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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마법사-234화 (234/247)
  • 제 18 장 혈풍 (1)

    "크윽."

    루드웨어와의 싸움에서 큰 상처를 입은 라르도는 검을 지팡이 삼아 간신히 무

    황성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라르도님!]

    라르도가 큰 상처를 입고 도착하자 엘비나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괜찮아..엘비나...크윽.."

    하지만 내상은 상당히 심한 것이였으니 라르도는 엘비나를 안심시키려다 참지

    못하고 각혈을 하고 말았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라르도의 모습에 에비나는 급히 마나를 이끌어 내서는 그를 치료해주려고 했는

    데, 그 때 그녀의 뒤쪽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르도를 치료할 필요 없다!"

    [아...]

    그 목소리에 엘비나는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으니 라르도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고는 이를 갈며 말했다.

    "루빈스키..."

    "하하하! 라르도 꼴이 아주 좋게 변했구나!"

    "....."

    웃고 있는 그의 모습에 라르도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는데, 루빈스키는 엘비

    나를 보며 충격적인 말을 건넸다.

    "뭐하느냐! 빨리 라르도의 힘을 흡수하지 않고!"

    [하지만..지금 힘을 흡수하면 생명에 지장이...]

    "하하하 그런 것이 무슨 상관이냐?"

    "루빈스키!!"

    "멍청한 녀석, 넌 레리스처럼 나에게 힘을 주면 끝나는 존재다. 아쉽게도 부울

    스의 괴력을 얻는 것은 실패했지만, 네 녀석의 검의 힘을 얻게 된다면 난 너를

    쓰러뜨린 창조주의 개들 보다 더 높은 힘을 가진 존재가 되는 것이지 크크크"

    "레리스 누님의 힘마저...."

    루빈스키의 말에 라르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였다. 자신의 줄어 들고 있을

    때부터.....

    "크크크...알고는 있었지만...믿고 싶었던 것을...루빈스키...부탁이지만 나의 힘을

    가져가는 대신 엘비나에게 자유를 줄 수 없겠는가? 그것은 자네의 명을 받고

    내가 창조주가 보낸 자들과 싸운 후의 해주겠다는 약속이 아니였는가?"

    [아....]

    그 말에 엘비나는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크크크 그렇게도 엘비나의 자유가 네 녀석에게 중요한 일이였던가?"

    "...사랑하는 이였으니까..."

    "크크크 어차피 네 녀석에게 뺏은 힘으로 엘비나의 도움 같은 것은 필요 없을

    테니..그 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자유를 주도록 하지."

    "고맙다..."

    라르도는 루빈스키의 말에 고맙다는 말을 한 후 천천히 엘비나에게 손짓을 하

    며 말했다.

    "엘비나..나에게 가까이 와주겠어?"

    [..예.]

    그의 말에 엘비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서는 주저 앉아 있는 라르도의 곁으로

    걸어가다.

    그녀가 다가오자 라르도는 천천히 그녀의 두 볼에 손을 올린 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자유를 찾게 되면 창조주에게 부탁하여 생명체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려 했는데, 아무래도 자유를 줄뿐 새로운 삶을 주지는 못했구나..미안하

    다..."

    [라르도님...]

    떨리는 그녀의 음성을 들으며 라르도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서는 입술을 포

    갰다.

    입맞춤 사이로 두 사람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으니 루빈스키는

    가증스러운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엘비나 시작해라!"

    [...예..]

    자신의 주인인 루빈스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천천히 라르도의 몸에서

    힘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헉..."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힘이 빠져나가자 라르도는 더 이상 몸을 지탱하지 못하

    게 되며 고통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제 상처의 고통을 막아 줄 힘이 사라지고 있었기에 큰 고통이 밀려오기 때문

    이였다.

    라르도의 힘을 흡수하는 엘비나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그것을

    보며 고통에 신음하고 있던 그는 이를 악물며 참아내고는 천천히 손을 들어 그

    녀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너의 눈에 흐르는 눈물은 나에게 더 큰 고통을 주는구나...눈물을 거두어라..엘

    비나...."

    엘비나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그의 신형은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했으니 잠시 후

    온 몸의 힘은 완전히 빠져나가 루빈스키의 몸으로 모두 모여들었다.

    "하하하하! 이것이 라르도의 힘이란 말인가? 푸하하하하!"

    온 몸에서 넘처나는 라르도의 힘을 느끼며 루빈스키는 크게 대소를 터뜨리더니

    엘비나를 보며 말했다.

    "이제 너의 역할은 끝이다. 라르도에 대한 마지막 예우로 너에게 자유를 주마!"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생명이 없는 몸, 주인님께서 명하신다면 저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습니다.]

    "하하하하! 기특하구나. 만약 그 말이 없었다면 너의 본체를 파괴하여 진정한

    자유를 주려고 했지만, 이 세계를 빠르게 정복하기 위해선 너의 힘이 필요하기

    도 하니 본체를 파괴하는 것만은 면하도록 해주마!"

    [감사합니다.]

    그녀의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자 루빈스키는 대소를 터뜨리며 어디론가 사라

    져갔다.

    그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엘비나는 천천히 쓰러져 있는 라르도의 얼굴에

    손을 가져갔다.

    이미 생의 기운이 완전히 빠져나가 실체화된 몸에서 느껴지던 온기는 차갑게

    식어져 있었기에 그녀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라르도님....]

    엘비나는 천천히 그의 몸을 들어서는 무황성 안으로 푸른빛에 휩싸여 서서히

    사라져갔다.

    한편 라르도에게서 서약을 받아낸 루드웨어 일행은 이제 루빈스키와 레리스를

    찾기 위해서 무림맹으로 향했다.

    부울스가 대사련을 맡았고, 라르도가 마교를 맡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루빈스키

    가 무림맹을 맡았던 것은 자명한 사실, 이제 무림맹으로 가서 루빈스키에게 서

    약을 받으며 그의 이세계의 일은 모두 끝이 나는 것이였다.

    하지만 무림맹을 그가 맡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종적은 아직도 찾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였다.

    "남해검문의 문진우가 현재 맹내의 사정을 하오문을 통해서 전해주고 있지만,

    이상한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합니다."

    무림맹의 부맹주의 딸과 혼인을 하게 해준 후 부맹주를 장인으로 둔 문진우는

    벌써 청건단의 부단주의 직위에 까지 올라 있었다.

    모두 뒷배경이 좋은 탓이라 가능할 수 있었으니 이런 이유로 진천명은 문진우

    를 아주 요긴하게 써먹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교내의 사정은 그리 문제는 없었으나 대사련과 마교가 내부에서 큰 문제

    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맹 전체에 퍼져 있었기 때문에 젊은 무인들을 축으로 마

    교와 대사련에 대한 공격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음..."

    무황이 사라지면서 두 세력의 핵심인물들은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은 분명한

    일이였기에 어느정도 예상은 한 루드웨어였지만, 너무 빨리 소문이 퍼졌다는 것

    에 이상하다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대사련은 모르지만 마교의 경우에는 마군성이 파괴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

    기 때문이다.

    "일단은 무림맹으로 향하도록 하자. 일단 무림맹을 안정시킨다면 무림에 환난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일단은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 무림맹인 만큼 그들의 움직임을

    막기만 한다면 혈풍이 부는 것은 없으리라는 생각에 지시를 한 루드웨어였다.

    하지만 일은 이미 진전되가고 있었으니 루드웨어 일행이 무림맹에 도착했을 때

    는 이미 무림맹의 무사들이 대사련의 불괴성으로 움직인 후였다.

    "불괴성으로 말이냐?"

    "예. 구파일방과 무림맹의 무사들 5천명이 불괴성으로 떠난 것이 일주일 정도전

    입니다."

    무림맹의 무사들에게서 소식을 들은 루드에어는 한발 늦었다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진천명은 루드웨어에게 앞으로 일을 물어 볼 수 밖에 없었다.

    "불괴성은 말그대로 난공불락의 성이다. 아무리 대사련의 세력이 크게 흔들린다

    고는 하지만, 무림맹이 불괴성을 함락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다."

    그의 말에 진천명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 두사람이 알고 있다고 한다면 무림맹의 사람들도 모르지는 않을 터

    인데, 왜 그들은 정예무사들을 대동하고 불괴성으로 향한 것일까?

    한참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 정문으로 급하게 말을 몰며 한 무사

    가 뛰어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큰일이다!"

    그는 사람을 보자 크게 소리를 지르니 문을 지키고 있는 무사는 급히 말을 잡

    아주고는 물을 수 밖에 없었다.

    "무슨일인데 그러는가?"

    "대..대사련의 정예무사들이 십개거두를 앞세우고 무림맹으로 오고 있다!"

    "이런!"

    그 말을 듣는 순간 진천명을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으니 대사련은 무림맹이 크

    게 세력이 커지는 것을 방해하고자 불괴성을 버리고 무림맹을 치려고 한 것이

    다.

    무림맹은 구파일방이 주축으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중소문파들의 거

    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구파일방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림맹을 무너뜨린다면 자연히 중소문파들의 구심력이 흩어질

    것은 당연하니 세력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무리 정파에서 구파일방의 무공이 크게 알려지고 강하다 하나, 숫적으로 보면

    중소문파들을 무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수는 어느정도 돼는가?"

    "대략 일만명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일만명이라! 맹에 남아 있는 무사들은 수는?"

    "삼천명정도는 됩니다만 불괴성으로 정예가 모두 나가 있는 상태인지라..."

    숫자도 밀리는데다가 사파십대거두를 비롯하여 정예가 몰려 있는 대사련을 상

    대로 싸운다는 것은 패배가 자명한 일인지라 진천명은 크게 낙담할 수 밖에 없

    었다.

    "일단은 무림맹의 모든 문을 닫고 다가오는 적에 대비하도록 해라!"

    "예!"

    맹주와 부맹주 모두 불괴성으로 나가 있는 지금 강호오룡의 일인인 진천명의

    서열은 높은 편에 속하는지라 급히 무사들에게 명령을 한 그는 대사련의 무사

    들과 대항할 준비를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갑자기 어수선하게 변하는 무림맹의 분위기를 보며 루드웨어들은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귀찮은 일에 끼여든 것 같은데.."

    "응."

    하지만 이상한 것은 왜 무황성에 움직임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중원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을 루빈스키가 대사련의 무사들이 진군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왜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으며 불괴성으로 정예무사들을 보

    냈는가는 의문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래도 우리가 모르는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유리마의 중얼거림에 두사람은 고개를 끄덕 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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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후배집 문상을 갔다오는 관계로 .....

    토요일에는 동문회가...수요일에는 동기 졸업식이 있어서...힘들 것 같군요...

    지송함더...

    남들은 설날에 바쁘던데...난 왜 설날 지나고 바쁜거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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