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244화 (244/247)

드래곤의 마법사 외전 1. 루드가 로노를 만났을 때 (4)

드래곤의 음성은 미약한 존재에게 두려움을 안겨준다. 그것은 일종의 드래곤 스킬중의 하나

인 피어와는 조금 다른 것으로 피어의 경우에는 호랑이로 치며 적을 제압하는 포효와 같은

것으로 저런 화난 음성은 적을 향해 으르렁거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드래곤이라는 엄청난 존재의 목소리를 들은 일행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갓 성체가 된 드래곤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인간으로는 불가능한 마법과 브레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어안에서 드디어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드래곤이 드디어 일행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우오오오오!!]

엄청난 음성이 하늘을 뒤흔들며 레어로 초록색의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리석은 인간들 단번에 씹어주마!!]

자신의 레어에 처들어 온 인간들을 보며 분노의 음성을 터뜨린 그린 드래곤은 수그리고 있

던 몸을 일으켰는데 그 순간 엄청난 굉음이 산을 울려 퍼졌다.

[쿵!!]

[끄아악!!]

그 모습을 보며 일행들은 모두 할말을 잃고 말았는데, 거대한 몸집의 드래곤이 자세를 일으

키려다가 레어의 입구 모서리에 머리를 박고 말았기 때문이다. 뭐 거기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엄청 아픈지 고개를 숙이고는 앞발로 만지작 거리려고 하는데 역시나 드래곤의

형상을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형적으로 손이 짧은 드래곤인지라 아픔 머리에는 손이 닿지 않아 바둥거리고 있었고, 일

행들의 등줄기에는 식은 땀이 맺혔다.

[아구구 아파 죽겄네!! 아구구.....우허엉!! 하찮은 인간놈들 씹어 버리겠다!!]

그린 드래곤은 머리가 상당히 아픈지 꿈틀거리고 있다가 문득 이 곳에 자기 혼자만 있지 않

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다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일행들을 향해 소리쳤지만, 이미 그 효과

는 반 이하로 상쇄되고 말았다.

자신의 레어로 찾아온 인간들의 얼굴을 보며 잠시 멎쩍은 듯이 안 닿는 앞발로 머리를 긁으

려던 그린 드래곤은 거대한 날개를 젖기 시작했다.

"우아악!!"

엄청난 몸집의 드래곤의 날개를 젖자 엄청난 돌풍이 일며 일대를 쓸어가기 시작했다.

"실드!!"

바람에 의해 날려갈 정도에 이르자 멘체스트는 실드를 사용하여 바람을 막고는 드래곤의 날

개짓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한참을 날개를 저으며 그들이 날아가기를 기다린 그린 드래곤은 마법사의 실드로 자신의 공

격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날개짖을 멈추고는 그들을 향해 그린 드래곤의 독브레스를

뿜었다.

[꾸에엑!!]

브레스 뿜는 소리가 마치 토하는 소리와도 같았기에 멀리서 그것을 보고 있던 루드웨어로서

는 조금 역겨운 기분이 들었다.

"뭐야 저거 사람들을 죽인게, 저녀석이라니..저거 혹시 말로만 듣던 코믹용(comic龍)인가?"

역시나 코믹용답게 브레스의 위력은 정말 형편 없었다. 멘체스트의 마법에 의해 그린 드래

곤이 뿜은 브레스는 완전하게 막혔기에, 일행은 아무 피해도 입지 않을 수 있었다.

자신의 브레스가 아무런 위력을 가지지 못하자 그린 드래곤은 하늘 위로 날아올라 드래곤

특유의 하강공격을 하려는 듯했는데 이것은 멘체스트가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하이 그래비티!!"

드래곤이 날아오르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그는 재빨리 고중력마법을 사용하여 날아오르던 그

린 드래곤을 찍어 눌렀고, 드래곤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땅으로 처박히고 말았다.

[꾸어억!!]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는 그린 드래곤이였다. 멘체스트는 이상하게 자신의 마

법이 잘먹히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드래곤이란 것이 이것밖에 되지 않던가?'

소문에 의하면 정말로 엄청난 크기의 그린 드래곤이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눈 앞에 있는 드

래곤은 크기는 했지만, 보통의 드래곤보다는 작은 편에 속했다.

소문이 와전됐는가라 생각하며 계속 하이 그래비티를 유지하던 멘체스트는 주위의 일해을

향해 소리쳤다.

"자 드래곤을 공격하시오!"

하이그래비티로 잡힌 드래곤을 보며 공격을 지시하자 일행들은 검을 들고 드래곤을 향해 공

격해 들어갔다.

"죽어라 이 악룡아!!"

세명의 용병과 기사는 중력마법에 걸린 드래곤의 마법을 사정없이 찌르기 시작했다. 검이

몸을 뚫고 들어가자 사방에는 초록색의 피가 튀기기 시작했다.

[꾸어억!! 꾸엑!!]

드래곤의 검에 당하자 고통스러운 괴성을 지르며 꿈틀거렸지만, 잔인한 인간들의 손길은 멈

추지 않았다.

[꾸어억!! 아프당!! 으헝헝헝!! 할무니!!]

일행들의 검이 온몸을 난도질 하자 참지 못한 드래곤은 눈물을 흘리며 아프다고 소리쳤고,

급기야는 할머니까지 찾고 있었다.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루드웨어는 이 허망한 결투에 할말을 잃고 말았다.

"쳇! 허무하잖아. 어째 성체가 된 드래곤이 애처럼 죽는다고 할머니를 다 찾는거야..."

그때 루드웨어는 무엇인가 섬찟한 생각히 등줄기를 쓸고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생

각해 보니 저 그린 드래곤은 성체가 되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용의 힘은 용언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멘체스트의 하이 그래비티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드래곤하트를 통해 나온 용언보다는 약

한 것은 당연한 일, 저 그린드래곤은 하이 그래비티에 당해 검을 공격당하면서 왜 그것을

용언으로 벗어나지 않는 것일까?

거기까지 생각되자 하나의 추론이 나왔다. 저 용은 용언을 모른다는 것이다. 드래곤이 용언

을 모른다는 것은 용의 언약을 어겼을 경우이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외의 경우라면 단 한가지, 바로 저 용이 성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으헉!!"

루드웨어로선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 용이 성체가 아니라면 답은 한가지 헤츨링이

라는 것인데, 용의 유생인 헤즐링을 죽이는 것은 수십만의 인간의 피로 대체된다. 이것은 일

족의 수가 적은 드래곤의 법칙에 의한 것으로 세상에 드래곤이 삼백이 있다 치고 인간은 삼

천만명 그렇게 본다면 드래곤 대 인간의 비율인 마리당 십만이 나온다 거기다가 헤즐링이

성체가 되고 다른 헤즐링을 낳을 때까지의 시간은 적어도 천년, 그렇게 계산해서 헤즐링 보

호법에 의거하여 인간에게 희생된 한마의 헤즐링단 수백만의 대가가 치뤄지는 것이다.

또 헤즐링 보호법은 전 드래곤에게 해당되는 일이였기에, 이제 제국의 모든 사람은 전 드래

곤의 공격을 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였다.

"젠장!!"

그들의 행동을 막기 위해 루드웨어는 플라이마법을 사용하여 그들에게 날아가며 소리쳤다.

"멘체스트 멈춰라!! 녀석은 성체가 아니라 헤츨링이다!!"

갑작스럽게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에 놀란 멘체스트가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루드웨어가

플라이 마법으로 황급하게 날아오고 있었다.

"멘체스트 뭐하냐 당장 멈춰라 저 녀석은 성체가 아니라 헤츨링이다!!"

"옛?! 끄악!! 당장 멈춰라 저 녀석은 헤츨링이다!!"

"뭐엇!!"

멘체스트의 목소리를 들은 전사와 기사들은 갑작스러운 말에 놀라 모두 하던 것을 멈추고는

멘체스트의 얼굴을 처다보며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젠장!! 저 그린 드래곤은 헤츨링이라고 헤츨링!!"

놀란 히루안의 신관은 다급하게 드래곤에게 뛰어가서는 급히 신성마법으로 치료를 시작했지

만, 이미 상처는 너무 많은 곳에 나 있었고, 특히 루드웨어가 인첸터해준 아이스마법검에 의

해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회생이 불가능하게 보였다.

[끄어엉..넘 아파!! 할머니! 으허헝헝!...]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커다란 눈망울에 엄청난 양의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그린 드

래곤은 조금씩 목소리가 작아지고 있었다.

멘체스트는 이 어이없는 사태에 놀라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실수로 말미암아 이제

대륙에 수백만에 달하는 인간들이 분노한 드래곤의 군대에 의해 희생될 것은 자명한 일이였

기 때문이다.

다른 전사들이나 기사들 역시 마찬가지인지 허무하게 검을 떨어뜨리고는 자리에 풀썩 주저

앉고 말았다.

성체인 드래곤을 인간이 죽이는 것은 별문제가 아니였다. 드래곤들 사이에선 성체가 된 후

에 죽음을 당한 드래곤은 드래곤의 망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츨링의 경우에는 전 드래곤에게 분노를 일으키기게 충분했다. 아직 용언도 만들어

지지 않은 유생인 드래곤은 나약하기 그지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할머니...나 넘 아프당...]

희미해져 가는 그린 드래곤 헤츨링의 음성, 루드웨어는 그 목소리를 듣고는 회복마법을 계

속 실행했지만 고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물론 거의 죽기전에도 신의 대리자가 된 그의 능력

으로 살릴 수 있지만, 아이스 마법검에 의해 애석하게도 드래곤하트에 손상이 갔다. 그가 아

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드래곤하트를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헤츨링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루드웨어는 고통을 없애주는 마법을 걸어주며 그린 드래곤을

향해 물어보았다.

[그린 드래곤의 헤츨링이여 난 천신 레이뮤의 대리자 루드웨어이다. 그대의 이름을 말하라.]

[아.앙..넘 아펐당...나? 난 로노와르라고 해..]

[로노와르라고..그래 세상에서 누가 가장 좋니?]

[음 우리 할머니..]

루드웨어는 죽어가는 헤츨링에게 안식의 잠을 주고 싶어서 기분 좋은 이야기만을 해주고 있

었다.

[할머니가 얼마나 좋은데?]

[우리 할머니는 엄청 쎄! 내 레어도 한순간에 만들어 주었는걸? 다른 드래곤들도 우리 할머

니가 가장 쎄다고 했어.]

[그렇구나..정말 강한 할머니를 두었구나..그래 할머니의 성함이 뭐지?]

[우리 할머니는 에이션트 드래곤 프로란스라고 해.]

그 순간 루드웨어는 심장이 떨어지며 대리자의 인생을 마감할 뻔 했다.

[에..에이션트 드래곤 프로란스...?]

[응.]

이건 난리가 나도 엄청나게 난리가 났다. 에이션트 드래곤 프로란스, 드래곤 일족은 현재 두

마리의 에이션트 드래곤이 있었는데 하나는 골드드래곤 카뮤로 자애로운 골드인 그는 얌전

한 편에 속하는 에이션트인지라 인간의 현자들과도 상당히 친했다. 루드웨어도 스승인 라지

베헤루를 통해 에이션트 골드 드래곤 카뮤를 만나본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자애로운 드래

곤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한명의 에이션트 드래곤 프로란스는 정 반대다. 드

래곤들 사회에서도 포악한 할머니라고 칭호받는 프로란스는 드래곤들도 무서워 할 만큼의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

카뮤도 프로란스에게는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였기에, 그가 인간들의 현자들에게

언제나 말하는 것이 프로란스의 영지에 절대 침범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지금 실수로 죽이고만 헤츨링이 그 공포의 에이션트 드래곤 프로란스의 손자 헤츨링

이였던 것이다. 그것도 직접 레어를 장만해 줄 정도로 엄청나게 귀여워 하고 있는 그런 헤

츨링. 루드웨어는 모든 것을 멈추고 허탈한 마음으로 멘체스트에게 와서는 중얼거렸다.

"멘체스트..."

"예. 루드웨어님."

"살고 싶으면, 마령으로 도망가라."

"예?"

"백만명? 천만명? 우습다. 너희들은 지금 드래곤 중에서 가장 건들지 말아야 하는 존재인

에이션트 그린 드래곤 프로란스의 손자를 죽였다. 성질 드럽기로 유명한 프로란스가 열받을

테니 이제 대륙은 마령을 제외하고는 모든 인간들이 전멸할테니까..빨리 마령으로 숨는게 조

금이라도 오래 살게 될꺼다."

"마령을 제외한 대륙의 모든 인간이 죽는다고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이였지만, 8서클의 마스터라 생각되는 루드웨어가 자신에게 거짓말

을 할리는 없었기에 멘체스트는 모든 것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태고에 판도

라가 세상의 모든 악이 들어있는 상자를 연 것보다 더하면 더 했지 못한 문제가 아니였다.

마도제국의 멸망에 이어 또다시 세상의 인간들은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게 되었기 때문이

다.

[꾸우우우어엉!!]

그때 엄청난 양의 마나를 가진 존재가 근처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세상을 뒤흔들듯한 포

효는 전에 있었던 싸움에 헤츨링이 지르던 소리와는 차원이 틀렸다.

포효가 들리는 순간 반경의 모든 생물들은 심장마비라도 일으킨 듯이 순식간에 수천이 넘는

생명의 기척이 꺼져 버렸고, 이곳에 있는 일행들의 심장박동도 순식간에 배로 뛰어 올라 뛰

고 있었다.

"드디어 왔는가! 에이션트 드래곤 프로란스!!"

루드웨어는 그 포효의 주인공이 공포의 에이션트 드래곤 프로란스의 포효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상상도 못할 엄청난 마나의 소용돌이에 대리자의 힘을 얻은 루드웨어 역시 긴장을 할 수 밖

에 없었다.

에이션트 드래곤의 능력은 신에 달한다. 마법사들은 그 힘은 3급신 정도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을 정도였기에, 천신의 대리자라고 하지만 루드웨어로서도 두려움을 가질 정도인 것이다.

[할머니 나 여깄어...할머니..]

쓰러진 헤츨링 로노와르는 자신의 할머니의 포효를 들으며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조용히 중

얼거리기 시작했다.

[로노와르야! 내 사랑스러운 손자야 어디갔누!!]

드디어 프로란스의 엄청난 마나가 들린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할머니 나 여깄어..]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로노와르는 계속 할머니를 불렀고, 드디어 엄청난 존재가 일행들

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끄억!!"

"헉!!"

그 모습을 보며 일행들은 모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상대하고

있던 헤츨링의 열배도 넘는 엄청난 크기의 용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

다.

점점 로노와르의 레어에 가까이 다가온 프로란스는 쓰러져서 초록색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

로노와르의 모습을 보고는 용언을 사용하여 로노와르를 자신의 앞으로 끌고 왔다.

프로란스의 용언에 힘없이 허공을 날라 로노와르는 프로란스의 앞으로 갔고, 플로란스는 급

히 용언을 사용하여 로노와르의 몸을 치료하려 했지만, 잠시 후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았다.

[로노와르야..이구 내 새끼...]

[할머니...나..넘 아펐어...인간들이 칼로 나 막 찔렀어..]

[이구...내 불쌍한 강아지...]

프로란스는 에이션트 드래곤의 체면도 생각하지 않고 커다란 눈망울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

며 로노와르를 껴안고는 죽어가는 로노와르를 안고는 오열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거대한 드래곤이라고 해도 그 슬퍼하는 모습은 인간들의 가슴을 짖누르기에 충분했

다.

[할머니..나 답답해...]

[그러누...이구...]

자신을 안고는 오열하는 할머니를 보며 로노와르는 답답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로노와르의 답답함은 이제 생명이 다해감에 따라 호홉이 막혀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드래곤의 피부호흡을 하는데, 이제 많은 상처와 생명력이 떨어짐에 따라 피부호흡에 지장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할머니...사랑해...]

그 말을 끝으로 로노와르의 음성은 완전히 사라졌고, 플로란스는 로노와르의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로노와르야!! 로노와르야!! 이것아 눈을 떠보거라. 이 할미를 남겨 두고 먼저 가버리면 어떻

하누!!]

오열하면서 로노와르의 몸을 흔들고 있는 프로란스였지만, 이미 생명의 끊이 다한 로노와르

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우어어억!!]

슬픔이 가득한 드래곤의 포효가 또 다시 세상을 뒤흔들었다. 한참을 그렇게 하늘을 향해 초

효하던 프로란스는 조심스럽게 손자의 시체를 내려놓고는 루드웨어 일행을 보며 날카로운

눈으로 처다보며 말했다.

[그대들이 우리 일족의 헤츨링을 해한 자들인가...]

프로란스의 말에 일행은 아무도 대답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플로란스의 말은 계속 이어졌

다.

[그대들이 감히 일족의 헤츨링을 해친 대가는 세상 모든 인간의 죽음으로 바뀌게 될 것이

다. 보아라 그대들에 잘못에 의해 너희들의 일족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말한 프로란스는 하늘을 날아오르려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젠장!! 하이 그래비티!!"

루드웨어는 잘못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세상의 인간들을 전멸시키려는 프로란스를 놓아줄

수는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는 고중력마법을 사용하여 그녀를 내리 누르기 시작헀다.

[어리석은 인간아! 날 막아서지 마라! 깨져라!!]

프로란스는 하이그래비티로 한 마법사가 자신의 움직임을 방해하자 한마디 해주고는 용언을

사용하여 마법을 깨버리려고 했는데 그 순간 용언이 마나장에 튕겨버렸다.

[용언이?]

그제서야 프로란스는 자신을 막아서는 인간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네 녀석은 인간이 아니로구나!]

[무슨 소리! 난 인간이다!]

[하지만 너의 힘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

[흥!! 무슨 소리!!]

자신이 인간도 아니라는 말에 해석을 잘못한 루드웨어는 욕하는 줄 알고 끝까지 반항했다.

하지만 에이션트 드래곤인 프로란스가 그 정도의 하이그래비티를 못 깰리는 없었다. 다시

용언을 사용하여 마법을 깨버린 프로란스는 일단 루드웨어를 없애지 않는다면 생각하고 있

는 일을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하고는 날카로운 눈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끝까지 나를 방해할 생각인가!!]

[물론 인간을 전멸시키겠다는데 가만히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럼 죽어라!!]

"끄아악!!"

용언이였다. 프로란스가 외친 말은 인간의 마법으로 말하면 파워 워드 킬! 8서클 궁극마법

에 속하는 이 마법은 인간을 상대로 할 경우 엄청난 고통과 함께 죽음을 가져오게 만든다.

이 마법을 드래곤이 인간에게 썼다면 살아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의 정신력에 비해

드래곤의 정신력은 훨씬 위, 이 마법은 오로지 정신력으로만 깰 수 있기 때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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