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79화 (79/247)

드래곤의 마법사 2부 -24-

한편 준호 일행이 차원도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무렵 루드웨어는 애마의 신세로 전락한

시크라와 함께 그로인왕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크라의 등에 타 목적지로 날아가고 있는 루드웨어의 뒤에는 다섯명의 마법사들이 불안한

안색을 감추지 못하며 시크라의 비늘을 잡고 중심을 잡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칠인회 2

회주 라디안의 제자들로 상당한 실력의 마도사들이였다. 물론 상당한 실력이라곤 해도 인간

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 루드웨어에 비하면 애들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하긴 루드웨어에겐

대륙 최고의 마법사도 애들 수준이다.)

"총회주님..."

라디안의 수제자이자 현재 7서클 마스터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 34살의 노총각 마법사 멘드

로는 불안한 얼굴로 루드웨어를 불렀다.

"왜."

"정말 이러셔야 됩니까? 그냥 차원도사를 만나서 도움을 요청해도 되지 않습니까."

"상관이야 없지. 하지만 재미 없잖아."

"휴.."

스승 라디안을 통해 루드웨어의 괴행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멘드로였기에, 한 숨만 쉴

수 밖에 없었다. 청운의 꿈을 안고 정의를 위한 마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 세월이 꿈만 같

았다. 어쩌다가 자신이 악덕 마법사의 부하가 되어 그로인왕국을 습격해야 하는 처지까지

이르렀단 말인가란 생각을 하며 멘드로는 울고만 싶었고, 이러한 기분은 다른 네명도 마찬

가지였다.

하지만 여차하면 칠인회 규율 바꾸는 것은 물론이요, 삐지면 연구비를 유흥비로 돌리는 등

의 독재를 서슴치 않는 루드웨어였기에, 그의 말을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

오죽하면 스승 라디안이 유서를 써 놓고 나가라는 말을 했겠는가? 처음 칠인회를 벗어날 때

장송곡을 익히고 있던 유소년 마법사들이 생각나는 멘드로였다.

일단은 두 왕자들의 싸움에 소문을 크게 냈던 루드웨어였기에, 이번에 왕성에서의 싸움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시작은 차원도사를 끌어낼 겸, 한창 시끄러운 내전을

종식시키려는 생각으로 악덕 마법사의 역할을 하고 나선 루드웨어였기에 그로인왕국 점령시

사람들의 희생이 많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조금 있음, 그로인 왕국의 왕성이니까 준비하라고."

루드웨어의 말에 라디안의 제자 다섯명은 한 숨을 쉬며 준비해 둔 것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들이 품에서 꺼낸 것은 수정구슬이였는데, 그것은 일종의 마법을 강화시키는 매개체였다.

"시작하자."

"예. 사형."

넓찍한 시크라의 등위에서 오망성의 방위로 자리를 잡은 다섯명의 마법사는 구슬을 자신의

앞에 내려 놓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모든 생명의 꿈을 지배하는 라무나드여!! 그대의 힘을 빌려.....중얼중얼중얼....일루젼솔져!!]

다섯명의 주문이 끝나고 멘드로가 시동어를 외치자 다섯 개의 수정구슬을 축으로 푸른 빛의

뻗어나며 오망성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시크라는 등이 조금 뜨겁기는 했지만, 불평하다 또

루드웨어의 발에 머리가 밟히는 수모를 당할까. 두려워 땀만 흘릴 뿐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

기에, 마법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오망성의 완전하게 모습을 드러내자 멘드로는 품에서 주머니 하나를 꺼내고는 오망성의 안

쪽에 그것을 쏟아 내었다. 멘드로가 오망성에 쏟아낸 것은 드래곤의 뼛가루였다. 동족의 뼈

가 자신의 등에서 쏟아져 내리는 것도 모르는 시크라는 갑자기 동족의 슬픈 울음이 들리기

에 잠시 눈물을 찔끔할 뿐이다.

'어떤 드래곤이 또 당하나 보군...쯧쯧 불쌍한 것.'

아무튼 가루가 오망성 안으로 떨어지자 푸른 빛은 더욱 짙어지면서 오망성 안에서 수십개의

물체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시크라의 등에서 나오자마자 땅으로 하강하며 제 모습

을 찾아가기 시작했는데, 완전히 모습을 갖춘 그들의 모습은 해골로 만들어진 병사, 바로 스

켈레톤병사의 모습을 갖추었다.

십여분동안 계속 쏟아저 내려온 스켈레톤 병사들은 어느새 대지를 거의 점령해버려, 대충

보아도 수십만기의 스켈레톤병사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저 녀석들이냐?"

"예. 네크로멘서의 스켈레톤제조마법은 조금 바꾸어 만들어낸 병사들로 정식으로 만들어낸

녀석들보다 십분의 일의 힘도 내지 못하지만, 겁을 주기에는 충분한 숫자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주머니 하나의 드래곤본 가루를 썼으니 대략 20만 정도는 되리라 생각합니다."

"흠 그래야지. 이 루드웨어님이 사악한 마도사로 나섰으니까 말이야. 칠인회의 실험마물들은

얼마정도 소환할 수 있지?"

"스톤스네이크야. 재고량이 조금 있었으니 스무마리 정도가능하고 나머지는 열마리 이상은

불가합니다."

"마물들 품귀현상이 있나보군. 뭐 스켈레톤병사들이 이정도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겠지. 자

시크라 아래로 내려가자고."

"응."

루드웨어가 내려선 곳은 그로인 왕국의 왕성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였다. 땅으로 내

려선 루드웨어는 잠시 시크라는 처다보고는 말했다.

"시크라.."

"왜?"

"음...비늘 다섯장만 빌려줌 안될까?"

뭐 넓찍한 가죽에 비늘숫자는 수십만이 넘으니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 시크라는 루드

웨어에게 비늘을 던져 주었는데, 비늘을 받은 루드웨어는 눈을 감고 주문을 외우고는 하늘

을 향해 비늘을 집어 던지며 소리쳤다.

"드래곤나이트!!"

루드웨어가 시동어를 외치자 시크라의 비늘은 강렬한 빛을 뿜으며 변형되기 시작했고, 땅으

로 떨어지자 다섯명의 풀플레이트아머를 입은 기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드래곤나이트잖아? 원래 드래곤본하고 하트도 필요한 것 아니냐?"

"간략하게 만들었지 뭐. 어느정도 지능도 있으니 스켈레톤병사들을 지휘하게 하려고. 이름하

려 루드웨어의 오룡장이라고나 할까? 흐흐흐 이제부터 시작이다..."

루드웨어와 다섯 마법사들이 만들어 놓은 군대는 한마디로 겉만 번지르한 속알맹이 없는 군

대들 하지만 앞에서 루드웨어와 마법사, 시크라가 약간 힘만 보인다면 이 허장성세의 군대

는 다른 이들에게는 무섭게 보일 것이 뻔했다.

루드웨어의 사건이 있은 후 두 왕자의 세력은 하나로 힘을 합쳐 왕성에 거대한 방어진을 펼

쳤다. 총 군사수는 5만 3천, 원래는 10만이 넘어서야 하는 수였지만, 그 동안 전투에서 까먹

은 숫자와 두 왕자에게 질려 도망간 병사들이 상당한 숫자였기 때문에 이 정도 모은 것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루드웨어란 자가 과연 이곳으로 올까?"

"그런 허접 마도사 내 검을 베어주지!!"

두 왕자는 그 전에 당한 것도 잊어먹은 듯, 루드웨어를 향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는데, 한

명의 전령이 급하게 왕자들에게 뛰어왔다.

"무슨 일이냐!!"

"왕자마마 지금 본 성의 5킬로미터 앞에서 대군이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대군? 헹 마법사자식이 많이 모아야 오천정도겠지. 그래 숫자는 어느정도나 되는가?"

"그것이...레인저들의 말에 따르면...적어도 이십만은 넘는다고 하옵니다."

"이십만!!"

전령에게서 몰려오는 마군들의 숫자를 들은 리데스와 카트러스는 그 숫자를 듣고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 전까지는 5만의 군대로 마법사정도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적이 이십만이 넘는 숫자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거기다가 레드드래곤에 강한 힘을 지닌

마도사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왕도가 넘어가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 인 것이다.

"어떻하지..."

"우리군의 4배가 넘는 숫자라니...우린 이제 다 죽은거야. 으헝헝헝"

방금전의 기세는 어디로가고, 두 왕자는 서로를 안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 것은 두

왕자의 군대의 이인자인 유리스와 하렌트백작도 마찬가지였다. 가뜩이나 군기가 흐트러진

군대였기에 농성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것도 불가능, 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한가지뿐이였

다.

무의미하게 5만이 넘는 병사들을 희생시키느니, 루드웨어란 마도사에게 왕성은 넘겨주는 방

법밖에 없는 것이다.

지도자라도 카리스마라는게 있었으면, 최후까지 항전이라도 해보겠건만, 이 두 왕자를 보고

있으면 도데체 싸울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어떻게 할텐가?"

유리스의 물음에 하렌트백작은 탁자에 놓여있는 와인을 한번에 들이키고는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라를 잃는다고는 하지만 백성을 살릴 수 있으니, 그것에 만족해야지..."

"동감일세.."

두 왕자의 부하치고는 둘 장군 모두 꽤 명망있는 장군들이라는 것이 들어나는 장면이였다.

왕자들이 서로를 부여잡고 통곡을 하는 사이에 두 사람은 항복문서를 만들기 시작했고, 얼

마 지나지 않아. 왕성의 주위로 이십만이 넘는 스켈레톤대군이 진을 치기 시작했다.

성위에서 루드웨어의 군대를 보는 병사들은 모두 페닉상태에 빠져 전의를 상실하고 있었기

에, 유리스는 자신이 직접 항복문서를 가지고 적진을 향해 말을 몰아갔다.

"어라 저게 뭐야?"

화살세례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 성문이 열리면서 일단의 기사들이 백기를

들고 나오자 루드웨어는 황당한 듯 말했다.

"본인은 그로인 왕국의 사자인 유리스라 하오!!"

그가 몇 명의 기사들과 함께 본진에 도착하자 루드웨어는 뒤에 있던 멘드로에게 눈짓을 했

고, 멘드로는 한 수을 내쉬며 몇 명의 스켈레톤병사들과 함께 그들에게 다가가 음흉한 웃음

을 떠뜨리며 소리쳤다.

"쿠헤헤헤헤 본인은 대마도사 루드웨어님의 첫째 제자 멘로드라고 한다!! 그로인의 사자여

용건을 말하라!!"

자신의 이름을 약간 바꾼 멘드로는 정말 악당 마도사처럼 소리를 치고는 플라이마법을 사용

하여 그들의 앞에서 몸을 띄웠다.

허공에 몸을 띄운 멘로드라는 마법사를 보며 유리스는 한참을 망설이는 듯 하다가 한숨을

내쉬고는 한 장의 양피지를 마법사에게 던져주며 말했다.

"무의미한 살생은 자제해주기를 바라오. 당신에게 건네준 것은 그로인왕국의 항복문서. 오늘

부터 그로인 왕국은 대마도사 루드웨어의 땅임을 증명하오..."

그렇게 말한 유리스의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명망있는 장군이 나라는

팔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어찌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멘드로는 그의 그런

모습을 보며 조금 안스러운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루드웨어에게 거역할 수는 없는지라. 웃

음을 떠뜨리며 말했다.

"크크크크크. 겁쟁이들...하지만 옳은 선택이구나."

아무튼 아무런 전투없이 나라를 차지한지라 멘드로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루드웨어는 400여년의 긴 역사를 가진 왕국인 그로인을 아무런 피 없이 손에

넣을 수 있었고, 이제 이 왕국을 중심으로 거대한 제국을 세울 날이 멀지 않았다. (거대한

제국?? 앗 이게 뭐야!! 루드웨어가 제국을 세운다니...)

이 무혈의 입성이후, 악한 마도사에 의해 그로인왕국이 점령당했다는 소문은 120개 중소국

가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과거 공포의 대상이었던 마령의 군대에 이어 또 다시 대

륙에 밀어닥친 악마의 군대에 대한 소문, 그것은 전 대륙을 떠들석하기에 충분했다.

대마도사 루드웨어의 소문을 들은 대륙의 마물과 마족들은 점점 그로인왕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로아냐드 제국에 압정에 대항하던 소국들이 속속들이 루드웨어의 그로인 왕국과

협정을 맺고 동맹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무혈의 입성 후 루드웨어의 군대의 숫자는 허

장성세 스켈레톤군대의 숫자 20만에서 단숨에 40만의 대군으로 변하고 말았으니, 꼼짝없이

대륙에 나타난 마의 지도자가 되버린 루드웨어로서도 조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젠장!! 이 미친것아!! 동맹신청을 받아주면 어떻게 하겠다는거야!!"

그로인 왕국의 왕좌에서 루드웨어는 한 미친드래곤을 향하여 소리지르고 있었다. 소국들의

동맹을 받아들인 자는 다름 아닌 레드드래곤 시크라였기 때문이다.

"이왕 할거면 크게, 다다익선이란 말도 몰라?"

"멍청아!! 지금까지는 그냥 유희였지만, 네 놈 때문에 정말 악당이 된거란 말이야!!"

어떻게 이주일도 안되는 사이에 23개의 소국과 동맹을 맺고 20만의 군대를 늘일 수 있단 말

인가? 어떻게 보면 시크라의 뛰어난 수완에 감탄할 노릇이였지만, 이것은 절대로 루드웨어

가 바라는 일이 아니였다.

레드드래곤 시크라, 그는 자신의 머리를 밟은 루드웨어에게 정말 뜨거운 펀치를 먹인 것이

다.

시크라의 옆에 서 있던 다섯명의 마법사들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로인왕국을 점령

한 후 알아서 잘 하겠지 생각하며 그로인왕국의 지하실에서 잠시 마법실험에 열중하고 있었

는데, 나와보니 사태는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인왕국 하나라면 별 문제가 없었지만, 23개 소국가와 동맹, 40만의 군사를 거느린 국가

가 되었다면, 동부의 120개 소국을 속국화 시켰다고 할 수 있는 로아냐드제국이 가만히 있

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어쩔 수 없다!! 이렇게 된 바에야!! 제국과 한판 붙는다!!"

"예?!"

갑작스런 루드웨어의 결정에 멘드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이 이렇게 됬으니, 적당히

몸을 감추고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루드웨어는 제국과의 한판 승부를 공언한 것이다.

"말도 안됩니다!!"

"말도 안되긴 뭐간 안돼!! 이렇게 물러서는 건 내 자존심이 용서하지 못해!! 그리고 시크

라!!"

"왜?"

제국과 한 판 붙는다는 말에 조금 가슴이 떨린 시크라였지만 모르는척 조금 시큰등하게 반

응하는 그 였다.

"흐흐흐 네 녀석이 일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중간에 도망갈 생각은 꿈도 꾸지마라.."

"흥!"

"스켈레톤군의 총사령관 레드드래곤 시크라에게 명령한다. 그대는 우리의 뜻을 거부한 서부

3개국 말라드, 이크라샤, 프로이의 침공을 명령한다. 기한은 3주일 그 안에 세 나라에게서

항복문서를 받아내지 못하면 드래곤구이로 만들어버리겠다."

"미친!!"

이 정도면 유희를 그만 둘 줄 알았기에, 일을 크게 벌린 시크라는 난데없는 그의 명령에 황

당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실수다. 저 녀석 지는 것은 절대 못 참는 것을 깨달았어야 하는데..젠장!!'

드래곤의 좀 높은 자존심에 녀석에게 한방 먹이려다가 자신가지 말려든 시크라는 후회하고

있었지만, 저 녀석은 충분히 자신을 드래곤구이로 만들어버릴 녀석이기에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쿠헤헤헤헤 날 악마로 만들어버리다니 시크라!! 좋다!! 이렇게 된바에야 대륙에 역사에 획

을 긋는 악당 마도사로 이름을 남겨주지!! 쿠헤헤헤헤헤!!"

로노와르가 사라진 후,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루드웨어가 이제 광기로 흐르고 있었다. 아!

누가 이런 루드웨어를 막을 수 있단 말인가....

한 편 이런 대륙의 흐름을 감지한 후 회심의 미소를 짓는 무리들이 있었다.

"예상치도 못한 때에 적당한 인물이 또다시 나타나줬군요."

짙은 어둠 속에 모습을 감춘 이들은 루드웨어란 마도사가 그로인왕국을 점령 세력을 확장시

키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자신들의 때가 왔음을 감지했다.

"제국의 루드니아란 계집과 루드웨어란 마도사, 둘을 이용해서 전란을 일으킨다면 우리들의

계획은 십년은 더 앞당겨지리라 생각합니다."

"흐흐흐흐"

과연 이 어둠의 무리들의 정체란 무엇인가? 대륙적으로 뻗어나가는 루드웨어와 로노와르의

부부싸움 그 끝은 어디로 향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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