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탈출-81화 (81/373)

00081  Episode 14 - 함께 한다는 것  =========================================================================

그렇게, 우리의 한번뿐인 공연이 끝이 났다.

그리고

아나스타샤와 드라젤라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

수없는 관중에게 둘러싸였지만, 우리는 말을 끌고 달려온 톰과 제이크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군중에 지체된 우리들과 달리, 샤를은 사람들에 방해를 받지 않고 먼저 온 듯 했다. 호박마차가 집 앞에 놓여 있었다.

우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집의 문을 열었다. 앞쪽의 식탁에, 샤를이 차를 마시며 앉아있었다.

세 자매와 샤를은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얼마가 흘렀을까,

샤를이 마시던 찻잔을 내려놓고, 우리를 향해 입을 열었다.

"....괜찮은 공연이더구나."

그녀의 그러한 말에, 우리는 얼굴이 환해지며 서로를 부둥켜 앉았다.

그리고 얼싸안고 빙글빙글 돌았다.

잠시 후 아나스타샤, 드라젤라는, 내가 마법사라는 것을 인식했는지, 갑자기 휙 하고 떨어져서는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나에게 90도로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내 앞에 고개를 숙인 그녀들을 바라보며, 어깨를 몇 번 두들겨 주었다.

그때, 누군가가 집의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 똑똑똑 -

"누구시죠?"

( 왕성에서 왔습니다. )

왕성이라는 말에 우리는 모두 놀라운 눈이 되어서, 문을 쳐다보았다. -끼이익- 하며 문이 열리며, 근위병으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로 한명의 남성이 따라서 들어왔다.  그의 얼굴을 보고, 자매들이 놀란 듯 눈이 왕방울 만하게 커지며 뒤로 물러섰다.

"왕자님?"

금발머리의 미남.

동화 속 왕자님이 등장한 것이다.

***

그가 문을 열고 들어오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나를 지나쳐 계모에게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깜짝 놀란 샤를이 벌떡 일어서더니 그에게 같이 고개를 숙였다. 인사를 끝낸 왕자가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신데렐라 씨, 왕성 무도회에서 기다리고 있어도 오시질 않으시더군요."

"아... 네..“

미안하다 왕자야, 나는 원작과는 달리 너한테는 관심이 전혀 없었어...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왕자를 보며,  손을 휘휘 저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때. 바쁜 일이 있어서요.. 본의 아니게 무도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네요. 아하하."

어색하게 웃는 나를 보며, 왕자가 같이 미소 지었다.

웃지 마라. 남자 웃음 재수 없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가 다시 말을 걸어왔다.

"전, 사실 호수에서 당신을 만났던 순간부터, 한순간도 당신의 얼굴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무도회에 안 나오셔서.. 마을을 갔다가 신데렐라님의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감동했다는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오바이트 나올 것 같았다.

그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입을 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의 신붓감은... 당신 뿐입니다. 부디. 저와 결혼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왕자의 그런 말에, 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왕자를 바라보았다.

그 말을 마친 왕자는 점점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왜 잡는 건데, 왜.

야, 잠깐만, 타임,

"당신과 평생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는 양손으로 나를 꼬옥 껴안으려고 했다. 이 놈 왜 이렇게 힘이 쌔. 아니 신데렐라가 약한 건가? 아 그만 오라고!! 팔 좀 치워!! 안지 마!! 저리가 좀!!

바둥바둥 거렸지만, 힘이 쌘 왕자의 손길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그에게 안겨지게 되었다. 왕자의 입에서 나지막한 음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사랑합니다, 신데렐라님."

그 말과 함께, 그의 얼굴이 나에게 점점 가까워 졌다. 그와 동시에 내 목은 반사적으로 뒤로 계속 움직였다.

"잠깐만요! 잠깐!"

"저는 진심입니다."

"잠! 잠시!!"

왕자의 얼굴이 내 얼굴의 바로 앞에 놓여있었다. 그의 숨결이 나에게 와 닿았다. 나는 온몸이 차갑게 식으며, 이것이 인생 최대의 위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108가지 방법을 생각하는 와중에도, 왕자의 입술은 점점 다가왔다.

"안 돼!!"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느끼며, 나는 최선을 다해 바둥거렸다. 하지만 왕자의 입술은 거의 내 입술에 도달해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예수님 하느님 알라신 부처님 공자님께 빌었다. 제발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게 해 달라고.

드라젤라와, 아나스타샤, 그리고 계모가 웃으며 이 흥미진진한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기 아나스타샤!! 응원하지 말라고!

왕자의 입술이 거의 닿았다고 생각했을 때.

내 기도가 통했는지,

동화의 세계 전체가 금빛 가루가 되어 흩날리듯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스템 음성이 들려왔다.

- 띠링 -

[ 히든 스테이지 '동화의 나라'를 클리어 하셨습니다. 특별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

***

정신을 차린 나는, 백화점 10층에 있는 청소용품실로 돌아와 있었다. 경고문이 써져 있는 캐비닛이 눈에 들어왔다.

<< 동화에 나라 캐비닛, 관계자 외에 열지 마세요. >>

꿈을 꾼 듯 한 느낌이었다.

계모 샤를과 언니 아나스타샤. 드라젤라.

그들의 생각이 났다.

앞으로 그녀들의 인생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좋은 결과가 될지.

나쁜 결과가 될지.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그것은

남들이 강요하는 길이 아닌

자신이 정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얼떨떨하게 서있는 나에게, 시스템 음성이 들려왔다.

- 띠링 -

[ 히든 스테이지 '동화의 나라' 를 클리어 하셨습니다. 특별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

[ 새로운 아이템과 초능력이 추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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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의 유리구두 - 귀속 아이템

착용 시 '신데렐라 폼' 이 적용 됩니다.

착용 해제 시, '사용자 폼' 이 적용됩니다.

신데렐라 폼

아공간에 저장되어있는 신데렐라의 몸에 사용자의 영혼을 이동시킵니다.

사용자는 여성으로 변하며, 모든 신체조건이 신데렐라와 동일해 집니다.

사용자 폼

아공간에 저장되어있는 사용자의 몸을 다시 돌려옵니다.

사용자는 원래의 성별로 변하며, 원래의 신체로 돌아옵니다.

신데렐라 폼의 초능력 : Voice of Soul ( 영혼의 목소리 )

사람의 영혼을 휘어잡는 목소리로, 듣는 사람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신데렐라 폼의 랭크가 올라갈수록, 초능력이 변형됩니다.

신데렐라 폼을 사용하는 순간, 사용자의 청결을 최상으로 유지해 줍니다. 그로인해 착용자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뿜어내게 됩니다.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풍기는 드레스와 목걸이, 귀고리, 반지, 팔찌 등의 귀금속들이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장착됩니다.

밤 12시가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 됩니다. 12시간에 한번 사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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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의 Z코인

무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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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추가 된 아이템이라...’

신데렐라 폼?

"......"

여자가 되서 뭘 어쩌라는 것인지...  내가 여성이 되어 유리했던 건 왕자 꼬신 거랑 왕자에게 키ㅅ...

아니다 그 장면은 회상하지 말자. 더렵혀지는 느낌이 드니까.

어찌되었던, 신데렐라 폼을 잘 사용하면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볼 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동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혹시 나를 기다리다가 3일이 경과되어 먼저 다른 맵으로 향한 것일까?

나는 걱정되는 마음으로 청소도구실을 나왔다. 기나긴 복도를 따라, 칸나가 들어간 것으로 기억되던 방을 찾아 헤맸다.

여기였나, 저기였나... 며칠 기억이라 어느 방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호텔은 너무 조용했다.

칸나의 방이라고 예상되는 방문을 찾아 열자, 비어있는 방의 모습이 보였다.

'설마...'

비어있는 방이라니...

방에는 침대와 가구만 있을 뿐, 어떠한 사람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안 돼 이렇게 헤어질 수는 없어...

칸나......

제발...

나는 그녀의 흔적을 찾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

방에 들어가자, 누군가가 나를 보고 서있었다.

'헌터?'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곳에는 샤워를 끝마치고 목에 수건 한 장만 달랑 걸치고 서있는 칸나가 보였다.

"......"

"......"

물방울이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동시에 칸나의 입이 열렸다.

"꺄아아아아악!!!!!!!"

호텔의 10층에, 여자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

"시현 씨, 그럴 줄은 몰랐어요, 변태 같으니."

"시현오빠, 그렇게 칸나누나 몸이 보고 싶었어요?"

나는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캐비닛의 문을 연 이야기, 그리고 칸나에게 편지를 보냈던 이야기, 신데렐라로 변해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이야기를 모두 말했다. 왕자가 고백해 온 것만 빼고 말이다.

"호오.. 진짜에요..?"

못 믿겠다는 표정을 보며, 나는 어쩔 수 없이 유리구두를 신었다.

순간, 드레스가 내 온몸을 휘감았다. 놀란 표정을 짓는 동료들을 보며, 그저 씁쓸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 신데렐라 폼이 사용되었습니다. 사용자의 몸이 여성으로 변합니다. ]

나는 어느새, 금발머리의 아름다운 여성이 되어있었다.

동화 속에서나 입을 듯한, 순백색의 드레스가 나를 감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다들 어안이 벙벙해져 있는 듯 했다. 특히 쇼코가 말이 안 된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거... 이래도 되는 거야..? 이런 마법이 어디 있어... 엄청 예쁘잖아! "

뭔가 핀트가 어긋난 듯한 말을 던지며, 쇼코가 분노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칸나의 반응을 보기위해, 고개를 돌려 칸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나를 이리저리 뜯어보는 중이었다.

그녀를 향해, 케이시가 물었다.

"칸나언니. 시현오빠 여자의 모습은 어때요?"

케이시의 질문에, 칸나가 털털하게 웃으며 답했다.

"어? 아. 나는 알맹이만 시현이면 상관없어!"

"......"

맞다, 칸나는 고정관념 없이 아무거나 잘 받아들이는 스타일이었지... 잠시 그녀의 특성을 깜빡했다.

주위를 둘러보자, 다들 말이 안 된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철림 아저씨가 나를 보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이거 원래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겠지? "

"네. 원래 몸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진짜 예쁘네요... 동화 속 공주님 같아요."

"머릿결도 너무 좋고... 피부도 뽀송뽀송해요."

한나씨...동화 속 공주님 같은게 아니라, 실제로 동화 속 공주님의 몸입니다요.

한나가 놀랍다는 듯, 팔과 다리, 볼의 피부를 잡아당겨 보았다.

그런 나를 보며, 칸나가 입을 열었다.

"이 편지, 숙소에서 짐 풀고 한 1분 만에 온 거 같은데.."

그녀는 나에게 편지를 내밀었다.

<< 칸나, 일이 생겨서 잠깐 자리를 비워야 될 것 같아, 위험한 일은 아니니 동료들이랑 편하게 푹 쉬고 있어. 금방 돌아갈께 그리고 지하 식품코너에 맛있는거 많더라 그거 먹구 있어. >>

그 속에는, 내가 며칠전에 보냈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설마..

"이 편지는 제가 그곳에서 1일째인 날에 보낸 편지입니다."

"... 설마, 시간이 다르게 흘렀다는 이야기 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회색방에서는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공간도 있다는 이야기인가?"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공간이라니...

"뭐, 아무튼 무사히 돌아와서 고맙네, 하마터면 중요한 동료를 잃을 뻔 했군. 허허허."

현식아저씨가 허허 웃으며 내 등을 두들겨 주었다.

***

동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존스 씨의 옆방에 짐을 풀었다.

짐이라고 해 봤자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는 것이 있으니 옷을 걸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기로 했다.

그때 누군가가 문밖에서 노크를 해 왔다.

- 똑똑똑 -

"누구시죠?"

문 밖에서 중후한 음성이 들려왔다.

( 지배인 카이마이입니다. 내일 호텔 주최로 '회색방 SSS 랭커'분의 강의가 있습니다. 참여하시려면 아침 식사를 마치고 격투기 방으로 오시면 됩니다.)

SSS랭커의 강의?  무슨 일일까?

의문에 휩싸인 채로, 나는 카이마이 씨에게 감사인사를 드렸다.

"카이마이 씨, 항상 감사드립니다."

( 별말씀을요, 제가 해야 되는 일인데요 하하. 아무쪼록 편안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

털털하게 웃으면서 사라지는 지배인을 보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SSS 랭커의 강의...?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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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SE바다빛우주

서로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만 있다면 싸울 필요는 없을텐데 말이죠.

/약간의 오해가 수십년의 연인을 갈라놓기도 하고. 몇번의 말 싸움에 큰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SE바다빛우주 계모와 싸우는 이유는 부모자식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어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으니 가치관이 달라서 싸우는 거 일수도 있지만 부모자식 관계가 아니라서 가 제일 큰 거 같네요

/서로를 믿지 못하는 것 때문일 수도 있고. 당연히 서로 사랑할 가능성이 높은 친부모 자식과는 달리. 어색하게 시작해서 서로 이해해야 하는 계모는 출발선이 다를수도 있겠네요.

헌씨

아직은다본거네요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여 나에게..' 시리즈도 기회되는대로 꼭 써보겠습니다.

음월마군

햄버거의 요정

/햄버거의 요정... 과거에 한번 생각했던 아이디어였죠.

3일동안 그 설정만 짰던거 같아요.

Croness

신데렐라때문에 눈이 높아진게 아니라 이미 칸나때문에...ㅋㅋ

/칸나를 보고있다가 다른 여자들을 비교한다면.. 일단 몸매에서 차이가 큽니다. 칸나는 몸의 체형이 최적화 되어있기때문에...

아스가드

이제 신데렐라의 몸에 길들여졌으니 시현이는 바람못피겠군요 기준이 너무높아져서

/다른 여자를 보느니.. 변신해서 자기 얼굴 보는게 나을 수 도있습니다[...]

카이마이

사기꾼해도 될듯한 시현의 두뇌...굉장하다ㅋㅋ

/착하게 살기로 마음먹은 시현이 어찌보면 다행입니다.

어딘가에서 나쁜짓하다가 잡혀들어갔다면[...]

kunhe 어떻게든 어떤시간이든 꾸역꾸역 올라오는 대탈출 응원합니다 그리고 연재업뎃 시간 일정하게 정해두면 더 보는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네요 자정업뎃이라던가

/사실 저도 자정업뎃이나 시간 정해두고 업뎃을 하고 싶었습니다만..

제가 활동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아서.. 잘 안 되네요[...]

예약 아이템도 생각해 보았지만.. 일단은 그냥 꾸역꾸역 올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뚝딱

신데렐라 이야기도 거의 다왔네요..ㅎㅎ 이다음 이야기가 경고문 붙는 그거 맞죠??ㅎㅎ

/음.. 땡!

아닙니다. 그건 먼 이야기에요

하늘에서뚝딱 얼..첫코??

/첫..코는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그리고 운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마치며.

함께한다는 것 에피소드가 끝났습니다.

'자신의 길' 에피소드로 이어집니다.

언제나 대탈출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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