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192화 (192/247)
  • 제 10 장 회하대전 (4)

    "하압!"

    진천명에게 한 수 밀린 당매는 로노와르가 자신에게만 가르쳐 준 비전절기인

    비학쌍검무(飛鶴雙劍舞)의 선봉승학(仙峯乘鶴)의 초식을 사용해서는 빠른 속도

    로 공격해 들어갔다.

    두 개의 검으로 솟아 오르듯 공격하는 선봉승학의 초식을 사용하자 진천명은

    아래에서 강한 기운으로 처 올라가는 당매의 검을 막아서며 천천히 뒤로 물러

    섰다.

    하지만 그가 뒤로 물러서는 모습은 힘이나 초식에서 밀리는 것이 아니였다.

    장난처럼 두 개의 검을 휘두르며 상대를 농락하는 그런 모습인지라 당매로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노기가 치솟아 오를 수밖에 없었는데, 그 때 뒤에 서

    있던 소심랑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와서는 그를 향해

    부채를 내던졌다.

    "이제서야 조금 싸울만 하군!"

    소심랑이 당매를 도와 앞으로 나서자 이제야 좀 싸울만 하다는 듯 미소를 지으

    며 말한 진천명은 그녀가 던진 부채를 왼손에 들린 검으로 가볍게 날려버리고

    는 당매를 향해 쌍검을 찔러갔다.

    "진쇄부동(進鎖不動)!"

    두 개의 검으로 그녀의 검과 맞부닥친 진천명은 두 개의 검에 흡기를 사용하여

    그녀의 검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자세를 옆으로 돌리고는 그대로 오른발을

    들어 그녀의 몸을 향해 내질렀다.

    "탈혼귀각공(奪魂鬼脚功)!"

    단 한번의 발길질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엄청난 기운이 밀려오자 당매로선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두 개의 검이 그의 흡기에 잡혀 있었기에 치욕스럽지만 자신의 검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당매는 손을 놓고는 그대로 뒤로 몸을 날려 탈혼귀각공을 피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검은 그대로 진천명에게 뺏길 수 밖에 없었다.

    "아름다운 낭자께서 저에게 검을 다 선물해주시다니 감격스럽군요!"

    "언제까지 그 더러운 입을 조잘거릴 수 있나 보자!"

    그가 당매를 우습게 보는 발언을 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한 천영살대 유란이 일

    갈을 하고는 앞으로 나와 그의 다리를 향해 요대를 뿌리니 그는 급히 두 개의

    검을 한 손에 잡고서는 그대로 뒤로 공중제비를 돌며 몸을 날렸다.

    "쌍선암쇄!(雙扇巖碎)"

    그가 뒤로 공중제비를 틀어 몸을 피하자 기회를 본 소심랑은 그대로 자신의 부

    채를 던져 진천명을 공격했는데, 그는 공중에서 몸을 거꾸로 세운채 가볍게 두

    발을 사용하여 각공을 사용해서는 그녀의 부채는 땅으로 떨어뜨렸다.

    "유혼탈각공(遊魂奪脚功)!"

    각공을 사용하여 가볍게 그녀의 부채를 떨어뜨린 진천명은 다시 신형을 유려하

    게 움직여서는 땅으로 착지했고, 당매에게 뺏은 검을 들어서는 가볍게 회전을

    시키며 앞으로 떨어뜨렸다.

    "추혼탄각공(追魂彈脚功)!"

    회전을 시킨 두 개의 검의 손잡이를 노리며 진천명은 추혼탄각공을 사용해서는

    발로 차버리니 두 개의 검을 귀를 째는 듯한 파공음을 내면서 소심랑과 유란을

    향해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날아갔다.

    "큭!!"

    "꺄악!!"

    소시림은 간신히 두 개의 부채를 사용하여 검을 위로 처내며 간신히 검을 피할

    수 있었지만 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넘어졌고, 유란은 급히 검을

    피하다 요대와 함께 어깨에 베이는 상처를 입고 말았다.

    "하하하!"

    이렇게 해서 홍련칠화 중 세사람은 진천명을 상대로 싸우다 크게 낭패를 당하

    고 물러서고 말았으니 그는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릴 뿐이였다.

    자신의 동료를 공격한 자신의 검을 든 당매는 원통함에 입술을 깨물었으니 그

    녀의 입에선 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로노와르로선 상대가 생각보다 강한 것을 보며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나서야 겠

    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때 묵립이 고개를 내저으며 앞으로 나섰다.

    일단은 진천명이란 사내가 묵립을 노리고 찾아 온 만큼 자신은 아직 나설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물러설 수 밖에 없었는데, 묵립이 앞으로 나서자 진천명

    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드디어 나오셨군요."

    진천명의 말에 묵립은 아무말도 없이 천천히 품에 안고 있던 일본도를 뽑아 들

    었는데, 푸르스름한 기운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명검이라는 것을

    알 수있었다.

    진천명은 그의 일본도를 보면서 크게 감탄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 검이 수백명이 넘는 사람을 죽은 혈류검이란 것이군요. 과연 대단한 명검입

    니다."

    진천명의 말에 신경쓰지 않는 묵립은 두 손으로 검을 움켜잡고는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내다르니 그 엄청난 속도 때문에 진천명으로선 그의 발자국 소리밖에

    들을 수 없었다.

    "핫!!"

    신형이 보이지 않을 속도로 묵립이 앞으로 세도해 들어오자 크게 당혹감을 느

    낀 징천명은 급히 발을 박차고 공중으로 몸을 뛰어서는 아래를 향해 무작위로

    각풍을 날리기 시작했다.

    "신풍영각공!!"

    그의 각풍이 터져나오자 일대는 장풍의 영향으로 흙먼지가 가득차게 변하기 시

    작했는데, 진천명은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고는 소리쳤다.

    "거기였었군요!"

    몸을 날려서는 각풍을 날려 흙먼지로 뒫덮이게 하니 먼지가 날리면서 묵립이

    움직임이 드러났던 것이다.

    일단 눈에 보이지 않았던 그의 신형이 드러나자 진천명은 더 이상 땅으로 하강

    해서는 두 개의 검을 휘둘렀다.

    "태극환원무!(太極還元舞)!"

    혈류검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안 진천명은 드디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무공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루드웨어에게 받은 검술인 태극검무 중 태극환원무의 초식이 펼쳐지자 일대의

    흙먼지는 검기에 의해 크게 회호리 치듯 움직여서는 원형의 모습이 되어 그대

    로 발출되니 그 앞에선 묵립이 일본도를 들고는 빠르게 움직이던 발을 멈추고

    있었다.

    "하압!!"

    자신의 정면으로 원형의 기운이 밀려오자 앞발을 내디디며 묵립은 가볍게 검을

    휘두르니 겅한 검기가 형성되면서 기운을 양단시켜서는 진천명을 향해 빠른 속

    도로 날아갔다.

    "태극천원무(太極天圓舞)!"

    검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진천명은 방어초식인 태극천원무를 사용하

    여 앞으로 날아오는 검기를 막으니 검기는 진천명이 만들어 놓은 원형의 기에

    튕겨서는 옆으로 날아가 일대의 나무들을 쓰러뜨리며 날아갔다.

    "휴! 괭장한 검기로군요!"

    진천명은 간신히 검기를 튕겨 내고는,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다.

    '이제부터 시작해볼까...'

    자신이 할 일은 혈류검을 쓰러뜨리는 것도 아니고, 지금의 상태로는 계속 밀리

    기만 할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진천명은 계획대로 움직일 때가 되었다는 것

    을 깨닫고는 두 개의 검을 상과 하로 내리며 자세를 잡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

    했다.

    "아무래도 저의 최고의 초식을 사용해야 할 것 같군요."

    "....."

    진천명의 말에 묵립은 다시 검을 바로 잡으며 자세를 잡으니 두 사람의 사이에

    서 강한 기운이 몰아치며 일대를 어지럽게 흘러다니고 있었다.

    긴장되는 순간 처음 움직인 사람은 묵립이였다.

    천천히 오른발을 앞으로 내민 그는 삿갓을 쓴 고개를 들어서는 노려보니 진천

    명으로선 조금 무서울 수 밖에 없었다.

    '귀신 같은 눈이군. 우왓!'

    눈을 보며 딴 생각을 하던 진천명은 갑자기 묵립이 앞으로 빠른 속도로 세도해

    들어오자 크게 놀라서는 두 개의 검을 휘저으며 뒤로 몸을 날렸다.

    진천명이 쌍검을 휘젖자 검기가 형성되며 일대를 크게 어지럽혔지만, 묵립은 아

    무렇지도 않은 듯이 발을 박차고 몸을 날려서는 일도에 그를 베어낼 기세로 밀

    려왔다.

    "차압!"

    진천명은 반격할 생각이 없는지 그의 검기의 범위에서 벗어나기만 하고 있었는

    지라 묵립은 함정이라 생각하고는 뒤로 물러서려 했는데, 역시나 그의 물러섬을

    보며 가만히 있을 진천명이 아니였다.

    "태극혼원무(太極混元舞)!"

    그가 검을 휘두르자 사방에서 어지럽게 검기가 곡선을 그리며 사방에서 몰아치

    니 검기를 막기에는 수가 많다는 것을 깨달은 묵립은 몸을 앞으로 날려 자신의

    검기를 날렸다.

    묵립의 검기는 모든 것을 잘라버릴 기세로 밀어닥치는 지라 진천명으로선 막기

    도 버거웠기에 몸을 피하기에만 급급할 뿐이였다.

    한참을 그런 식으로 빠져나가니 로노와르 일행에서 멀어진 묵립이였는데, 그 때

    자신의 머리 위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헉!"

    "오래 기다렸잖아!"

    그의 머리 위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난 초록색 머리의 이방인은 그의 뒷덜미를

    잡더니 그대로 들어서는 땅으로 내팽겨쳤고, 묵립은 땅으로 한순간에 곤두박질

    쳐서는 자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역시 이름난 무사 급히 몸을 옆으로 회전하여 뒷덜미를 잡은 손을 놓

    게 하서는 옆으로 몸을 날리니 간신히 이방인의 손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헉헉..."

    짧은 시간의 충돌이였음에도 상당한 내력을 소모하게 되었으니 그만큼 상대의

    무공이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윽..."

    묵립은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난 이방인의 얼굴을 노려보았는데, 그 순간 머리가

    깨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신음을 내질렀다.

    "응?"

    별거 하지도 않았는데, 상대가 크게 다친 모습을 취하자 진천명이 혈류검을 데

    리고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루드웨어로선 조금 이상하게 생각될 수 밖에 없었

    다.

    '내가 그렇게 쌔게 내리쳤나?'

    하지만 이곳에 있는 무공의 달인들이 그정도 내리친 것으로 큰 부상을 입을 수

    준은 아니라는 것을 안 루드웨어는 그가 다른 부상을 입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쳇 어쩔 수 없군! 리커버리!"

    부상당한 상대와 싸우는 것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 루드웨어는 그대로 그의

    몸에 치료마법을 날리니 푸른색의 빛에 싸인 묵립은 당황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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