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프로젝트-29화 (29/105)

<-- 29 회: 3장 - 그들이 모이기 전의 과거(The past before they assemble) -->

5분전 헬기안.

"리더가 일부러 너를 헬기에 태워준것 같아.

네 덕분에 친구인 나는 덕보고 말이야."

카를로스가 저 피가 흐르는 지옥의 땅에

안남게 된것을 다행이라 생각하며 피에르에게

고맙다듯이 말했다.

"다들 살아남겠지?"

"주변에 있는 놈들을 다 쓸어버렸으니 괜찮을거야."

"우으윽!"

피에르와 카를로스가 몇마디 나누고 있을 사이에

어린아이 한명이 피를 토해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젊은이가 그 아이를 붙잡으며

괜찮냐고 물었다.

하지만 괜찮냐고 물으면서도 눈을 사납게 치켜뜬

그 젊은이는 이내 그 아이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퍽!

이에 카를로스가 나서서 그 젊은이의 머릿통을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후려갈겨 기절시켰다.

"괜찮니?"

카를로스가 아이에게 웃으며 물었다.

허나 아이는 아무말 없이 몸을 덜덜 떨었다.

이때 십대 중반쯤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한 어린 황인 소년이 말했다.

"그 아이는 바이러스에 전염되었어요!

밖에다 던지세요!"

열몇살쯤 된 소년의 입에서 나왔기엔

너무나도 끔찍한 말이였다.

"그게 무슨 소리야!"

카를로스는 그 소리를 듣고 순간

발끈해서 그 소년을 나무랐다.

"카아!"

"으악!"

그런데 갑자기 방금 자신이 도와준 그 소년이

카를로스의 손을 무는것이 아닌가!

"에잇!"

보다 못한 한 청년이 아이를 잡아올려

헬기 밖으로 던졌다.

"으으윽!.... 이봐 뭐하는 짓이....

뭐... 뭐야! 이봐 왜그래!"

청년이 그 아이를 던진 어의없는 행동에,

손을 뜯긴 카를로스가 으르렁거리는데

주변의 소년 소녀들이 이상한 눈빛을 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것이 아닌가!

그들은 카를로스를 구타하며 잡아끌기 시작했다.

"던져야되. 감염되었어."

그들이 알지 못할 말을 하며 카를로스마저 헬기 밖으로

던지려 할때 피에르가 카를로스를 잡고있는 세명의

젊은이들의 다리를 쏘았다.

"으악!"

그들은 감염자가 아닌 정상인들이라

고통을 느끼며 쓰러졌다.

"나와 카를로스에게 가까이 오면 가차없이

쏘겠다!"

"이봐 거기 무슨일이야!"

피에르가 젊은이들에게 경고를 주는데

데니스가 당황스러운 어투로 물었다.

그도 그럴것이 갑자기 헬기안에서 총성이

들릴 필요가 없던것이다.

"잠깐 폭동이 일어났어."

"자식들. 살려준건만 해도 고맙게 여길것이지..."

데니스가 생존자들에게 불만을 털어 놓았다.

피에르는 카를로스를 자신의 옆에 앉히게 해서

비상용 구급 스프레이로 뜯겨나간 살점 부분에

뿌리고는 붕대로 감아주었다.

피에르는 세큐리티 레스큐였다.

"우윽!"

갑자기 피를 토해내는 카를로스.

"괜찮아 카를로스?!"

"오빠! 그 사람에게서 떨어져요!

어서요! 그사람은 감염되었어요!

위험하다구요!"

카를로스가 피토를 하자 한 소녀가

급히 피에르에게 말했지만 피에르는

소녀를 무시했다.

"시끄러워! 카를로스! 뭐라고 말좀 해봐!"

카를로스의 눈은 붉게 충혈되었고

피를 몇번 더 토해냈다.

생존자들은 벌벌떨며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그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모두다 죽어요!!"

그 상황에서 방금전에 피에르에게 말을했던

그 소녀가 다급히 외치며 쏜살처럼 튀어나갔다.

그 소녀는 품에서 나이프를 꺼내어 카를로스의

목을 그었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에 화가난 피에르는 그 소녀의 손을

발로차 나이프를 떨구게 하고는 핸드건의

총신으로 소녀의 머리를 세게 쳤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소녀가 쓰러지자 이번에는 젊은이들이 단체로

카를로스에게 덤벼들었다.

피에르는 카를로스를 자신의 등뒤에 있게 하고는

소총을 휘둘르며 젊은이들을 제지했다.

"물러나지 않으면 쏘겠어!... 헉!"

더 이상 봐주지 않겠다는 듯 피에르는

진짜로 총을 쏠 기세로 소총을 장전했다.

그런데 그때 그의 목에서 부터 오는

아찔한 고통.

그리고 목을 타고 흘러내리는 끈적한 액체.

"으아아아악!!!"

"무슨일이야 피에르!"

피에르가 크게 비명을 지르자 데니스가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리고 데니스가 자신의 뒤를 한번

봐보니 카를로스가 피에르의 목덜미를

물어뜯고있는게 보였다.

"뭐야! 헬기에도 바이러스가 퍼진거야?!"

데니스는 일단 착륙을 해야겠다 싶어서

주위를 살폈지만 애석하게도 이 주변은

감염자들로 득실거렸다.

탕!

이때 한 청년이 방금 소녀가 떨군 나이프를

주워서 피에르에게 다가가 피에르의

배를 찌른후 카를로스의 이마에 날을

박아넣었다.

탕!

이때 배를 찔린 피에르가 그 청년을 소총으로

쏘아 청년은 쓰러졌다.

그리고 어느새 카를로스의 피인지 피에르의

피인지... 아무튼 누군가의 피가 그 청년의

몸을 덮었다.

3분하고 46초정도 뒤.....

헬기는 점점 낮게 날며 총알을 미친듯이 쏟아부었다.

조종사 데니스는 미쳐버렸는지 지상위에 널린

좀비들에게 총알을 난사하거나 폭탄을 낙하시켜

그들을 마구 죽였다.

"크으윽!... 죽기전에.... 한놈이라도 더!"

그런 그를 3명의 미친 젊은이들이

개걸스럽게 뜯어먹고 있었다.

어느새 헬기가 바이서스에 지배당한 것이다.

"으아아아악!"

데니스는 한손으로 핸드건을 잡고 자신을 물어 뜯는

그 미친놈들을 죽였다.

그러나 다른 한놈이 또 다가와 목덜미를 물었다.

허공에서 뱅뱅 돌며 여기저기 폭탄과

총알을 난사하며 좀비들을 학살하던 헬기는

이내 아래로 떨어져 수백명의 좀비들을

피떡으로 만들었다.

그 헬기가 추락하는 장면을 보고

한 건물의 옥상에 올라온 여러 사람들중,

제일 앞에 있는 남자가 소리질렀다.

구조팀 리더 클라크.

그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하고

절망에 빠졌다.

현재 클라크 팀이 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은

지금 막 추락한 헬기안에 있던 젊은이들과

부하들 뿐이였다.

미국에서 준비했던 작전은 모두 날라가고

머리속이 하얗게 물들어졌다.

여러 힘든 작전을 해보았지만....

그에게도...

이런 괴기한 사건은...

처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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