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마법사-39화 (39/247)

드래곤의 마법사 -39- 컴플레이티니스 언데드.

간신히 정신을 차린 유리마가 잘 설명한 덕에 루드웨어는 목숨은 건질 수 있었지만 상당히

큰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혼전 관계는 위험하다고......

조금 미안해진 로노와르는 루드웨어의 멍든부분을 계란으로 문질러주고 싶었지만 어디 계란

이 있겠는가.. 아직 마나를 회복하지 못한 루드웨어로선 정말 생명이 위채로울 만큼의 타박

상을 견디고 있었다.

유리마는 로노와르에게 당한 허리를 쓰다듬으면서 자리에 일어나 밖의 상황을 알아보러 계

단으로 올라갔고 지하감옥안에는 루드웨어와 로노와르만이 남았다.

"미안해.."

진심이 담긴 로노와르의 한마디. 그 한마디로 루드웨어는 지금까지의 만행을 용서할 수 있

으리라 생각했지만 쑤셔오는 통증에 한마디 했다가 또 맞을 뻔 했다.

"백대만 맞아라."

"드래곤 헌법 17조 헤즐링보호법으로 즉결처분 당할레?"

도리도리 나잇살 처먹은 루드웨어는 애기마냥 고개를 흔들고는 통한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마음속으로는 분노의 칼을 갈고있었지만 어떻하랴 지금 상태에선 로노와르에게 대적할 수가

없었으니 새삼 루드웨어는 약자의 입장이 되어 자신이 드래곤들에게 행한 많은 악행을 돌아

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 난 어떻게 되는거야. 변태하는 것도 막아 놓았으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가르

쳐 줘여 하는거 아냐?"

로노와르가 심각하게 물어보자 이젠 조금은 알려줘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 루드웨어는 로노

와르가 해야 할 일을 말해 주었다.

"헤즐링은 보통 성체의 드래곤들과는 달리 아직 드래곤하트가 불완전 상태지."

"응 그건 알아."

"그 불완전한 드래곤하트 때문에 다른 에너지를 받아들이기 쉬운거지 모든 불완전은 완전을

위해 움직이기 마련이니까."

"그게 무슨말인데?"

아직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로노와르는 루드웨어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모든 불

완전은 완전을 위해 움직인다라...

"즉 너의 드래곤 하트는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에너지 즉 다른 드래곤들의 드래곤하트

를 받아 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지."

"그럼?"

"그래 봉인지에 있는 드래곤하트들 그것을 네가 받아들여야 한다는거야."

"뭐야!! 내가 우리동족의 드래곤 하트를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 잖아 그런짓은 난 못해."

단호한 로노와르의 말에 루드웨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 마음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르게 생각해봐 넌 너의 동족의 심장이 인간들의 야망에

의해 쓰여지는게 좋아?"

"당연히 아니지!!"

"그럼 한가지 방법 밖에 없잖아. 니가 드래곤 하트를 먹는 수밖에.."

"그건..."

루드웨어의 말은 로노와르가 생각해도 이치에 맞는 소리였기 때문에 뭐라고 반박할 말이 없

었다. 하지만 로노와르는 동족의 심장을 먹는다는 것이 상당히 꺼림직 했다. 가끔씩 마룡들

이 동족의 심장을 먹는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이지를 잃은 마룡의 이야기, 어느 드래곤이 동

족의 심장을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그리고 만약..정말 만약에 말이야.."

"정말 만약?"

"그래..정말 만약에 궁극의 마신 크레이져가 부활한다면 넌 아마 다른 에너지를 흡수해야 할

꺼야."

"다른 에너지라면?"

"....바로 천신 레이뮤의 힘, 마신 크레이져를 봉인하기 위해 천신 레이뮤가 봉인을 한 힘 그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거지."

"천신의 힘을?"

"그래 하지만 그 힘은 드래곤이라도 감당하기 힘든 힘이지.. 아마 죽을 수도 있을꺼야.."

그말에 로노와르는 깜짝 놀랐다. 아무리 광대한 힘이라고는 하지만 드래곤인 힘을 받아들이

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게 그렇게 큰힘이야?"

로노와르의 물음에 루드웨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오죽하면 창조주께서 그 힘이 지상에 내려가면 창조한 것이 붕괴될 것을 걱정하셨겠니

그런 힘을 가진 궁극의 마신 크레이져가 풀려난다면 그를 막을 수 있는 힘은 단 하나 봉인

에 쓰여진 천신 레이뮤님의 힘 밖에 없는거지.."

예상외로 자신이 해야할 일이 막중한 것을 알게된 로노와르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몰

랐을때야 모르겠지만 안 다음에야 드래곤이라 해도 헤즐링인 로노와르가 어떻게 긴장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무리한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루드웨어가

자신을 조금 못살게 굴게는 하지만 자신에게 나쁜 일을 시킨적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이

번 일도 어느정도 승산이 있으니 자신에게 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며 로노와르는 루드웨어에

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말하는 것이니 승산은 있을테고 그래 나 열심히 해보도록 할게!"

로노와르의 자신 있는 말에 루드웨어의 안면에는 만족감이 피어 올랐지만 그는 암암리에 무

엇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승산은 없었는데 다행이다. 그건 그렇고 녀석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 역시 여행

나오면서 시킨 조기교육의 성과가 이제서야 나타나는군. 후후 귀여운 것 내가 한입에 먹어

주지 푸하하하하하!!'

음침해진 루드웨어의 눈을 보며 소름이 젖어오는 로노와르였지만 그 눈에 무엇을 생각하면

서 음침해졌는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잠시 두려움에 뒷걸음질 칠 뿐이였다. 자신의 음침

한 생각이 조금 드러났다고 생각한 루드웨어는 그 답게 곧바로 초롱초롱한 눈매로 변신했고

그제서야 로노와르는 안심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유리마가 계단에서 내려오며 그들에게 말했다.

"계단 밖이 어수선하더군. 아마 루덴스가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당분간은 이곳에

크샤스의 부하가 들어올 염려는 없는 것 같으니 휴식을 취하며 마나를 모으도록 하자구."

그 말에 루드웨어는 마나를 모으기 시작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쉽게 모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어떻할텐가 참고 계속 모아야지 모이는 족족 몸을 치료하고는 있어지만 제대로 치료

하려면 보통때 루드웨어의 마나 반은 필요할 것 같았다. 헉 그렇게 심한데 살아 있단 말인

가라 생각하신다면 오산. 위에서도 말했듯이 심장이 파괴되지 않는 한 죽지 않는 불사의 신

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대리자란 말씀이다.

루덴스는 자신의 검에서 느껴지는 암흑의 기운을 찾아 가던 중 강한 마법의 기운과 함꼐 수

많은 생기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성을 뒤흔들던 마물들의 함성이 점점 사라져가가 시작했기에 루덴스는 일이 다소 틀

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적들을 빨리 진압했군.. 누구지? 크샤스는 아니고.. 우리의 계획을 파악하고 있는

자가 있었다니. 역시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군.'

성밖의 적이 사라진 이상, 이제 안에 있는 자신들에게 총력을 다할 것임을 눈치 챌 수있었

기 때문에 루덴스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생각했다.

"루덴스님!! 복도 오른쪽에 끝에서 꽤 실력있는 기사들이 방을 지키고 있습니다."

크레이드는 루덴스의 지시를 받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의심이 가는 한군데를 발견하곤

급히 루덴스에게 뛰어와 보고했다.

성밖의 적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기사들이 빠져나간 지금 실력있는 자들이 지키고 있는 방

이 있다는 것은 꽤 중요한 것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을 확인해야 겠군. 크레이드, 시스 그들을 죽이고 안으로 들어가자."

"예."

루덴스는 방안이 무엇이 있는가 확인해야 된다는 예감이 들었다.

시스와 크레이드는 복도의 꺽어진 부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호와 함께 방쪽으로 뛰어갔

다.

"누구냐!"

뛰어드는 두사람을 발견한 기사들은 검을 뽑고 방어자세를 취했으나 소드마스터중에서도 상

급의 실력을 지닌 시스와 크레이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는데 단 한번의 칼부림도 하지 못

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시스는 기사들을 쓰러뜨린 후 방문을 보았다. 방문은 강한 봉인력으로 꽉 막혀 있었지만 마

나를 사용한 힘으로 강제로 방문 열고 안을 엿보았다.

"크악!!!"

방을 열자 밀려오는 엄청난 어둠의 마나의 소용돌이에 시스는 튕겨져 날아가 벽에 부닥쳐

쓰러지고 말았다.

"시스!!"

크레이드는 튕겨자 날아가버린 시스에게 달려가 그를 일으키며 열려진 방안을 처다보았는데

순간 온몸이 얼어 붙어 버렸다.

"이럴수가..."

루덴스는 방문이 열려져면서 시스를 튕겨버린 힘의 기운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익숙한

기운, 그것은 자신의 대부나 마찬가지인 마신 라스타의 힘의 원천이었다.

엄청난 수의 악의 기운, 그것은 마계로 보내져 정화되야 하는 기운이였지만 방안에서 느껴

지고 있는 것이다.

그 순간 하나의 존재가 생각났으며 루덴스는 크샤스가 왜 큰 희생을 감수하면서 까지 자국

내에서 전쟁을 허용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궁극의 마신 크레이져의 영향 때문에 이곳으로 모이는 악의 기운들을 모아 그는 새로운 힘

으로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컴플레이티니스 언데드...."

컴플레이티니스 언데드, 언데드는 죽은 자들이 되살아나는 존재다. 그들은 네크로맨서같은

이들에게 주술에 의해 세상에 태어나 무의식적인 살생을 한다. 최고의 언데드라는 리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이지가 없으며 본능으로 움직이며 자신을 되살린 네크로맨서에게

절대의 충성을 한다.

하지만 이런 불완전의 존재인 언데드들과는 다른 계열의 언데드들이 있다. 컴플레이티니스

언데드, 완성된 생명체, 살아있는 생명체가 감당하지도 못할 어둠의 기운을 얻게 되면 생명

체는 신체의 무의식적인 반발력으로 반발하다 차츰 어둠의 기운에 동화되기 시작한다. 이런

현상은 특히 어둠의 기운을 정화시키는 마계에서 살고 있는 일부분의 생명체에서 주로 일어

나는 기현상으로 고위마족들의 연구진들은 이것은 어둠의 동화현상이라 부르고 있다.

일종의 돌연변이, 이들은 생명의 기운이 끊겼음에도 불구하고 이지와 함께 어둠의 힘에 엄

청난 복구력과 힘을 얻게 된다.

언데드이나 언데드가 아닌 이들을 마계에서는 컴플레티니스 언데드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

다.

마계에서는 이 강한 언데들을 신마전쟁시 주력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이들을 힘으로 얻지 못

하고만 이유는 그들을 통솔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네크로멘서의 주술로 인해 태어난 언

데들은 절대충성을 보이지만 이 들을 탄생시킨 것은 주체가 없는 어둠의 기운이기 때문에

창조주자체가 없기 때문에 속박되지 않기 때문이다.

"크레이드, 시스!!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루덴스의 외침에 크레이드는 기절한 시스를 업고 뛰었으나 이미 개방된 공간에 의해 컴플레

이티니스 언데드들은 깨어나 본능속에 잠재되어 있는 활동을 재기하기 시작했다.

[쿠궁!!]

뛰어들어오는 크레이드에게 벽이 부서지며 파편이 튀겨 나갔다. 뒤에업혀 있는 시스를 걱정

하며 뒤로 돌아선 크레이드는 파편을 검으로 막아섰지만 그것은 실수였다.

다가오는 어둠의 기운.

"크레이드!!"

이 정도의 기운을 급하게 막을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지니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루

덴스이기 때문에 루덴스는 마나를 돋구며 크레이드를 향해 뛰어갔다.

"이건!!"

엘레이나, 그녀는 강하게 느껴지는 암흑의 기운에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렬한 어둠의

기운 단지 느껴지는 것 뿐이지만 엘레이나의 오금을 저리게 할 정도로 그 기운은 강렬했다.

"설마..."

엘레이나는 자신이 모르고 있는 무엇인가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있었다. 생각해

보면 크샤스가 분지안으로 데리고 온 기사나 병사들은 강한 실력을 가진 정예병이라고는 하

지만 루드웨어라는 막강한 상대를 대하기에는 너무 약했다.

거의 외지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엘레이나는 그런 크샤스의 용병술에 실망을 하고 있었지만

크샤스와 같이 분지안에서 생활하고 있던 칼리어스는 그런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고 있었던 일, 오호사의 일인으로서 자신은 하나의 축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어린여자마법사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자신이 존경하는 칼리어스님마저....

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기에는 이미 모든 것은 틀어져 있었다. 현 상황에서는 현재 일어나

고 있는 상황을 정리하며 대책을 생각해 볼 뿐이였다.

엘레이나는 먼저 자신이 느낀 어둠의 기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생기가 없는 기운 그것

은 결코 살아 있는 존재가 낼 수 있는 기운이 아니였다.

'언데드?'

하지만 리치를 제외한다면 언데드가 이렇게 강렬한 기운을 내 뿜을 순 없었다. 리치는 마법

사들이 삶을 연장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 수는 많지 않다. 아니 현재의 대

륙에서는 겨우 한 명 있을까 말까 할 것이다.

엘레이나에게 느껴진 기운은 적어도 수십개체 정도가 힘을 내뿜고 있었기 때문에 리치는제

외시켰다.

그럼 무엇일까? 엘레이나는 자신이 보아온 모든 서적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언데드에 관한

서적들...그리고 그녀는 한 권의 책을 떠올렸다.

칼리어스님의 책상에서 발견한 한 권의 책, 그당시에는 칼리어스님에게 혼날까봐 자세하게

읽지는 못했지만 어느 한 존재 그것에 대한 것은 떠오르고 있었다. 대륙에서 단 한번도 존

재하지 않는 존재, 그것은 오로지 마계에서만이 존재할 수 있는 언데드였다.

하지만 궁극의 마신 크레이져에 의해 북극령의 암흑의 기운이 이곳으로 모인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인의적으로 그 존재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컴플레이티니스 언데드.'

마계에서만 존재하는 최강의 언데드 컴플레이티니스 언데드 엘레이나는 그 존재가 분지안에

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