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닳고닳은 뉴비-25화 (25/1,000)
  • 25화 달콤한 미끼 (3)

    <살육 개미> -등급: D / 특성: 독, 벌레, 군락

    -크기: 1m.

    -서식지: 전 대륙.

    -덩치는 크지만 느린 개미. 다리를 움직이는 속도조차 느려 빨리 뛸 수도 없다.

    양 앞다리에 붙어 있는 방패 끝에는 맹독이 감돌고 있다.

    우직-

    단단한 외골격이 부서지는 소리.

    D급 몬스터 살육 개미가 칼에 맞아 나자빠졌다.

    유다희는 얼굴에 튄 개미 체액을 황급히 닦아 내며 투덜거렸다.

    “진짜 더럽게 많네, 이 쓰레기들은.”

    그녀는 밀림 속을 걸을 때마다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개미들을 향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고기 삶는 밀림’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푹푹 찌는 정글. 이곳은 중앙대륙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 필드는 살육 개미들의 낙원이었다.

    “이봐, 쓰레기 같은 D급 몬스터만 나오잖아! 정말 이런 데 히든 던전이 있는 거야?”

    유다희는 나를 향해 신경질적으로 물었다.

    그녀의 뒤에 있던 유창과 고인 물 사총사, 금은동 자매, 투신 역시도 나를 향해 비슷한 의문이 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

    맨 앞을 헤쳐 나가는 사람은 나다. 나는 그들의 질문에 굳이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줬을 뿐이다.

    “이 세상에 쓰레기 같은 건 없어.”

    내 말을 들은 유다희는 무슨 개소리를 지껄이냐는 듯 표정을 찌푸렸다.

    흔한 꼰대 취급이다.

    하지만 내 말은 정말로 틀린 구석이 없었다.

    나는 분명 ‘이 세상’에 ‘쓰레기’는 없다고 했다.

    현실 세계에서야 쓰레기들이 넘쳐난다지만, 적어도 이 게임 속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서는 그런 게 없다.

    다 무언가 쓸모가 있어서 만들어진 것들이라는 소리.

    D급 몬스터 중 최약체라고 평가받는 살육 벌과, 살육 개미.

    이것들은 다른 몬스터들의 먹이가 되어 게임 속 생태계가 돌아가게끔 한다.

    모든 몬스터 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이 수많은 존재들이 사라진다면 아마 세계는 순식간에 멸망하겠지.

    ‘그리고 그게 다가 아니지.’

    나는 옆으로 지나가는 살육 개미를 쳐다보며 곰곰이 생각했다.

    앞으로 15년,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는 총 세 번의 대격변이 일어난다.

    첫 번째 대격변은 지금껏 우리가 즐겨 온 게임의 시나리오가 모두 튜토리얼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두 번째 대격변은 기존의 질서를 모두 뒤집어 놓으며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세 번째 대격변은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다.

    각 대격변은 5년의 주기로 일어난다.

    그리고 나는 그 세 번의 대격변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존재.

    마지막 대격변이 일어나기까지 앞으로 15년.

    오직 나만이 이 세계의 끝을 목격했다.

    그런 나이기에, 지금 내 옆을 지나는 이 하잘것없는 D급 몬스터를 경외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살육 개미. 그리고 살육 벌.

    10년 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 하찮은 생명체들에 의해 두 번째 대격변이 열린다는 것을 누가 알까?

    그로 인해 유저수가 서서히 떨어지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단번에 다시 랭킹 1위의 게임으로 날아오른다는 것도.

    ‘뭐, 하지만 그건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지.’

    나는 상념을 털어 버렸다.

    그리고 손을 뻗어 눈앞의 살육 개미들을 죽이며 앞으로 나아간다.

    원래대로라면 5년 뒤에 있어야 할 첫 번째 대격변은 곧 성큼 다가올 것이다.

    바로 나의 손에 의해 말이지.

    *       *       *

    길도 없는 수풀 사이를 얼마나 걸었을까?

    찌는 듯한 더위 때문에 모두의 HP가 한계에 이르렀을 무렵.

    “찾았네.”

    나는 발걸음을 멈춰섰다.

    내 뒤에 바짝 붙어 악착같이 따라오던 유다희는 정신적 피로 때문에 파김치가 된 상태로 고개를 들었다.

    “이게 뭐야?”

    그녀는 인상을 찡그렸다.

    내가 가리킨 곳에는 짚더미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말라죽은 잡풀이 봉분처럼 덮여 둥그렇게 솟아 있는 모양새.

    습기가 안에 갇혀 그대로 데워져 푹푹 찌는 모양새다. 모르긴 몰라도 저 안은 분명 찜통이리라.

    “뭐야? 무슨 퇴비 더미도 아니고.”

    유다희는 의외로 저 짚단 더미에 대해 아는 낌새다.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은 잘 모를 법도 한데.

    파삭- 파사삭-

    나는 그 커다란 짚단을 칼로 파헤쳤다.

    그러자 안에 있던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은밀한 꼭두각시 회동> -등급: B+

    썩은 짚단 속에 감춰져 있는 것은 시커먼 장막이었다. 꽤나 커다란 던전의 입구. 심지어 던전 등급도 꽤나 높다.

    정말로 이런 곳에 던전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나머지 사람들은 꽤 놀란 듯싶다.

    “뭐야? 서커스 장 천막이야?”

    “이런 데 던전이 있다는 건 어떻게 아는 거야?”

    “내부자 아냐?”

    “GM도 던전의 정확한 위치 같은 건 모른다고 들었는데, 게임 속 몬스터들이나 NPC들에 의해 자연발생한다고…….”

    다들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너 진짜 뭐야? 이 던전은 또 어떻게 찾았어?”

    유다희는 내가 따지듯 물었다.

    나는 그저 어깨만 으쓱할 뿐이다.

    “그냥 오다가다 찾았지.”

    “…….”

    내 대답에 유다희는 몹시도 불만족스러운 표정. 나는 그런 그녀의 표정이 재밌어서 한마디 툭 건넸다.

    “그러는 너희들은, 내가 아크레에 있는 줄 어떻게 알았냐?”

    그러자, 유다희는 노골적으로 비웃으며 콧방귀를 뀌었다.

    “흥! 그냥 오다가다 찾았다! 왜!?”

    나름 반격을 하려고 야심차게 쏘아붙인 것 같지만…….

    “뭐 어디 경매소부터 졸졸 따라왔겠지.”

    내가 툭 내뱉은 말에 유다희의 표정이 흔들린다.

    ‘어떻게 알았지?’

    싶은 표정.

    하기야 뭐 마음만 먹으면 따라올 수 있는 행보이긴 했다.

    아크레가 초보자 구역에서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복장도 워낙에 특이(?)하니까.’

    알몸에 빨간 신발만 신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돌아보겠지.

    다음부터는 검은 망토라도 하나 사서 두르고 다닐까 싶다.

    뭐 아무튼.

    지금 중요한 것은 던전 공략이다.

    “자, 모두 파티 잘 맺으셨죠? 그럼 들어갑니다.”

    나는 파티원들을 한번 쭉 돌아보며 말했다.

    “…….”

    다들 대답이 없다. 나 참, 이렇게 경계심 많고 어색한 파티는 처음이로군.

    *       *       *

    -띠링!

    <히든 던전 ‘은밀한 꼭두각시 회동’ (1) 에 입장하셨습니다>

    <암막 뒤의 조종자들이 경계심을 표합니다>

    <무대 위의 존재들이 깨어났습니다>

    <광대들이 연기를 시작합니다>

    으스스한 알림음들이 들려온다.

    서커스장 던전의 내부는 단촐했다. 사방이 갇힌 직사각형의 긴 방.

    조각상, 인형, 광대 계열 몬스터들이 끊임없이 달려들었다.

    <허수아비 도살자> -등급: C+ / 특성: 하수인, 어둠, 반전, 모략가

    -서식지: 은밀한 꼭두각시 회동 (1), 썩고 불타는 땅, 자살 숲

    -크기: 2m.

    -썩은 짚단으로 만들어진 존재. 손에는 긴 대낫을 들고 다닌다. 몸의 내부까지 짚으로 채워져 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연쇄살인 삐에로> -등급: C+ / 특성: 하수인, 어둠, 반전, 1:1

    -서식지: 은밀한 꼭두각시 회동 (1)

    -크기: 1m.

    -부모가 이 인형을 아이와 단둘이 두지 말라는 경고를 어기고 외출했을 때, 참극은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

    <가고일> -등급: C+ / 특성: 하수인, 어둠, 반전, 백전노장

    -서식지: 은밀한 꼭두각시 회동 (1) 패륜아의 둥지 (1) (2) (3)….

    -크기: 3m.

    -돌로 만들어진 조각상이 언제인가부터 생명을 얻어 움직였다.

    평소에는 가만히 서서 평범한 돌 조각인 척 하다가 갑자기 습격해 온다.

    썩은 악취가 풍기는 허수아비가 대낫을 휘두른다.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섬뜩한 삐에로가 톱을 들고 달려들었다.

    전신이 단단한 돌로 이루어진 가고일도 귀찮은 상대.

    하지만 그래 봤자 C+급 몬스터가 아니던가?

    15년 전에 지겹게도 많이 잡았던 놈들이다. 놈들의 특성(패시브 스킬)과 패턴쯤이야 꿰고 있지.

    쾅! 쾅! 쾅! 쾅!

    나는 가차 없이 발을 굴러 지진을 일으켰다.

    이런 꼭두각시종, 하수인종 몬스터들은 전부 지면을 통해 올라오는 데미지에 약하다.

    무대가 무너진다는 것은 곧 설 곳이 사라진다는 이야기.

    배우에게 있어 무대가 사라지는 것만큼 무서운 게 또 있을까?

    때문에 광대, 꼭두각시 타입의 몬스터들은 지진 데미지가 2배로 들어간다.

    거기에 ‘하수인’ 특성까지 붙어 있으면 또 추가로 2배가 중첩된다.

    즉 놈들은 지진 데미지를 총 4배로 먹게 되는 것이다.

    ‘아카오니의 발가죽’ 워커를 신고 있는 나에게는 그야말로 꿀 사냥터가 아닐 수 없다.

    그 뒤야 뭐 간단하다.

    우왕좌왕하는 꼭두각시들에게 깎단을 먹여 주는 것.

    허수아비가 좌에서 우로, 다시 우에서 좌로 휘두르는 대낫,

    가고일이 위 아래 위 위 아래로 날리는 펀치,

    삐에로가 백스텝과 360도 회전을 하며 날리는 톱날.

    전부 꿰고 있다.

    한 번쯤 맞고 싶어도 몸이 먼저 기억하고 피하는 통에 맞을 수가 없네.

    퍼퍼퍼퍼퍽!

    순식간에 십수 마리가 넘는 C+급 몬스터들이 사망해서 뒤로 나자빠졌다.

    땅그랑- 땅그랑- 땅그랑-

    곳곳에서 C+급 아이템을 알리는 붉은 빛기둥이 뿜어져 나왔다.

    ‘……아, 줍지 말고 그냥 버릴까?’

    순간 귀찮아졌다. 저런 잡템들을 일일이 줍기엔 시간이 아까운 일.

    하지만.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그 아이템들을 내놔!”

    고인 물 사총사가 칼을 뽑아 든 것이다.

    호다다닥-

    그놈들은 나와 아이템 사이를 가로막고는 으름장을 놓았다.

    “이게 무슨 파티야! 그냥 너 혼자 다 해 먹는 거잖아!”

    “우리에게도 아이템을 가질 권리가 있어!”

    “파티는 공평해야지!”

    “설마 이 비싼 템들을 너 혼자 다 독식하겠다는 건 아니겠지!?”

    고인 물 사총사의 만행(?)을 본 모두는 헛바람을 집어삼킨다.

    하지만 딱히 아무도 그들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고 있었다.

    다들 암묵적으로는 고인 물 사총사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는 모양이다.

    “…….”

    오로지 투신만이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고인 물 사총사와 금은동 자매, 유다희와 유창 남매.

    총 9명의 랭커가 나와 대치한다.

    살벌한 분위기가 막 조성되려는 순간.

    “드리겠습니다.”

    나는 바로 입을 열었다.

    “필요 없…뭐?”

    내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개소리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다들 멍한 표정으로 되묻는다.

    나는 어깨만 으쓱했다.

    “나오는 아이템은 공평하게 배분하죠. 우리는 파티니까요.”

    내 말을 들은 9명은 조금 충격을 받은 듯했다.

    “새, 생각보다 나쁜 놈은 아닌데?”

    “그러게…….”

    “어째 우리가 못된 것 같다….”

    “오해가 있었던 건가?”

    놈들에서 머쓱한 듯한 대사가 조그맣게 흘러나온다.

    나는 피식 웃고는 고개를 돌렸다.

    ‘잡템에 한해서 말이야’ 라는 토는 굳이 달지 않았다.

    *       *       *

    ‘이상하다……. 저놈이 그럴 놈이 아닌데…….’

    유다희.

    그녀는 마뜩찮은 표정으로 어진의 뒤통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차하면 확 쳐 버리고 아이템을 싹쓸이할 생각이었지만, 지금 그랬다간 저놈에게 우호적으로 변한 다른 녀석들의 방해를 받을 위험이 있다.

    거기에 어진이 사라지면 남은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곧바로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게 될 터인데…….

    그렇게 되면 파티 보상을 기대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기껏 새로운 던전까지 들어와서 클리어도 못 하고 나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게다가 유다희는 어진의 실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직접 보스에 빙의된 상태에서 PK를 해 봐서 안다.

    그 어지러운 필살기 난무를 헤쳐 나와 접근해 오면서도 두 눈에는 한 점의 두려움도 없었다.

    …….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용기나 열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귀찮음.

    쏟아지는 온갖 공격을 한끝 차이로 피하면서, 두 눈에는 오직 귀찮음만이 가득했었다.

    오싹-

    그 죽은 동태 눈깔을 떠올리자 또다시 소름이 끼친다.

    어떻게 사람이 그런 극한 상황에서 절망이나 두려움, 용기, 희망 등의 감정을 일절 품지 않을 수가 있을까?

    ‘분명 저 바보들을 이용하려는 것이겠지.’

    아이템을 주우며 희희낙락하고 있는 고인 물 사총사를 보며, 유다희는 생각했다.

    저놈들은 주제도 모르고 이제 어진을 숫제 부려먹기 좋은 호구처럼 대한다.

    “야, 빨리 다음 층 문 열어.”

    고인 물 사총사의 불손한 말에.

    “네네. 자 여러분. 다음 층 문 열게요~”

    어진은 필요 이상으로 곰살맞게 웃으며 고개를 조아렸다.

    삐걱-

    이윽고.

    다음 층의 문이 열렸다.

    -띠링!

    <히든 던전 ‘은밀한 꼭두각시 회동’ (2) 에 입장하셨습니다>

    <암막 뒤의 조종자들이 분노를 표합니다>

    <보스 몬스터가 등장했습니다>

    요란한 알림음이 뜸과 동시에.

    쾅! 철컥-

    들어왔던 문이 닫혔다. 그것은 영원히 다시 열리지 않을 기세로 잠겨 버렸다.

    “아오, 이게 뭐야!? 아예 잠겼네!”

    고인 물 사총사는 문을 흔들어 보았지만, 이미 빗장이 걸린 문은 밖에서 단단히 잠겼다.

    “그보다……보스는 어디 있지?”

    유창은 신중한 표정으로 텅 빈 방을 둘러보았다.

    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텅 빈 방 벽에는 횃불들이 타오른다.

    중앙에는 큼지막한 조각상이 하나 서 있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고 있는 여신상.

    하지만 그것은 그냥 맵의 조형물 중 하나인 듯 보인다.

    “몬스터가 어디 있다는 거야?”

    다들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커다란 방을 두리번거린다.

    그때.

    “어?”

    금은동 자매 중 이은비가 고개를 두리번거리다가 문득 말했다.

    “저거 여신 조각상. 원래 저기에 있었나?”

    그 말에 다들 고개를 돌려 다시 정면을 바라보았다.

    …….

    아까까지만 해도 저 앞에 있었던 여신 조각상이 조금 앞으로 다가온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특별히 달라진 모양새는 없었다.

    “……기분 탓인가?”

    다들 고개를 갸웃하고는 다시 방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하지만.

    오로지 나만은 가만히 선 채 웃고 있다.

    ‘기분 탓인가 싶을 때는 기분 탓이 아니지.’

    모두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나는 한 곳만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방 정중앙에 우뚝 서 있는 천사 조각상.

    아무것도 아닌 조형물 같지만, 사실 저것이 바로 ‘진짜’

    <우는 갈라테이아> -등급: B+ / 특성: 암석, 관심종자

    -서식지: ‘은밀한 꼭두각시 회동’ (2)

    -크기: 2m.

    초반 공략 난이도 ★★★★★.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3년간, 단 한 번도 잡힌 적이 없던 괴물 보스의 등장이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