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의 마법사 2부 -74-
드디어 본격적인 두사람의 전쟁이 시작됬다.
루드니아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병사들을 이끌고 드디어 마도제국 로노와르의 황성을 공격
하기 시작한 것이다.
루드웨어는 자신의 군대 3만으로 하여금 공격보다는 방어 위주로 싸움을 이끌고 있었고, 루
드니아는 이만의 군대와 스스로도 조금 찔리는 감이 있었던 실레이드가 차원도사 천우에게
변색된 몸을 치료받고 루드니아의 군을 도와 마도제국의 황성의 공성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루드웨어는 루드니아의 군대가 진을 치고 있는 남성문의 성벽 위에서 지켜보며 있었다.
"멘피드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는가?"
화살이 빗발치고 있는 성벽위에서도 황제 답게 위엄을 갖추며 자신의 옆에서 힘들게 실드를
쓰고 있는 멘로드를 향해 물었다.
10서클에 이르는 마법을 가지고 있으면서, 수많은 화살을 막는 실드를 치는 일은 자신에게
시키는 루드웨어가 조금 밉긴 했지만, 어쩌랴 총회주인 것은 멘로드는 실드를 계속 가동시
키면서 말했다.
"아직 모습이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만. 총회주님 멘피드란 자를 너무 신용하지 마십시오."
"무슨 소린가?"
"수백년간은 지하에서 암약하며 더러운짓을 일삼는 조직의 수장입니다. 그런자를 믿기는.."
멘로드의 말을 들은 루드웨어는 기분 나쁜 소리를 들었다는 듯이 인상을 쓰고는 멘로드를
보며 말했다.
"멘로드."
"예."
"자넨 이 대륙의 인간들을 어떻게 보는가?"
"예?"
루드웨어의 뜸금없는 질문에 멘로드로선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반응을 이미
예상이나 하고 있었는지 그는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대륙의 인간들은 신에게 너무 의지하고 있네, 모든 일을 신에게 의지함으로써 그들은 발전
을 해나가지 못하고 있으며, 신이 말한 것은 모두 옳다고 믿고 있네 하지만 자네도 칠인회
가 지금까지 해나갔던 일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멘로드는 그 말에 아무 말도 할 수 가 없었다. 오성신, 물론 그들은 존재한다. 물론 과거 고
마도제국 이전에는 직접 현신해서 나타났지만, 현재에 와서는 교황의 몸을 빌어 강신을 주
로 하고 있지만 오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신은 완벽의 존재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다. 하지만 정말 완벽의 존재일까? 그것은 아니였다.
칠인회의 극비자료에는 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칠인회의 대륙에서의 활동이 나타나 있었
다.
신마대전은 신계와 마계의 신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싸운 전쟁이다. 만약 신이 완전한
존재라면 이런 일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완전한 의견이 어찌 대립될 수 있겠는가?
또 천신 레이뮤는 마계를 자신의 신성력으로 오염시키면서, 마계의 마족들은 지상으로 이주
하게 만들었다.
만약 신이 완벽하다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애석하게도 인간이 믿는 만큼 신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멘로드 역시 그러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이 완벽하다고 믿고 있지 않았다.
"신은 완벽의 존재여서는 안된다. 신은 희망의 존재여만 하는 것이다. 신을 완벽하다고 믿는
다면 인간은 그것에 의지하게 되며, 인간의 윤리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까지 신의 의지로 생
각하며 그것을 해나가게 된다. 신의 그 의지 완벽의 의지는 오히려 불완전한 존재에게 혼란
을 주게 되는 것이다."
"...."
"대륙의 모든 인간들은 신을 완벽의 존재라 생각하며 그들의 의지로만 살려고 하고 있다.
물론 신의 의지로만 살면 인간은 평화로운 세상을 살게 되겠지만, 애석하게도 인간은 완벽
의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신의 완벽한 의지를 따를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신조차 완벽의
존재라고 말할 순 없지만 말이다. 세상에 완벽이란 없다. 완벽을 추구할 뿐인 것이지. 지금
이세상은 완벽하다 생각하는 신의 의지에만 따르는 인간들만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인간은 자
신의 의지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완벽을 향해 나아가지 못한다면 인간은 발전할 수
없는 것을 너 역시 알고 있지 않은가? 고인물은 썩는 법, 신성제국이 주변의 왕국에 신권을
강요함으로써 대륙은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
"넌 내가 이 전쟁을 장난으로 시작했다고 해서, 그 의지마저 장난이라 생각하고 있다. 썪은
물을 없애기 위해선 새로운 물이 들어오며, 썪은 물은 하류로 흘러가야 한다. 이 일은 그것
을 위한 일이다."
멘로드는 루드웨어의 말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실제로 대륙에는 수없이 많은 사
람들이 핍박을 받으며 살고 있음에도 자신의 힘으로 그것을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오
히려 신에게만 의지하려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칠인회는 그러한 백성들과 신이 만들어 놓은 대륙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였
다.
"네크로멘서들의 조직, 그들은 이러한 대륙의 썩은 물에서 살아 남기 위해 스스로 썩은 물
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도, 하지만 지금 그들은
썩은 물이 아닌 새로운 물을 원하고 있으며, 지금 멘피드란 자는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목숨
을 던지려 하고 있는 것이다. 멘로드여 다시 한번 묻겠다. 지금 움직이려 하지 않는 너의 의
지와 스스로 새로움을 찾으려 하는 그의 의지 중 어느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가?"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 마법사라면, 아니 생각이 있는 지자라면 새로움을 찾으려는 의지를
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멘로드는 네크로멘서들의 조직을 나쁘게 본 것은 어둠에 속한 조직이라는 자신의 편견 때문
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두사람의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갑자기 성의 한부분에서 어둠의 기운이 빠르게 일
어나기 시작했다.
"멘피드로군..."
루드웨어는 이 어둠의 기운이 누구의 것인지 어느정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이 성에서 어
둠의 기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는 자신과 네크로멘서 조직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병사들을 진두지휘하며 공격하여 실레이드의 마법을 사용하여 성문을 허물고 성으로 진격해
들어가려던 루드니아는 갑작스럽게 성의 한 부분에서 어둠의 기운이 크게 일어나자 게르하
인에게 지시하여 전군을 후퇴하게 했다.
또 다시 네크로멘서의 공격이라면 일반 병사들로 상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
니나 다를까 성에서 검은 안개가 흘러나오기 시작하더니 후퇴하고 있는 군을 향해 밀려오기
시작했다.
차원도사는 엄청난 음기의 안개에 크게 놀라며 도술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풍술!!"
주문을 마친 그가 목검을 들어올리자 루드니아의 진형에서 엄청난 강풍이 밀려오면서 후퇴
하는 병사들을 덮치려는 검은 안개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이 엄청난 바람에 병사들을 제대로 후퇴도 못할 지경이였지만, 다행히 바람에 의해 검은 안
개가 병사들을 덮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검은 안개는 더 이상 확장대지도 않았지만 강풍이 불어 닥침에도 밀려나고 있지 않
았다. 일대의 나무마저 꺽여서 날아가는 강풍에도 흩어지지 않는 검은 안개를 보며 병사들
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어느 순간 검은 안개가 서서히 한 곳으로 집중되며 빨려 들어
가기 시작했다.
검은 안개가 완전히 한 곳으로 빨려 들어가자 안개속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
작했는데, 차원도사는 그 중에 본아머를 입은 자가 전에 자신들을 공격했던 네크로멘서의
무리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때 본아머를 입은 네크로멘서는 대장의 신분이였는데 반해 지금에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은발의 젊은 남자의 뒤에서 십여명의 본아머를 입은 네크로멘서들과 같이 일렬
로 서 있었기 때문에 차원도사는 은발의 남자가 네크로멘서들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라는 것
을 알 수 있었다.
"축지법!!"
어둠의 무리들이라 생각한 차원도사는 그들을 처단해야 된다는 생각에 축지법을 사용하며
빠른 속도를 그들을 향해 뛰어갔는데, 차원도사가 뛰어 오는 것을 보며 은발의 남자는 고개
를 들더니 가볍게 손짓을 했는데, 그 순간 차원도사의 앞에 거대한 뼈의 벽이 생기면서 세
도해 들어오는 것을 막아 버렸다.
"헉!!"
차원도사는 축지법을 사용해 가다 뼈의 벽에 부닥칠 뻔 했지만, 간신히 뒤로 몸을 날려 충
돌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는데, 그의 축지법이 멈춰지자 뼈의 벽은 먼지가 되듯 사라져 갔
다.
하지만 뼈의 벽에 의해 시야가 가려져 있었던 차원도사는 그 순간 은발의 남자가 사라졌다
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시술(靈視術)!!"
이계의 요술을 사용하여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 판단한 그는 영시술을 사용하여 눈을 뜨였는
데, 그 순간 은발의 남자가 자신에게 검을 찔러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합!!"
[챙!!]
크게 놀란 그는 빠르게 손에 들고 있던 목검을 휘둘렀고, 간신히 은발의 남자의 검을 막을
수 있었다.
자신의 검이 막히자 뒤로 몇바퀴 공중회전을 하며 물러선 은발의 남자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호오! 내가 보인단 말인가?"
"흥! 요기로 모습을 감춘다 하여 내가 보지 못할 줄 알았더냐?"
"크크크 그렇군. 당신이 네르드가 말한 이계의 네크로멘서였군."
"웃기는 군 도가의 도사를 어둠의 종속인 네크로멘서같은 천한자와 비교하지 마라!"
차원도사의 말에 은발의 남자는 우습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습군. 어둠의 종속이라 했는가?"
"그렇다."
"그렇다면 자네는 무엇인가? 시체를 조종하는 당신 역시 어둠의 종속이 되지 않는가?"
"도가의 시행술은 죽은 자를 극락으로 보내기 위한 방법이지 어둠의 힘이 아니다."
"뭐. 이계의 지식이야 내가 모르니 뭐라 말할 수 없겠군. 하지만 당신에게 말하지만 네크로
멘서의 주술도 어둠에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다."
그렇게 말한 은발의 남자는 공중으로 몸을 날려 자신들의 부하가 있는 곳으로 몸을 날렸다.
은발의 남자가 자신들에게 오자 십여명의 네크로멘서들은 그의 주위를 원형으로 둘러서서는
품에서 한 개의 검은 보석을 꺼내 천천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 보석에 빨려
져 있던 어둠의 기운이 은발의 남자에게 흡수되기 시작했다.
차원도사는 그의 몸으로 모여드는 음기가 엄청난 인간의 몸으로 견딜 수 없는 양이라는 것
을 알고는 은발의 남자에게 소리 칠 수 밖에 없었다.
"그만두게 그 정도의 음기는 인간으로서 받아 들일 수 있는 양이 아니네!!"
하지만 그의 외침에도 은발의 남자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론 나 역시 알고 있다."
"그럼!!"
차원도사는 왜 그 음기를 받아들이면 자신의 죽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고 있는 가를 알
수가 없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의 주위에 서 있던 네크로멘서 한명이 신체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뒤로 쓰러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한명이 쓰러졌다. 하지만 그는 전에
있던 자와는 달리 크게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
"네크로멘서여 영원하라!!"
그는 외침과 함께 절명했는데, 차원도사는 그의 외침을 들으며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저 검은 보석은 저자들이 모은 음기란 말인가...."
네크로멘서들은 수많은 시체들의 어둠의 기운과 원혼을 다크 마나 메탈이란 보석에 함축시
켜 놓는데, 오랜 시간동안 그 다크 마나 메탈을 가지고 있으면, 그 몸은 어둠의 기운에 의해
변화를 겪게 된다.
다크 마나 메탈은 신체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다크 마나 메탈은 얼마나 많은 양의
어둠의 기운과 원혼을 모았느냐에 따라 네크로멘서의 마나량이 결정이 되는데, 신체의 일부
가 된 탓에 이 마나메탈에 어둠의 기운이 사라지면, 심장의 피가 마르는 것처럼 네크로멘서
는 죽게 된다.
이 경우 신체에 어둠의 기운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둠의 힘을 찾기 위해 피는 신체의
분출구를 따라 터져 나오게 되기 때문에, 지금 네크로멘서들이 일곱구멍에 피를 흘리며 절
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죽음마저 불사한 채 강한 의지를 태우고 있는 그들을 보며 과연 그들이 어둠의 존
재일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어둠의 존재들은 철저한 약육강식의 존재들, 자신들의 이상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닌 스스
로의 힘을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십여명의 네크로멘서들은 이제 세명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의 모든 구멍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의 생명도 얼
마 남아 있지 않은 듯 했다.
두명의 네크로멘서들이 쓰러지고 나머지 한명의 네크로멘서만이 남아 있었다. 그는 루드니
아의 군대를 막았던 본아머를 입은 자였는데, 그 역시 생명의 불꽃이 다하고 있는 듯, 서서
히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죽을 수는 없었는지 그는 자신의 모든 어둠의 기운을 몰아 넣은 존재인 은발
의 남자의 발을 잡으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메..멘피드님....대륙..대륙의 모든...네크로멘서..들의...숙원을...풀..어.."
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쓰러졌는데, 모든 의식이 끝난 후 은발의 남자는 조용히 무
릎을 꿇고는 자신의 발을 잡고 있는 네르드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네르드여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마."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네르드란 자의 손을 조용히 내려놓고 있는 멘피드의 눈에는 피 눈물
이 흐르고 있었다.
자신을 믿고 따르던 네크로멘서들이 이제 이상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무런 후회도 없이
내어주고 사라져갔기 때문이다.
"보라 이계의 술사여! 당신은 이들의 죽음을 욕할 수 있는가?"
"그...도대체 너희들의 존재는 무엇인가? 무엇이 자네들을 죽음으로 향하게 하는가?"
차원도사로선 이해할 수 없었다. 어둠의 사악한 존재라고 믿었던 자들이 지금 자신들의 이
상을 위해 목숨을 내던졌기 때문이다.
"이계의 술사여 그대는 이계의 생명, 오성신의 그릇된 의지에 묻혀 살 수 밖에 없는 대륙의
인간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둠의 종속된 자라 했는가? 나 역시 어둠의 영역이 싫다. 빛의
영역으로 나와 이상을 위해 살아가고 싶다. 하지만 이 그릇된 의지의 대륙은 우리를 받아
들이지 않았기에 수십년, 수백년의 세월을 우리 네크로멘서들은 어둠에서 살아가야 했다. 이
계의 술사여 빛을 바라는 자들이 빛을 추구하는 것이 어찌 잘못되었다 할 수 있단 말인
가!!"
그의 피눈물의 색은 점점 색깔이 진해지며 검게 물들어가고 있었고, 그의 울분에 찬 목소리
는 차원도사의 심장에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찔러오고 있었다.
멘피드, 그는 이제 어둠의 기운에 의해 신체가 무너져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 역시 이 한번의 전투를 위해 생명을 버릴 것이다."
그렇게 말한 그가 천천히 오른 손을 들어 주먹을 쥐자 그의 주먹의 산산조각 나며 흰색의
뼈가 드러났다.
"수백년의 세월을 통해 수많은 네크로멘서들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언데드의 궁극의 생명체,
너희 오성신의 그릇된 의지에 물들인 녀석들에게 어둠에서밖에 살아갈 수 없는 자들의 분노
를 보여 주겠다."
그 순간 그의 온몸의 살점이 산산히 부서져 나가며 사방으로 피와 살을 떨구었다. 그가 서
있던 대지는 뜨거운 김을 내뿜는 피로 인해 적시어져 가고 있는데, 피와 살이 떨어져 나간
뼈로 서서히 몸 속의 어둠의 기운이 흩어져가며 그 형체를 이루어 가기 시작했다.
차원도사는 그가 말한 언데드의 궁극의 생명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다는 생각에 마른
침을 꿀꺽 삼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