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탈출-49화 (49/373)

00049  Episode 10 - 각자의 사정  =========================================================================

/ 남쪽 지역. 케이시. 레인탑 /

레인탑은 설원의 한 복판에 서 있었다.

하늘색 머리의 소녀가, 머리를 휘날리며 그를 쳐다보았다.

( 드드드드드 )

바닥이 얼어서 그의 창이 박히지 않았다.

그가 망연자실한 채, 멀리서 서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온몸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간신히 그가 입을 열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능력이지? "

그런 그를 보고, 멀리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절대 영도 ]"

레인탑이 눈보라에 파묻혀갔다.

그는 움직이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서서 얼어 죽어가고 있었다.

***

/ 3일전 /

정글섬 게임을 하며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어들었던 그녀.

‘...내가 살아있구나...’

피를 계속해서 흘리며 운석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있던 그녀는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있을 때.

그녀에게, 시스템 음성이 들려왔다

- 띠링 -

[ 극한의 경험을 극복하였습니다. 사용자의 초능력 에너지가 한계점을 돌파합니다. 초능력 2단계가 개방됩니다. 새로운 능력이 생성됩니다.]

"이건... ?"

그녀는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눈을 감고.  어디선가 흘러들어오는 강대한 에너지를 몸으로 느끼던 그녀는.

잠시 후 눈을 떴다.

눈앞에. 투명한 스크린이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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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영도 ]

[ 사용자의 반경 2KM 지점을 모조리 얼리며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없는 극한의

설원을 만듭니다. 기온이 -120도 까지 내려가며 눈 폭풍을 동반합니다.

사용 시 사용자의 머리색이 하늘색으로 물들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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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영도?“

죽음을 이겨내고 돌아온 그녀는.

극한의 온도의

지배자가 되었다.

***

/ 1번 지역 - 존스 vs 레이판 /

존스의 무심한 눈동자가 레이판의 마음을 찌르고 들어왔다.

"맞아! 맞으라고!"

레이판이 어느 방향으로 순간 이동을 해서 그를 공격해도

그는 맞지 않았다.

"..헉..헉..헉.."

그녀는 패배를 예감했다.

머릿속에 문득 파르나가 생각났다.

그녀는 애송이 헌터였다.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그때마다 파르나가 구하러 와 주었다.

파르나는 언제나 강했다. 그는 항상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고는 했다.

( 레이판,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 거야.

최선을 다해야해,

명심해.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돼.)

하지만, 그녀는 수없이 방심을 했고 그때마다 그에 의해 목숨을 구원 받았다.

그녀는 그와 함께 S랭크에 도달하여 둘이 알콩달콩하게 살아가는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 서 있는 남자에 의해

그 꿈이 사라져 갔다.

"으아아아아아!"

또 한 번의 순간이동.

그녀의 눈에 그의 뒷목이 눈에 들어왔다.

- 텁! -

하지만 그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내 손목을 잡아 비틀었다.

"꺄아아악!"

‘파르나......’

그녀는 그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

/ 북쪽지역 - 시현, 현식, 이그네스 /

끝도 없이 치솟아 오르던 밭은 공중에서 멈추어져 있었다.

".... 한 2 KM 정도 올라온 거 같네... 지상에서 말일세."

"...... "

시현이 아래를 보자 온몸이 아찔하게 긴장되어 왔다.

"아래를 보지 말게 잘못하면 고소공포증으로 기절 할 수도 있네."

"...저길 보세요."

밭의 앞 쪽에 팻말이 놓여 있었다.

<< 황금의 수문장으로 가는 길 >>

"황금의 수문장..?"

팻말 옆에는 50 M 정도 되는 긴 다리가 보였는데 그 다리를 따라 시선을 옮기니,

허공에 떠있는 거대한 섬이 보였다.

밭에서부터 허공의 섬까지 다리가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공중에 떠다니는... 섬..?"

현식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아무래도...저길 지나가야 할 것 같네. "

시현 일행은 길이 50 M 정도 되는 다리를 바라보았다.

문제는...

"폭이 30 cm 정도 되어 보이는군요."

고공을 가로지르는 긴 다리는 안전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데다가,

폭이 30 c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다리 옆으로 구름이 하나 지나가고 있었다.

"여기가 몇 KM 상공이라고 하셨죠?"

"..2 KM 상공일세."

"......"

시현 일행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어쩔 수 없네. 가야하네."

현식이 굳은 얼굴로 모두를 바라보았다.

시현이 슬쩍, 아래를 바라보자 그의 온몸이 찌르르르 하고 떨려왔다.

다리가 덜덜덜덜 떨리고 있었다.

"기어서... 가세."

현식 아저씨가 낮은 포복으로 다리를 향해 기어갔다.

- 휘이이이이잉! -

강풍에 따라 다리가 파도치고 있었다.

“......”

시현 일행의 안색이 파래져 갔다.

***

/ 남쪽 4번째 길 - 스테판 vs 철림 /

"으아아아아!!"

- 휙 휙 -

스테판이 고속으로 움직이며 철림에게 나이프를 던졌다.

그의 몸이 흐릿하게 보였다.

고속이동 능력을 지닌 스테판.

초고속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형상이 일그러지고 있는 것이었다.

"말했잖은가...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거라고."

"헉, 헉, 헉 "

스테판이 지친 듯,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숨을 골랐다.

"헉,헉...영감님... 순간이동 능력자 이셨습니까?"

스테판이 말을 하며, 기습적으로 나이프를 철림에게 던졌다.

- 휙 -

하지만, 그 순간 철림은 이미 스테판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스테판은, 그가 자신의 뒤쪽에 서있음을 느꼈다.

"제길..."

"직접 대 보니까 내가 더 긴 것 같지 않나?"

- 철컥 -

철림이 그의 뒤에서 리볼버 탄을 장전하고 있었다.

초능력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은 철림.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3일전. 철림/

죽음에서 살아난 철림의 앞에는 새로운 초능력 스킬이 생성되어 있었다.

- 띠링 -

[ 죽음의 경험을 이겨내었습니다. 초능력이 한계치에 도달합니다. 새로운 초능력을 획득합니다.]

[ 차원 도약 ] 능력자의 같은 계열 초능력인 [ 순간 이동 ] 을 획득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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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이동 ]

[ 30 M 정도의 거리를 연속해서 순간이동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초능력 게이지가 많이 소모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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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 과거 - 소수 결 게임당시 /

빨간 방에서 철림은 우산을 펼친 채 그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시현군, 내 능력은 [ 차원 이동 ] 일세.“

"[ 차원 이동 ] 이요?“

"맞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 이지."

그의 능력은 [ 차원 이동 ] 으로 이론상으로 회색방과 회색방 사이를 넘어 다닐 수 있는 능력이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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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원 이동 ]을 사용하시겠습니까? ,

[ 차원 이동 ]을 사용하시려면, 차원관문이 열려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 차원 이동 ]을 사용하시면 사용자의 위치가 언제나 노출되고, 현상수배가 시작됩니다.

현상 수배가 시작되면, 존재하는 모든 헌터가 사용자에게 몰려들게 될 것입니다.

헌터들은 사용자의 방에 존재하는 모든 플레이어들과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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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능력은 차원관문이 열려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다른 방으로의 차원도약이 불가능 했고, 고 랭크 살인자들이 그에게 끊임없이 몰려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능력의 포인트는,

추후에 회색방을 탈출 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몬스터들만 넘어 다니는 [ 차원 관문 ]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

[ 차원 도약 ] 은 회색 방에 있어서는 쓰기에 따라 엄청난 이점을 가지게 해 줄 수 있고 회색방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스킬이었던 샘이다.

시현이 굳은 표정으로 철림을 보며 말했다.

"이 사실을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됩니다."

"현재 [차원 이동]은 회색 방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만약 살인자들이 이것을 알게 된다면. 아저씨를 노리고 엄청난 살육전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철림은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자신의 초능력을 숨기고.

그동안 동료들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해 왔다.

"명심하셔야 합니다. 사용하시는 순간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저희가 강해지기 전까지는, 절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차원도약 개방 시 몰려드는 헌터들을 막아줄 정도로 동료들이 강해지지는 않았지만.

2차 능력이 개방되면서.

거리낌 없이 쓸 수 있는 능력인

[ 순간 이동 ] 능력이 생성된 것이다.

***

스테판은 두려운 눈으로 철림을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 같은 능력자가.. 왜 C급으로 표시 되어 있는 거지..?"

"글쎄... 그거 [정글 섬] 당시 데이터 아닌가?'

"......"

- 스윽 -

스테판이 나이프를 들어 올렸다.

"그냥...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게."

"난... 지지 않는다.. "

"그냥.. 대보니까, 내가 더 길었던 것뿐일세."

- 탕! -

철림의 리볼버가 불을 뿜었다.

***

/ 남쪽 1번길 - 존스 vs 레이판 /

"이제.. 그만 끝내자."

거대한 덩치의 남자가 레이판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헉,헉,헉,헉..."

레이판의 머릿속에서 생각이 맴돌았다.

쇼코라는 여자의 동료를 죽이기로 파르나와 약속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왜 도망치지 않아?"

거한이 그녀에게 물어왔다.

"사랑하는 사람과...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마음이 포기하라고 소리쳤다.

파르나와 작은 가정을 꾸리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꿈은... 여기까지 인 것 같았다.

눈앞의 남자가 주먹을 들어 올렸다.

‘아직 포기하기는 일러.’

"간다!"

그녀는 순식간에 순간이동 하여 존스의 등 뒤를 점했다.

순간이동이 끝난 그녀의 눈앞에 그의 거대한 주먹이 보이고 있었다.

"말도 안 돼는!"

- 쾅!!!!!! -

존스는 그녀의 공격을 어떻게 모두 알아차리는 것일까?

***

/ 중앙 지역 - 한나, 칸나 /

- 띠링 ! -

[ 동쪽 숲 지역에 D+ 급 몬스터 거대거북이 등장합니다. ]

"으아..! 거북이 먹으면 건강에 좀 좋을까요?"

칸나가 한나를 향해 물었다.

"왜..?"

"요즘 시현이 몸이 허한 거 같아서요."

"......"

10M 가 넘는 거북을.. 끓일 생각인걸까?

"아무튼 갔다 올게요~"

칸나가 커다란 거북을 향해 뛰어갔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한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2일전 연회가 끝나고도,

쇼코, 칸나, 존스 등의 디펜더스 멤버가 끊임없이 무술을 연습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들은 틈만 나면 단련을 했다.

‘그들은.. 앞으로도 계속 강해질거야.... 그들에게 짐이 될 수는 없어.’

- 스으으윽 -

그녀가 군용 나이프를 꺼내들었다.

***

/ 공중 지역 - 시현, 현식, 이그네스 /

"헉..헉...헉.. 다 왔습니다."

"헉..헉..헉.. 죽을 뻔했네요."

세 명은 온몸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2000 M 상공에서 30 cm 폭의 다리를 건너는 건 새로운 체험이었다.

시현은 다리를 건너는 중 계속 온몸에 전기가 찌릿찌릿 했으며 다리가 자기 맘대로 후들후들 떨려서 2 k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할 뻔 한 적도 있었다.

"헉..헉..다신 해보고 싶지 않은 체험이었습니다."

"헉..헉..동감입니다.."

그들의 눈앞에.

거대한 간판이 놓여 있었다.

<< 황금 수문장의 집 >>

"... 황금 수문장의 집...? "

그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계십니까..?"

- 콩콩콩콩콩 -

시현이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안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 ...누구냐!!!  )

============================ 작품 후기 ============================

[ 절대 영도 ]

[ 사용자의 반경 2KM 지점을 모조리 얼리며,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없는 극한의

설원을 만듭니다. 기온이 -120도 까지 내려가며, 눈폭풍을 동반합니다.

사용시 사용자의 머리색이 하늘색으로 물들게 됩니다 ]

과학에서의 절대영도는 영하 273도를 말하지만. 작중의 절대영도는 우연히 이름만 같을 뿐 같은 온도를 지칭하지 않습니다.

[ 차원 이동 ]

[ 회색 방과 회색 방 사이의 차원을 넘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패널티로

현상 수배가 시작되며, [ 차원 이동 ] 능력을 개방하면, 모든 헌터들이

사용자에게 몰려들게 됩니다    ]

[ 순간 이동]

[ 주변 30 M 정도의 공간을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 ]

Eyrun 4번째 원고료입니다~~~~~!!!!!

/헛. 원고료 정말 감사드립니다. 매일 빠짐없이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bcbbq 무라마사 먼치킨모드 해방 ㅋㅋㅋㅋㅋ

/귀검. 무라마사 개방!

본격 파워 템빨 쇼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루미젤 잘보고가요~~! 원래크리스마스는 가족이나 친구랑보내는게최고죠 ㅋㅋ

/독자여러분들은 무엇을 하고 계실지..

여러분 케익이라도 같이 먹고싶네요.

커플 물러가라!!

NeoGGM 스포하고 싶다...

/스포......... +_+ 살려주세요. 작가 주금

NeoGGM 수면제 먹고 잘려고 했는데ㅠㅠ

/오늘 과연 눈을 뜨셨을지.. 지금쯤 퇴근하셨겠군요.

NeoGGM 내일은 그냥 수요일일 뿐이야 내일도 출근해야 하거든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커플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크리스마스는 없다!!! 그냥 휴일일 뿐이다!!!

지지엠님.. 출근이라니.. ㅠㅠ

하늘에서뚝딱 나왔다 잭과콩나무..ㅋㅋ 올라가면 xxxaasdfxz한 일이 일어나요..ㅋㅋ 아움 두통

/ 2km 상공까지 급속도로 자라나는 콩나물.

현실세계에서도 있었다면.. 엘레베이터 같은거로 쓰이려나?

카이마이 25일타위 그냥 일하는날이죠.실컷구르겠구나ㅡㅡ

/독자님들.. 다 왜 25일날 일을 하세요 ㅠㅠ

밤에 케익이라고 사들고 가면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

회사 너무해

ka첨이 내일이 크리스마스라니! 여친도 없는데 크리스마스라니!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입니다.

커플 물러가라!! 영화는 원래 혼자보는거다!! 솔로는 커플보다 돈이 많이모인다!!

ㅠㅠ

kunhe 25일따위 그냥 공휴일이죠 실컷 놀고먹는

/ 저도 친구들 만나서 실컷 놀았네요.

여자친구요? 그게 뭔가요? 상상속의 동물인가요?

마치며.

1)디펜더스의 몇몇 의 2차능력이 개방되었습니다.

2) 크리스마스입니다.

다들 여자친구분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으시겠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메리 크리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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