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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 회장님-186화 (186/225)
  • 《186화》

    평생을 게임을 위해 살아 온 김요한, 그가 기갑 병기 문종 75호에 탑승해서 머맨들과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프록실드가 깨져버린 것은 한참 전이다.

    머맨들의 공격을 방패로 막고 광선검으로 찔렀다.

    룬 플레이어 건은 조준할 시간이 없어서 몽둥이로 쓰고 있다.

    -콰자작!

    등 뒤에 올라탄 머맨 하나가 시미터로 머리를 때렸다.

    놈들이 노리는 것은 머리에 달린 레이더 및 관측 장비!

    어깨에도 머맨 하나가 달려들어 시미터를 휘두르고 있다.

    -쿠다당!

    어쩔 수 없이 김요한은 문종의 거대한 기체를 땅바닥에 굴렸다.

    10미터에 55톤이나 하는 무게에 어깨에 매달려 있던 머맨이 압사당했다.

    일어나면서 머리 위에 있던 놈의 모가지를 잡아떼어냈다.

    -찌잉!

    붙잡은 놈의 머리에 광선검을 박아 넣었다.

    주변을 돌아보니 사방에서 또다시 놈들이 달려들고 있다.

    “와! 와 봐, 이것들아!”

    또다시 광선검이 움직이고 머맨들 몇 마리가 반쪽이 되었다.

    그럼에도 머맨들의 수는 줄어들지 않는다.

    “헉헉…….”

    땀이 비 오듯 흘러 눈이 따가웠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최선을 다해서 혈투를 벌이는 중이다.

    일부는 부서져서 움직이지 못했다.

    조종석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니 전사한 것 같다.

    사방에서 머맨들이 시미터를 들고 달려들고 있다.

    “젠장!”

    -꽈작!

    그때 뭔가가 날아와 머맨들을 박살 내고 처박혔다.

    푸른빛이 넘실거리는 거대한 검이다.

    “어?”

    쩍 소리를 내며 바닥에 박힌 검을 뽑아 드는 존재!

    15미터 정도의 크기에 묵직해 보이는 붉은 갑옷을 입고 있는데 얼굴은 치우 천왕의 상징인 붉은 도깨비 모양이다.

    “뭐야?”

    “아군이야?”

    기갑병기 문종의 조종사들이 산을 타고 넘어오는 붉은 군대를 보며 놀라워했다.

    -콰짜작…….

    붉은 갑옷을 입은 천왕기들이 머맨들을 몰아붙였다.

    “젓갈 생선을 죽여라!”

    “가~씨 발라 먹을 생선들아!”

    “존나 패서 오메가 쓰리로 만들어 주마.”

    천왕기들의 대장 백광현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삼각형 대형으로 머맨들의 무리 한가운데를 갈랐다.

    “쿠아아아!”

    거대한 검를 들고 외치는 백광현의 고함을 뒤따라 도착한 천왕기 부대가 고함을 질렀다.

    “이 아가미에 거시기 처박을 놈들!”

    “회를 쳐서 초고추장에 비벼주마!”

    그 소리에 잠시 기갑병기 문종의 조종사들이 황당해하다가 환호성을 질렀다.

    육두문자기는 해도 한국어였기 때문이다.

    “아군이다.”

    “살았다.”

    “싸워라. 이길 수 있다.”

    -바바바바!

    -펑! 펑!

    기관포와 박격포가 계속해서 날아갔다.

    간간히 전차의 포탄이 더해지면서 머맨들을 밀어붙였다.

    대한 제국의 제1강습 기갑병 문종들 일부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천왕기들과 발을 맞추었다.

    서귀포시의 서쪽 언덕을 시작으로 머맨들을 몰아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우웅…….

    서귀포시의 동쪽에 있는 인정오름이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 마법진이 대규모로 생성되더니 워프게이트가 만들어졌다.

    -부르릉…….

    워프게이트의 구멍 속에서 K1A1 전차가 가장 먼저 튀어나왔다.

    마크를 보니 화살표에 2라는 숫자가 쓰여 있다.

    제1군단 소속 제2 기갑여단이 도착한 것이다.

    “적을 섬멸하라!”

    “대한제국의 무서움을 보여주자!”

    -우우웅…….

    워프게이트가 그 옆으로 수십 개가 생기더니 그 안에서 제2군단의 제3 기갑여단, 제3군단의 제3 포병여단, 제8군단의 102 기갑여단이 튀어나왔다.

    전차만 1,000여 대에 장갑차, 자주포가 줄줄이 튀어나와 머맨들을 공격했다.

    이 모든 상황을 바라보는 바라쿠의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

    “자, 이제 누가 누굴 잡고 있는 거지?”

    성호가 웃으며 바라쿠를 놀려댔다.

    초조해진 바라쿠가 주변을 둘러봤다.

    머맨들이 서귀포의 서쪽에서 천왕기 군단에 휩쓸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귀포의 동쪽에서는 대규모 기계화 부대가 나타나 머맨들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 벌레만도 못한 놈들이!”

    바라쿠의 눈이 붉게 타올랐다.

    정말 하찮은 이 지구에서 자신이 인간들에게 뒤로 밀릴 줄은 몰랐다.

    일방적인 학살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촤아아앙!

    점점 심검이 강해지자 튕겨낸 손이 이제 아파왔다.

    머맨들의 왕, 바라쿠의 표정이 와락 구겨졌다.

    자신이 이렇게 밀린 적이 있었던가?

    “그걸 써야 하나?”

    뒤로 계속 밀리면서도 고민하는 바라쿠다.

    머맨들의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가다가는 인간들을 학살하는 것은 고사하고 전멸당할 수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주인의 명령을 지킬 수 없게 된다.

    천왕기와 대한제국의 기계화 군단이 파도처럼 밀고 들어와 머맨들을 학살하고 있지만 눈앞에 있는 저 붉은 머리를 기른 녀석만 아니면 저 정도는 단번에 자신이 처리할 수 있다.

    “젠장, 어쩔 수 없지. 아자그!”

    바라쿠가 등 뒤에서 시커먼 단검 하나를 꺼냈다.

    -쩌저정!

    심검이 처음으로 부서져 나갔다.

    바라쿠의 왼손에 들린 작은 검은 손잡이부터 칼날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물들어 있고 깬 석기의 돌칼처럼 거칠었다.

    지금까지 무기를 쓰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무기를 꺼낸 것이다.

    해왕의 검, 아자그!

    머맨들이 악마의 종이 되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전설의 검이다.

    “크윽! 기분이 더럽군!”

    이 검을 들면 바라쿠는 과거의 기억이 생각난다.

    그래서 웬만하면 사용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꺼냈다.

    [살려줘!]

    [왕이시여, 먼저 피하소서!]

    [너희들을 두고 어찌 가느냐!]

    [우리들의 희생을…….]

    바라쿠의 붉은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렸다.

    몸이 부들부들 떨려온다.

    “나는……. 난.”

    바라쿠의 눈이 흰색에서 붉은색으로 왔다 갔다 한다.

    그러나 다시 검은색으로 변했다.

    “나…… 나는 차이탄님의 종이다.”

    -화아악!

    놈의 온몸에서 검은 아지랑이가 뿜어져 나왔다.

    “주인님의 적을 처단한다.”

    -콰가가각!

    바라쿠가 성호에게 엄청난 속도로 돌격했다.

    지금까지 보여주던 속도가 아니다.

    공간과 공간이 일그러지고 확하고 팽창하거나 줄어들었다.

    -콰아앙!

    왼쪽과 오른쪽으로 빙글 움직인 놈의 움직임에 따라 해왕의 검, 아자그가 움직였다.

    아자그에 의해 심검이 또다시 부서져 나가고 놈의 검이 움직였다.

    “죽어라!”

    검의 끝이 성호의 코앞까지 다다랐다.

    성호의 손에서 붉은 섬광이 선을 이루며 마법진을 만들었다.

    -쩌저적!

    공간이 찢어져 나갔다.

    “!”

    “인페르노 붐!”

    8서클 마법인 인페르노 붐!

    과거 악마가 세상에 와서 사람을 지옥으로 납치해 갔다.

    그것을 막기 위해 지옥을 오갈 수 있는 통로를 폭파 시켰다는 전설의 마법!

    -콰아앙!

    엄청난 폭발과 함께 성호와 바라쿠 둘 다 뒤로 튕겨져 나갔다.

    “이자그를 막아?”

    바라쿠가 놀라서 외쳤다.

    신을 죽이는 전설의 신급 무기 이자그가 튕겨져 나왔다.

    “뭐야, 저 검은?”

    성호도 놀라고 있었다.

    8서클 마법을 뚫고 들어와 천마군림보로 급하게 피해야 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심장 부위를 찔릴 뻔했다.

    -까가강!

    성호의 심검이 바라쿠에게 또다시 날아들었지만 이자그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죽어라, 인간!”

    놈이 성호를 죽이기 위해 또다시 달려들었다.

    성호의 손이 빠르게 움직이며 마법진을 만들었다.

    “앱솔루트 그래비티!”

    -쿠구궁!

    -콰자작!

    무려 지구 중력의 100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압력이 주변을 눌러 버렸다.

    “크륵!”

    보통 사람이었으면 납작하게 변했을 거다.

    그런데 머맨들의 왕인 바라크는 버티고 있다.

    -쩌저적!

    바라쿠가 꺼내든 아자그라는 50cm도 안 되는 짧은 단검이 성호가 겹겹이 쌓아놓은 중력을 갈라버렸다.

    “맙소사! 이걸 잘라?”

    중력이 잘리고 튀어나온 시커먼 단검이 성호를 노렸다.

    -콰자작!

    심검이 또다시 튕겨져 나갔다.

    “너도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고 왔느냐?”

    바라쿠의 눈이 이상하다.

    흰자만 보이는 눈에서 계속해서 피눈물이 흘렀다.

    “아들을 죽이고, 내 아내를 죽이는 것으로 모자라던가!”

    광기에 사로잡힌 바라쿠의 검은 너무 빨라서 마법을 실행하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사사삭!

    성호의 길게 자라난 붉은 머리카락이 한 움큼 잘려 나갔다.

    “앱솔루트 실드!”

    8서클의 절대 방어 마법이 펼쳐졌다.

    -콰창!

    “크윽!”

    앱솔루트 실드가 단번에 깨져 나가고 그 충격에 성호가 뒤로 주르르 밀려났다.

    “매직 오브 워프게이트!”

    성호 앞으로 거대한 검은 구멍이 만들어졌다.

    워프게이트의 강화판으로 블랙홀처럼 주변을 빨아들여 우주로 날려 버리는 마법이다.

    바라쿠가 몸이 빨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쳤다.

    -쩌적…….

    놈의 시커먼 단검이 움직이자 공간과 공간을 잊는 워프게이트가 깨져 나갔다.

    “나, 나는 차이탄님의…….”

    바라쿠의 눈에서 붉은 피가 계속 흘러내렸다.

    저건 피가 아닌 눈물이다.

    피로 이루어진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다.

    바라쿠의 얼굴은 울고 있었다.

    신급 무기인 아자그의 검이 가진 최대의 단점!

    자신이 가진 과거의 기억 중에서 가장 비참한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

    “왜, 다 죽였지?”

    놈의 눈이 슬퍼 보였다.

    “멸망의 잔재인가?”

    성호의 눈에 악몽에서 보았던 세상이 떠올랐다.

    다른 차원에 있는 멸망당한 지구의 비참한 모습들!

    이 녀석도 악마들에 의해 종으로 변했을 뿐이지 그런 곳에서 온 녀석일 것이다.

    “나도 죽여줘!”

    놈이 절규하듯 부르짖었다.

    -슈가가각!

    성호가 옆으로 한발 물러나며 검을 피했다.

    “날 죽여줘, 난 죽일 놈이야!”

    노련함도 검술도 없는 마구잡이식 공격이다.

    그런 공격을 못 피할 성호가 아니다.

    한방 한방이 공간을 찢을 만큼 위력적이고 빠르지만 거기까지다.

    “날 죽여서 참회하게 해줘!”

    바라쿠의 절규가 성호의 마음을 움직였다.

    성호의 손이 움직이면서 거대한 마법진을 만들었다.

    굵은 마법진이 움직이며 6개의 룬어가 새겨지고 밝은 섬광이 뿜어져 나왔다.

    “앱솔루트 제로 포인트!”

    주변의 온도를 절대온도로 만드는 마법!

    절대 온도라는 것은 분자나 원자까지 얼려 움직일 수 없게 하는 온도를 뜻한다.

    -쩌저적!

    “크아아악!”

    바라쿠의 오른손이 순간적으로 얼었다가 너무 빠른 자신의 움직임을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 나버렸다.

    -파가각!

    “난 하고 싶지 않았어!”

    팔이 부서지는 고통도 못 느끼는지 바라쿠가 고개를 절래 흔들며 울고 있다.

    그러나 그의 왼손과 다리는 성호를 공격하기 위해 움직였다.

    -쿠궁!

    땅이 갈라지고 도로가 붕괴되었다.

    주변에 남아 있는 건물이 터져 나가면서 폭발했다.

    바라쿠의 눈이 또다시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쫘가가각…….

    성호가 옆으로 피하면서 심검으로 공격을 분산시켰다.

    “아들아, 여보, 친구여…….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바라쿠의 귀에서는 계속해서 죽어간 동족들의 비명이 들렸다.

    [크윽, 아바마마 피하소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여…… 여보 내 복수를 해줘요.]

    [왕이시여, 제 죽음을…….]

    눈앞에 그때의 장면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이건 모두 신급 무기인 아자그 때문이다.

    이 저주받은 무기는 어둠에 잠식되어 봉인되었어도 이 정도의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왕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바라쿠가 아직도 차이탄의 종을 자처하고 있다.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자식을 죽이고, 친구를 죽였으며 백성을 죽인 악마들의 왕!

    그 차이탄을 아직까지 주인으로 모시고 있다.

    “나……를 죽여줘!”

    이마에 악마의 형상이 선명하게 불타올랐다.

    기억과 이성을 뛰어넘는 마왕의 인장!

    얼굴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울고 있지만 몸은 성호를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꾸구국.

    성호의 주먹이 피가 나도록 쥐어졌다.

    무엇 때문인지, 왜 그렇게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을 멸망시키고 죽은 자까지 이용하는 놈은 용서가 안 된다.

    “천마신공, 제12장 천마재림!(天摩再臨)”

    천마신공의 최종장이 열렸다.

    모든 능력치가 10배로 늘어나는 대신 며칠을 요양해야 할 정도로 내공 소모가 장난이 아닌 필살기다.

    엄청난 에너지가 쫙하고 빨려 들어갔다.

    -쿠궁!

    검 붉은색의 강기가 성호를 감싸더니 거대한 형상을 만들었다.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인 거대한 거인!

    옆에 있는 산맥보다 더 높은 키에 붉게 달아오른 피부!

    교령륜신(敎令輪身) 명왕(明王).

    이것이 바로 진정한 천마다.

    부처가 모든 악한 것들을 멸하기 위해 분노에 사로잡혀 나타난 형상!

    검과 쇠사슬을 들고 뒤에서는 검붉은 불길이 솟아올랐다.

    “나…… 난.”

    그 거대한 에너지 앞에서 바라쿠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쿠오오오오…….

    엄청난 에너지가 주변을 잠식하며 바위와 건물의 잔해들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명왕의 손이 움직이자 거대한 검이 불타올랐다.

    모든 악한 것을 멸하는 검이다.

    -쿠아앙!

    검이 지상을 내려치며 거대한 폭발이 이어졌다.

    서귀포시의 중심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폭이 3킬로미터나 되는 거대한 길이 만들어졌다.

    주변으로 땅과 바다가 수백 미터 이상 튀어올랐다.

    바다가 갈라지고 그 충격에 산이 흔들렸다.

    -차자자장!

    그 폭발 사이에서 빛과 같은 속도로 바라쿠가 튀어올라왔다.

    바라쿠의 몸 여기저기에는 상처가 나면서 검은 피를 쏟아 냈다.

    -화아악!

    그런 바라쿠를 염화의 불길에 둘러싸인 손바닥이 덮쳤다.

    너무 커서 피할 곳이 없다.

    “날 죽여줘!”

    바라쿠가 절규했다.

    -쩌저저정

    거대한 염화의 불길에 감싸인 손을 신급 무기인 이자그가 막았다.

    성호가 절규하듯 외쳤다.

    “인페르노 헬파이어!”

    헬파이어의 8서클 버전,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지옥의 불길이라고 불리는 헬파이어의 오리지널 버전이다.

    명왕신의 손이 하얗게 불타올랐다.

    -쿠가가각!

    바라쿠의 몸뚱이가 명왕신의 손바닥과 인페르노 헬파이어에 깔려 바닥에 처박혔다.

    고온의 섬광 사이에서 바라쿠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그 평안한 얼굴을 성호가 묵묵히 바라봤다.

    -코오오오오…….

    둥글게 만들어진 화구가 확하고 퍼져 나가면서 주변을 잠식했다.

    그리고 이어진 대폭발!

    -콰아아아앙!

    악마의 종이자 모든 머맨들의 왕, 바라쿠가 이 머나먼 지구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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