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233화 (233/247)

제 17 장 검황 라르도 (5)

일단 마법으로 싸우기로 결정한 이상 근접전은 불필요하다 생각한 루드웨어는

플라이마법을 사용하여 뒤쪽으로 몸을 날렸다.

"검황무적검법 격파세(激波勢)!"

루드웨어가 뒤로 물러서자 라르도는 공격을 가했으니 검을 휘두르자 강한 검파

(劍波)가 밀려들어갔다.

"방(防)!"

원소마법만을 사용하던 루드웨어는 드디어 언령마법을 사용하니 루드웨어에게

밀려오던 검파는 무엇인가에 막힌 듯, 공중에서 폭발하며 진공의 공간을 만들어

내었다.

[휴우욱!!]

한 순간 만들어진 진공의 공간은 그대로 주위의 공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하니

강한 돌풍이 일대를 뒤덮기 시작했다.

"차압!"

돌풍으로 눈이 가려진 틈을 타서 앞으로 쇄도해 들어간 라르도는 진공의 공간

으로 형성된 돌풍을 검풍을 사용하여 루드웨어를 향해 밀어 붙였다.

[쿠구궁!!]

라르도의 검기에 힘이 더해진 돌풍은 땅을 파해치며 엄청난 속도로 밀려들어가

니 루드웨어는 돌풍에 돌풍으로 맞서기 위해 토네이도의 마법을 날렸다.

"토네이도!"

그 순간 강한 토네이도가 형성되며 나아가니 라르도가 밀어붙인 돌풍과 부닥치

자 지금까지의 몇배의 위력을 자아내는 돌풍으로 변해 버리니 엄청난 바람에

사람들은 신형조차 유지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크윽!"

공중에 몸을 띄우고 있는 루드웨어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으니

어쩔 수 없이 땅으로 내려가고 말았는데, 고개를 돌려보니 라르도의 모습이 보

이지 않는지라 크게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헉!"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가 착지한 땅에서는 일직선으로 강한 검기가 그에게 밀

려 온 것이다.

"지둔술!?"

라르도가 지둔술을 사용하여 땅으로 숨어 들어간 것을 알게 된 루드웨어는 급

히 검기를 피한 후 마법의 시전했다.

"어스퀘이크!"

지둔술에 대항하여 지진마법을 시전하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땅이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쿠구궁!!]

계속 지둔술을 행하다간 압사할 수 있었기에 라르도는 급히 땅에서 빠져나오려

했는데, 그것을 가만히 내버려 둘 루드웨어가 아니였다.

급히 녀석이 있다고 생각한 땅에 두 손을 갔다댄 그는 마나를 최대한 끌어 올

려서는 마법을 사용했다.

"하이 프리즈!!"

그 순간 그의 손에서 형성된 엄청난 냉기는 한순간에 일대의 대지를 모두 꽁꽁

얼리고 말았으니 대지를 통해 전파된 냉기는 돌풍마저 얼려 버리며 일대는 침

묵의 공간으로 만들어 버렸다.

"끝인가..."

하이 프리즈로 대지를 얼려버리자 지둔술을 사용하여 땅으로 숨어든 라르도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에 녀석을 쓰러뜨렸다고 생각한 루드웨어였지만, 얼

마 지나지 않아 한쪽의 대지에가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금이 가기 시작했다.

"여긴가!"

지둔술로 숨어 버린지라 녀석의 위치를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루드웨어는

대지의 움직임으로 위치를 파악하니 빠른 속도로 몸을 날려서는 두 손을 그대

로 대지에 박아 넣고는 시동어를 외쳤다.

"볼케이노!"

볼케이노의 시동어를 외치자 그의 주변에 있던 땅은 다시 엄청난 고온으로 변

하기 시작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열기에 대지가 녹아 들어가며 뜨거운 용암

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와..무섭다...!"

"루드웨어는 싸울 때는 사정이 없는 놈이니까."

로노와르는 루드웨어의 쉴새 없이 사용하는 마법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

었다.

자신이 마법의 종족인 드래곤이라고 해도 그 만큼 마법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

이다.

일대를 땅을 용암으로 만들어 버린 루드웨어는 거기서 끝을 내는 것이 아니였

으니 하늘로 몸을 날려 숨을 크게 들이쉬어서는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어서는

마지막 일격의 주문을 외웠다.

"배컴 스피어!!"

마법을 사용하여 수십개의 진공의 창을 만들어낸 루드웨어는 사정없이 용암 속

으로 마법을 난사하게 시작했다.

[쿠구구궁!!]

용암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진공의 창은 그 안에서 진공의 폭발을 일으키며 커

져나가니 마치 화산이 터지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며 사방으로 모든 것을 태워

버릴 듯한 용암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이 엄청난 전투를 보며 진천명들은 물론 습격한 무황검단마저 자신들의 싸움을

멈추어서는 경악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저것이 인간들의 싸움인가..."

천신들의 싸움이라고 해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였다.

"헉헉!!"

한편 용암 속으로 수백개의 진공의 창을 던진 루드웨어는 상당한 힘을 소비했

는지라 지친 모습으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이 정도면 죽었을려나?'

녀석의 쓰러진 것을 본 것이 아닌지라 루드웨어는 천천히 땅으로 내려와서는

용암의 구덩이로 걸음을 옮겼는데, 그 순간 용암 속에서 무엇인가가 빠른 속도

로 튀어 나왔다.

"끄아악!!"

"칫!"

루드웨어는 그 모습에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 용암

의 구덩이에서 튀어나온 것은 엄청난 내력을 뿜어내어 자신의 주위로 원형의

호신강기를 뿜어 내고 있는 라르도의 모습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격에 그가 멀쩡할 리가 없었으니 땅에 착지하여 호신강기를

푼 라르도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무황님!!"

그 순간 무황검단은 자신들의 주군이 쓰러진 것을 보고는 크게 놀라서는 그를

향해 몸을 날리기 시작했다.

"멈춰라!!"

무사들이 자신들 쪽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며 루드웨어는 미간을 일그러뜨리고

는 소리를 지르니 무황의 무사들은 엄청난 내력이 실린 사자후에 거의 대부분

의 무사들이 참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사들의 움직임이 멈춘 것을 본 루드웨어는 천천히 쓰러진 라르도에게 걸음을

옮겼다.

"크으윽..."

라르도는 그가 다가오자 힘을 다해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용암 속에서 몸을

보호하느라 거의 대부분의 내력을 소비했기에 몸을 지탱할 힘조차 없었다.

"패배를 인정하는가..."

"큭....너의 승리다..."

"후후후..."

라르도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니 잠시 간사한 웃음을 흘린 루드웨어는 천천히

품에서 종이를 꺼내어서는 그의 손을 잡고는 천천히 손도장을 찍으니 이것이

바로 폭력을 통한 강제 계약이라 할 수 있었다.

"흑흑흑...무황님..."

자신들이 무황이 패배를 인정하자 무사들은 슬픔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니 이

들이 너무나 서럽게 우는지라 루드웨어는 조금 찝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이...이제 가자구.."

"응..."

라르도의 주위에서 눈물을 흘리는 무사들을 보며 도망가듯 사라지는 루드웨어

일행이였다.

한편 근처에 숨어서 이들의 싸움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이가 있었으니 바

로 막검자 순호가 그였다.

"대력무황에 이어 검무황이 패했군...후후 아직 천변무황이 남았다하나. 저들의

무공을 감안하면 그 혼자의 힘으로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할 터 드디어 나의 시

대가 도래하는가 푸하하하!! "

하늘을 보며 대소를 터뜨리는 순호였으니 그의 손에선 천천히 황금의 가면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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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도 쓰는 다크...앙 놀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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