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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 회장님-170화 (170/225)
  • 《170화》

    “그만!”

    성호의 외침에 모든 도깨비들이 동작을 멈추고 한발 물러섰다.

    만신창이가 된 놈들에게 성호가 다가갔다.

    “나는 지금 매우 궁금한 게 많아.”

    성호가 양손에 마법진을 만들었다.

    녀석들의 정신을 조작해서 폴 막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멘탈 미스테큰!”

    6서클 정신 마법 멘탈 미스테큰, 자신의 동료로 여기게 하는 마법의 일종으로 마법에 걸린 자는 백치가 되는 단점이 있다.

    “폴, 막, 스가 왜 한국에 온 거지?”

    성호가 살기를 들어내며 한 자 한 자 끊어 말했다.

    “끄아악!”

    -퍼억!

    그런데 마법에 걸린 녀석의 머리가 그냥 터져 나갔다.

    머리가 없어진 시체가 피를 뿜어내면서 뒤로 넘어갔다.

    “금제가 더 강해졌군.”

    성호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의 정보가 새는 구멍을 그냥 둘 리는 없었을 거다.

    폴 막스의 다른 종들도 눈을 뒤집으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다.

    “끄아아악!”

    몸이 시커멓게 변하면서 죽어 가는 녀석들의 입에서는 게거품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전부 죽어 버렸다.

    “한국에 왜 왔는지는 모르지만 후회하게 해주지.”

    대한민국에 IMF를 오게 함으로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 녀석이다.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과 미래 그룹에 테러를 일으킨 놈이다.

    아시아와 중동에 전쟁을 일으킨 놈이고 세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원흉이다.

    녀석이 지금 대한민국에 있다.

    “마나 레이더!”

    성호 주변으로 지도가 쫙 펼쳐졌다.

    폴 막스는 그 사이 부산 위에 있는 울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당연히 그곳으로 가기 위해 텔레포트 마법진을 만들려는데 성호의 눈에 서울과 평양 근처에 있는 보라색 점이 두 개가 보였다.

    “이것 봐라?”

    그냥 방사능으로 보기에는 그 밀도가 컸다.

    “이 개새끼가 엇다가 핵폭탄을 갖다 놔? 잡히기만 해봐 죽었어! 텔레포트!”

    성호와 도깨비들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

    대한제국에는 아직 미군기지가 남아 있었는데 군인들의 수는 과거와는 다르게 천명도 안 되지만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아직까지 주둔하고 있다.

    미군의 오산공군기지, 실제 위치는 평택에 있다.

    미군들이 발음하기 쉬워서 오산이라고 부르면서 오산 공군기지가 되었다고 한다.

    오산 공군기지는 미군에게는 태평양에서 가장 큰 공군 기지이자 미 제7공군의 본부이기도 했었다.

    -부우우웅……!

    그곳에서 낡은 군용 트럭 하나가 고속도로를 따라서 서울로 이동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 비행기로 배송된 물건을 서울로 배달하는 임무를 받은 파머 병장은 옆에 타고 있는 사람을 힐끗 바라봤다.

    험악한 인상에 방탄복, 완전 무장까지 한 모습이다.

    “뭘 싣고 가는 거죠?”

    “알 거 없다.”

    스산한 목소리에 침을 꿀꺽 삼킨 파머 병장은 그냥 운전만 열심히 하기로 했다.

    “한산하니 좋네.”

    대한제국에서 반중력 시스템을 장착한 천마 자동차가 유행하면서 땅 위에 만들어진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낡은 트럭이나 승용차들이 가끔 하나씩 지나갈 정도였지만 머리 위에는 수많은 천마 자동차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다.

    주한미군인 파머 병장은 덜덜거리고 시끄럽지만 아직 이런 군용 트럭이 좋았다.

    -The day you first saw me.

    (당신이 날 처음 본 날)

    -I loved you so much.

    (난 당신이 너무 좋았어요)

    군용 트럭 안에서는 요즘 빌보드 차트 1위를 달리는 수지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The story of unspeakable love~”

    (말할 수 없는 사랑이야기)

    명령에 의해 트럭을 몰고 서울로 향하는 내내 파머 병장은 수지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리듬까지 탔다.

    “조용히 좀 하지?”

    “알겠수다.”

    음악을 끄니 뭔가 어색한 분위기가 트럭 안에 흘렀다.

    -번쩍-

    그때 도로 위에서 뭔가 번쩍이더니 한가운데에 일단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도깨비 가면을 쓰고 검은색 특공복에 총으로 완전무장까지 했다.

    -빠아앙!

    파머 병장은 급히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차를 멈출 수가 없자 경적을 울렸다.

    “이런!”

    트럭이 쭉 밀리며 사람들을 덮쳤다.

    -콰아앙!

    사람과 부딪쳤는데 트럭의 앞부분이 터져 나가며 방향이 틀어졌다.

    -끼기기기긱……!

    옆으로 밀려나며 트럭이 휘청거리면서 넘어질 듯 흔들렸다.

    -쿠우웅!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트럭이 하얀 연기를 내면서 멈춰 섰다.

    -꽈자작…….

    트럭의 보조석 철판이 뜯겨 나가며 거대한 존재가 튀어나왔다.

    “크르르릉!”

    검은색과 노란색이 어울려진 얼룩무늬에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1m 정도 되는 발톱이 인상적인 녀석이다.

    에어백이 터지며 잠시 기절했던 파머 병장이 그 모습을 보고 도로 기절했다.

    “호랭이네?”

    성호가 흥미롭게 이번에 나타난 괴물을 바라봤다.

    지금까지 폴 막스는 다양한 종류의 괴물들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호랑이였기 때문이다.

    과거 6살 때 아버지와 동물원에 갔다가 본 호랑이가 생각나서였다.

    그러나 곧 흥미를 잃은 성호가 말했다.

    “치워.”

    성호의 한마디에 도깨비 대원들이 마나 오러 소드를 들고 달려들었다.

    -퍽퍽퍽퍽!

    역시 다구리에는 장사가 없다.

    호랑이로 변한 녀석이 저항해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다.

    도깨비 대원들은 핵폭탄을 서울에서 터트리려던 것 자체에 화가 나서 마구 밟았다.

    “죽어, 이 호랭이 새끼야!”

    “어따가 핵폭탄을 배달해!”

    “뒤질려고!”

    성호가 트럭 뒤에 실린 컨테이너를 열어 보니 긴 막대 모양의 핵폭탄이 실려 있다.

    “텔레포트!”

    -번쩍!

    성호가 텔레포트 마법으로 핵폭탄을 저 우주 너머로 날려 버렸다.

    “폴 막스 녀석, 내가 모를 줄 알았나? 아니면 시간 끌기인가?”

    녀석은 분명 자신이 핵폭탄을 발견할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처리하지 못하면 중국의 북경과 대한제국의 서울, 평양이 핵폭탄 공격을 받게 될 거다.

    “조금만 기다려, 빨리 처리하고 아주 아작을 내주지.”

    성호와 도깨비들은 또다시 텔레포트로 평양으로 날아갔다.

    울산에서 북쪽으로 산을 넘어 조금 더 가면 월성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지금은 원자력 발전소가 전부 폐기되고 핵융합 발전소가 들어서 있고 이곳에서 시간당 6.8 GWh나 되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런 곳으로 폴 막스가 가고 있다.

    검은색 밴에서 폴 막스는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었다.

    “서울과 평양에 터트릴 핵폭탄은?”

    “이미 이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한 제국에 아직 남아 있는 미군 기지를 이용해 서울과 평양에 핵폭탄을 배달 중이다.

    배달되자마자 이송되는 거라 알아차린 뒤에는 늦을 거다.

    대한제국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모른다.

    대한제국은 새로운 국회의원들이 생겨나면서 돈을 좀 주면 더러운 일도 하는 자들이 몇몇 생겨났기 때문이다.

    과거 대한민국이었으면 어림도 없는 짓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이 쪼그만 나라가 제국이 되더니 간덩이가 부었어. 이번 기회에 아주 사분오열시켜주지.”

    이성호라는 회장이 막지 않는다면 서울과 평양에서 핵폭발이 일어날 거다.

    이럴 때 이성호 회장을 죽이고, 미래 그룹을 자신이 차지하면 모든 일이 끝난다.

    그 뒤에 여론을 조작해서 아시아에 커다란 전쟁을 일으키는 거야 쉬운 일이다.

    생각만 해도 그냥 웃음이 났다.

    “준비되면 바로 다 날려 버린다.”

    “넵.”

    폴은 처음부터 성호가 북경의 핵폭탄을 막든지, 안 막든지 서울과 평양의 핵폭탄을 터트릴 계획이었다.

    아마 자기 나라에 핵폭탄이 터진 뒤에 땅을 치며 후회할 것이다.

    “중국은?”

    “주인님, 중국에 있던 신호가 모두 죽었습니다.”

    “벌써?”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얼마 걸리지 않아서 끝나 버렸다.

    “그리고 방금 서울의 핵폭탄 신호가 죽었습니다.”

    “어떻게 거기 있는 걸 알았지?”

    “이성호 회장이 개발했다는 마나 레이더의 성능이 생각보다 뛰어난 것 같습니다.”

    “평양에 있는 녀석들에게 최대한 시간을 끌라고 그래.”

    “넵!”

    “막시무스, 핵융합 발전소가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

    “원료인 중수소만 타버리고 마니까 핵폭발보다는 약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크크크, 그래서 내가 핵폭탄도 같이 터트리려고 가져왔잖아?”

    폴 막스가 뒤에 있는 커다란 트럭을 백미러로 바라봤다.

    그 안에 메가톤급 핵폭탄이 들어 있다.

    “저게 핵융합 발전소에서 터지면 세계 언론은 핵융합 발전소의 위험성을 떠들어댈 거야.”

    폴 막스의 표정은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이다.

    이미 일루미나티의 영향을 받는 많은 언론사들에 대본까지 전해졌다.

    핵융합 발전소가 폭발하자마자 마나 에너지의 위험성과 핵융합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방송이 시작될 것이다.

    핵융합 발전소가 폭발한 사건으로 전 세계는 마나 에너지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이성호 녀석을 죽여 버리면 모든 계획이 원상 복귀되는 거지.”

    -끼이익!

    검은색 봉고차와 컨테이너 트럭이 멈추고 폴 막스가 차에서 내렸다.

    주변을 돌아보니 나무가 가득한 숲이다.

    그리고 정면에 아름답게 보이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펜션 하나가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바비큐 파티를 하며 왁자지껄하게 웃고 떠들고 있다가 커다란 트럭과 총을 든 사람들이 나타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 죽여.”

    “넵!”

    폴 막스의 뒤에 서 있던 블러드들이 총을 장전하면서 앞으로 나섰다.

    -바바바바!

    놈들은 경고 없이 사람들에게 그냥 기관총을 갈겼다.

    고기를 굽던 사람들이 피를 튀기며 여기저기 쓰러졌고 여자들이 비명을 지르다가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

    폴 막스의 종들은 펜션 안까지 들어가 숨어 있는 사람들까지 찾아내 확인 사살했다.

    뒤뜰에 있던 수영장은 피로 붉게 물들었고 시체가 떠다녔다.

    “클리어.”

    “클리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블러드 대원들이 손을 흔들며 모든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피가 펜션으로 들어가는 입구 언덕에 흘러내렸다.

    -저벅저벅.

    폴 막스가 웃으며 피가 흐르는 길을 따라 걸었다.

    “좋아, 아주 마음에 들어.”

    폴 막스가 시체가 가득한 펜션을 지나 언덕 위로 올라서자 저 멀리 둥근 지붕이 보였다.

    대한제국의 세 번째 핵융합 발전소인 월성 핵융합 발전소다.

    “막시무스, 시체는?”

    “다른 시체들 사이에 던져 놨습니다. 예전 한국에 중국과 북한이 파견한 간첩들인데 누가 봐도 알아볼 수 있는 녀석들입니다.”

    간첩의 신분과 위치는 폴 막스의 종인 CIA 국장을 이용했다.

    과거에 활동하던 중국과 북한의 고정간첩 몇 명을 찾아 죽이고, 그 시체를 여기저기에 놔뒀다.

    총알과 여러 가지 증거들은 이들이 펜션에 있는 사람들을 죽였다고 말하고 있다.

    “크크크, 이걸 이용해 중국과 대한제국과의 전쟁이라……. 시나리오가 아주 좋아.”

    -위이잉!

    컨테이너 트럭이 열리고 안에서 각종 장비들이 밖으로 나왔다.

    레이더가 설치되고 기다란 미사일이 하나둘 밖으로 나왔다.

    중국제품이다.

    “이런 핵무기를 전 세계에 터트리면 참 쉽겠지만.”

    그랬다면 차원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악마들이 튀어나왔을 것이고 모든 악마들의 왕인 자신은 이 지구를 단번에 멸망시키고 진정한 절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만 죽인다고 멸망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럼 재미가 없지.”

    폴 막스 안에 있는 악마 차이탄은 인간이 절망하고 고통에 몸부림치기를 원했다.

    그래서 전쟁을 좋아했고 잔인한 드라마를 써 내렸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죽어 나가는 것이 좋았다.

    그런데 모든 것이 이성호라는 녀석이 나타나면서 엉망이 되어 버렸다.

    그게 아니었다면 직접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주인님, 평양에 있던 핵미사일이 제거되었습니다.”

    “그래?”

    그때 폴 막스의 표정이 굳으며 하늘을 바라봤다.

    저 멀리 공중에 엄청난 마나가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정말 끈적이는 마나 에너지다.

    “준비해, 놈이 온다.”

    폴 막스의 경고가 끝나자마자 공중에 빛이 모여들었다.

    -우웅…….

    그리고 마나의 고리들이 서로 얽히면서 둥근 마법진 하나가 만들어졌다.

    -번쩍!

    빛이 터져 나가고 그 한가운데 하얀 도깨비 가면에 붉은 머리카락을 나부끼고 있는 성호가 공중에 떠 있다.

    “폴-막-스!”

    성호가 내지른 분노의 일갈에 주변의 공기가 터져 나가면서 울렸다.

    “생각보다 빠른데?”

    “오늘 모든 일을 끝내자.”

    성호의 주변으로 푸른 스파크가 터져 나가며 마나가 퍼져 나갔다.

    “무서운데 이거? 하하하”

    폴 막스는 성호의 주변에 모여든 엄청난 마나 에너지에도 여유로웠다.

    솔직히 서울과 평양의 핵폭탄은 회심의 한 수였는데 이성호라는 녀석은 바로 찾아내서 제거해 버려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이성호 회장을 죽여 버리면 그만이다.

    “이성호 회장, 오늘 여기서 넌 죽는다.”

    “날 죽일 능력은 있고?”

    폴 막스가 얼굴 가득 잔인한 웃음을 지었다.

    “이게 뭐게?”

    폴 막스가 리모컨 스위치를 손에 들고 흔들었다.

    “저기 보이는 미사일의 스위치야, 당연히 핵미사일이지. 이게 네놈이 자랑하는 핵융합 발전소를 터트릴 거야.”

    “그래서?”

    “세상은 네놈이 만든 핵융합 발전소의 안전에 대해서 믿을 수 없다고 떠들 거고. 핵융합 에너지 사업은 망하는 거지.”

    “그게 통할까?”

    “전 세계 언론은 내가 대부분 통제하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이 개새끼가.”

    “워워-. 한 발자국만 움직이면 바로 발사할 거야.”

    “해봐.”

    -쿡.

    폴 막스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미사일 스위치를 눌렀다.

    -쿠가가가!

    9미터나 되는 둥펑 15 미사일이 불꽃과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발사되었다.

    “미친! 블링크!”

    성호의 몸이 순간 사라지더니 미사일 앞에 나타났다.

    블링크로 순간 이동한 것이다.

    눈앞에 커다란 미사일이 일직선으로 날아오고 있다.

    성호의 손이 어지럽게 움직이더니 마법진을 만들었다.

    “워프게이트!”

    시커먼 구멍이 만들어지더니 그 속으로 핵미사일이 쏙하고 들어가 버렸다.

    “블링크.”

    핵미사일을 처리한 성호가 폴 막스 앞으로 공간 이동했다.

    폴 막스는 성호가 미사일을 처리하자 씩 하고 웃었다.

    “역시 잘 막는군.”

    “이제 장난은 그만하지?”

    “진짜로 해보자고? 날 상대할 능력은 있고?”

    “물론.”

    “그래? 그럼 이 녀석들을 먼저 상대해 봐. 블러드라고 불리는 녀석인데 좀 사나운 편이지.”

    성호 앞으로 블러드라고 불리는 녀석들이 나섰다.

    방탄복에 총까지 들고 완전 무장한 모습이지만 눈이 붉고 내부에 어둠의 에너지들이 가득 차 있다.

    “이 녀석들, 인간이 아니군.”

    “아니지, 이미 악마가 되어버렸으니까.”

    “그런데 어쩌지 녀석들을 상대하는 건 내가 아니라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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