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138화 (138/247)
  • 제 1 장 창조주를 만난 루드웨어 (5)

    드래곤들의 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겁도 없

    이 오크가 드래곤의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뭐 그 힘을 얻은 후에야 세상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드래곤들이야 오크의

    습성을 버리고 드래곤 같은 삶을 사는 그를 따돌리는 드래곤들은 없었다.

    신마전쟁 때 천신레이뮤를 도와 큰 활약을 한 고오크의 일족, 그는 바로 콜리드

    였다.

    준호를 다시 자신의 세상으로 돌려보낸 후 콜리드는 숙적 실레이드와 함께 언

    제나와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두 사람은 또 다시 농부들의 눈에 피눈물을 흘

    리게 하는 혈전을 하고 있었으니, 이번 해의 작물 역시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

    는 것이 세인들의 평이였다.

    "빌어먹을 오크 녀석, 다리통을 짤라 바비큐를 해먹겠다."

    "가소로운 녀석, 네 녀석의 껍데기를 뜯어 담배갑 은박지로 만들어주지."

    "죽어라!"

    "너나 죽어라!"

    유지한 말싸움으로 시작하여 본격적인 싸움으로 번지는 것이 거의 매일 반복되

    는 패턴인지라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서 악담을 하며 잠시 전초전을 갖고는 드

    디어 본격적인 싸움에 들어갔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급에 이르는 콜리드는 자신에 손에 들린 두 개의 검을 휘두

    르며 무지막지한 검기를 날리고 있었고, 마나에 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양을 가지고 있는 실레이드는 무지막지한 마법을 난사하는 지라 주변은 검기와

    마법에 의해서 풍지박살이 나고 있었는데, 그 때 갑작스럽게 두 사람의 사이로

    엄청난 기운이 밀어 닥쳐오기 시작했다.

    "헉!"

    "피해라! 소멸의 브레스다!!"

    두 사람의 갑자기 자신들의 사이로 밀려오는 그 기운을 알아채고는 급하게 뒤

    로 물러섰고, 소멸의 브레스는 대지에 작렬하면서 엄청난 폭발의 기운과 함께

    그 부분에 직경 20미터 깊이 일 킬로미터에 이르는 장대한 구멍을 파해침으로

    써 지하의 수맥을 터뜨렸다.

    다행히 근처에 온천수맥이 있었던지 두 사람은 찬물은 뒤집어 쓰지 않아도 되

    었지만, 뜨끈뜨끈한 물이 머리 위의 쏟아짐으로서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될 수밖

    에 없었다.

    "젠장!!"

    "로노와르! 넌 어른에 대한 공경도 없냐! 무턱대고 소멸의 브레스를 뿜으면 어

    떻게 하겠다는거냐!"

    실레이드는 대륙에서 소멸의 브레스를 가진 드래곤은 로노와르 밖에 없다는 것

    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소리질렀고, 실레이드는 노기로 가득한 외침을 들으며 하

    늘 위에서 로노와르가 날개를 휘저으며 내려왔다.

    "콜리드아저싸, 실레이드아저씨 오랜만이에요."

    "음. 오랜만이긴 하다만, 네 녀석이 뭣하러 여기까지 왔는지 궁금하구나?"

    "그건 그렇네? 루드웨어랑 헤츨링 만든다고 레어에서 나올 생각도 안하고 있더

    니만."

    콜리드의 말에 실레이드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물어 볼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순간 재빨리 인간 여자로 폴리모프한 로노와르가 어디서 구했는지 손수건을

    하나를 꺼내더니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비련의 여주인공 흉내를 내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흑흑흑..."

    갑자기 이것이 어울리지도 않는 일을 하는지라 두 사람은 황당하지 않을 수 없

    었지만, 로노와르가 우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지라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천하의 로노와르가 눈물을 흘리는게냐?"

    "로노와르가 다른 드래곤한테 바람이라도 핀거냐?"

    실레이드는 아무 생각도 없이 물어보았는데, 그 말을 들은 로노와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더욱 서럽게 울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고로 드래곤들의 사회는 일부일처제인지라 유희를 통해 다른 종족과의 관계

    를 맺는 것을 제외하고는 마누라는 한 명만 얻는 것이 윤리였는데, 감히 루드웨

    어가 그 법칙을 어겼다는 소리에 드래곤 사회의 최고원로 실레이드는 화가 나

    지 않을 수 없었다.

    "뭐야! 네 이놈을 당장! 로노와르 루드웨어란 녀석이 어딨냐?"

    드래곤의 모습인 실레이드는 있지도 않은 소매를 걷어 부치는 시늉을 하더니

    루드웨어가 있는 곳이 어디냐고 소리쳤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것을 눈치

    챈 로노와르는 계속 눈물 연기를 하면서 말했다.

    "크흐흐흑...다른 드래곤에게 바람을 피고...크흐흑...신계로 도망을 갔어요."

    "신계?"

    "녀석이 차원계를 오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계도 갈 수 있었단 말인가? 놀

    랍군."

    두 사람은 루드웨어가 신계로 갔다는 이야기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도 그럴 것이 신계는 몇 천년 전부터 지상계와의 왕래를 금하고 있었기에 그

    후에 태어난 모든 종족 중에서 신계로 갔던 이는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로노와르는 벌떡 일어나 개구리처럼 몸을 날리고는 콜리드와 실레이드의 다리

    를 잡고는 통곡하며 외치기 시작했다.

    "실레이드 아저씨, 콜리드 아저씨 신계로 갈 수 있는 좌표 좀 가르쳐주세요..흑

    흑흑 바람을 피워도 좋지만, 전 루드웨어 없이는 못산단 말이에요. 크흐흑흑.."

    두 사람은 로노와르의 말을 들으며 크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여자의 지조란 말인가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흠흠...네 루드웨어란 녀석이 너무 괘씸해서 신계의 좌표를 가르쳐주어야 겠구

    나."

    "실레이드! 자네 신계에서 세운 법을 어길 셈인가?"

    "그래도 참을 수 없단 말이야! 이계로 간 딸년이 로노와르와 같은 일을 당했다

    고 생각하면 치가 떨린단 말이야."

    "...."

    평소에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 딸 리안나를 생각하는 실레이드를 보며 콜리

    드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계와 이곳은 서신왕래 조차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

    들이 잘 살고 떡두꺼비같은 자식을 기르고 있는지, 아니면 사랑이 식어서 이혼

    이라도 했는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고로 더 한층 걱정이 쌓이고 있는 그는 딸을 출가시킨 아버지의 마음으로

    바람피는 루드웨어를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이였다.

    "자네 오성신의 신벌이 두렵지도 않은가?"

    "로노와르가 우리가 가르쳐 줬다는 말만 안하면 되는게 아니겠어?"

    "그건 그렇지만..."

    "거 째째하게 굴지 말자고, 아는 것 가르쳐주는게 뭐가 나쁜 일인데 그래."

    그렇게 말한 실레이드는 코끼리 다리의 붙은 파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로노

    와르를 드래곤의 콧바람으로 일으켜 세우더니 말했다.

    "원래는 신계로 가는 좌표는 절대 알려주어서는 않돼지만 너에게만 살짝 가르

    쳐주마."

    "실레이드 아저씨 고마워요."

    "신계의 좌표는 $%^^;&&* 이니라."

    "크흐흐흑...실레이드 아저씨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을께요."

    "그래 꼭 루드웨어 녀석을 잡아서 바람피지 못하게 다리 몽뎅이를 뚝 뿐질러

    버리도록 하거라."

    "예."

    실레이드의 말에 고개를 숙이며 대답을 한 로노와르는 기다릴 것도 없다는 듯

    이 그 자리에서 바로 신계로 가는 좌표에 따른 용언을 외쳤다.

    "이동!!"

    신계의 대표자인 오성신은 루드웨어를 창조주가 살고 있는 무의 세계로 보낸

    후 모두 자리에 누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크리에이틱 게이트를 여는 것에는 상상치도 못할 엄청난 힘이 소모되는 작업이

    였기 때문이다.

    지상계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루드웨어를 창조주에게 보냈기 때문에 당분

    간은 큰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안심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오성신들

    이였지만, 애석하게도 지상계에는 루드웨어에 이어 두 번째 골칫거리가 남아 있

    었던 것이다.

    달콤한 단잠을 자고 있던 태양신 아리시아는 오래간만에 생긴 휴식을 잠으로

    채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온 신장 때문에 맛있던 잠이 확 깨일

    수 밖에 없었다.

    "젠장! 무슨 일이냐!!"

    "아리시아님 큰일 났습니다."

    "큰일이라니?"

    "태고 이후로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는 다원소드래곤이 갑자기 신계로 처들어와

    서는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다원소 드래곤!!"

    아리시아는 다원소 드래곤이란 말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상계에 있

    는 다원소 드래곤이라면 자신들이 창조주에게 보낸 루드웨어란 자의 마누라인

    로노와르란 드래곤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곳이 어디냐 빨리 가보도록 하자!"

    "예."

    아리시아는 신장에게 소리치며 대충 옷을 걸치고는 밖으로 황급히 뛰어나갔는

    데, 그도 그럴 것이 다원소 드래곤의 브레스는 모든 원소를 소멸시키는 소멸의

    브레스인 까닭에 아무리 오리하르콘 비늘 갑옷을 입고 있는 신계의 장수라 해

    도 크게 상처 입지 않을 수 없을뿐더러 신계의 건물은 그 제작과정이 복잡해서

    완전한 복구를 하려면 족히 이천년 이상을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아리시아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꼴이 말이 아니였다. 신계의

    수도인 신도의 자랑이라는 백색의 아름다운 건물은 여기저기 부서져 있었고, 주

    민들인 신족들은 난리를 치며 대피를 하고 있었기에 신도의 교통상황은 순식간

    에 큰 마비가 걸려 있었다.

    고위신족들이야 날개가 있기 때문에 날아서 피할 수 있었다고는 해도 보통의

    신족의 경우에는 엄청난 인파로 인해 제대로 빠져나가지도 못한 채 비명을 지

    르고 있었으니 이것은 신마전쟁 이후 신계의 가장 큰 변이라 할 수 있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신장들은 대체 뭣하는 거야! 어떻게든 적

    난장판을 해결해야 될 것 아닌가!"

    "그것이 신마전쟁 이후 평화가 계속 되다보니 많은 수의 신장이 필요 없다고

    아리시아님께서 신장감축계획을 실행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현재 신도에 있는 신장의 수는 300명밖에 되지 않는지라 예비신장 200명과 신

    장사관학교생도 400명을 긴급 투입하고 있지만 도저히 혼란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

    신마전쟁 때만 해도 신계에 있는 신장의 수는 거의 일만에 가까웠다. 하지만 신

    마전쟁이 끝난 후 많은 수의 신장들이 할 일이 없어지게 되 근무태만을 일삼자

    아리시아는 천천히 신장 감축계획과 함께 다른 정책들을 추가시킴으로써 현재

    에 와서 신도에 있는 신장을 합쳐 전 신계에 2000명 정도로 신장의 수를 낮출

    수 있었지만, 그것이 이 혼란을 야기 시키게 된 주 요소가 되어 버린 것이다.

    '젠장 히루안이 신장의 수가 너무 적다면 난리쳤을 때 조금 늘려 놓을 것을 그

    랬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생각을 한 아리시아는 신장과 함께 몸을 날려 다

    원소 드래곤이 설치고 있는 구역으로 날아갔다.

    [우오!! 당장 루드웨어를 데려 오란 말이야!! 우오!!]

    신도의 한편에선 루드웨어를 내 놓으라는 드래곤피어를 날리면서 로노와르가

    아름다운 신도의 건물을 거대한 자신의 몸집으로 짓밟으며 여기저기 소멸의 브

    레스를 날리고 있었다.

    "다 원소 드래곤을 진정시켜라! 신장군 제 일진과, 삼진은 녀석의 양측에서 공

    격하고 이진과 사진은 앞과 뒤로 동시에 밀어붙이면서 소멸의 브레스를 최대한

    막도록 하라!"

    신도의 치안을 맡고 있는 신장들의 책임자인 수석신장 마테우스는 발광을 하는

    다원소드래곤을 향해 신장들을 지시하며 더 이상 소멸의 브레스로 인해 신도가

    파괴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쉽게 이루어지지가

    않았다.

    신장이 되는 고위신족의 평균 능력의 수치는 웜급 드래곤의 힘보다 약간 더 높

    은 정도에 자나지 않기 때문에 에이션트 드래곤을 넘어서는 다원소 드래곤을

    잡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수석신장 마테우스를 비롯한 차석신장 다섯명은 거의 에이션트 드래곤급에 달

    하는 힘을 지녔지만, 그들 모두가 총력을 다해 막고 있음에도 로노와르의 발광

    은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남편을 애타게 찾는 여인의 가련한 마음이 담긴 발광을 어찌 힘으로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어쨋든 필사적으로 수십명의 신장에게 지시하여 포위작전을 펴고 있었지만 수

    가 워낙 적은지라 군데군데 구멍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였다.

    덩치는 산만한 것이 어찌나 빠른지 열두쌍이되는 날개를 한번 휘저으며 눈깜짝

    할 사이에 수십미터를 왔다갔다하는 로노와르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신장들은 연

    신 똥개훈련 마냥 왔다갔다 하며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가까이 갈라치면 그 곳에 있는 건물들은 다 부수고 다른데로 이동하는 로노와

    르의 치졸한 수법에 이가 갈릴 시점, 다행히 녀석을 잡을 수 있는 분이 도착하

    자 수석신장은 마테우스는 크게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리시아님!!"

    "마테우스 수석 신장 피해상황은 얼마나 되는가?"

    "그것이...신장들은 단 한명도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문제는 물적피해가..."

    "물적피해?"

    "예. 신도의 다섯 개 블록이 거의 완파되다시피 한데다가 일곱개 블록은 반파가

    되었습니다."

    "헉..."

    아리시아는 수석신장의 보고를 들으며 앞이 깜깜해지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

    었다. 이정도의 피해라면 신도의 전 주민이 힘을 합쳐 건설의 역군이 된다해도

    족히 천년은 넘는 시간이 걸릴 피해이기 때문이다.

    "다원소드래곤이 그렇게도 강한 존재였던가..."

    신도의 건물 하나하나의 벽돌에는 거의 수십가지에 이르는 마법이 인첸터되어

    있는지라 왼만한 공격으로 끄떡도 없는 신도 자체가 하나의 굳건한 요새라 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로노와르라는 다원소 드래곤에 힘에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

    의 피해를 입자 다원소드래곤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신장들을 모두 철수 시키도록 하게 지금부터는 내가 처리하도록 하겠네."

    "예."

    수석신장은 아리시아의 명령을 받고는 텔레파시로 각 신장들에게 명령을 내려

    다원소드래곤에게서 벗어나라 지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장이 모두 철수하자 아리시아는 조용히 숨을 안정시키고는

    멀리 보이는 로노와르를 향해 두 손을 뻗은 후 신의 권능을 사용했다.

    "멈춰라!!"

    그 순간 엄청난 힘이 난동을 벌이고 있는 로노와르의 몸에 작용하게 되었고, 막

    건물을 하나 짓밟으려 하는 로노와르는 마네킹이 된 마냥 한발을 든 채로 몸이

    굳을 수 밖에 없었다.

    "어라?"

    갑작스런 사태에 놀란 로노와르가 힘이 밀려온 방향으로 간신히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한 중년의 남자가 하늘거리는 옷을 입고는 서 있었다.

    "네 녀석은 누구지?"

    "난 이곳 신도의 최고 책임자인 오성신의 한사람인 태양신 아리시아라고 한다."

    "와! 드디어 만났군! 아리시아 빨리 내 남편을 데리고 오란 말이야!"

    "루드웨어를 말하는건가?"

    "그래! 한시도 바쁜 시점에 남의 남편을 데리고 가서 어디로 숨킨거야!"

    그 순간 로노와르는 루드웨어를 찾는 그 집념의 힘을 발휘하여 아리시아 펼친

    권능을 파괴하고는 몸을 움직였으니 그녀의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 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모습이였다.

    자신의 권능이 파괴되자 아리시아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로노와르에게

    내린 권능의 양은 족히 에이션트급 드래곤 수십마리를 잡을 수 있는 양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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