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141화 (141/247)
  • 제 2 장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 (3)

    만사곡, 이 계곡은 하나의 전설로 유명하다.

    한때 무림에는 정사대전이란 엄청난 싸움이 있었다. 구파일방을 주축으로 한 정

    파의 무사들과 마교와 대사파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사파의 무사들이 강호의 기

    득권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했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

    다.

    십만명이 넘는 무림의 무사들이 죽음을 당하자 두 진영은 이런 식으로는 공멸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는 정과 사의 대표적인 고수로 하여금 그 승패로 마무리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것은 곧 무림에서 손을 뗀 두 명의 초 고수를 불러오

    는 결과를 맞이했다.

    무당이 낳은 최고의 고수 신검수사(神劒秀士) 요의, 그는 원래 하북의 유명한

    선비가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열일곱에 대과에 급제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

    였다.

    하지만 그의 가문이 역모죄를 뒤집어씀으로서 그의 가문은 풍지박살이 났다. 다

    행히 요의의 조부가 당시 무당의 문주의 절친한 친구였기에 그는 무당으로 몸

    을 피할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역모죄로 참형을 당하고 만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요의는 문의 세계에 회의를 느끼고 무당산에 눌러앉아 무공을 익

    히는데만 몰두하니 그가 처음 세상에 나온 것은 이 정사대전이 처음이라 할 수

    있겠다.

    정파 10명, 사파 10명의 대표자로 시작된 정사대전의 대표전에서 그는 당당히

    정파의 무사로 선출되어 결승전까지 올랐으니 그때의 그의 나이가 67세였다.

    무당의 제자인 요의는 다른 무당의 무사들과는 달리 새로운 무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무당의 대표적인 검법이라 알려져 있는 태극검법과

    는 그 원리가 다른 무공으로, 부드러움이 아닌 패도가 그 주를 이루는 검법이였

    다.

    반태극검법(反太極劒法)이라 일컬어지는 그 검법은 그의 일가친척이 모두 역모

    에 휩쓸려 죽음을 면치 못한 것에 대한 그의 심정이 나타나 있는 검법으로 한

    때 무당에선 이것을 사악한 검법이라 칭하며 논란이 있었지만, 신검수사 요의의

    무학이 너무 출중한 나머지 그 논란은 잠재워질 수밖에 없었다.

    백나도살(百羅屠殺) 굉천(宏天), 그는 사파연합에 속한 작은 문파인 혈도문(血刀

    門)의 무사였다.

    아무 눈에도 띄지 않을 만큼, 평범한 외모와 작은 체구를 타고난 그는 혈도문의

    문지기 무사로 있던 인물이였지만, 사파연합에 속한 혈도문이 정사대전에 출전

    함으로써 그는 혈도문의 소주를 보필하는 임무를 띄고 처음 강호에 나서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무공도 펼치지 않고, 그저 정사대전에서 약한 무사의 모습을

    보이며 혈도문의 소주와 몸을 피하기 급급했으나, 얼마 후 자신이 모시던 소주

    가 정파의 고수에게 크게 부상을 입자 그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되었다.

    당시 혈도문은 소주 사도천을 비롯하여 10명도 되지 않는 수였지만, 그들을 둘

    러싸고 있는 정파의 화산과 곤륜 문하의 제자들은 200명이 넘는 엄청난 숫자였

    다.

    구파일방에 속한 두 문파를 상대로 사파에서도 소문파에 속한 혈도문이 20:1의

    싸움에서 살아 남는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었지만, 소주

    인 사도천이 화산 문하의 검에 크게 상처를 입자 굉천은 그 진면목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그가 속한 문파인 혈도문의 도법이 아닌 강호에서 처음 보는 도법으로 혈도문

    의 소주를 등에 업고, 200명이 넘는 화산과 곤륜의 문하와 싸운 굉천은 싸움이

    일어난지 1시진만에 200명이 넘는 화산과 곤륜의 제자들을 모두 도륙하는 전과

    를 올린 것이다.

    이 사건으로 굉천이 사용한 도법을 사람들은 백나도법이라 부르며 그의 명호를

    백나도살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정과 사의 이 두 무사의 특징은 세상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던 자들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정사대전의 마지막 대표전에서 그 당시 이름난 정사의 뭇고수들

    을 모두 물리치고 올라옴으로서 명실상부한 정과 사의 제일 고수로 불리우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정과 사의 기득권을 판가름 할 대표전에서 거의 칠일 동안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싸웠지만, 어느 하나 그 승기가 보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다음

    을 기약하며 물러 설수 밖에 없었다.

    그 날 이후 정사대전은 무승부로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그 두 사람의 싸움은 3

    년을 주기로 계속되었고, 만사곡에서 있은 30년 뒤의 싸움에서 두 고수가 행방

    불명이 된 것이다.

    30년이란 긴 세월은 정사대전에서 그 이름을 두각시킨 두 고수들에게 자신들의

    검법을 정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였다.

    신검수사 요의는 정사대전에서의 반태극검법에서 다시 태극으로 그 무의가 변

    해가면서 두 개의 검으로 마치 춤을 추는 듯한 검법인 태극검무(太極劍舞)를 완

    성했다.

    백나도살 굉천 역시 백나도법의 무의가 변하여 자비구생도법(慈悲求生刀法)이라

    는 이름의 도법을 완성했다.

    두 고수가 만사곡에서 사라지자 수많은 정사의 인물들이 태극검무와 자비구생

    도법을 얻기 위해 만사곡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지만, 그 어떤 이도 살아 돌아오

    지 못했기에 정과 사에서는 이 계곡을 강호의 금역으로 지정하며, 각각 매년

    100명의 무사들을 선출하여 이 만사곡을 지키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일이 있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300년이나 전이였기에 이제는 만사곡

    을 지키는 정사의 고수들은 없었고, 징천명과 여사랑이 이곳에서 떨어지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다.

    "꺄아악!!"

    만사곡은 말 그대로 한발자국 걸을 때마다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뱀들이 튀어

    나오고 있었으니 일행은 한시도 정신을 딴 곳에 팔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런 가

    운데에 여자인 여사랑은 조금만 더 있음 탈진할 지경이였다.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징그러운 뱀 때문에 여사랑은 한 마리 나올 때마다 꼭 한

    마디씩 비명을 지르고 있었기 때문에 일행들로선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있어

    도, 여사랑의 비명으로 뱀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는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숫자가 많아짐으로써 비명은 그 횟수가 늘어나고 이제는 그녀도 지르

    다, 지르다 못해 탈진해 가고 있는 것이다.

    "흑흑흑..."

    더 이상을 참지 못한 여사랑이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눈물을 터뜨리자 일행으

    로선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천명으로선 정파의 고수들에겐 혈화라고 까지 불리는 적련화 여사랑이 뱀 때

    문에 눈물까지 흘릴리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갈 같은 여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자다운 면이 없지 않았군..'

    자신을 죽이기까지 했던 여사랑을 보며 진천명은 잠시 한 숨을 내쉬더니 천천

    히 울고 있는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등을 내밀었다.

    "뭐에요?"

    여사랑이 진천명이 갑자기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는 등을 내밀자 황당한 얼

    굴로 물었고, 진천명은 고개를 돌려서는 그녀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등에 업히시오."

    "......"

    그 순간 여사랑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분명 자신은 그를 떨어뜨려 죽이

    려 했던 사파의 여인인데도 진천명은 아무런 사심 없이 뱀이 무서워 걷지도 못

    하는 자신을 위해 들을 내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이 들자 여사랑은 진천명의 남자다움에 자신도 모르게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지만, 일단은 이 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두 손으로 볼

    을 감싸며 천천히 그의 등에 올라탔고, 진천명은 그녀를 업고는 가뿐히 자리에

    서 일어났다.

    두 손으로 진천명의 등에 살짝 손을 대며 몸이 뒤로 넘어가지 않게 기댄 여사

    랑은 조용한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당신을 죽이려고 했던 제가 밉지 않나요?"

    여사랑은 자신을 업어주고 있는 진천명의 귀에 조용히 속삭였는데, 그 말을 들

    은 그는 크게 웃음소리를 내며 말했다.

    "하하하하 나 역시 사람인데 어찌 나를 죽이려 하던 사람을 미워하지 않겠소이

    까. 하지만 지금은 당신과 나는 생사를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며, 그런 당

    신이 움직일 수가 없으니 별수가 없는 노릇이지요."

    "....."

    그 말을 들은 여사랑은 진천명에 대해서 다시 생각 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정

    파의 무사들은 사파의 사람들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여사랑 역시 정파의 무사들을 볼 때면 사정을 보지 않고 도륙하는 경우가 대부

    분이였다.

    처음 교에서 강호오룡의 일인인 진천명을 없애라는 명령을 받고는 그 역시 다

    른 정파의 무사들과 다름없는 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의 그의 모습을 보

    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게 남자의 등일까?'

    뒤에서 보는 진천명의 등은 넓었다. 콧대가 높기로 유명했던 적련화 여사랑은

    지금껏 어떠한 남자도 마음에 두는 이가 없었기에 남자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대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진천명의 등에 업히게 되자 드디어 남자의 등이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런 생각에 여사랑은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진천명의 목을 감싸며 몸을 편

    히 기대게 되었는데, 그 순간 진천명은 크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윽...이 여자가...'

    자신의 목을 감싸자, 자연히 그 몸을 앞으로 기울여져 진천명의 등으로 여사랑

    의 봉긋한 가슴이 느껴지게 되었던 것이다.

    강호 오룡의 일인이긴 하지만 여자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그로선 이런 경험이

    생전 처음이였기 때문에 자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숫총각의 다리는 덜덜

    떨리고 있었다.

    한편 뒤에서 이 두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던 루드웨어는 만명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역시 이계 또한 남녀간의 사랑이란 그 장소를 가리지 않는군. 좋은 장면이야.'

    마음속으로 이 두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루드웨어는 자신의 세계에 있을 아

    내 로노와르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아! 로노와르는 잘 있을까? 로노와르 보고싶다..'

    한편 이 시간 신계에서 큰 난동을 부린 로노와르는 아리시아의 안내를 받으며

    창조주의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었고, 오성신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로노와르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저 따위 드래곤 계집애 그냥 죽여버리면 되잖아요!"

    전쟁의 여신 히루안은 곤히 잠을 자다 깨어났기 때문에 상당히 화가 나 있었다.

    한참 루드웨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꿈이였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

    에 없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상대가 루드웨어의 마누라이다보니 그녀의 히스테리는 더욱 극에 다

    달을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히도 나머지 네명의 오성신은 그녀의 의견에 반대표

    를 던지고 있었다.

    "로노와르란 드래곤의 일로 신계까지 온 것을 보면 두 사람의 사이는 능히 짐

    작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히루안님의 말씀대로 로노와르란 드래곤을 죽이게 되

    면 루드웨어는 분명 우리들 오성신을 상대로 전면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전에야 우리 오성신의 힘이라면 충분히 그를 상대할 수 있었겠지만, 창조주

    께서 계시는 무의 세계에서 어떤 힘을 얻었을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그런 일

    은 할 수가 없습니다."

    질서의 여신인 아이네스는 히루안이 알아 듣기 싶게 설명을 했고, 다른 신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의견에 찬성했다.

    히루안은 분이 풀리지 않고 있었지만, 나머지 네명의 신들이 반대를 하니 어쩔

    수없이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 비행청소년 신인 프라이도스가 귀에

    끼고 있던 이어폰을 빼고는 말했다.

    "로노와르도 무의 세계로 보내는 것은 어떻습니까?"

    "무의 세계로요?"

    "예. 창조주께서 보내 오신 서한에 따르면 루드웨어는 모종의 일을 처리하기위

    해 다른 차원계로 떠났다고 하니, 아마 로노와르를 보낸다면 창조주께서 그가

    간 차원계로 로노와를 보낼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음.."

    프라이도스의 말에 다른 신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했기에 오성신들은 로

    노와르를 무의 세계로 보내는 것으로 합의를 볼 수 있었다.

    한편 회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로노와르는 창조주의 쉼터의 휴게실에선 여

    기저기 장식용으로 박혀 있는 오리하르콘을 때며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뒤어

    서 헛기침 소리가 나자 간신히 떼었던 오르하르콘을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박

    아 넣고는 근처에 있는 쇼파에 앉았다.

    기침소리의 주인공은 처음 로노와르와 만났던 오성신의 일인인 태양신 아리시

    아였다. 그는 로노와르의 앞으로 가서 자리에 앉고는 말했다.

    "오성신의 회의에서 당신을 창조주님이 계시는 무의 세계로 보내는 것으로 결

    론을 보았습니다."

    "와! 그럼 루드웨어를 만날 수 있는 거에요?"

    "예."

    드디어 3년이나 중요한 일은 처리하지 않고 밖으로 나다닌 루드웨어를 처리해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 로노와르는 환호성을 지르며 쇠찡이 박힌 가죽장갑

    을 끼고 있었으니 아리시아는 식은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오성신의 안내를 받으며 다시 오르하르콘 석상이 있는 원형방에 도착한 로노와

    르는 과거 루드웨어가 생각했던데로 손가락이라도 하나 잘라 주머니에 넣고 싶

    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그러다가 오성신이 삐지면 무의 세계로 보내주지 않을까

    봐 어쩔 수없이 가슴속에 타오르는 물욕을 꾹꾹 누를 수 밖에 없었다.

    "자 그럼 통로가 열리면 그 쪽으로 재빨리 들어 가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네스는 대충 설명을 한 후 다른 오성신들과 함께 오망성의 방위로 서 주문

    을 외우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통로가 열렸으며 로노와르는 재빨리 통

    로 안으로 몸을 날릴 수 있었다.

    무의 세계에 빠졌던 로노와르는 과거 루드웨어가 했던데로 잠시 창조주와 루드

    웨어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발광을 한 후에 잠잠해 질 수 있었고, 영겁의 시간이

    지나 공간에 동화된 후에야 간신히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난 창조주와 만날 수

    있었다.

    "로노와르양 창조주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예."

    창조주는 로노와르에게 정중한 인사를 한 후 안으로 안내한 다음, 푸른색의 빛

    이 나고 있는 원형통로로 데리고 갔다.

    "이게 뭐에요?"

    "예. 다른 차원계로 갈 수 있는 통로지요. 알파 1067차원계로 가기 위해선 이

    통로를 이용하여 갈 수가 있습니다."

    "음...오자마자 바로 가니 좀 그렇네. 루드웨어는 이곳에서 무슨 수업 같은 것도

    안 받았어요?"

    "수업이라면 한 백년 정도 받기는 했는데, 로노와르양도 받겠습니까?"

    "그냥 가면 어떻게 찾을 도리가 없잖아요. 제일 먼저 이계에 있는 루드웨어를

    찾을 수 있는 기술과 둘째 이계에 대한 지식. 셋째 이계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요. 창조주께서 내 남편 루드웨어를 삼년이나 붙들고 있었으니 이런

    것은 충분히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음....알겠습니다. 준비하도록 하지요."

    똑 부러지는 여자가 된 로노와르일까? 아무튼 괜히 여자에게만 친절한 창조주

    는 꼬박꼬박 존댓말을 써주며 그 요구조건을 모두 들어주고 있었으니 창조주도

    역시 남자였나 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