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닳고닳은 뉴비-965화 (965/1,000)

외전 91화 세 가지 관문 (6)

-띠링!

<‘미다스의 탑 4층-인성의 시련’의 보스 몬스터가 눈을 떴습니다.>

<탑이 도전자들을 시험에 들게 합니다.>

<시련의 테마 ‘인성’이 가동됩니다!>

‘미다스의 탑’ 최강의 중간보스가 등장했다.

착치나 봉희를 보고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채 기록을 남겼던 광부 번조차도 ‘삶을 끝내 버릴 공포’, ‘도저히 항거할 수 없는 재앙’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의 몬스터.

<광부 번의 일지>

-날짜 모름--

그것의 이름은 아마 ‘대풍(大風)’이라고 하는 것 같다.

하나의 눈에 여섯 장의 날개를 가졌고 시뻘건 금빛으로 타오르는 불의 고리를 후광처럼 두르고 있다.

다리는 세 개이고 꽁지깃은 닷 발, 주둥이 역시도 닷 발이나 된다.

가축이고 인간이고 가리지 않고 잡아먹으며 한번 출몰하면 필히 수백 채의 집이 태풍에 무너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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