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마법사 회장님-107화 (107/225)
  • 《107화》

    미래 그룹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이 되었다.

    워싱은 가정주부가 하던 빨래와 설거지 같은 일을 완전히 사라지게 했다.

    클린은 집 안 청소를 없애 버렸다.

    DED 방범 기능은 강도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하늘에 날아다니는 청정 기구는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곳으로 만들었다.

    트루스는 이제 디스플레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입체 영상으로 보이는 선명한 화질과 어떤 동영상도 입체 영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호환성은 전 세계의 모든 모니터와 디스플레이 화면을 바꾸게 했다.

    힐러라는 의학 장비는 실제로 치료를 받은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고마워했다.

    세상은 마나를 자연스럽게 사용했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당연함.

    마땅할 당(當), 그러할 연(然)

    콩으로 메주를 쑤고 아침에 동쪽에서 해가 뜨며 잠을 자면 일어나듯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다.

    세상은 이제 마나 에너지의 흐름에 빠져들었다.

    -마나 핵융합.

    핵융합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경제적 이득은 천문학적이었고 이로 인한 대한민국의 정치적 위상은 엄청나게 올라갔다.

    -프랑스의 문화재 반송!

    프랑스에는 우리나라 문화재가 무려 1,960점이나 있다.

    그중에는 직지심체요절, 열성어제편, 열성어제목록, 풍고집, 논어집주, 왕반 천하여지도, 천상분야열차지도, 의궤, 선원계보기략, 열성어제 등이 있다.

    프랑스는 핵융합 발전소 하나를 지어주는 대가로 500여 점의 문화재를 반납하기로 했다.

    -영국의 문화재 반송!

    영국에는 무려 6,610점이나 우리나라 문화재가 있다.

    그중에서 1,000여 점이 반송되었다. 반송되는 문화재 중에서 백자청화편복난초문병과 홍칠나전부귀장수문농이 있어 역사학자들이 흥분하며 난리를 쳤다.

    -미래 그룹을 찬양하라!

    -나 직지심체요절 보고 펑펑 울었다.

    -앞으로 일본과 중국의 문화재다. 가즈아!

    -그런데 왜 전부 반송은 안 되는 거야?

    -개인 수집품은 반송 안 됨.

    핵융합 발전소가 지어진 나라는 총 6곳으로 정해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사우디, 남아프리카 공화국, 베트남

    성호의 의지로 사우디에 5개의 핵융합 발전소가 가장 먼저 지어지기 시작했다.

    그다음으로 프랑스, 영국, 미국에 하나씩 지어 주기로 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베트남이 의외의 조건으로 핵융합 발전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희귀 광물에 대한 채굴권과 엄청난 크기의 땅을 조차하는 것을 내 걸었다.

    베트남은 대한민국이 자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커다란 생산 공단을 내주었다.

    다만 전쟁 중에 대한민국을 위협했던 중국과 러시아가 제외되었다.

    -국민 일 인당 수입인 GNP가 8만 달러.

    -국가 전체가 벌어들인 수입인 GDP는 4조 달러.

    미래 그룹의 엄청난 투자는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10%대로 올려놓았다.

    고도성장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법도 하건만 핵융합 때문인지 에너지 수입이 줄고 가격이 줄면서 소비자 물가는 계속 떨어졌다.

    핵융합 발전소 건립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정유 회사들이 기름값을 낮추고 석유 생산량을 늘렸다.

    아직은 각종 엔진과 화력 발전소는 화석연료를 사용 중이이기에 핵융합 발전소가 발 디딜 틈을 안 주는 것이다.

    석유 재벌들이 핵융합 발전소에 대해서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핵융합 발전소는 원자력 발전소의 대체용일 뿐이다.

    -생활에 필요한 의약품 생산을 위해서는 석유가 절대적.

    -핵융합 에너지가 바로 자동차 연료가 될 수는 없어.

    핵융합으로 시작된 에너지 시장의 출렁거림이 멈춰갔다.

    성호는 다음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미래 자동차의 송민섭 사장을 불렀다.

    의자에 앉아 있는데도 쓰러질 것 같다.

    뼈와 가죽만 남은 미래 자동차의 송민섭 사장은 얼굴에 비해 커다란 뿔테 안경을 고쳐 썼다.

    “송민섭 사장님, 요즘 건강은 괜찮습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종합 검진 때도 목숨에는 지장이 없답니다.”

    “앞으로 건강하셔야 합니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언제나 일보다는 사람을 먼저 챙기는 회장님이다.

    “천마 자동차는 잘 준비되고 있습니까?”

    천마 자동차는 비행 자동차를 뜻한다.

    현재 현지 자동차가 국내의 항공법과 도로교통법을 고치느라 고심 중이다.

    자율 주행 문제부터 안전, 교통 법규 등을 개선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었다.

    “회장님께서 지적해 주신 세 가지 문제점 때문에 아직 준비 중입니다.”

    “그 세 가지 문제점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습니까?”

    성호가 지적한 3가지 문제점은 교통 법규 미비, 소모되는 전기 에너지 총량의 부족, 자동 항법 장치에 들어갈 인공지능의 성능에 대한 것이다.

    “교통 법규는 현지 그룹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힌 상태이고 에고라는 인공 지능 장치의 경우 4살 정도의 정신연령이기는 하지만 컴퓨터와의 연계를 통해서 개선해나가는 중입니다.”

    “문제는 전기의 총사용량이군요.”

    “그렇습니다. 특히 비행 자동차인 천마는 보통 승용차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라 수요가 급증할 겁니다. 그로 인한 전기 부족이 문제입니다.”

    “송민섭 사장님께서 생각해 두신 것이라도 있습니까?”

    “국내야 핵융합 발전 설비가 들어와 소모되는 전기의 양을 충당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는 아직 입니다. 전기 사용량 부족은 치명적이라 전 세계에 핵융합 발전소가 지어지기 전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 일 년에 전기를 40만 GWh를 소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전기 자동차들은 고속으로 충전할 경우 75kW가 소모되는데 이는 에어컨 40대를 동시에 가동한 것과 같은 전기를 소모한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는 2,200만대가 넘어가는데 이 중에 4.5%인 100만대가 실용화 되면 8만 GWh의 전기가 필요하다.

    이웃인 일본은 100만 GWh의 전기가 일 년간 소모한다.

    일본에 등록된 자동차는 9,000만대로 그중의 단 1%인 900만대만 전기 자동차가 되어도 72만 GWh의 전기가 필요하다.

    그런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는 나라는 천마 자동차가 출시되어도 전기를 충전해 줄 수 없다.

    “일단 천마 자동차의 연료를 휘발유로 하는 방법과 국내 판매 정도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민섭 사장의 말에 성호가 툭 던지듯 말했다.

    “핵융합 발전에서 나온 전기 에너지를 수출할 생각 중입니다.”

    “네?”

    “수출 방법으로는 MBMD (Mana Battery Movement Device)라는 시스템을 도입할 겁니다.”

    MBMD는 초대형 전기 배터리를 컨테이너처럼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이다.

    전 세계를 이동하는 컨테이너 선박에 대규모 배터리를 이용해서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마나 배터리가 없다면 불가능한 방법이다.

    “회장님 한국만 전기 에너지를 수출하는 것으로는 전 세계의 전기를 충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핵융합 발전소를 6개국에 더 지은 겁니다. 각각의 나라들의 위치를 보면 제가 왜 그렇게 정했는지 알 겁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사우디, 남아프리카 공화국, 베트남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강대국이라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사우디, 남아프리카 공화국, 베트남에 지어지는 핵융합 발전소는 의아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있었다.

    세계의 모든 나라에 가장 빠르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위치들이다.

    “그리고 천마 자동차의 출시 전에 전 세계의 모든 자동차의 엔진을 마나 엔진으로 바꿀 겁니다.”

    “네?”

    “천마 자동차에 들어간 마나 엔진은 전기를 마나 에너지를 통해 운동 에너지로 바꾸는 엔진입니다.”

    “회장님, 그것만 판매한다고 바뀌겠습니까?”

    “마나 엔진은 생산 단가가 적고 제작이 간단하죠. 크기가 기존 엔진에 비해서 작고, 고성능이며, 소음이 적습니다. 그리고 다른 자동차에 장착하기 편하죠.”

    “전 세계의 자동차 회사들이 들고 일어날 겁니다.”

    “상관없습니다. 문정철 이사에게 들었을지 모르지만, 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의 지분 대부분을 미래 그룹이 움켜쥐고 있습니다.”

    “아!”

    그랬다. 1,000조가 넘는 돈으로 문정철이 전 세계의 자동차 회사들의 지분을 사들였다.

    전 세계는 지금 경제적 불황기다.

    자동차 회사들도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고 발버둥을 칠 때 문정철이 나섰다.

    목숨 줄 같은 투자금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분을 내놔야 했다.

    그중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모요타, 밴치, BNW가 있었다.

    일본의 모요타는 38%의 지분을, 나머지 밴치와 BNW는 각각 42% 지분을 가지게 되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건설 기계, 선박들의 엔진 모두를 교체할 정도의 마나 엔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 문정철 팀장이 저희 미래 자동차에 인계한 12개국의 대규모 엔진 공장들이…….”

    “모두 마나 엔진을 만들 겁니다.”

    “그 모든 공장에서 마나 엔진을 생산하면?”

    이건 전 세계를 향한 혁명이다.

    “전투로 치면 기습전과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제가 러시아와 협상이 끝나는 순간 바로 실행할 거니 준비하세요.”

    “알겠습니다. 회장님.”

    ***

    러시아, 군사력 2위의 나라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차지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를 받아야 했다.

    강력한 경제 제재로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석유 가격이 60% 이상 내려갔다.

    이로 인해서 배고픈 북극곰은 허덕이게 된다.

    그때 중국이 손을 내밀었다.

    -4,000억 달러 줄 테니 천연가스 내놔!

    거의 날강도 수준의 갈취였다.

    3조 달러가 넘는 곳을 4,000억 달러만 내고 가져가겠다니, 그것도 가져갈 때마다 조금씩 준단다.

    러시아는 할 수 없이 중국에 4,000억 달러 받고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맺게 된다.

    이 때문에 북극곰의 목줄을 돼지가 붙들게 되었다.

    -야말 프로젝트.

    시베리아의 추운 극동 지방의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쉬울 리가 없었다.

    극동 지방에 있는 LNG 가스를 뽑아서 파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채굴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과 엄청난 돈이 들었다.

    그리고 3억 달러가 넘어가는 LNG 운반용 쇄빙선이 있어야 채취한 가스를 수출할 수 있었다.

    말이 투자지 엄청난 돈을 소모하는 블랙홀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러시아는 북방 영토를 미끼로 일본의 투자를 받아냈다.

    에너지 시장의 일부를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차지하기 시작했다.

    이런 걸 미국의 석유 재벌들이 그냥 두고 볼 리가 없다.

    -미국 투자 기업 카타르에서 대규모 LNG 매장 지대 발견.

    -호주에서 LNG 생산 확대.

    -유럽의 LNG 수입 축소.

    점점 LNG 가격이 내려가고 수입이 줄었다.

    당연히 투자 대비 들어가는 돈은 엄청나게 소모되었다.

    ‘이제 접어야 하나?’

    그런데 이번에는 갑자기 핵융합 발전소가 나타났다.

    -앞으로 5년 안에 석유, 천연가스 시장 사라질 듯.

    아직까지 핵융합 발전소는 많이 지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핵융합 발전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인프라도 구축되지 않았다.

    그러나 석유와 천연가스의 폭락은 막을 수가 없었다.

    -굶주린 북극곰!

    러시아의 경제가 휘청거렸다.

    솔직히 포틴은 핵융합 발전소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서 한국을 공격하려고 했다.

    진짜로 한국을 침공해서 핵융합 발전소를 짓지 못하게 하고 싶다.

    -동부군 핵폭탄 공격으로 괴멸.

    4개월 전, 극동 전차 군단이 핵폭발로 박살 나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그때 사라진 전차가 무려 2,000대가 넘었고 장갑차와 대포들은 수를 헤아릴 수도 없다.

    공중에 날아다니던 공격 헬기와 전투기들 대부분이 핵폭발로 발생한 EMP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

    그날 러시아의 동부군 절반이 날아갔다.

    대한민국을 공격했다간 군사력 3위인 중국의 눈치를 봐야 할 정도다.

    -미래 그룹 핵융합 발전소 6개국에 지어질 계획.

    핵융합 발전소는 무려 6개국에 지어질 계획이란다.

    미국, 영국, 프랑스, 사우디, 아프리카 공화국, 베트남에 핵융합 발전소가 지어질 계획이었다.

    그걸 방해했다가는 무슨 경제 제재를 당할지 몰랐다.

    북극곰이 배가 고파서 쓰러지기 직전에 성호가 손을 내밀었다.

    -미래 그룹의 사업 계획서.

    러시아의 외교부 장관인 마브로스키는 한 통의 편지를 때문에 고민이었다.

    미래 그룹이 러시아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향서였다.

    정확한 내용도, 무엇을 투자하겠다는 설명도 없었다.

    예상 정도는 할 수 있었다.

    찬성만 한다면 핵융합 발전소, 미래 그룹의 대규모 생산 공장이 러시아로 들어오게 될지도 모른다.

    “이건 뭐지?”

    편지의 가장 뒷장에 북극곰이 그려져 있는데 그곳에 어떤 글이 쓰여 있었다.

    -추신 : 먹을 게 없어 배회하는 북극곰 돕기

    무슨 자연 보호 운동 같은 건가?

    내용이 중요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핵융합과 미래 그룹의 투자 정도야 예상되는데 뭘 바라는 거지?”

    거래에는 언제나 오고 가는 게 있는 법.

    전에 중국이 북한을 침공한 적이 있다.

    아마 미래 그룹은 러시아를 이용해서 중국을 압박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평화 조약과 중국에 대한 견제라…….”

    이 덩치 큰 북극곰은 아직 군사력만은 2위니까 말이다.

    경제적으로 보면 미래 그룹의 투자를 받아들이는 것이 좋았다.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냐.”

    그러나 군사력을 동원하는 건 자신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러시아 외교부 장관 마브로스키는 이 문제를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 포틴에게 가져가기로 했다.

    블라디 포틴은 러시아의 3,4,6,7,8대 대통령이다.

    구소련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포틴은 대학교를 졸업 하고 KGB 요원이 된다.

    KGB로 동독에서 일할 때 독일이 통일하게 된다.

    독일 통일을 목격한 포틴은 자본주의의 필요성과 소련에 싫증을 느꼈다.

    그러다 러시아의 2대 대통령 엘친이 건강 악화로 포틴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러시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러시아 국민은 그를 독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집권하면서 러시아의 경제가 살아나고 생활 수준이 올라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면 경제 성장률은 1.55로 3.1인 한국보다 아래였다.

    “포틴 각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이성호라는 회장 참 재미있군.”

    “네?”

    “추신 내용은 읽어 봤나?”

    “네, 먹을 게 없어 배회하는 북극곰 돕기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무슨 자연보호 운동 같아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하하. 그렇게 생각했단 말이지? 이 친구 매우 센스가 있어.”

    “무슨 뜻이신지?”

    “러시아를 북극곰에 비유한 놈들이 많았지. 그런 북극곰이 먹을 게 없어 배회한다는 게 무슨 뜻이겠나?”

    “저희 러시아를 북극곰에 빗대어 놀린 겁니까?”

    “하하하, 그 정도라면 재미없지. 러시아가 그동안 중동과 발트해협, 쿠릴 반도, 한반도 등에 군사력을 동원한 이유가 뭔 줄 아나?”

    “경제적 이권 다툼 때문입니다.”

    “맞아. 러시아는 덩치보다 먹을 수 있는 게 없어. LNG는 중국과 일본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가고 석유 시장은 미국에 빼앗겼지. 그래서 여기저기 배회하는 거야.”

    “그럼?”

    “미래 그룹에서 이 거대한 북극곰이 먹을 만큼 충분한 먹이를 준다는 거지.”

    “그럼?”

    “그럼은 또 무슨 그럼이야. 당장 대한민국에 달려가서 사인하고 와, 마브로스키.”

    “넵,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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