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프로젝트-5화 (5/105)
  • <-- 5 회: 1장 - 사람들은 그들을 좀비라 부른다(People call them as zombie) -->

    "제길!...."

    맥스더가 예상치못한 좀비들의 등장에 욕짓거리를 한다.

    두려워 하는 기색은 없지만 긴장은 했다.

    탕! 탕!

    일행이 총을 몇발 쏴 본다.

    이에 좀비 몇명이 선혈을 흘리며 바닥에 나동그라졌지만

    그 수는 별로 줄지 않은듯 했다.

    어차피 가까이 온 좀비는 별로 없다.

    "일단 움직이기로 하죠! 놈들은 아무리 빨라봤자

    다리 한쪽 부러진 일반인보다 조금 빠른것 뿐이니

    그점을 이용해서 정류장 후문쪽으로 가는 길목을

    막고있는 놈들만 처리하며 나아가면 분명

    위기에서 빠져나갈수 있을거에요!"

    애쉴리가 앞에 좀비 한명을 쓰러뜨리며

    큰소리로 외치고는 맥스더를 쳐다보았다.

    동의를 구하는 것이지만 날카로운 눈빛을 봐서

    반은 명령이다.

    별 방도가 없으니 맥스더도 그에 응했다.

    여기까지 와서 물러나면 탈출 경로가 크게 바뀌니

    이판사판으로 일단 버스 정류장으로 돌격하는게

    나았다.

    레노드 또한 그렇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한편으론 그녀의 상황판단이 꽤나 빠르다는것을 느꼇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 모두들 우리를 따라오시오!

    가만히 있다간 모두 당하고 말터이니!!"

    맥스더가 그녀의 계획을 듣고선 바로 명령투로

    모두에게 소리쳤다. 우리는 가까이 다가와

    위협을 주는 좀비들만 죽이며 전진했다.

    "으아아악!!"

    물론 아무리 상황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했어도 좀비들이 양옆에서 마구 몰려드니

    몇몇 사람들이 그들에게 당했다.

    시간이 좀 지나자 근접한 좀비의 수가 많아진 것이다.

    일행은 총 인원 40명쯤의 인원수에서 그의 절반인

    19명쯤의 인원이 바이러스에 전염되고 나서야

    정류장 후문 앞에 도착할수 있었다.

    물론 그 19명중 반은 머리에 구멍이 뚫린체 쓰려졌고...

    철장으로된 후문은 달려있는 자물쇠를

    총으로 쏘아 부시니 저절로 열렸다.

    후문으로 통한 정류장 안은 버스들이 나란히

    주차되어있는 곳이였고 우리는 빨리 눈알을 돌려

    탈만한 버스를 찾았다.

    "저,저기!... 놈들이 몰려온다!!"

    한 남자가 기겁하며 외쳤다.

    그 남자가 바라보는 정류장 건물쪽엔 이쪽으로 다가오는

    수많은 좀비들이 보였다.

    지금 일행이 서있는 곳에도 좀비가 몇몇 보였고

    후문쪽과 정류장 건물쪽에서 좀비가 뗴거지로

    몰려들고 있어서 빨리 버스 한대를 골라 타야했다.

    안그러면 그야말로 끝장이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일행이 꾸물데고있는 이유는

    이곳에 주차된 버스가 거의 문이 잠겨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였다.

    "버스 키는 분명 정류장 건물 내부에 있을텐데..."

    한 세큐리티가 말하며 정류장 건물쪽을 보았다.

    그는 역시나 그곳으로 가기는 무리인것 같다는 듯이

    눈을 찡그렸다.

    세큐리티들은 이리저리 눈알을 돌리며 갈팡질팡 갈길을

    못찾고 걸어오는 좀비 한두명이나 처리하고 있었다.

    "이봐 아실! 자네가 뭐 좀 해보게나!"

    맥스더가 한 젊은 세큐리티에게 말했다.

    아실이라는 세큐리티는 씨익 웃어보이고는 버스 한대에

    다가간다.

    세큐리티 3명이 그 뒤를 따라갔다.

    뭐 하나 싶었더니 아실은 주머니에서 키픽을 꺼내어

    그것으로 운전석의 문을 따려 했다.

    신기하게도 열쇠 꽃이에 키픽을 넣고 조금 만지작

    거리자 문이 열렸다.

    아실이 재빨리 운전석에 들어가 또 뭔가를 조작했다.

    전선을 자르고 이으고 하는 작업이었는데 아무래도

    자동차 탈환법을 쓰는듯 하다.

    세큐리티 주제에 자동차 탈환법을 익히고 있는거다.

    아실이 그럴동안 따라와서 그를 엄호하던 세큐리티 셋은

    마구 손을 흔들며 외쳤다.

    "문이 열렸으니 어서와요!!!"

    버스는 아직 탈환되지 않았지만 일행은 그 버스를

    향해 달려갔다.

    일단 몸을 피할곳이라도 찾아야 하는게 우선인거다.

    레노드도 수지와 함께 열심히 달렸다.

    턱!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넘어졌다.

    수지보다도 한참이나 어려보이는 10몇살 쯤 되보이는

    어린 여자아이 였다.

    아이는 재빨리 일어서다 말고 철퍼덕 주저 앉았다.

    자연스레 눈이 발목 쪽으로 향했다.

    퉁퉁 부어오른게 역시 발목을 삔것이다.

    "수지야 난 저 애를 도와줄테니 너 먼저 가!"

    레노드가 말했다.

    수지는 레노드를 놔두고 먼저 일행과 달려갔다.

    어어어.....

    제길!

    하필이면 좀비 한놈이 그 여자 아이를 노리고 걸어왔다.

    바로 가까이 있다.

    레노드가 급히 권총으로 놈이 조준 하는데 어떤 남자가

    튀어나와 좀비를 차내었다.

    좀비는 아무런 소리없이 멀리 굴러 뚤어졌다.

    남자는 말대신 눈빛으로 레노드에게 감사하다는 의지를

    전하고는 여자아이를 업었다.

    보아하니 남자가 여자아이와 잘 아는사이인듯 했다.

    그렇지 않으면 도와줄 이유가 없다.

    아, 물론 레노드 자신도 생전 처음 본 수지를 돕긴 했다만...

    레노드와 남자는 뒤늦게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 올라타서야 밖을 봐보니 이미 좀비들이 주차장을

    완전히 점령하고 있었다.

    여태까지 보지 못한, 영화속에서나 보던 좀비 대부대를

    보니 등골이 서늘해졌다.

    조금 있다가 버스에 시동이 걸렸다.

    "꺄악!!!"

    막 출발하려는데 비명소리가 들렸다.

    한 중년 아저씨가 다짜고짜 옆좌석에 앉은 여자를

    덮친것이다.

    핏발선 눈알, 기괴한 숨소리.

    중년인이 좀빅 된것이 분명했다.

    탕!

    세큐리티 한명이 중년인의 머리를 정확히 조준해

    쏘았다.

    놀랍게도 여자에게 피해가 안가고 정확히

    좀비의 이마에 구멍이 뚫렸다.

    "꺄악!!"

    "헉!"

    분명 지금까지 같이오던 아저씨였으니 사람들이 놀랐다.

    눈앞에서 사람이 죽으니 굉장히 충격이 컸다.

    하지만 세큐리티들은 별로 놀란듯한 기미가 안보였고

    그도 그럴것이 어차피 좀비에게 당한 사람은 무조건

    바이러스에 전염되 좀비가 되기 때문이였다.

    물론 이 정류장으로 오며 많은 사람이 좀비로

    변했었지만 그땐 마음이 약한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앞으로 달려가기 바뻤기 때문에 이제서야 놀란듯 했다.

    부우웅!

    엔진소리가 요란하게 터져나오고 드디어 버스가 움직였다.

    버스는 그대로 달려 나가서, 좀비들을 막기위해

    비스듬히 열어둔 정류장 후문을 밀쳐내었다.

    그러고서는 활짝 열어둔 철장문을 뒤로한체 맹렬히 질주했다.

    달리면서 좀비 여럿또한 쳐내었다.

    레노드는 처음엔 그 좀비들을 보고 있다가 후에 내장이

    튀어나오며 널브러지는 잔인한 모습을 보고는

    속이 느글거리는 것을 느끼고는 고개를 돌렸다.

    "휴우...."

    모두들 이제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몸을 축 늘어뜨렸다.

    버스 뒷쪽의 창문으로 보이는, 저 멀리 버스 정류장

    주변에 잔뜩 모여있는 좀비들은 목표물을 잃어서인지

    멍한 얼굴로 주변을 어그적 어그적 배회했다.

    이제 버스를 얻었으니 곧장 K.S.C를 향하게 되는 셈이다.

    걱정을 한시름 덜었으니 평온한 얼굴로 레노드는

    눈을 지긋이 감았다.

    솔직히 지금 상당히 피곤한 상태이다.

    수지는 이미 새근새근 잘 자고있다.

    헌데 자려니까 뒷 좌석에서 들려오는 말소리가

    신경에 거슬린다.

    그냥 시끄러워 그러는것이 아니라 대화의

    내용이 거슬린다.

    "으읏..."

    "괜찮니 스테파니?"

    "발목이 너무 아파요. 훌쩍"

    후우~

    난 어찌 자려 할때마다 여자애 우는 소리가 들리냐?

    하고 생각하며 레노드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까 봤던 여자아이의 발목을 치료해 주어야 했다.

    "저기 잠시 제 자리에 앉아 계실래요?"

    레노드가 남자에게 물었다.

    남자는 조용히 일어서며 레노드의 자리로 갔다.

    "이름이 뭐니?"

    의사들처럼 상냥한 목소리로 물었다.

    "스테파니요."

    스테파니라는 여자아이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레노드는 주머니에 있던 사탕을 스테파니에게 건넸다.

    "오빠가 곧 고쳐줄테니 이거 먹고 있으렴."

    스테파니는 레노드가 준 사탕을 입에 넣은체

    얌전히 앉아 있었다.

    레노드는 가방에서 응급 스프레이를 꺼내어 그것을

    스테파니의 발목에 뿌렸다.

    그리고 발목이 움직이지 않게 붕대와 테이프 등으로

    잘 고정시켜 두니 치료는 끝났다.

    "이것 참 고맙군요."

    남자가 말했다.

    "별 말씀을."

    이미 잠도 깨고 해서 남자와 대화를 조금 나누었다.

    남자의 이름은 슈스케.

    이름만 봐도 일본계 황인인게 확인 되었다.

    슈스케는 스테파니의 보호자 역활이라고 한다.

    스테파니는 어떤 부자집 딸인데 한국으로 여행을

    오게되어 슈스케가 보디가드 역활을 맡은것이란다.

    급박한 상황에 스테파니를 구해준것이 그런

    이유에서였군 하고 레노드가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대 사건이 터졌는데도

    보디가드로서의 역활을 충실이 하는 슈스케가

    참 마음에 들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