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프로젝트-31화 (31/105)

<-- 31 회: 3장 - 그들이 모이기 전의 과거(The past before they assemble) -->

- 2110년 5월 11일

클라크 일행이 전멸한 그 날의 K.S.C(Korea security centre).

"구조팀이 떠났는지 벌써 6일째인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 저번에 무전으로 연락된 맥스더

리더도 아무런 연락이 없고 말이야....."

이곳은 세큐리티 보스실이다.

K.S.C 보스는 혼자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던 도중 호출 스위치를 눌렀다.

머지않아 세큐리티 리더 두명이

이곳 보스룸으로 들어왔다.

"에드워드 리더, 그리고 알버트 리더.

당신들이 정찰팀을 구성해서 K.S.C 주변과

중앙 연결다리들을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예, 보스."

보스의 명령에 에드워드와 알버트는

정찰팀을 구성하고 K.S.C 밖으로

떠났다.

'흐음...'

그들이 나간 후로 현 K.S.C의 임시 보스인

조셉 G 크로빈은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사실 원래 한국을 맡은 세큐리티 보스는

조셉이 아니라 다른 이였다.

조셉은 그저 원래의 보스가 신종병에 걸려

입원을 해서 파견된 임시 보스였다.

헌데 하필이면 그가 한국의 보스로 있을때

한국이 악마의 땅으로 바뀌었다.

마약 거래 혐의를 수사하던 세큐리티 팀과

그 마약 거래범 사이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바로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인 K 바이러스.

당시 그 마약 사건 수사를 맡았던 팀의

생존 세큐리티의 말에 의하면 K 바이러스가

시작된 원인은 바로 사건 당시 발견한

피해자 여성이라고 했다.

사건의 용의자였던 마이클 닐슨.

그는 현재 한국 최대의 교도서에 수감되어 있었다.

마이클은 끝까지 자신에게 백신이 있다며

대항했었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때문에 한국이 지옥으로 변했고...

이상한 점은 이 상황까지 되기까지

조셉이 마이클을 찾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K 바이러스의 원흉인 그 여자,

리사 로즈게로.

그녀는 현재 K.S.C 지하의 연구실에서

연구 대상으로 쓰이는 중이다.

원래 모든 세큐리티 센터에는 연구팀이 존재한다.

그게 바로 특수 연구반인 S.C.I.T

(Special Criminal Investigate Team) 이였다.

S.C.I.T 에서는 비밀리에 리사의 몸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이 어떤 연구를 하고 있으며, 어떤 실험을

하고 있는지는 실험 참가자와 조셉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 실험은 정부가 아닌, 조셉 G 크로빈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였다.

조셉이 지금 골똘히 생각하는 것도 아마

그 프로젝트에 관한 것일 것이다.

[치이익! 우리는 구조팀 3! 우리는 현재

안전한 상태다! 생존자들도 구하고

다시 본부로 귀환중이다!]

그러던 도중 센터의 무전실에 얼마전에

보냈던 다섯팀의 구조팀들중 한 팀에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또다른 무전들이 왔다.

[치이익! 구조팀 2 생존! 생존자 5명과

함께 귀한중이다!]

[치이익! 구조팀 5와 구조팀 1이 귀한중!

치이이익!!! 구조팀 4는 전멸! 현재 우리

두 팀도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고 귀환중!

구조한 생존자는 총 7명 이다! 치치치칙!!!]

모두 다 전멸한 줄만 알았던 구조팀들에게서

무전이 들려오자 조셉의 얼굴이 다소 밝아졌다.

'K.S.C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는군.'

그가 이렇게 뇌까리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표정으로 봐서나 분위기로 봐서나 왠지 모르게

이상야릇한 느낌이 드는 미소였다.

'한국. 이 거대한 무대의 중심인 K.S.C.

진정한 게임은 이곳 K.S.C에서 부터 시작되는 건가?

이 피의 무대에서 살아남은 모두가 K.S.C에

모이는 것인가?'

미소와 함께 이어져나가는 그의 생각은 너무나도

음침하고 의미심장했다.

생존자들을 걱정하는, 시민을 위해야만 하는

세큐리티 보스치고는 마음 속내가 너무나도

회색빛이였다.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몰라서 검은 속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담 못하지만 분명

하얀 속내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아무튼 조셉은 느릿하게 무전기기를 만지작 거렸다.

한 30분전에 떠난 두 정탈팀 때문이였다.

아무렴 구조팀들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귀환중인데

아까운 병력을 소비할수는 없었다.

[치이익!!!]

"이곳은 K.S.C! 난 보스인 조셉 G 크로빈이다.

정찰팀을 구조해서 나간 에드워드 리더와

알버트 리더는 급히 센터로 귀환하기를 바란다."

무전은 안정적으로 보내졌다.

곧 바로 온 [명령에 응합니다] 라고 온 무전이

바로 그 증거였다.

조셉은 자신이 할 일을 다 마치고 편히 소파에

몸을 던졌다.

모두가 안절부절 거리는 이 한국에서 그 만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당당하게 커피 한잔의

여유까지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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