점점 복잡하게 되는군.....

    그렇다면 혹시!"

    송명진은 순간 경악했다.

    마이클은 그런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흘러 나올지 궁금해서 잘 지켜보았다.

    "그 미지의 집단이 K 바이러스의 원흉인가?

    이렇게 큰 테러를 일으키다니........."

    이때 마이클이 고개를 숙였다.

    이번 바이러스 아웃브레이크는 어떤

    세력이 원흉이 아니다.

    "저 사실...."

    "?"

    "K 바이러스는 제가 만들어 낸 것이에요."

    "뭐, 뭣이?"

    "데몬즈가 망한 후에 전 D 에 대해서

    계속 연구했고, 그러다가 만들어낸 것이

    바로 K 바이러스.

    사실 반은 제가 만들었고 반은

    세큐리티들에 의해 만들어 진 셈이죠."

    "이해하지 못하겠으니 속 시원히 말해보게나."

    "전 죽은 사람도 부활시켜서 좀비로 만드는

    D 바이러스와 백신의 조합으로 인간부활법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 말에 송명진의 눈이 급격히 커졌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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