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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마법사-235화 (235/247)
  • 제 18 장 혈풍 (2)

    한편 무림맹을 향해 진군을 하고 있는 대사련의 무사단 그들의 선두에는 흰색

    의 머리띠를 하고 있는 중년의 남성이 말을 타고 있었으니 그는 멀리 보이는

    무림맹을 보며 이를 갈면서 옆에 있는 젊은이를 보며 말했다.

    "분명 무림맹 안에 내 아이를 죽인 자가 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련주."

    "으드득...내 기필코...녀석의 목을 베어 아들의 복수를 하고 말리라.."

    불괴성에서 루드웨어의 일행에 의해 심장마비로 죽은 아들을 생각하며 대사련

    의 련주는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으니 그의 옆에 있던 젊은이는 사파십대거두의

    일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막검자 순호였다.

    '흐흐흐...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는군. 어리석은 련주야, 나의 야망을 위해 죽어

    주시요..흐흐흐'

    막검자 순호의 눈에는 야망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한편 이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부련주 주문진은 한 숨을 쉬고 있었다.

    "영민하신 련주께서...아드님의 죽음으로 복수에 불타 대세를 보지 못하는 것 같

    구나.."

    "그렇습니다. 부련주."

    부련주의 곁에는 그가 속해 있는 나왕문에서 온 영천(英天)이라는 청년무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무림맹의 정예가 불괴성으로 빠져나간 지금, 무림맹을 점령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그 후의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니 답답할 뿐이군..."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막검자 순호라는 자가 의심스럽습니다. 이번 출정 역시

    그가 련주를 부추킨 탓이 아닙니까?"

    "알고 있다. 강호의 소문과는 달리 막검자 순호...그는 괴(怪)라고 불리기보다 간

    (奸)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구나."

    "그렇습니다."

    부련주는 한참을 생각에 잠겨 있다가 다시 그를 보며 말했다.

    "막검자를 제외한 다른 십대거두들의 동태는 어떠한가?"

    "일단은 이번 출정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관심은 없는 모양입니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련주조자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든 십대거두들이

    우리들의 힘이 된 이유가 말이네."

    "막검자와의 깊은 연관은 없다고 봅니다만 어느정도 정보를 건네준 것은 사실

    이라고 봅니다. 일단 그와 잠시 만난 적이 있는 흑사자가 적극적으로 그들을 이

    번 출정에 끌어 들였으니까 말입니다."

    "흑사자는 그들과 대면을 한 적이 있었지...음..."

    사파십대거두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적은 드문 일이였으니 부련주는 그들을

    제대로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그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신경을 쓰도록하게."

    "예."

    일만 정도의 무사들, 그것도 대사련의 정예로 이루어진 무사들이라면 이것은 나

    라에서도 우습게 볼 수 없는 문제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무림과 관은 전혀 다른 세계로 분리되어 있었기에 직접적으

    로 관여는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하남성의 성주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군

    부에 도움을 요청하여 약 오만에 이르는 군대를 불러오게 했으니 이일로 하남

    성은 난리가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반란이 아닌 다음에야 하남성 쪽에 관부의 군대 수만이 모일 일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하남성의 성주의 직에 있는 이진우(李眞友)는 대사련과 무림맹의 일로 5만의 군

    대를 이끌고 온 그의 고종사촌이기도 한 이정(李正)과 관내에서 이 일로 의논을

    하고 있었다.

    "무림과 관은 불문의 관계라 하나 이렇듯 민심을 흐트려 뜨리니...휴..."

    "사촌형께서는 너무 심려하시지 마십시오. 일단은 제가 5만의 금군을 이끌고 왔

    으니 최대한 민심을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탁하네. 본성에서 최대한으로 돕도록 하겠네."

    "그나저나 대사련에서 자신들의 본거지를 버리고 또 다시 정사대전을 준비하고

    있을 줄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렇듯 사태는 무림뿐 아니라 관까지 다급하게 돌아가고 있었으니 대사련의 무

    사들에 대항하기 위해 무림맹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대사련의 무사들은 이미 무림맹의 성 앞에 진을 치고 있었기에 성벽 위에서 이

    들을 보고 있는 진천명은 암담함을 느끼고 있었다.

    천명의 무사들로 하여금 활을 휴대하게 하여 일단은 그들의 공격을 막아보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은 하고 있었지만, 그것 또한 여의치 않은 것이 활을 제대로

    쏠 수 있는 무사들이 극히 적었기 때문이다.

    "주군의 술법만이 아무래도 이번 전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알겠네."

    일단 진천명의 일이니 만큼 그의 부탁을 저버릴 수 없는 루드웨어는 고개를 끄

    덕이긴 했지만, 루빈스키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지금 함부로 마나를 낭비할

    수는 없는 일인지라 그로서도 조금 난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만의 대사련 무사들은 막을 수 있겠지만, 그와 함께 루빈스키가 나선다면 어

    떻게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

    또한 대사련의 정예무사들이니 만큼 왠만한 마법으로는 그들에게 작은 피해만

    을 줄 뿐이였으니 고난위도의 전체마법을 쓸 수 밖에 없었기에 마나를 최대한

    아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다.

    "오늘은 저들 역시 출정의 여파로 지쳐있을테니 공격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된

    다. 오늘밤 소수의 정예부대로 저들을 기습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유리마의 말에 진천명 역시 어느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는지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하지만 상대가 대사련 정예무사인 만큼 그렇게 큰 효과

    는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드웨어와 나, 로노와르의 힘을 합친다면 약간의 손실을 줄 수 있을 것이네."

    "어라? 난 왜?"

    역시나 자신이 끼어 있자 한마디하는 로노와르였다.

    유리마의 예상대로 대사련의 무사들은 피로 때문인지 곧바로 무림맹을 습격하

    지 않으니 진천명을 필두로 하여 약 오백명 정도의 무사와 루드웨어 일행들은

    무림맹의 뒷문으로 나와 적의 진지로 숨어 들어갔다.

    멀리 보이는 대사련의 진지는 수십개의 햇불이 이곳저곳을 밝히고 있으니 잠시

    숨을 들이 쉰 루드웨어는 천천히 마법이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물론 시동어 만으로도 가능하긴 하지만 최대한 마나를 절약하기 위함이였다.

    "모든 세계를 이루고 있는 마나의 힘으로 공기의 흐름이여 강한 바람이 되어

    나의 앞의 것을 쓸어라 하이 윈드!!"

    그 순간 강한 바람이 대사련의 진지를 향해 몰아치니 순간 햇불과 함께 천막들

    이 날리거나 부서지면서 큰 소란이 일기 시작했다.

    "가라!"

    그것을 보고 있던 진천명은 무사들에게 공격을 지시하니 오백명의 무사들은 빠

    른 속도로 대사련의 무사들을 향해 공격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적이다!"

    갑작스런 야습으로 인해 그들은 크게 당황하기 시작하니 정파의 무사들은 그들

    이 정신을 차릴 기회를 주지 않고 들고온 병기를 사용하여 일방적으로 공격하

    기 시작했다.

    "무림맹의 기습이다!"

    하지만 정예무사들인 만큼 갑작스러운 기습에 금방 대처하기 시작했는데, 천막

    안에서 자고 있던 이들은 그것이 무너지면서 운신하기 어려운 상태로 계속 기

    습을 당했기에 반시진도 되지 않는 싸움을 끝으로 무림맹의 무사들이 후퇴를

    했을 때는 약 이백여명의 무사들이 죽음을 당하고 오백명 정도가 중경상을 입

    고 말았다.

    "크윽!! 무림맹의 개들을 모두 죽이고 말리라!"

    기습으로 인해 많은 무사들이 죽음을 당하자 련주는 크게 대노하여 또 다시 복

    수를 다짐했는데, 이와 함께 이번 기습은 두려워해야할 일곱명의 무사들에게 분

    노를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감히 우리들의 단잠을 방해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무림맹을 처단하자!"

    "처단하자!"

    분노를 느낀 일곱명의 무사들은 바로 막검자외 두명을 제외한 일곱명의 무사들

    이였으니 그들은 동료들이 죽음을 당한 것 보다 단잠을 방해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물론 막검자를 제외한 두명과 한명은 단잠을 방해했다는 이유가

    아닌 조금 다른 것이였다.

    "큰일 날뻔했다."

    "무림맹의 무사들이 너무 고마워..흑흑흑..판이 엎어졌기에 망정이지 아니였다면

    은자 백냥은 더 잃었을꺼야..."

    "그래 불불승, 우리 내일 무림맹의 무사들과 싸울 때는 이번 판의 고마움으로

    한두명 정도는 팔 한짝으로 용서해주도록 하자."

    "그래 오명"

    그들 두사람은 바로 그날 밤 도박을 하고 있었던 세명 중 하나였으니 바로 불

    불자와 홍화편의 오명이였다.

    물론 이와 함께 이번 판에서 대박을 할 뻔했던 나머지 한 사람은 다른 이들에

    비해 두배의 분노를 느낀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파의 놈들은 갈가리 찢어 버리고 말겠다!! 끄아악!!"

    그는 흑사자였다.

    다음날 대사련의 무사들은 어제의 기습에 복수를 하고자 살기 가득한 눈으로

    무림맹을 놀려보고 있었으니 진두에서 말을 타고 있던 련주는 검을 들어서는

    성을 향해 소리쳤다.

    "우리 정의로운 대사련의 무사들의 힘을 저 악랄하고 치사한 무림맹의 잡졸들

    에게 보여주도록 하자!"

    "와아!"

    "자 나아가자 대사련의 무사들이여! 제 일진은 출진하라!!"

    "와아!!"

    련주의 지시와 함께 선두 일천의 무사들이 경신술을 사용하여 빠른 속도로 앞

    으로 뛰어 나가자 그 뒤를 이어 약 오천의 무사들이 십여명씩 사다리를 들고

    뛰기 시작했다.

    "쏴라!!"

    성벽에서 이들을 보고 있던 진천명은 화살의 범위까지 그들이 다가오자 명령을

    내리나 하늘을 뒤덮을 듯히 화살의 비가 대사련의 무사들을 향해 쏟아지기 시

    작했다.

    "끄악!!"

    [채재쟁!!]

    재수 없는 무사들은 화살에 맞아 앞으로 달려나가다 거꾸러지기 시작했지만, 많

    은 무사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화살을 처내며 앞으로 나아갔고, 이미 화살 공

    격에 대비하여 선두에 선 일천명의 무사들은 등에 나무판자를 매고 있어 화살

    의 공격에 어느정도 몸을 보호할 수 있었기에 화살에 당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선두에 선 일천여명의 무사들은 무림맹의 성문 앞으로 다다르니 들고 있던 도

    를 입에도 물고는 벽호공의 수법을 사용하여 성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벽호공이다!"

    "창을 들고 있는 무사들은 벽호공으로 오르는 대사련의 무사들을 막아라!"

    진천명은 그 모습에 크게 놀라서는 지시를 하니 정파의 무사들은 창을 들어서

    는 그들을 땅으로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끄악!!"

    "어떻게든 성벽 위의 녀석들을 막아라!"

    치열한 격전, 하지만 벽호공을 익힌 무사들은 대사련에서도 정예 중의 정예였기

    에 반수 이상이 성벽을 올라와서는 무사들과 격전을 치루니 사다리를 들고 있

    던 무사들이 접근하면서 이제 대군이 무림맹의 성벽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루드웨어님!!"

    "알았다구!"

    다급한 마음에 진천명은 루드웨어를 애타게 부르짖으니 귀찮다는 표정으로 손

    을 내저은 그는 천천히 손을 들어서는 성밑을 보며 주문을 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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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소스다...돈까스는 어디있지.....ㅠㅠ

    설마....다른 소스인가요....(썰렁한 다크였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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