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62화 (62/247)

드래곤의 마법사 2부 -7-

"오!! 리안나!!"

실레이드는 카이토스에게 부탁하여 신전에서 잠시 내려온 리안나라는 여자를 보며 반갑게

다가섰다.

리안나라는 여신관은 은발의 스물정도의 젊은 여신관으로 성스러움과 함께 굉장한 미모를

지니고 있었기에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준호는 자신도 모르게 옷메무새를 단정히 하고 있었

다.

하지만 그 아름답고 성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리안나는 실레이드가 다가오자 다짜고짜 발을

들어서는 실레이드의 안면을 차 쓰러뜨리고 넘어진 실레이드의 얼굴을 발로 밟으며 냉막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빠. 이젠 적당히 좀 불러내요."

"윽..아빠?"

실레이드가 더 어려보이는 외모임에도 리안나는 아빠라는 소리를 하며 계속 실레이드를 짓

밟고 있었다. 외모로 봐서도 믿기 어려운데 하는 행동은 마치 원수를 대하는 것 같은지라

준호의 데이터베이스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이 세계는 부모에 대한 공경도 없단 말인가. 무너져가는 부녀간의 사랑을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려고 할 때 콜리드가 자세한내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저럴만도 하지.."

"저럴만도 하다니요?"

"자네도 실레이드와 내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겠지?"

"그럼요."

여행하면서 느낀 준호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콜리드와 실레이드가 이 세계에서 상당

한 능력을 가진 종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레이드는 사실 드래곤이네."

"아! 드래곤이라면 오크를 주식으로 삼는다는 강한 종족을 말씀하시는군요."

"그렇지. 드래곤이란 녀석들이 몇만년은 살다보니 가끔씩 외유를 나가는 일이 있지, 그럴때

면 저렇게 인간형으로 변신해서 인간의 여자들을 꼬시기도 하는데, 리안나라는 여자는 그

외유중에 생긴 딸이지."

"아무리 외유 중에 낳다고는 하지만 아버지를 저렇게..."

"그게 아무리 외유라고 해도 자신의 딸로 인정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프드

래곤 즉 드래고니안 유생체의 경우지."

"드래고니안이요?"

새로나오는 단어인지라 준호는 슈퍼콤을 데이터입력을 시키려고 드래고니안에 대해서 물었

다.

"드래고니안이란 드래곤들의 인간형 전투형태지, 이것이 가끔씩 인간과 드래곤들 사이에 태

어난 하프드래곤들이 이 드래고니안의 모습으로 태어난다고 하네, 인간인지 드래곤인지 분

간이 안가기는 하지만 성장하면 용언과 브레스도 뿜을 수 있기 때문에 드래곤족에서는 자신

의 일족으로 분류하고 있지, 그런데 저 망나니 드래곤 실레이드는 자신의 딸임에도 불구하

고 벌써 100년째 딸을 신전에 맡겨 놓고 있지. 의무를 저버렸다고나 할까? 거기까지도 뭐

넘어가 수 있다고 해도 십년에 한번씩 딸이 대신관으로 있는 신전에 와서 여신관들을 꼬시

니 아무리 마음씨 좋은 아이라 해도 실레이드의 얼굴을 보면 이를 갈 수 밖에.."

참 희한한 일도 다 있구나 생각한 준호는 다시 한번 리안다라는 여신관의 얼굴을 처다보았

다. 겉보기에는 이십대의 모습이 사실 100살이 넘은 할머니라니 여자의 얼굴은 화장을 지우

기전에는 나이를 알 수 없다는 옛 성인의 교훈이 생각나는 순간이였다. (잠깐 저건 화장이

아니라고!!)

"흑흑 아무리 아비가 미워도 발로 짖밟기까지 하다니.."

실레이드는 리안나의 발에 밟혀 자빠져 있으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특유의 비참하고 비굴하

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였고 그런 모습에 리안나는 한 숨을 쉬며 발을 뗄 수 밖에 없었다.

"또 뭐에요."

"딸이 보고 싶어 온 아비의 마음을 어떻게.."

얼굴에 묻은 흙은 털어내며 리안나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슬픈 목소리로 대답하는 실레이

드 하지만 리안나는 아버지가 자신의 얼굴을 보지 않고 이야기 하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얼굴 보여주고 다시 한번 이야기 해봐요."

"흑.."

실레이드는 워낙에 포커페이스가 안되는 녀석인지라 리안나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한다면 슬

픈목소리와 함께 미소가 베어나올 것은 뻔한 일, 주먹을 쥐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졌다...많이 늘었구나 리안나."

"늘 것도 없어요. 100년간 시달렸으니 이제 아때가 된거겠죠."

리안나는 아버지를 지나쳐 콜리드와 준호가 있는 곳으로 걸어왔다. 콜리드의 앞에 선 리안

나는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콜리드아저씨 오랜만이요. 저희 철 없는 아버지 때문에 고생하십니다."

"허허. 역시 나의 고통을 알아주는 것은 리안나 밖에 없구만."

리안나의 정말 옳은 소리에 감동한 콜리드는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반갑게 리안나를 맞이

해주다 준호가 생각났는지 소개를 시켜 주었다.

"네 이번에 같이 여행을 하게 된 청년을 소개하지."

콜리드의 말에 준호는 잠시 헛기침을 몇번하고 옷메무새를 정리하고 약간 목소리를 깔아 멋

있게 만든 후 자신의 소개를 했다.

"처음뵙겠습니다. 부친이신 실레이드님과 여행을 하고 있는 김준호라고 합니다."

"아이네스여신을 모시는 레픈신전의 대신관 리안나라고 합니다."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은쟁반에 옥굴러가는 소리처럼 영롱한 목소리와 함께 있는 힘껏

성스러운 미를 내뿜고 있는 리안나의 소개를 들으며 준호는 자신의 신형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 사랑에 빠진 것 같아..'

지금까지 좋아했던 민정은 잊어버린 준호는 남자는 다 그렇듯이 새로운 여성의 환상에 빠져

헤롱헤롱거리고 있었고 그것을 본 콜리드는 불쌍하다는 듯이 고개를 젖고 있었다.

준호는 실레이드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한치의 틈도 없이 걸려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준호님은 무슨 종족이신가요?"

"예? 저 그냥 인간인데요?"

"그럴 리가?"

리안나는 준호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결코 평범할레야 평범할 수 없는 실레이드와 콜리

드와 같이 여행하는 사람이 마나의 기운도 잘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을 한마

디로 불가능이였다.

마음에 안들면 같이 여행하던 이라도 한입에 잡아먹는 괴이성을 띄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인

실레이드가 이런 평범한 인간을 데리고 다니면서 무슨 짓을 할지 몰랐기 때문에 준호에 대

한 측은지심이 생겨났다.

"아버지.."

리안나는 실눈을 뜨며 뒤쪽에서 딴짓을 하고 있는 실레이드를 불렀다.

"응. 불렀냐?"

"도데체 무슨 속셈이시지요? 분명 이 분에게 저를 소개시켜 주려고 불렀다는 것을 알겠는데

말이에요."

리안나의 말에 준호는 실레이드에게 속으로 천만번이나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이렇게 어여

쁜 딸을 자신에게 주려고 하다니..실레이드는 역시 참된 드래곤이였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로아냐드제국의 드미트리황제는 언제나와 같이 몇 명의 기사들을 대동하고 황도의 숲으로

사냥을 나갔다.

어려서부터 검과 사냥을 좋아하던 드미트리황제는 정치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사

냥은 일주일에 한번씩 빠지지 않고 나왔다.

하지만 이번 사냥에서는 대단히 희한한 일을 겪고 말았다.

굉장히 아름다운 뿔을 가진 사슴을 쫓던 황제는 사슴을 잡으려다 길을 잃어버리고 숲을 헤

메고 있었다. 같이 대동한 기사들은 뒤처졌는지라 그들 역시 어디있는지 알 수 없었던 황제

는 갑작스럽게 안개로 뒤덮힌 숲을 헤메며 대로를 찾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슬프게 울고 있

는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지?"

궁금증이 생긴 황제는 말에서 내려 조용히 울음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어갔는데 한참을 가

자 작은 공터가 눈에 띄였다.

공터에서는 일곱명의 드워프가 유리관 하나를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기에, 그는 조심스럽

게 드워프가 잡고 있는 유리관안을 처다 보았다.

그 순간 그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는데, 유리관안에는 생전 처음 보는듯한 성스럽고 아름

다운 여인인 잠들어 있는 듯 누워있었기 때문이다.

오색빛깔로 빛나는 머리칼을 가진 그녀는 눈을 감고 조용히 누워있음에도 사방에 찬란한 빛

을 뿌려내고 있었다.

그 아름다움에 아무말도 할 수 없는 황제는 천천히 유리관으로 걸어갔는데 그 모습을 본 드

워프들이 등에 있는 베틀엑스를 뽑아 들고 소리쳤다.

"넌 누구냐!!"

드워프들은 황제가 한발자국이라도 가까이 다가서면 도끼로 내려칠 기세였기에 그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조용히 드워프들에게 말했다.

"난 신성제국 로아냐드의 황제 드미트리다!!"

"그럼 난 드워프의 왕 철의 할트다!!"

말도 안되는 소리로 맞대응하는 드워프를 보며 황제는 잠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자

신의 품에 있는 황제의 신물인 황패를 꺼내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것을 본 자신은

드워프의 왕이라고 하는 할트라는 사내역시 품에서 미쓰릴로 만든 정교한 조각상을 꺼내 들

었는데 그것은 바로 드워프들의 왕의 증표라고 할 수 있는 미쓰릴 왕패였기에 황제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그냥 허세로 소리쳤다고 생각한 그가 정말로 드워프의 왕이라는 철의 할트였기 때문이다.

"...드워프의 왕을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을 몰랐구려."

"나 역시 인간들의 제국의 황제를 몰랐다."

"드워프의 왕이란 사람이 이곳에서 통곡을 하는 이유가 궁금하구려 가르쳐주시지 않겠소이

까?"

"안간에게 우리들의 일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철의 할트는 드미트리에게 축객령을 내려고 있었지만 이렇게 물러설 드미트리는 아니였다.

그냥 높다고 물러서기에는 포도가 너무 영글게 익었기에 다른 방법이라도 생각하지 않는 이

상 물러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청을 들어주시지 않겠소?"

"한가지 청?"

"당신들이 통곡하고 있는 유리관의 여인을 한번 자세히 보고 싶구려. 보아하니 그 여인은

인간인 듯 하니 드워프의 일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 않소이까."

밀고 밀리는 가운데 약간의 승기를 제압한 드미트리는 좀 더 힘을 가하기 시작했다. 할트는

자신이 밀렸다는 것을 알고 조금 분통이 터졌지만 잠시 본다해서 변하는 것은 없다 생각하

고 자리를 물러서 주었다.

드미트리는 조용히 유리관으로 다가서 그녀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멀리 있을때도 그 아름다움에 입을 열 수 없었지만 가까이에서 보자 그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자신도 꽤 많은 미녀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까지 알고 있는 어느미녀도

유리관안에 있는 여인보다 아름답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게 유리관의 뚜껑을 연 드미트리는 조용히 그녀의 얼굴에 손을 갖다댔었다. 차

가웠다. 죽은 자의 몸 같이 차가운 그녀의 얼굴에 안타까움을 느낀 드미트리였지만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꼈다.

조심스레 그녀의 얼굴을 들어올린 드미트리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려고 했는데 그 순간

자고 있는 듯한 그녀가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헉!!"

그것을 보고 있던 다른 드워프들과 드미트리는 놀란 얼굴로 그녀를 처다볼 수 밖에 없었고,

이윽고 그녀의 입에서 한 개의 보석이 튀어나왔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미쓰릴 장식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보석이 땅에 떨어지자 드워프들은 탄

성을 지르며 기뻐하기 시작했다.

"만세!!"

"우리의 보물이 튀어나왔다!!"

이 황당한 사태를 이해하지 못한 드미트리는 멍하니 그녀와 드워프들의 행동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데 땅에 떨어진 보석을 주워든 할트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드워프들의 보물인 여신의 눈물을 다시 돌려주시다니..흑흑흑"

여인이 살아난 것 보다 보석이 나온 것에 감격하는 드워프들을 보며 드미트리는 궁금증을

느끼며 물어 보았다.

보석을 되찾게 해준 드미트리에게 고마움을 느낀 할트는 자세한 내막을 이야기 해 주었다.

이야기를 풀어보면 이 여인인 블랙드래곤과 함께 나타난 여인이였다고 한다. 블랙드래곤은

드워프들의 마을에 들어와서 천년의 보물이라는 여신의 눈물을 강탈했고 드워프들은 보물을

잃어버림에 분통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여인이 블랙드래곤이 가지고 있던 여신의 눈물

을 잠시 본다며 가져가더니 입에 집어 넣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 보석이 목에 걸려버린 여인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어버렸고, 블랙드

래곤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은 탓에 아무말도 못했다.

"허!! 일을 어쩐단 말인가!!"

드워프들은 블랙드래곤이 그녀의 배를 갈라 보석을 꺼낼 줄 알았는데 여인의 몸 이곳저곳을

두드리며 보석을 꺼내려하기만 할 뿐 배를 가를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그것을 궁금하게 여긴 할크가 물어보았는데, 그녀는 자신도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의 배후를

가진 여인인지라 그녀의 배를 갈랐다간 대륙이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자신 역시 이 보물을 가지지 못하게 된 블랙드래곤은 그녀를 유리관에 넣어 숲의 공터에 놓

아두고는 배후에게 알려주려 갔고, 드워프들은 이곳에 모여 여인의 몸에 들어간 신의 눈물

을 생각하며 통곡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황당한 이야기에 할말을 잃어버린 드미트리는 숨을 쉬기는 하지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여인을 안으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도데체 밤톨만한 보석을 집어삼킨 그녀는 무슨 정신으로 그런 짓을 했단 말인가란 생각을

하며, 하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옛말에도 있듯이 예쁘면 다 용서되기 때문이다.

로아냐드제국의 황성으로 가던 루드웨어는 이제 조금 있으면 로노와르를 만날 수 있다는 생

각에 기쁨에 가득차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의 머리 위로 갑작기 거대한 그

늘이 생겨났다.

"뭔일이레냐?"

윗쪽을 처다본 루드웨어는 한 마리의 거대한 블랙드래곤이 자신의 머리위에서 내려오고 있

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블랙 드래곤 루드웨어가 잘 알고 있는 드래곤이였다.

"어라? 바바라아냐?"

로노와르를 예쁘게 여기는 바바라가 다급하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며 루드웨어는 이상한 기

분이 들기 시작했다.

블랙드래곤 바바라는 루드웨어의 앞에 내려오더니 급히 폴리모프 하여 인간여인의 모습을

하고는 다급하게 루드웨어를 보며 소리쳤다.

"루드웨어 큰일났어!!"

"뭔 일인데.."

안좋은 예감이였다.

"그게.."

바바라는 자초지정을 이야기 해 주었다. 로노와르가 자신의 레어로 찾아왔기에 바람 피는

것을 대충 막아놓고 그냥 인간이나 꼬시자고 하면서 말해놓고 드워프들을 협박하여 보물을

강탈하고 있었는데 드워프들의 보물인 여신의 눈물을 발견한 로노와르가 탐이 나서 보석을

삼키려 하다가 죽었다고 하는 소식이였다.

그 순간 루드웨어는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커다란 두 눈망울에는 끊임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온몸은 슬픔에 덜덜 떨리고 있었다.

"흑흑흑 로노와르!!"

용언의 효력이 있는 바바라가 거짓말을 할 리는 없었기 때문에 루드웨어는 로노와르가 죽었

다는 것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헤즐링을 낳게 해주는 것이라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정치인

들의 발언을 잠시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루드웨어는 마지막으로 로노와르의 얼굴이라도

보고 싶었다.

"바바라..흑흑 로노와..와르가 있는 곳으로 가자구...흑흑"

"..그래."

바바라는 루드웨어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로노와르가 누워있는 유리관이 있는 숲으로 루

드웨어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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