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프로젝트-28화 (28/105)
  • <-- 28 회: 3장 - 그들이 모이기 전의 과거(The past before they assemble) -->

    - 2110년 5월 7일

    구아아아아...

    [비행은 아무이상 없나?]

    [모두 완벽합니다.]

    대서양을 위를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한 헬기가 있었다.

    "이봐 카를로스."

    "왜 피에르."

    "이번 작전은 어떻게 될까?"

    "오늘은 7일이잖아. 행운의 숫자의 날에

    작전이 시작되었으니 분명 좋은 운이 따를거야."

    "그랬으면 좋겠군."

    같은 프랑스계라 그런지 평소에 친하던 사이인

    카를로스와 피에르가 대화를 했다.

    피에르는 왠지모를 불안감 때문에 잔뜩 긴장을

    한 상태였지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카를로스는

    신과 행운의 숫자 7을 믿으며 유유히 피에르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너무 긴장하는 것은 좋지 않지."

    평소 실력이 뛰어나 이번 작전만 완수하면

    바로 세큐리티 리더로 승진할수 있는 토니가

    겁먹은 9명의 일원들의 긴장을

    풀어줄겸 말을 던졌다.

    하지만 그 토니의 말이 클라크 리더의

    불호령을 불렀다.

    "이번 임무는 9명이나 파견된 막대한

    임무다!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말고

    엄한자세로 작전에 임하도록!"

    평소 부하들에게 엄하기로 소문난 클라크 리더.

    엄하기는 하지만 그가 몇몇 세큐리티들에게

    인기가 많은것은, 그가 겉으론 엄하여도

    속정이 많고 능력도 뛰어나 실패한 작전이나

    팀의 사상자를 만들지 않기 때문이였다.

    "헤헤. 그래도 겁을 먹고 있으면 않되니

    모두들 긴장은 하되 당당히 어깨를 펴."

    토니처럼 이번 작전 후면 리더로 승진될

    칸이 말했다.

    세쿠리티 리더에 근접할 정도로 뛰어난

    세큐리티 2명이 포함되어 있을만큼

    이번 임무는 중요했다.

    "우리 독수리 같은 리더가 아주 깔끔히

    임무를 수행시킬테니 걱정일랑 붙들어

    메라구~ "

    흑인인 칸이 재미있는 억양으로 우스갯

    소리를 하니 대원들이 헬기에서 한바탕

    웃었다.

    "칸! 자네가 그런 농담이나 하면 대원들의

    군기가 어떻게 높아질수가 있겠는가!

    모두들 긴장풀지마! 이번 임무는 정말로

    위험한 임무야! s급이라고!"

    하하호호 떠들며 풀어진 대원들의

    모습을 절대로 가만히 나둘수 없는

    클라크 리더는 또한번 불호령을 쳤다.

    그의 말대로 이번 임무는 정말 위험했다.

    임무는 바로 한국에 가서 생존자들을

    구출해 오기.

    K 바이러스에 고통 받고 있을 시민들을

    구하기위해 세계 곳곳에서 세큐리티 팀들이

    헬기를 타고 한국으로 날아오는 중이였다.

    "자~ 도착했습니다."

    헬기의 조종석을 맡은 데니스가 말했다.

    데니스까지 합하면 팀의 대원수는 총 10명이였다.

    "저게 바로 말로만 듣던 폐쇄된 한국인가?

    사방을 거대한 벽으로 막고 있는게

    마치 거대한 교도소라도 되는것 같군."

    언제 한번 신문에서 한국 폐쇄에 관한

    기사를 읽은 피터가 말했다.

    "기대대는 작전이군."

    헬기는 마치 한국으로 빨려들어가듯 빠르게

    비행했다.

    한국이 점점 가까워지자 토니가 약간의

    긴장을 날려버리려고 굳은 마음으로

    생각했다.

    이번 작전만 끝나면.

    자신은 리더가 되는것이다.

    "이번에도 잘해봐요 리더!"

    클라크와 많은 작전을 맡아본 잭슨이

    클라크에게 하얀 이를 보이며 씨익

    웃고는 기관총을 장전했다.

    그들의 임무는 한국 시민 구출.

    그냥 폐쇄된 한국 안의 무고한 시민들을

    구출하는것이다.

    그러나 그저 시민들을 구출하려는 정의감만

    불태우는 클라크의 팀원들은 아는것일까?

    자신들이 가는곳이 지옥인지를 말이다.

    잠시후 헬기는 한국의 하늘위를 상회했다.

    "으아아악!"

    헬기 안의 세큐리티들이 아래를 보니

    그곳엔 엄청난 피범벅이의 인파가 소규모의

    사람들을 습격하는것이 보였다.

    "리더! 저기를 보십시요!"

    세큐리티들은 그 사건을 클라크 리더에게 급히

    보고했다.

    클라크는 그것을 보자마자 얼굴을 굳혔다.

    "살상허가를 받았으니 일단 저 정신나간 놈들의

    다리를 쏴! 저지시켜!"

    클라크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헬기가

    낮게 날았다.

    그리고 세큐리티들이 권총으로 그 이상한

    인파의 사람들의 다리 관절 등을 쏘았다.

    이에 그 괴기의 인파의 사람들은 한명씩

    바닥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떻게된 일인지 분명 총에 맞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거나 기면서까지 한 무리의

    시민들을 계속 추적하며 공격하는 것이다!

    "왜 살상허가 명령이 내려졌는지 이해가

    가는군! 이봐 데니스! 그리고 대원들!

    헬기 기관총으로 놈들을 갈겨!"

    미국에서 떠나기 전에 한국의 바이러스성

    괴기 전염병에 대해 얼핏 들은바가 있는

    클라크 리더는 바로 살상명령을 내려

    감염자들을 전멸시키겠금 하였다.

    이 전염병의 원인인 K 바이러스.

    그것에 걸리면 영화에서나 보는 좀비가 된다.

    좀비들에 대한 백신은 없다.

    그런데 바이러스는 계속 확장된다.

    방법은 좀비의 유일한 약점인

    뇌를 파괴 시키는것 뿐이다.

    두두두두두두!!

    갑작스레 날아온 무수한 총알세례에

    난자당하여 픽픽 쓰러져 나가는 좀비들.

    이에 습격당한 일반 시민 생존자들이

    구조 요청이라도 하듯 두손을 높이 들어

    흔들어 댔다.

    "생존자들은 죽이지 말고 저 정신나간 것들만

    죽여!"

    클라크 리더는 행여나 시민 한명이 죽을까봐

    겁나 미리 지시를 내려두었다.

    한 10분 동안 총알을 쏟아부으니 이 주변의

    감염자들이 말끔히 청소된듯 했다.

    하지만 말끔히 청소 되었다는 표현을 어색하게

    만드는, 사방에 널린 잔인한 시체 무더기는

    이런 경험을 처음 접해본 순수한 프랑스계

    젊은이 피에르가 구토를 하겠금 만들었다.

    "우에엑!"

    이런 젊은 피에르의 모습에 클라크가

    직접 나서서 그의 등을 몇번 두들겨 주었다.

    "데니스."

    "예."

    "착륙해서 시민들을 태워라."

    "하지만 20여명도 넘는 저들을 모두 태우기엔

    자리가 모자랍니다."

    "일단 착륙이라도 하도록!"

    데니스는 상황을 설명하며 시민들을 태우는것을

    불만족스럽다는듯이 말하였는데 클라크는

    그런 데니스를 나무라려다가, 일단은 불같은

    목소리로 강하게 명령을 내렸다.

    이에 데니스는 아무말 못하고 혼자 입을

    삐죽삐쭉 내밀며 헬기를 착륙시켰다.

    터벅.

    먼저 내리는 한 세큐리티.

    덥썩!

    "헉!"

    그 세큐리티의 발목을 잡는 어떤 손!

    "카아!"

    시체 더미중에서 상체만 남은 한 늙은 여성이

    튀어나와 그의 다리를 물려고 했다.

    타-앙!

    "..."

    그런 그녀의 이마에 사정없이 바람구멍을

    내는 클라크 리더.

    세큐리티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가지곤,

    클라크 리더에게 고맙다는 표시를 하듯

    고개를 살짝 숙였다.

    "상체만 남은체 움직이다니...."

    그 세큐리티는 다시한번 그 늙은 여자를

    보고 그사이에 먼저 움직인 동료들을 뒤따랐다.

    "우리는 미국에서 온 구조병들입니다!

    당신들을 도우러 왔으니 이리 오시오!"

    클라크는 먼저 시민들에게 말을 걸었다.

    "..."

    시민들이 처음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않아

    대원들이 이상함을 느끼고 총을 겨눈체

    적개심을 가졌지만, 이내 한 덩치큰 남자가

    걸어와 말을 걸자 적개심을 풀었다.

    "저,정말이오? 우릴 구하러 왔다구요... 미국에서?"

    "그렇소."

    남자는 처음엔 미심쩍은듯 클라크와 다른

    세큐리티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이내

    자신의 동료들에게 돌아가 무언가를 숙덕였다.

    "와아아아아~!!!"

    "살았다!!!!"

    그러자 시민들은 바로 울고불고 세큐리티들에게

    모여들어 기쁨의 환호를 질러대었다.

    "그런데 보시다 시피 우리는 헬기가

    한대 밖에 없소. 그러니 나이가 가장 젊은

    사람들 8명만 나오시오."

    그러나 그 기쁨의 환호도 클라크의 말에의해

    바로 끊겼다.

    클라크는 처음엔 이 목숨에 목마른 시민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울줄 알고 미리 눈짓으로

    세큐리티들에게 폭동을 진압시킬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의외로 그들은 서로 타협을

    잘 맺고는 나이 어린 젊은이들을 내놓았다.

    "이 젊은이들을 데리고 가시오. 그런데

    이 젊은이들을 모두 데려가긴 힘들텐데...

    어떠한 좋은 방법이라도 있소??"

    아까 대표로 나왔던 그 덩치큰 남자가

    말했다.

    "애들을 먼저 태워 이곳의 세큐리티 센터로

    보낸뒤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안전한곳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돌아오는 헬기를 탈 셈이오."

    "지금 한국에 안전한 곳은 없소."

    "어떻게든 살아남아야지요."

    클라크와 덩치큰 남자의 짧은 대화가

    끝나고 카를로스와 피에르가 젊은이들과

    아이들과 함께 헬기에 올라탔다.

    아무래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어린

    대원인 카를로스와 피에르는 데려가기

    싫은 클라크였다.

    화아아아악!

    클라크 팀을 거의다 남긴체 떠오르는

    헬기.

    헬기가 떠오르자 클라크는 일단 주변에

    있는 큰 건물 하나를 선택해 그곳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감염자들을 단체로 학살시켜 놓긴

    했지만, 건물안에 숨어있던 몇몇

    감염자들이 건물로 들어온 클라크 일행을

    덮치려 들었다.

    "머리를 쏴라! 놈들의 약점은 오로지 머리다!"

    그리고 헬기에서 놈들의 경황을 잘 살펴본

    클라크는 감염자들의 유일한 약점인

    머리를 지적해서 대원들에게 알렸다.

    탕탕탕!

    두두두!!!

    작은 총난사가 일어나니 단숨에 10여명의

    좀비들이 머리에서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잘 살펴보니 건물은 규모가 꽤나 큰 쇼핑몰이였다.

    클라크는 먼저 식량을 확보한뒤 팀을

    이끌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안돼!!!"

    그런데 옥상으로 올라오자 마자 클라크는

    악마같은 표정을 지으며 찢어지는 목소리로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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