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237화 (237/247)

제 18 장 혈풍 (4)

무림인들의 싸움은 이제 무황측의 마법사와 루드웨어일행들의 마법대전으로 번

져가고 있었으니 중간에 낀 무림맹과 대사련의 무사들만 고생할 뿐이였다.

"끄악!!"

"후퇴하라! 후퇴!"

[쿠구구궁!!]

여의주를 들고 있는 마법사들을 상대로 루드웨어 역시 이제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싸우고 있었으니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막검자 순호의 입가에는 미소가

그려지고 있었다.

'크크크 이제 계획대로 되는군...'

한편 이런 막검자의 모습을 훔쳐보는 이가 있었으니 검은색의 천으로 몸을 가

리고 있는 인물이였다.

은신술을 사용하여 몸을 숨키고 있는 덕에 막검자의 눈에도 드러나지 않는 그

였으니 역시나 그의 입가에서도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흐흐흐 세상의 어떤 것도 신비인 흑사자의 눈을 벗어날 수 없다...흐흐흐'

업그레이드된 신비인 흑사자였다.

대사련의 련주는 이 엉망진창이 된 전장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말

았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련주...아무래도 물러설 때가 된 듯 합니다."

"하지만...."

"...련주...무림맹은 모르겠지만, 저들은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닙니다.

인간의 범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선인(仙人)급의 인물들입니다."

"흑흑흑...아들의 복수도 행하지 못하는 내가...대사련의 련주란 말인가..흑흑흑..."

련주 그는 루드웨어라는 절대 인간일 수 없는 존재에 의해서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이상 대사련의 정예를 희생시킨다면 무림에서 사파는 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알고 있네...무림맹에서 손을 떼도록 하지..."

"예."

이렇게 해서 대사련은 무림맹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게 되었지만, 아직 싸움은

끝이 난 것은 아니였다.

루드웨어들의 마법대전은 아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썬더볼트!!"

루드웨어의 시동어가 외칠 때 마다 대지는 크게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었으니

썬더볼트의 시동어가 시전되자 엄청난 번개가 일대를 수 놓으며 모든 것을 재

로 만들어 버렸다.

"끄억!!"

엄청난 마법의 위력에 실드마저 통하지 않으니 복면의 마법사들은 하나 둘씩

쓰러져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지는 한 순간 침묵의 시간을 맞이하

며 치열했던 마법난사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헉헉헉.."

"끝났군."

숨을 헐떡이고 있는 루드웨어의 옆에 서 있던 유리마는 성 밑에서 재가 되어버

린 복면의 마법사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대사련의 공격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였다. 련주가 이끄는 대사련의 무

사들은 스스로의 힘이 부족함을 느끼고 물러갔지만, 아홉명의 무인만은 남아 있

었던 것이다. 바로 신비인 흑사자가 이끄는 대사련의 진정한 정예인 사파구대거

두들은...."

"지가 대장인 줄 아나봐?"

"냅둬 원래 저런 놈이잖아."

유리마의 말에 마치 해설하는 것처럼 말하는 흑의의 인물이 있었으니 주변의

다른 이들은 서로를 보며 그의 흉을 보고 있었다.

"흑사자?"

"하하하! 무림 제일의 신비인 흑사자님이 등장하셨다!!"

흑사자의 외침에 다른 이들은 모두 멍한 얼굴이 될 수밖에 없었으니 강한 인물

의 등장때문이 아닌 그의 출현에 황당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서역의 이방인들이여 너희들에게 진정한 중원의 힘을 보여주겠다."

[삐리리리....]

그의 말이 끝나자 마자 한 여인이 피리를 불며 천천이 앞으로 걸어 나오니 순

간 자욱한  빛 안개가 일대를 감싸기 시작했다.

"음마요희(音魔妖姬) 문주란(門朱蘭) 인사드립니다."

루드웨어들을 보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올리는 문주란이였으니 그녀의 홀릴 듯

한 외모에 무림맹의 무사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정신차려라! 음마요희 문주란의 요혼적음(妖魂笛音)이다!"

진천명은 무사들의 모습을 보며 사자후를 사용하여 크게 소리를 지르니 그제서

야 사람들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요혼적음 음마요희 문주란의 성명절기라 할 수 있는 것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최면에 빠지게 하여 자신의 마음대로 상대를 조종할 수 있게 하는 수법이였다.

"호호..멋진 분 하지만 이미 당신들은 저의 요혼적음에 빨려 들었답니다."

그 말과 함께 다시 피리를 부니 무림맹의 무사들의 눈은 흐리멍텅해지기 시작

하더니 루드웨어 일행들을 향해 병기를 들고는 천천히 다가서기 시작했다.

"크윽..."

소림사 출신이나 도문 출신의 수행이 깊은 고수가 있다면 불경이나 도문을 읊

어 이 요혼적음을 파해할 수 있겠지만, 무림맹의 정예가 빠져나간 지금 그것을

행할 사람이 없었다.

물론 루드웨어와 로노와르가 각기 무당과 소림의 비법을 배웠다고는 하지만 워

낙 천성이 방정맞은 탓에 불경이나 도문을 읊어도 별 효력을 얻지 못한다.

음마요희의 이 요혼적음은 무공이라고 하기 보다 사술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

합한 수법이였다.

하지만 루드웨어 측에서도 음공에 한 수재간이 있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비

파선녀 도연랑과 선녀지음 안초희였다.

[띠디딩....]

요혼적음의 요음이 일대를 뒤덮고 있을 때 맑고 청야한 음색을 내는 비파의 음

이 끼어드니 순간 일대를 뒤덮는 안개를 천천히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아~~~~아!!]

또한 비파음과 함께 맑은 여인의 음색이 울려퍼지니 한 때 요혼적음의 음공에

당한 무림맹의 무사들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여인곳 천가당 출신의 안초희는 자신의 내공을 이용하여 정신을 말게 해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

"우리 세계서 볼 수 있는 사제들의 성가와 같은 힘을 지닌 음공이군."

두 사람이 요혼적음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힘을 보이자 유리마와 루드웨어는 크

게 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끅..."

음마요희 문주란은 자신의 요혼적음이 파해되자 신음을 내뱉고는 뒤로 물러서

니 칠장이 넘는 거구의 여인이 그녀를 받처주며 말했다.

"문언니는 물러나세요."

"무매..."

쓰러지는 그녀의 몸을 잡아 준 사람은 바로 외공으로 이름이 난 흑철돈녀 무삼

랑이였다.

검은색의 피부에 거구의 여인인 무삼랑의 모습에 사람들은 저 사람이 진짜 여

인일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더욱 더 의외였던 것은 약관의 나이로 보이는 문주란이 무삼랑보다 나

이가 많다는 것이였다.

'문주란이 젊어 보이는 걸까...아니면 무삼랑이 늙어 보이는 걸까?'

허튼 생각을 하는 루드웨어였다.

"음공으로 끝낼 수 없었음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일, 예상외로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다는 것이 틀린 것 뿐이다."

흑사자의 말에 다른 이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했다.

"가자!"

흑사자의 외침과 함께 아홉명의 인물들은 빠른 속도로 무림맹의 성을 뛰어 오

르니 진천명은 검을 뽑고는 여사랑과 다섯명의 홍련칠화들을 보며 소리쳤다.

"주군께서는 최후의 결전이 남아 있으니 저들은 우리가 막아야 합니다."

"예!"

"갑시다!"

진천명의 외침과 함께 일곱명의 인물은 벽을 타고 올라오는 아홉명의 사파십대

거두를 향해 병장기를 들고는 뛰어갔다.

[채재쟁!!]

이렇게 두 무리가 충돌을 하자 치열한 싸움을 벌어지기 시작하니 로노와르는

팔을 걷어 붙이고는 자신도 나서려고 했지만, 루드웨어가 그녀의 팔을 잡고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돼..루빈스키가 나서지 않는 지금, 저들과의 싸움에서 우리들의 힘을 낭비할

수 없어.."

"쳇! 좋다고 마법을 난사한 사람은 누군데..."

"....."

한편 이들의 싸움을 마법의 영상을 통해서 보고 있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루

빈스키였다.

"흐흐흐..아주 재밌게 상황이 변해가는군. 엘비나."

[예.]

"네가 직접 나서 창조주의 개들의 힘을 빼놓도록 하거라."

[알겠습니다.]

루빈스키의 옆에서 조용히 서있던 엘비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라지니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어려 있었다.

"나타났는가..."

한참을 두 무리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루드웨어는 천천히 고개를 올려 중

얼거리니 하늘에서는 아름다운 몸매를 휜히 비추는 나삼을 입은 여인이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엘비나다.."

"루빈스키가 만들어 낸 베타계 최고의 지능을 지닌 인공생명체?"

로노와르는 훤히 하늘에서 자신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여인을 보며 중얼거렸다.

"멋진...몸매...끄억.."

역시나 한마디했다가 로노와르에게 얻어터진 루드웨어였다.

[당신들은 이제부터 저 엘비나가 상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흥!"

로노와르는 우습다는 듯이 그대로 그녀를 향하여 브레스를 내뿜었는데, 놀랍게

도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브레스를 보며 그녀가 손을 뻗자 모든 것을 소멸시키

는 브레스는 그녀의 손으로 흡수되어 버렸다.

"응?"

[돌려드리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다른 손을 뻗치니 흡수된 로노와르의 브레스가 루드웨어들을 향

해 작렬해 들어갔다.

"헉!"

"피해라!"

로노와르의 브레스는 소멸의 브레스 어중간한 실드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지라 루드웨어는 사람들을 보며 소리치고는 급히 몸을 피했고, 일행들이 모두

사라진 성벽에 부닥친 브레스는 일순간 무림맹 성의 일부분을 먼지로 만들어서

는 소멸시켰다.

"잘 들어라! 지금 엘비나의 모습은 진짜 실체가 아니다, 일종의 입체형상이라

할 수있지."

"무슨 소리? 실체가 있잖아?"

"실체화의 힘이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이가 바로 엘비나지."

루드웨어와 로노와르는 유리마의 말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어쨋든 원거리 공

격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내가 나서지!"

일행들을 보며 소리친 루드웨어는 플라이마법을 사용하여 엘비나를 향해 날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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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다크의 글 쓰는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다크는 일단 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큰 사건을 하나 만들어 놓은 후 그 뒤를 이어 자잘자잘한 사건을 일으킨다음에....

생각나는데로 하나씩 하나씩 마물 지어 갑니다.

그리고 끝부분에서 큰 사건도 마물...

이런 고로...중간에 만든 자잘한 사건을 잊어 버리는 수도 있게 때문에....

가끔씩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사건이 생깁니다..

천마신철인가 뭔가도 아마 그런 범주에 들지 않는지..쩝쩝...암튼 주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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