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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마법사-131화 (131/247)
  • 드래곤의 마법사 2부 -76-

    드래코니안으로 변했음에도 눈에 보일 정도로 차이가 나는 실력을 실레이드 역시 감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존심을 죽이고 콜리드와 둘이서 합공을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드래곤으로 자존심이 어느정도 상하는 일이기는 했지만, 죽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차압!!"

    "하앗!!"

    멘피드가 천천히 자신들에게 다가오자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그의 양옆으로 뛰어나가면서

    좌우에서 빠른 속도로 협공을 시작했다.

    "후후후"

    하지만 엄청난 능력을 가진 두 에이션트 급의 드래코니안이 자신의 양쪽에서 공격해 들어옴

    에도 멘피드는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듯 미소를 지으며 웃음을 터뜨리더니 자시의 오

    른 쪽에서 세도해 들어오는 실레이드를 향해 가볍게 무형의 장막을 치고는 오른 쪽의 콜리

    드를 향해 수도를 휘둘렀다.

    [캉!!]

    콜리드의 검이 그의 수도와 부닥치자 푸른색의 불꽃이 사방으로 튀며 쇳소리를 내면서 막혔

    고, 왼쪽의 실레이드는 무형의 장막에 몸이 튕겨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도대체 저건 뭐야!!"

    실드도 아닌 무형의 장막에 튕겨나간 실레이드는 어떠한 기술인지도 알지 못하는 무형의 장

    막에 당황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때 자신의 그림자에서 무엇인가 튀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젠장!! 쉐도우 어택!!"

    자신의 그림자 속에서 무엇인가가 튀어나오자 그것이 네크로멘서의 기술 중 하나인 쉐도우

    어택 이라는 것을 간지한 실레이드는 빠른 속도로 뒤로 몸을 날리며 그것을 피하려고 했지

    만, 쉐도우 어택의 스피드가 한 수 위였는지 뒤로 몸을 날리던 그의 허벅지는 날카로운 기

    운에 의해 관통이 되면서 피가 사방으로 튀었고, 실레이드는 고통의 신음과 함께 땅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크억!!"

    "그림자는 나의 영역, 어둠의 속한 부분이 있다면 어느 누구도 나의 손에서 벗어 날 수 없

    다."

    실레이드가 비명과 함께 쓰러지는 것을 보며 멘피드는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고는 다시 콜

    리드를 향해 빠른 속도로 공격해 들어갔다.

    "젠장!!"

    콜리드는 대륙에서 만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자신의 눈으로 감지 할 수 없는 속도를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였다. 빠른 속도로 자신을 향해 양 수도를 휘두르고 있는 멘피드의 손은 콜리

    드의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기에, 간신히 급소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지만, 콜리드의 온

    몸에는 상처가 생기며 사방으로 피를 뿌리고 있었다.

    루드니아는 게르하인과 함께 멘피드란 사내와 두 사람의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혀를 차고

    있었다.

    "오랫동안 놀았더니 저 두 늙은이가 실력이 줄어든 것 같군."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니야."

    루드니아는 이미 과거의 기억을 되찾은 후였기 때문에 실레이드와 콜리드에 대해 들었던 기

    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보기에 멘피드라는 사내에게 당하는 에이션트급의 드래곤과 오크가 얼마나 강

    한 녀석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런 그들이 한 사람을 상대로 협공까지 하면서 열세

    에 밀리자 혀를 찰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일단은 두 사람이 자신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였기 때문에 그대로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지라 루드니아는 게르하인을 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내가 좀 도와줘야 겠어."

    "예? 무슨 소리이십니까?"

    "으랴!!"

    루드니아의 말에 게르하인은 깜짝 놀라며 되물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미 루드니아는 멘피

    드란 사내를 향해 말을 몰아 뛰어가고 있었다.

    실레이드는 간신히 리커버리를 사용하여 자신의 허벅지를 치료하고는 몸에 아이언스킨 마법

    을 걸고는 재공격에 들어가기 위해 몸을 날렸는데, 그때 누군가 자신의 뒷덜미를 잡고는 뒤

    로 던져버렸기에 그 시도는 실패하고 말았다.

    "젠장!! 누구야!!"

    자신의 집어던진 버릇없는 녀석에게 소리를 친 실레이드는 마법으로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당사자를 본 순간 그 생각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바로 그 당사자가 루드니아였기 때문이다.

    "멍청이 실레이드 아저씨 좀 쉬고 있으라고요!!"

    루드니아는 자신을 처다보고 있는 실레이드를 향해 한심하다는 듯이 말하고는 다시 말을 몰

    아 멘피드를 향해 뛰어가더니 전장 3미터를 넘는 멀티 엘레멘트 스워드를 뒤로 돌리고는 멘

    피드와 싸우고 있는 콜리드를 향해 소리쳤다.

    "콜리드 고개 숙여!!"

    "헉!!"

    콜리드 역시 루드니아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는 깜짝놀라 뒤로 몸을 날려 빠른 속도로 몸을

    눕혔는데, 그 순간 무지개빛의 섬광이 자신의 눈앞으로 빠른 속도로 뻗어갔다.

    "크악!!"

    그 검광의 주인은 바로 로노와르, 그녀는 말을 몰아 멘피드에게 뛰어가서는 거대한 거검을

    휘둘러 멘피드란 사내의 허리를 두동강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허리서부터 두동강이 나버린 멘피드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뱉으며 나가떨어졌다. 콜리드로선

    루드니아의 일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자신조차 아무 상처도 내지 못했던 멘피드를

    두동강으로 가러버린 실력 때문이였다.

    물론 이것은 검술을 떠나 그녀의 특이한 마나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콜리드가 그랜드 소

    드 마스터라고는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신에게 받은 드래곤으로서의 불의 마나인데 반

    해 루드니아는 기연을 통해 얻은 일곱 개의 마나를 한 몸에 가지고 있는 존재, 그런 루드니

    아의 마나를 소멸의 마나라고 부를 정도로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을 소멸시킬 수 있

    는 힘을 지녔기 때문에, 멘피드의 몸 역시 베어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멘피드로서는 갑작스런 기습이였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몸을 두동강으로 베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미쓰릴 갑옷을 입은 여기사에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멘피드가 거의 무적의 몸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고통마저 못 느끼는 것은 아니였기에

    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고는 마나를 일으켜 잘려져나간 자신의 하체를 붙이려고 했지만,

    루드니아는 결코 그것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어느새 말에서 내린 그녀는 자신의 거검을 멘피드의 코앞에 겨누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

    다.

    "과연 허리 윗부분이 완전히 가루가 되어도 살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볼까?"

    "으아아악!!"

    그 말에 멘피드는 등뒤의 날개를 휘저으며 그녀의 검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쳤지만, 이미 한

    발 늦은 후였다.

    자신의 마나를 거검에 집중시킨 그녀는 그의 상체를 향해 궁극의 기술인 그리처를 시전했기

    때문이다.

    "끄아악!!"

    그리처에 격중당한 멘피드는 괴성을 지르며 마나로 무형의 막을 만들어 그리처를 막으려 했

    지만, 모든 기억을 찾음과 동시에 다원소드래곤의 엄청난 소멸의 마나를 모두 되찾은 그녀

    의 공격은 무형의 막을 소멸시키고는 그의 몸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자신들을 고생시킨 멘피드가 루드니아에게 어이없이 끝이 나자 두 사람은 황당할 지경이였

    다. 실레이드는 태초때부터 대륙에서 살아있던 산 역사의 증인과 같은 드래곤이였기에 다

    원소 드래곤의 힘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 다원소 드래곤의 진정

    한 힘은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 더 엄청났다.

    성벽 위에서 루드니아가 멘피드를 그리처로 소멸시키는 것을 본 루드웨어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총회주!!"

    "아무래도 대마왕의 출현할 때가 된 것 같다. 안그러냐 시크라?"

    맨드로의 놀란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중얼거리는 루드웨어가 허공을 향해 중얼거리

    자 그 곳에서 푸른색의 빛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형성되면서 몇 사람의 인물이 걸어나오면서

    말했다.

    "젠장 부부싸움에 날 끼어들게 할 생각을 말라고!"

    텔레포트의 푸른빛에서 나온 인물, 그는 바로 시크라와 그로인 왕국의 두왕자였다. 놀랍게도

    시크라의 팔에는 한 청년이 끼여 있었는데, 루드웨어는 그 청년을 보고는 재밌다는 얼굴을

    하며 말했다.

    "용사를 납치해왔군."

    "그래 일단은 모든 것이 끝날 때가 된 것 같으니 마무리할 녀석과 감동의 형제상봉 준비를

    하고 왔지."

    감동의 형제상봉이란 말이 나오자 그리드왕자의 두 동생은 미소를 지으며 시크라에게서 자

    신의 형을 받아 들고는 말했다.

    "아무튼 시크라님과 다녀서 즐거웠습니다."

    "왕좌보다는 역시 대륙을 여행하는 것이 더 재밌는 것 같군요."

    "당연한 소리 손톱만한 땅의 왕으로 평생 박혀 살아가는 것보다야, 역시 대륙의 산과 들을

    벗으로 삼는 그런 스케일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

    "그렇지요. 하하하하"

    한때 권력욕에 사로잡혀 내전을 일으켰던 그로인왕국의 두왕자는 시크라와 다니면서 눈이

    트였는지 그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대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두 왕자의 변한 모습에 루드웨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전쟁에서 신성제국이 승리한다고 해도 그 운명은 길지 않을 것이다. 너희들은 대륙을

    돌아다니며 오성신의 모든 의지를 맡기며 일어서지 못하는 중소국가들의 백성들을 도와 스

    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라."

    "물론입니다."

    자신의 말에 두 왕자가 자신있게 대답을 하자 만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은 루드웨어는 시크

    라를 보며 말했다.

    "자! 이제 마무리를 하자구!"

    "좋지!"

    루드웨어의 말에 웃으면서 대답한 시크라는 몸을 공중으로 뛰여서는 드디어 본체로 폴리모

    프를 시전했고, 그 순간 엄청난 몸집을 가진 에이션트 레드 드래곤의 모습으로 화하면서 일

    대를 어둠으로 감싸 버렸고, 루드웨어는 그가 폴리모프를 풀자 플라이마법으로 허공으로 몸

    을 날리고는 그의 등뒤에 올라탔다.

    갑자기 성에서 엄청난 몸집을 지닌 에이션트 드래곤이 그 모습을 드러내자 루드니아의 진영

    의 병사들은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네크로멘서의 존재에 이어 이제 드래곤까지 나타났기 때문이다.

    루드니아를 비롯한 일행들은 이제 최후의 결전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감지할 수 있었다. 그

    들의 시야에서 루드웨어가 에이션트 급의 레드드래곤의 등위로 올라타고 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정말 이게 연극은 맞는거야?"

    실레이드와 콜리드는 연극으로 시작한 일이였지만, 네크로멘서의 장을 비롯하여 섬뜻한 일

    이 너무나 많은 일련의 일들을 경험하면서, 진짜로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도무지 실감이 나

    지 않고 있었다.

    "루드웨어가 하는 일들이 다 그렇지. 아무튼 이제부터 조심하라고, 저 녀석은 연극이라고 해

    도 진짜처럼 할 녀석이 분명하니 연극으로 보고 싸우다간 정령의 문으로 직행 할 수도 있으

    니까 말이야."

    "물론이지 자 그럼 시작해 볼까?"

    "좋아!"

    두 사람이 이렇게 전의를 다지고 있을 때 루드니아는 드디어 루드웨어가 직접 몸을 나타내

    자 폴리모프한 몸으로는 절대로 싸우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는 자신 역시 폴리모프를 풀어

    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그럼 나도 이제 제대로 한번 해볼까? 폴리모프!!"

    루드웨어를 상대하기 위해 폴리모프를 풀고 드래코니안으로 변신을 시도한 루드니아, 하지

    만 루드니아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우두둑!!]

    그녀가 입고 있던 미쓰릴 갑옷은 드래코니안으로 그녀가 변함에 따라 내부에서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드래코닌안의 신체는 인간의 형태로 싸우는 드래곤의 모습, 그런 신체에 미쓰릴 갑옷은 종

    이갑옷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미쓰릴 갑옷은 산산조각으로 찢어진 것이다.

    "우와!!!"

    그 순간 어느 진형을 막론하고 남성병사들의 우레와 같은 탄성이 타져나왔으니 이쓰릴 갑옷

    이 찟어지면서 루드니아의 아름다운 여체가 여과없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젠장!! 저 기집애 도대체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시크라의 등에 타고 있던 루드웨어는 루드니아가 미쓰릴 갑옷을 생각지도 않고 폴리모프를

    행하자 놀라며 소리칠 수밖에 없었는데, 더욱 놀라운 일은 그 이후에 일어났다.

    "끄어억!!"

    갑자기 시크라가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땅으로 추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놀란 루드웨어

    는 시크라의 비명을 보며 소리쳤다.

    "무슨 일...끄어억!!"

    하지만 그 역시 엄청난 고통과 함께 땅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골고루 일어나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폴리모프를 풀다가 미쓰릴 갑옷이 산산조각으로 찟어져 나체를 들어낸 루드니

    아의 몸을 보며 침을 흘리고 있던 병사들 역시 신음과 함께 땅으로 쓰러지고 말았을 뿐만

    아니라 전의를 다듬던 콜리드와 실레이드는 물론 준호와 차원도사까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땅으로 쓰러진 것이다.

    성벽의 위에 있던 멘로드는 잃어가는 정신을 유지하고는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며 중얼거렸

    으니....

    "화학병기다....끄억..."

    놀랍게도 그들이 쓰러지고 있는 고도의 화학병기에 의한 것이였다. 도대체 대륙의 어떤 존

    재가 이런 화학병기를 무차별하게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쓰러뜨릴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루드니아였다.

    애석하게도 루드니아는 아직 레그르토가 건 커즈 베드 스멜을 풀지 못한 상태였는데, 그 상

    태에서 폴리모프를 풀었기에 악취를 막아 주던 미쓰릴 갑옷이 찟어지면서 냄새가 사방으로

    진동한 것이다.

    물론 단순히 미쓰릴 갑옷을 벗은 정도로 이런 결과는 만들어 낼 수 없었다. 그 악취가 진동

    하며 많은 사람을 쓰러뜨리고 있는 이유는 폴리모프를 풀면서 다원소 드래곤의 힘을 방출한

    루드니아의 마나가 커즈 베드 스멜의 악취와 영향력을 급속도로 강하게 한 때문이였다.

    이렇게 해서 드래곤 역사상 처음으로 기억상실드래곤에 이어 최악의 다원소 악취 드래곤 로

    노와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도저히 인간의 어휘로는 표현할 수조차 없는 악취가 전 대지를 퍼져나가니 어떠한 이조차

    이 냄새에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으며, 개중 비위가 약한 이들은 절명을 하는 사

    태까지 발생하니 그 악취가 얼마나 지독한 가를 증명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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