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닳고닳은 뉴비-961화 (961/1,000)
  • 외전 87화 세 가지 관문 (2)

    -띠링!

    <‘미다스의 탑 2층-힘의 시련’에 입장하셨습니다.>

    <최초 방문자: 이우주, 눈누난나내가니누나네, 0개국어능력자, (계정정보없음)>

    요란한 알림음과 함께 2층으로의 문이 열렸다.

    이산하, 이우주, 솔레이크, 죠르디는 미다스의 탑 2층으로 올라왔다.

    “너희들 덕분에 1층을 돌파할 수 있었어. 여기서부터는 나도 처음 겪어 보는 스테이지니까 일지의 내용을 참고하자.”

    죠르디는 ‘번의 일지’를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

    -<광부의 일기> / 재료 / S

    광부 ‘번’이 남긴 금맥 탐사 일지이다.

    일지를 펼치자 광부 번이 죽기 전까지 기록하여 남겨 놓았던 탑의 생태보고서가 눈에 들어온다.

    <광부 번의 일지>

    -날짜 모름--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이 깊은 굴속을 내 나름대로 돌아다녀 본 결과, 나는 이 깊디깊은 지저의 무저갱 속에 또 하나의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긴 시간 동안 이곳을 탐굴하며 발견한 특이한 지형이나 동식물들에 대해서 짧게나마 기록을 남겨 놓으려 한다.

    일지의 뒷면에는 미다스의 탑 2층에 대한 기록 역시도 보였다.

    심지어 삽화까지 동봉되어 있었다.

    <광부 번의 일지>

    -날짜 모름--

    나는 깊은 굴속을 헤매다가 온통 황금으로 되어 있는 탑 하나를 발견했다.

    살아 있는 해골들이 득실대는 1층의 로비를 지나 2층으로 숨어들었을 때,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도하고 말았다.

    그곳에는 무시무시한 괴물 하나가 봉인되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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