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232화 (232/247)

제 17 장 검황 라르도 (4)

두 사람의 이야기처럼 라르도는 자신이 능력이 크게 감소되었음을 느끼고 긴장

을 하고 있었다.

'이런...'

물론 근년에 얻은 무황의 검술을 사용한다면 로노와르를 상대로 승기를 잡을

수 없는 것은 아니였지만, 루드웨어와 유리마가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무황의

검술은 지금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무적검성의 시절의 무공만을 사용해서는 그녀를 상대로 제대로 된 승기

는 잡을 수가 없었으니 무차별적으로 날아오는 마법에 제대로 된 무공을 사용

할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인페르노!! 블리자드! 워터 볼! 체인 라이트닝!!"

[쿠구구구쿵! 쿵!!]

시동어만으로 거의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로노와르의 마법 공격에 검막

으로 대치하고 있었지만, 시간을 지체한다면 차라리 무황의 검술을 쓰느니만 못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라르도는 이를 악물 수 밖에 없었다.

'할 수 없군.'

라르도는 힘을 감추려던 전의 생각을 버리기로 하며 천천히 검에 내공을 집어

넣기 시작했다.

푸른색의 강한 검기가 검신을 타고 흐르는 것을 보며 루드웨어와 유리마는 놀

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일격에 끝낼 것 같군."

"준비해 두도록 하지!"

다른 이들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로노와르는 마법으로 라르도를

밀어 붙이고 있다는 생각에 연신 마법을 난사하고 있었다.

'흐흐흐 드디어 나도 제대로 된 활약을 하는구나!'

루드웨어와 같이 다니며 자신의 능력의 모자람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가

하지만 오늘 라르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남편 역시 아무 말도 못할 것이

라 생각하며 기세좋게 밀어 붙이고 있는 그녀였다.

"하압!"

드디어 라르도는 그녀를 쓰러뜨리기 위해 힘을 끌어올리니 갑자기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존재의 몸에서 거대한 마나를 느끼자 그녀는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아!"

"무황무적검법 멸천겁!!"

초식의 이름을 외치며 그가 검을 휘두르는 순간 엄청난 검기가 그녀를 향해 뻗

어 나가니 그 기세에 놀란 로노와르는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꺄악!! 실드!!"

일단은 여자답게 비명을 한번 지른 로노와르는 급히 실드를 사용하여 라르도의

멸천겁을 막으려고 했지만, 라르도의 무황무적검법의 엄청난 힘은 급하게 친 실

드로는 막을 수가 없었으니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실드는 깨어져나가고 모든

것을 부서버릴 듯한 기운이 그녀를 향해 밀려왔다.

"루드웨어!!"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로노와르는 위기에 봉착하자 자신도 모르게 가장 마음

에 의지하고 있는 남자의 이름을 외치고 말았다!

[쿠구구궁!!]

엄청난 굉음 라르도의 멸천겁은 근처에 있는 대지를 쑥밭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그가 자랑하는 무황무적검법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장면이였다.

자신의 검공에 엄청난 위력을 보며 드래곤이란 존재인 로노와르조차 살 수 없

으리란 생각에 라르도 였으니 서서히 큰 폭발의 먼지가 드러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크윽.."

자신이 완전히 죽였을 것이라 생각했던 드래곤인 로노와르는 놀랍게도 두 사람

에 의해 보호받아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멸천겁에 의해 죽음을 당할 것이라 생각한 로노와르 두 손을 들어 얼굴을

막고는 눈을 질끈 감고 있었는데, 녀석의 공격에 당했다면 아픈 기운이라도 날

텐데 아무렇지도 않자 이상하게 생각되어 천천히 눈을 떴다.

"후후! 귀여운 것, 그래도 위험할 때는 남편을 찾는군."

"끅!!"

그의 양쪽에서는 루드웨어와 유리마가 한 손을 들어서 실드를 치고 있는 모습

이 보였으니 그제서야 자신이 두 사람에게 구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로노와

르였다.

"칫! 누가 도와달라고 했나."

"아앙!! 헤츨링때하고 너무 똑같아서 귀여워 죽겠다!!"

멎적어서 심술부리는 로노와르를 보며 두 볼을 꼬집으면서 웃음을 짓는 루드웨

어였다.

한편 라르도는 두 사람의 방해로 인하여 로노와르를 죽이지 못했다는 것을 깨

닫고는 이를 갈 수 밖에 없었다.

한사람이라도 죽여 승기를 점해볼까 했는데, 그 것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죽어라! 공파참(空破斬)!"

이제는 속공만이 살길이라 생각한 라르도는 검을 들어서는 공파참을 날리니 그

순간 세 사람이 있는 곳에선 큰 진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채재쟁!!]

급기야 공기의 진동으로 인하여 실드가 깨어지고 마니 크게 놀란 세사람은 급

히 몸을 날려 몸을 피하게 되었다.

"이번엔 내가 한번 나서볼까!!"

로노와르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킨 루드웨어는 중얼거리고는 플라이마법을 사

용하여 라르도를 향해 몸을 날렸다.

"파이어 블래스트!!"

라르도의 위치를 파악한 루드웨어는 손을 들어 파이어 블래스트는 시전했으니

그 순간 거대한 불길의 파도가 라르도를 향해 밀려갔다.

"파!"

하지만 이런 공격에 쉽게 당한 그가 아니였으니 밀려오는 불길을 보며 기합을

내지르니 순간 기공에 의해 불길의 파도는 갈라져서 그의 양쪽으로 비켜 나갔

다.

"호오!"

검공에 최고의 경지에 달한 자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그를 보며 잠시 탄성을

내뱉은 루드웨어는 품에서 비도를 꺼내어서는 그를 향해 집어 던졌다.

"섬광비도술!"

드디어 루드웨어 일가의 무공 중의 하나인 비도술이 펼쳐지니 그의 손에선 백

색의 광선이 빠르게 라르도를 향해 일직선으로 뻗어 나갔다.

"혈비도 무랑의 비도술인가!"

녀석의 비도술은 면식한 적이 있던 라르도는 놀란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당황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이마로 날아오던 비도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루드웨어의 비도가 끝난 것은 아니니 다시 몇 개의 비도를 꺼

내어 들은 그는 섬광비도의 수법으로 계속 라르도를 공격했다.

"이 정도의 수법으로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너의 비도술은 왕년에

혈비도에 비하면 크게 뒤쳐진다는 것을 알아야지!"

라르도는 섬광비도를 피하며 루드웨어를 도발하기 시작했으니 그의 쉴새 없는

공격에서 반격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함이였다.

"흥!"

그의 말에 루드웨어는 내력을 크게 끌어 올려서는 손을 움직이니 그이 손에서

발출되었던 섬광비도의 방향이 곡선으로 휘어져서는 라르도를 공격해 왔다.

"이기어검의 수법!!"

검술의 최상승의 경지 중의 하나인 이기어검의 경지를 루드웨어 섬광비도의 수

법으로 사용하자 그의 비도의 혈비도 무랑의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깨달은

라르도는 피하던 것을 멈추고는 검을 뽑아 그대로 날아오는 비도를 발라버렸다.

[챙!!]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속도로 날아오는 비도를 검을 휘둘러 잘라낸 라르

도는 급히 발을 굴러서는 루드웨어를 향해 쇄도해 들어갔다.

"하압!!"

라르도가 달려오는 모습에 루드웨어는 급히 허리에 있는 청강검을 뽑아서는 그

의 검에 대항하여 휘두르니 그것을 보는 로노와르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

다.

"루드웨어! 녀석의 검과 부닥치면 안돼!"

순수 오리하르콘 검인 라르도의 검을 보통의 청강검이 막을 수 있으리는 만무

하다 생각한 로노와르는 크게 소리쳤지만 이미 피할 시간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끝이다!"

루드웨어가 청강검을 휘두르자 녀석을 검과 함께 베어버리겠다 생각한 라르도

는 온 힘을 다해 검을 휘둘렀는데, 그 순간 마치 무엇인가에 힘이 빠져버린 듯

한 느낌과 함께 그의 검은 오른쪽으로 크게 흘러가니 라르도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는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아뿔사!"

일검에 베어 버리겠다는 생각에 그는 패도적인 검공을 사용하여 공격을 하고

말았는데, 애석하게 루드웨어는 강공에 대해 최적의 반응이 가능한 무공인 무당

의 무공을 익히고 있었으니 모든 것을 부술 듯한 라르도의 검공을 무당의 무리

를 사용하여 그대로 자신의 왼쪽으로 흘려버린 것이다.

[쿠구궁!!]

루드웨어의 의해 오른쪽으로 치우처진 라르도의 검강은 대지를 부수어 버렸지

만 루드웨어에게는 단 하나의 상처도 주지 못하고 말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이

어진 루드웨어의 검술에 의해 어깨에 검상을 허용하고 말았다.

"크윽!!"

크게 놀란 라르도는 몸을 날려 뒤로 피할 수는 있었지만 어깨에서는 붉은 피가

흘러내리며 그의 발밑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강(剛)과 유(柔)의 무리마저 잊어버리다니! 한심하군!'

평생을 검에 매달려 살아온 라르도에게 강과 유의 무리라는 것은 일상과도 같

은 것이였는데,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자신의 검에 현혹되어 유의 속성을 잊고

만 자신을 생각하며 자책할 수밖에 없는 그였다.

"이런 나 같은 삼류무사에게 당하다니 이거 검에 관해선 신급에 이르렀다는 자

네의 명성을 믿을 수가 없는걸?"

"큭!!"

루드웨어의 말을 들으며 그로선 이를 노기가 치솟아 오를 수밖에 없었지만, 흥

분으론 유의 무공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심호홉을 하며 마음

을 가라 앉히기 시작했다.

과연 무에 대해서만은 존재하는 모든 세계에서 창조주를 제외하면 따를 자가

없는 그였으니 눈깜짝할 사이에 그의 기도는 고요하게 변해갔다.

'윽...대단한 녀석이군.'

녀석의 기도를 느낀 루드웨어는 자신의 도발에도 고요함을 만들어가는 그의 기

도를 보며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당신의 말대로 아직 검에 대해서 더 배워야 할 것 같군.."

"음..."

두 사람은 서로를 봐라보며 기회를 포착하기 시작하니 일대는 로노와르때와는

달리 지극이 조용하게 변하고 말았다.

서로간에 강공을 삼가고 유의 무공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유의 무공이라면 라르도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루드웨어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마법을 사용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그는 검을 사용하는 무사가 아니라 마법사였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버리고 상대으 장점으로 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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