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탈출-104화 (104/373)

00104  Episode 2-1 최강  =========================================================================

***

라라가 절망에 물든 눈으로 거대한 티라노를 올려다보았다.

"말도 안 돼!, 여기까지 어떻게!"

"크와와와와!!"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가 포효했다. 그 엄청난 크기의 포효에 수백 미터에 있는 동물들이 놀라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포효를 마친 티라노가 타조무리를 향해 고속으로 달려왔다. 라라가 당혹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 도망치려 했다. 그녀가 무리에 명령을 내렸다.

"전 타조부대! 후퇴!!"

타조들이 뒤돌아서 뛰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티라노사우루스가 타조무리를 습격해 들어왔다. 티라노가 거대한 꼬리를 쓸자, 수십 마리의 타조가 꼬리에 치여 날아갔다.

라라는 죽어가고 있는 타조들을 바라보지도 않고 북쪽으로 뛰고 또 뛰었다. 타조 무리가 티라노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도망가고 있었지만, 티라노 역시 고속으로 타조를 따라왔다. 티라노의 거대한 이빨에 한번 물릴 때마다, 타조가 한 마리씩 사라지고 있었다.

라라는 필사적으로 뛰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 납득할 수 없다는 투의 말투가 새어 나왔다.

“티라노는.. 오래 뛸 수 없는 생물일 텐데!?”

수백에 이르던 타조무리가 어느새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녀의 시야에 북쪽에서 힘들게 움직이고 있는 트리케라톱스가 보였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방향을 바꾸어 뛰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에서 나지막하게 신음성이 흘러 나왔다.

"제길!"

거대한 티라노는 너무나도 빨랐다. 그녀와 타조 무리는 점점 막다른 곳으로 몰려갔다. 라라가 나무숲을 헤치고 나왔을 때. 그녀는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트리케라 톱스를 살리기 위해 억지로 방향을 틀어 들어간 숲이. 높은 절벽의 아래쪽 부근. 막다른 골목이었던 것이다.

어느새 타조 무리는 십여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가 또 한 마리의 타조를 물어죽이며 천천히 다가왔다. 티라노가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제 도망은 다 가셨나?"

라라의 눈동자가 공포에 물들었다. 얼마 안남은 수십 마리의 타조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나섰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이곳에서 죽게 될 것을 예감했다.

"......"

티라노가 그녀를 내려다보며 비웃었다.

"작전은 좋았지만... 아쉽지만 내 새로운 능력이 '고속이동'이더라고 하하하."

라라가 주변을 살피며 빠져나갈 구멍을 찾았다. 하지만 지형이 너무 좋지 않았다. 트리케라톱스를 구하려고 했던 자신의 선택이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었다.

라라가 절망어린 표정으로 티라노를 올려다보았다. 잠시 마음을 다스린 라라는 시간을 벌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금쯤 북쪽에서 느린 속도로 트리케라톱스가 움직이고 있을 것이었다. 자신이 죽더라도 트리케라톱스가 살아남아야 자신의 팀이 이길 가능성이 있었다. 그녀가 티라노를 향해 말했다.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보시죠!"

좁은 지역에서 타조와 티라노가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다. 라라는 어떻게든 티라노의 몸을 지나 도망가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티라노는 영리했다. 절대로 숲으로 향하는 길을 내주지 않았다.

라라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도망갈 공간을 찾았지만 티라노 역시 좌우로 움직이며 그녀를 차단했다. 라라는 자신이 뒤쪽으로 몰릴수록 죽음이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뒤쪽은 절벽으로 막혀있는 길이었다.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좌우로 움직였다. 하지만 티라노는 이미 그녀의 의도를 알고 있었다. 라라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던, 티라노가 먼저 그곳을 지키고 서 있었다. 그럼에도 라라는 계속해서 도망을 시도했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녀는 앞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계속해서 막다른 절벽 쪽으로 밀리고 있었다. 그녀를 바라보며 티라노가 말했다.

"지겹군. 이제 슬슬 끝낼 때가 된 것 같아."

라라의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그녀에 뒤에는 아직 많은 공간이 있긴 했지만, 그녀는 점점 살아남는 것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다만, 트리케라톱스가 도망간 시간을 벌었다는 것에 만족했다.

라라는 마음의 짐을 벗어 던진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 때문에 팀이 패배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지금쯤이면... 트리케라님도 도망쳤겠지.'

티라노가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개인적인 원한은 없지만.. 게임이니까, 잘 가라고."

티라노가 라라를 향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라라의 온몸이 굳어가고 있었다. 그때, 라라의 머리위에서 채팅창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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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개미 님이 채팅에 참여하셨습니다.

타조 님이 채팅에 참여하셨습니다.

최강개미 : 이봐요 타조씨.

타조 : .......

최강개미 : 북서쪽이라고만 해서 찾는데 오래 걸렸잖아요.

타조 : ...무슨?

최강개미 : 작전을 실행하셨으면 저에게도 알려주셔야 될 거 아니에요!

타조 : ......

최강개미 : 같은 팀이잖아요!

타조 : ......

최강개미 : 제가 시간 끌 테니까 걱정 말고 빨리 도망가요.

타조 : 걱정 말고 도망치라고..?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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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채팅창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가까이 다가오던 티라노가 멈추어 섰다. 주변의 대지가 출렁이며 요동치고 있었다.

"이건..?"

라라의 주변의 땅에 수백 개의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츠즈즈즈즈-

그리고 그 구멍을 통해 개미들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라라가 경악에 찬 표정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주변을 쳐다보자 라라의 주변뿐만 아니라, 티라노 주변 바닥에도 수천 개의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구멍을 통해 끝도 없이 많은 개미군단이 지상을 뚫고 올라오고 왔다.

"혹시.. 개미..? ...개미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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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개미 : 뭐하세요. 빨리 도망쳐요!

타조 : ...신이시여...개미님....정말...감사합니다!

최강개미 : 흠흠! 뭐 이 정도쯤이야.

타조 : ...아... 그동안 ...정말

최강개미 : ......

타조 : 아..정말이지... 말이 잘 안 나오네요... 그동안 함부로 말해서 죄송했습니다.

최강개미 : 괜찮아요. 저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아요. 이제 저만 믿으세요!

타조 : ...개미님. 하지만 티라노는...

최강개미 : 걱정마세요. 오면서 개미무리 많이 모았거든요!

타조 : ......?

최강개미 : 개미군단의 위력을 보여드리죠!

타조 : ......

최강개미 : 최강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최강개미 님이 채팅방에서 나가셨습니다.

타조 : ...이건...

타조 : ...개미님?...

타조 : ......

타조 : ... 무운을 빕니다.

타조 님이 채팅방에서 나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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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방에서 눈을 땐 라라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주변 수백미터의 땅에서 푸른색의 식물 색이나. 흙의 갈색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 벌판이 모두 개미의 물결로 물들어 있었다.

거대한 티라노가 당황한 듯 주변의 땅을 바라보았다. 수백평방미터에 개미의 파도가 출렁이고 있었다.

소름끼치는 숫자의 개미들 사이의 땅을 뚫고 거대한 개미 한마리가 나타났다. 칸나였다.

그녀가 라라를 향해 어서 도망가라고 말했다. 라라가 그녀를 향해 고개를 숙여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그녀가 칸나를 한동안 바라보고는 몸을 돌려 북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라라가 뛰어가면서 외쳤다.

"개미님 감사합니다! 개미님 정말 감사합니다!!"

타조를 바라보며 칸나가 앞다리를 흔들었다. 한동안 도망가는 라라를 바라보던 칸나가 고개를 돌려 수십 미터 앞에있는 거대한 티라노를 올려다보았다. 거대한 티라노사우르스가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칸나가 외쳤다.

"니가 티라노냐!"

티라노사우루스가 어이없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대답했다.

"네놈은.. 개미 플레이어군."

티라노는 바라보며 칸나가 신난다는 듯이 외쳤다.

"티라노! 한판 붙자!"

개미가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결투 신청을 하고 있었다. 티라노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티라노는 자신의 손톱크기도 안 되는 칸나를 바라보며 기괴한 비웃음을 날렸다. 티라노가 칸나에게 말했다.

"으하하하하! 작은 개미 주제에 거대한 나를 상대하겠다고?, 지상 최강의 생명체인 이 몸을 쓰러뜨리겠다고? 하하하하!"

그 말을 들은 칸나가 티라노를 올려다보며 외쳤다.

"지상 최강?, 흥! 진짜 최강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칸나의 확신에 찬 목소리에 티라노가 황당하다는 듯이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개미 주제에 무슨 배짱이냐?!"

그녀는 티라노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있는 수만 마리의 병정개미들을 향해 말했다.

"준비는?"

그녀의 말에 병정개미 한마리가 앞으로 나와 대답했다.

'여왕이시여, 언제든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그녀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외쳤다.

"전 개미군단!

적을 섬멸하라!"

그녀의 명령을 받은 병정개미들이 주변에 있는 다른 개미들에게 명령을 전달해갔다.

' 여왕님의 명령이다!, 전 개미군단! 적을 섬멸하라! '

' 돌격하라! '

' 콩가개미 군단! 적의 뒤쪽을 노려라! '

' 자폭개미 군단! 적의 피부 안쪽으로 파고들어라! '

' 흰개미 군단! 개미산으로 피부를 녹여라! '

' 곰개미 군단! 물량으로 압도하라! '

' 베짜개미 군단! 적을 물어뜯어라! '

' 검은개미 군단! 머리로 기어올라라! '

' 일본무사개미 군단! 돌격하라! '

' 레몬개미 군단! 진격하라! '

' 여왕님을 위하여! '

' 전 군단! 돌격! '

개미의 해일이 티라노를 향해 밀려갔다. 전 방향에서 몰려오는 개미의 물결을 바라보며 티라노가 당황한 눈빛으로 이곳저곳을 바라보았다.

초원 한 가운데.

거대한 티라노와 수억 마리의 개미가 격돌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 버러지 같은 벌레들!!"

티라노가 발악적으로 꼬리를 쓸었다. 거대한 티라노의 꼬리 공격 한방에 수십 미터 지역이 초토화 되었다. 꼬리 공격 한 번에 수백만 마리의 개미가 날아가고 있었다.

"흥! 개미 따위가!!"

티라노가 계속해서 수십 미터의 지면을 쓸었다. 순식간에 수천만 마리의 개미가 사망했다. 개미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칸나가 코웃음 쳤다.

"흥!"

그녀의 코웃음과 동시에 바닥에 뚫려 있는 수천 개의 구멍에서 끊임없이 개미가 튀어나왔다.

티라노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개미들을 공격했다. 개미의 시체가 계속해서 쌓여갔다. 하지만 더 많은 개미들이 끝도 없이 구멍에서 튀어나왔다.

아무리 티라노라고 해도 모든 방향에서 뛰어오는 개미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시간이 지나자 개미들이 점차점차 티라노의 몸을 타고 기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놈들!! 크아아악!!"

티라노가 몸을 타고 올라오는 개미들을 떼어내기 위해 몸을 좌우로 계속해서 흔들었다. 그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수만 마리의 개미들이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가 티라노의 다리를 타고 계속해서 기어 올라올라왔다. 티라노가 괴로운 듯 비명질렀다.

"으아아악!!!!!"

티라노가 얼마의 몇천만 마리의 개미를 죽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숫자가..너무 많아!!’

티라노의 몸이 개미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개미의 파도가 티라노의 허리부근까지 올라가 있었다. 허리까지 올라온 수백만 마리의 콩가개미가 그의 피부에 독침을 박아 넣었다.

"끄아아아악!!!!!!!!!!"

북쪽 초원에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병정개미가 칸나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 괴물에 의해 여왕님의 군단이 1/2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더 이상 공격하면... 여왕님의 군단도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공격형 개미뿐만 아니라, 유충들을 돌보는 일개미들 까지 모두 동원된 상태입니다...  계속 공격하시겠습니까..? '

칸나는 이곳까지 오면서 수많은 여왕개미들을 새로 얻기도 했지만, 시간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다. 그녀는 북쪽에 있는 괴물의 보고를 받았을 때 물량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라면 지하에서 나와서는 안 될, 유충을 돌보는 일개미군단들과 농사를 짓는 개미군단들까지 거의 대부분을 데리고 나왔던 것이다.

병정개미의 의사를 들은 칸나가 고개를 몇 번 저었다. 그리고는 단호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처음부터 손을 쓰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도망을 갈 수 있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는 우리가 당하게 된다. 그것이 약육강식의 법칙이다."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칸나가 병정개미를 내려다보았다. 그녀가 말했다.

"나를 믿어라.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겠다."

'여왕이시여....'

울부짖는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를 작은 칸나가 올려다보았다. 그녀가 주변에 있는 병정개미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불도그 개미군단! 진격하라!"

그녀의 명령을 받은 병정개미가 주변에 있는 다른 개미들에게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여왕님의 명령이다! 불도그 개미군단! 진격하라!'

그녀의 명령이 있고 얼마 후, 바닥에 있는 수천 개의 굴에서 거대한 독침을 지닌 개미 수백만 마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거대한 티라노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두꺼운 피부가 덥혀있는 곳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얇은 피부에 쌓여있는 곳은 치명적이었다. 얇은 피부를 뚫고 수천 개의 개미가 침을 박아넣고 있었다.

"으아아악!!! 이럴 순 없어!! 지상 최강인 이 몸이!! "

티라노가 고통에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한번 꼬리를 흔들 때마다 지상에 있던 수백만 마리의 개미가 쓸려나갔다.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가 계속해서 고통에 몸부림쳤다. 그 모습을 칸나가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좌우로 독침을 지닌 불도그 개미들의 파도가 지나갔다. 병정개미가 그녀에게 보고를 올렸다.

'불도그 개미 독침군단! 적 몸체로 올라갑니다!'

독침을 지닌 불도그 개미 수백만 마리가 티라노의 몸으로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티라노가 필사적으로 개미들을 때어나고 있었지만, 어느새 그의 가슴부근까지 개미들로 뒤덮였다.

불도그 개미의 날카로운 독침이 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수백만 마리의 불도그 개미가 독침이 든 꼬리를 들어올렸다.

칸나의 눈동자가 빛난다고 생각한 순간.

동시에 수백만 마리의 불도그 개미떼가 티라노의 피부에 독침을 박아 넣었다. 티라노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고통 섞인 포효를 하기 시작했다. 신경독이 티라노의 몸속으로 침투하여 쇼크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었다.

"크어어어어어어어어!!!!!!"

***

라라는 멀리 떨어진 산에서 티라노와 개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저럴 수가...."

그녀의 머리위에서 채팅창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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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케라님이 채팅에 참여하셨습니다.

타조님이 채팅에 참여하셨습니다.

트리케라 :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개미님 무사합니까?

타조 : ......

트리케라 : ...타조님?

타조 : ..개미님이..

트리케라 : ...개미님이 당한건가요? 티라노에게?

타조 : 아뇨.. 개미님이

트리케라 : ...?

타조 : ...개미님이.. 티라노사우르스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트리케라 :... 네?? 뭐라구요??

타조 : 말도 안 되지만.. 개미님이... 이기고 있습니다.

트리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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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티라노가 이리 저리 뛰었다. 그가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몸에 붙어있는 개미들을 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거대한 티라노를 올려다보던 칸나가 병정개미들에게 또 다른 명령을 내렸다.

"폭탄 개미 군단! 출격!"

그녀의 명령을 받은 병정개미가 땅 밑에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개미군단에게 출격명령을 내렸다.

'자살폭탄 개미 군단! 돌격하라!'

그와 동시에 수천 개의 구멍에서 자살폭탄개미가 기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티라노가 온몸에 쇼크를 일으키며 덜덜 떨었다. 칸나가 명령을 내렸다.

"피부 안쪽을 노린다! 자살폭탄 개미 군단! 돌격하라!"

' 여왕님의 명령을 따르라! 자살폭탄 개미 군단, 돌격하라! '

티라노의 단단한 피부를 수천만 마리의 개미들이 갉아먹고 있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수백만 마리의 개미들이 끊임없이 독침을 꽂았다.

' 자살폭탄 개미 군단! 적 피부 안쪽에 침투 중 ! '

병정개미의 보고와 함께, 거대한 티라노가 온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수천만 발의 개미 독침과 자살폭탄 개미의 개미산에 의해 티라노의 신경체계가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 것이었다.

수십 미터에 이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 온몸을 움직였다. 한번 움직일 때마다 수백만의 개미들이 죽어갔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수의 개미들이 계속해서 개미굴에서 튀어나왔다.

"크아아아아아아악!!!!!!!"

티라노사우루스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다는 듯 울부짖었다. 수십 미터에 이르는 그의 몸의 모든 곳을 개미 군단이 물어뜯고 있었다.

티라노는 개미떼와 힘으로 싸우면  이길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코와 귀로 개미떼가 들어가고 있었다. 몸속으로 들어가버리는 개미떼들의 행동에, 그가 어쩔줄 몰라 하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자신의 귀 속을 어떻게 방어한단 말인가?

개미들이 몸 안쪽에서 부터 티라노를 파먹기 시작했다. 바깥쪽 또한 개미들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다.

티라노가 고통에 울부짖었다. 거대한 티라노를 향해 칸나가 말했다.

"누가 최강이라고?"

칸나가 자신보다 수천 배 이상 큰 티라노사우루스를 올려다보았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조그마한 칸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이 공포로 물들어 있었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벨몬트

요즘 추세가 다들 연습으로 이글 저글 적다가 괜찮다 잘나갈것같다 이 작품은 끝까지 할것이다 하면 노블레스로 옮겨오시더라고요. 볼만한 글들은 전부 노블레스로 옴. 오히려 그뒤로 노블레스 아닐때는 대충하시던분들도 책임감 가지시고 열심히 써주시더라고욬. 그러니 연참좀욬 ㄳㄳ.

/안녕하세요 벨몬트님.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한편을 더 업로드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괜찮은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블레스에서는 더 열심히...!

벨몬트

잘보고갑니닼. 나도 물론 내용을 알지만 스포따윈 하지않겠엌.

/감사합니다. 이제 스포가 가능한 화도 몇편 남지않았네요.[...]

잘봐주세요

작가님 잘보고가요

/잘봐주세요님 또 오셨군요. 코멘트 감사합니다. 힘이 되는군요.

Croness

인생한방

/인생에는 한방이 있죠. 마치 절대 불가능할것같은 확율이지만.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는 것 처럼 말이죠. 하하.

asfaF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특이하게 맨 뒤에 글자만 대문자이네요[..]

담뇨

표지가 낯익어서 좋네요 ㅎㅎ글고보니 저 소설읽을때 얘들 대사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읽는데 칸나는 캐릭터성이 뚜렷해서그런가 정말 상상도 잘되고 그래서 좋다는요

/이번 표지를 많은분들이 좋아하시네요. 많은 독자가 유입되길 바라는 [...] 저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표지입니다.

칸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저도 기쁘네요.

담뇨

표지가 낯익어서 좋아요 ㅎㅎ

/흰머리의 최강바보미녀. 칸나를 생각하면서 슬쩍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루미젤

잘보고갑니다~~! 이제슬슬 리메전내용을 뛰어넘겠네요ㅋㅋㅋ 화이팅!

/감사합니다. 매번 응원 덧글을 달아주시니. 루미젤님도 화이팅 입니다!

사탕수수158

우후후후후전 내용을알지만 스포를하지않지요 훗

/가..감사합니다 하하하 [...]

저도 앞으로의 내용을 알지만

스포는 하지않...응?

kunhe

자 그럼 이제 칸나가 최강될시간이 임박했습니다 크크 근데 표지 리메전으로 바꾸셧군요

/진정한 최강이 누구인지 보여주겠다. -칸나-

그렇습니다. 저번 표지가 너무 어두워서 바꾸어 보았습니다.

칼데라린

거침없는 힘ㅇㅣ란 뜻...인가 어쨋든 그런의미의 용언

/그런뜻이. 과연 칸나에게 어울릴만한 용언이군요.

푸스 로 다!

칼데라린

포스 록타 어쩌구가 아니랑... 푸스 로 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에 나오는 대표 마법이죠...

/그렇군요. 워크레프트인줄(?!)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은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리틀 포니 버전 스카이림(?)등을 보면서 정말 확장성이 대단한 게임이다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카이마이

ㅋㅋ 최강개미여왕 무시당했당ㅋㅋ

/ㅋㅋ 채팅방에 들어가서 솔직하게 상황을 말하면... 무시당하는 칸나.

이번화로 반전의 계기가!

대형고철

낄낄... 하이텔 시대 채팅창을 그대로 옮긴 듯한 대화창에 따당하고 있는 칸나. 다음번엔 경배 받기를.

/다음번이 되었습니다. 칸나가 타조 플레이어를 구해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타조 플레이어가 감동의 눈빛으로 칸나를 바라보고 있군요!

로베르트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로베르트님! 요즘 정말 자주보이시네요!

하늘에서뚝딱

이제 칸나이야기두 한두회만 더가면 완전 새로운내용이 되겠네요..ㅎㅎ 맛난거는 좀 드셨나요.. 전 간만에 명절음식을... 연휴끝나면 다여트 돌입준비요 ㅠ

/저는 맛있는거 많이 먹었습니다!

특히. 전을 좋아해서. 전을 기대했는데... 전은 별로 없었... 지만! 고기들이 많더군요. 연휴동안 많은 칼로리를 폭풍흡입 했습니다[...]

하늘에서뚝딱

우선 예전이랑 같은 스토리주터 쭉 빼시는건가요..ㅎㅎㅎ 표지는 예전에 쓰셨던 그 표지같은데...맞죠??ㅎㅎㅎ

/일단 같은 스토리부터 쭈욱 빼면서 스피드있게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표지는 예전 그표지가 맞아요 ㅎ

파뱐

14등급 사이오닉 파장이 감지되었습니다. 칼날개미여왕 칸나건이 등장했습니다!!

/

" 서..설마.."

" 그래..."

" 너.. 너는.. 이 사이오닉 파장은..? "

" 내가   바로    칼날 개미 여왕이다. "

달나라토끼

작가님 파이팅~!

/감사합니다 ㅎ 열심히 해야죠.

헌씨

역시 이번표지가 낳음

/이번 표지가 더 낫다는 평이 많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헌씨

일위

/점점 난이도가 증가하는 추세인 댓글 1위. 헌씨님 가지고 가셨군요.[...]

-마치며-

1)명절날 먹는 전은 너무 맛있어요.

2)겨울왕국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네요. 저도 언제 극장을 한번 가봐야겠네요. Let it go 라는 OST가 너무 좋더라고요.

3)선작이 어느새 700 이 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800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선추코 주시는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4)티라노 vs 개미 편이 거의 끝났네요.

다음편은 어떤식으로 전개가 될지.

앞으로도 대탈출을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

그럼 사랑하는 독자님들. 105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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