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회: 1장 - 사람들은 그들을 좀비라 부른다(People call them as zombie) -->
오 이럴수가!
지금 내가 바로 그 위트니 블루시랑 같이 마주하고 있다니!
레노드는 위트니라는 그 여자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굉장이 흥분되었다.
위트니 블루시.
그녀는 미국출신의 유명 팝 가수이다.
이 시대의 퍼스트 디바라고 불리는 여가수!
그런 그녀가 바로 앞에 있다.
헌데 어째서 위트니 블루시가 이런곳에 있지?
만인의 마음을 흔드는 퍼스트 디바가 왜
하필이면 이 한국에 와 있냐고?
"저.. 마, 만나뵈어서 저, 정말 영광 이에요."
레노드가 얼마나 긴장 되었는지 말까지 더듬으며
말했다.
위트니는 그런 레노드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손을
내밀었다. 악수를 청하는 것이다.
레노드는 그 손을 조심스레 잡는다.
"저도 당신과 만나서 반갑군요. 그런데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제 이름은 레노드 입니다."
레노드는 통성명 후에 위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의 방향은 계속 음악에 관해서 돌아갔다.
위트니가 가수이기 때문이였다.
레노드는 위트니에게 노래 잘부르는 비결을 물었다.
위트니는 비결은 바로 흥미와 노력이라고 했다.
흥미가 있어서 노래를 즐겼고 노력을 했기에
노래를 잘 불렀다.
역시 모든일에 노력이란건 필수로구나.
레노드가 생각했다.
"저... 저기....."
레노드가 무언가를 말하려고 계속 뜸들인다.
그녀가 뭐냐고 묻자 머리를 긁적인다.
"제가 사실 위트니 양의 팬이거든요?
노래 한곡만 부탁 드려도 될까요?
mp3도 없는데 오랜만에 노래좀 듣고 기분전환을
하고 싶네요. 아! 위트니 양 께서 직접 라이브로
불러주시면 기분전환 이상이겠군요!"
레노드가 간절한 표정으로 부탁했다.
평생 tv 말고 실제로 볼수 있을지가 미지수인
세계급 인물에게 하는 부탁.
위트니는 시건방진 편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다.
자발적으로 복지단체에 기부금도 내고 그런다.
노래 한곡 불러달라는데 냉정히 거부하는 것은
위트니에게 있어서 불명예 였다.
디바가 팬이 부탁한 노래를 안불러주면 절대 안된다.
의사가 사람들의 병을 고치고, 과학자가 끝없는
개발의 도전으로 편리를 만들고, 경찰들이 정의로서
악을 심판한다면 가수는 노래로서 사람들에게
꿈을 전파한다.
그래서 휘트니는 너무나 당연하다듯이 레노드의
부탁을 허락했다.
"그러면 어떤 곡을 원하시지요?"
팬이라니 자신의 곡을 몇곡 알것이라 믿고 한 말이다.
레노드는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바로 요청곡을 말한다.
"위트니 블루시의 '달빛이 나의 무대'
부탁드려요."
달빛이 나의 무대(my stage is the moon light),
레노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세계 수식억의
인구가 좋아하는 곡.
위트니를 세계에 알린 꿈의 곡이다.
그 곡을 생각하니 저절도 입술에
웃음이 새겨진다.
대뷔시절도 생각난다.
그래..... 이곡은 내가 생각해도 지치고 힘들때
희망을 주고 꿈을 준다.
이 레노드라는 사람, 꽤나 감성적이로군.
그래, 오랜만에 그 노래를 불러보자.
"아 아!"
위트니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목을 가다듬는다.
희망의 빛을 내기위하여.
당신은 지금 행복하시나요?
저는 가난한 작은 소녀.
아침엔 딱딱한 빵을 먹고 점심은 굶고
저녘에는 따뜻한 스프를 먹지요.
하지만 저는 사랑을 하고 꿈도 있어요.
그래서 전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텁석부리 아빠와
삐쩍마른 엄마, 그리고 개구장이 동생이에요.
제 꿈은 가수가 되는 것이구요.
전 노래를 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아요.
어쩌면 가수가 제 꿈이 아닌 음악 그 자체가
저의 꿈인것 같아요.
제 노래 한번 들어보실레요?
음악을 좋아하는 까마귀는 매일밤 노래를 부르지~
달빛은 나의 무대이고 개구리, 바람, 시냇물은
나의 소중한 밴드 랍니다~
튤립 한송이 머리에 꼽아 치장한 까마귀는
매일밤 꿈을 부르지~
하지만 말야~ 달빛이 무대이니까 꿈은 이미
이루어 진거야.
달님 별님 제 노래 어땠어요?
좋아다면 더 밝게 빛을 내어 제 노래를 뿜어주세요.
그래서 다른 까마귀들도 저랑 같이 꿈을
부를수 있게요.
짝짝짝짝짝!!!
위트니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끊어짐과 동시에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나온다.
습관상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는 위트니 주위엔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눈을 떠보니 레노드와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레노드는 위트니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리고서는 외친다.
"알았어요 위트니 양! 우리 한번 같이 꿈을 부르죠!
그러면 반드시 기적이 보이겠지요?"
아.....
순간 할말을 잃었다.
레노드는 이것을 바란것이구나.
꿈을 주는 노래를 지금 이 자리의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거구나.
그런데 왜 진작 내가 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까?
꿈을 주는 노래를 좋아하는 내가 이깟 환경에
처했다고 절망하고 있었구나.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고마워요 레노드. 날 다시 일으켜 줘서.
위트니는 웃으며 고개를 연신 끄덕인다.
그녀가 그러는 이유는 오로지 레노드만이 알았다.
위트니는 배가 반대쪽 편으로 도착할때 까지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