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탈출-31화 (31/373)

00031  Episode 6 - 위대함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 우드득 )

( 우드득 )

( 콰직 )

....

먼 쪽 절벽에서 좀비가 끝도 없이 낙하 하고 있었다.

- 사아아아악 -

쇼코가 언덕에서 눈을 가르며 내려왔다.

"철림아저씨! 다들 어떤가요?!"

"전부 탈진 중이네!! "

쇼코가 그녀의 등에 둘러메져있던 물주머니들을 들고 시현들에게 달려갔다.

- 푹푹푹푹 -

발이 눈에 파묻혔다.

쇼코가 조심스럽게 한사람씩 물주머니를 열어 물을 먹여주었다.

"..켁..켁.. "

가장 먼저 물을 먹은 케이시가 물을 전부 마시지 못하고 반쯤 토해냈다.

".. 켁.."

"...쿨럭.."

나머지 두 명도 마찬가지였다.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 )

......

( 우드득! )

( 우드득! )

......

좀비가 끊임없이 낙하 하면서 점점 시현 일행을 향해 다가왔다.

"칸나양은?!"

"출발했습니다!"

"우리도 준비하세!"

"알겠습니다!!"

쇼코가 케이시를 안아 들었다.

어느새 달려온 철림 아저씨가, 우리를 위쪽으로 질질 끌고 올라갔다.

우리가 끌려 올라감에 따라. 언덕에 흰색 선이 생기고 있었다.

"헉..헉..헉.."

철림 아저씨가 온힘을 다하여 시현들을 커다란 위쪽지역으로 끌어다 놓았다.

( 우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 )

....

( 우드득 )

( 우드득 )

....

"켁..켁.."

물을 마시고 조금 회복된 듯, 존스가 켁켁 거리며 반쯤 몸을 일으켰다.

"쇼코!"

철림 아저씨가 어느새 눈덩이에 껴있는 통나무 지렛대 하나를 붙잡으며 외쳤다.

그 말을 들은 쇼코도 수없이 많은 지렛대 중에 하나로 뛰어갔다.

"야이 징그러운 자식들아!!! , 빌어먹을 호로 자식들아 그만 좀 쳐와!!!!"

철림 아저씨가 우리 모두의 생각을 대변하는 말을 좀비들을 향해 내뿜었다.

( 우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 )

....

( 우드득 )

( 우드득 )

".. 후우..후우.."

점점 다가오는 좀비들을 보며, 시현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

/과거 - 3일째 오두막 /

"거대 좀비의 위치는 이미 파악해 놓았습니다. 4번 위치인 설원의 산 정상에서 800M 정도 북쪽으로 떨어진 곳입니다."

"그곳을 가 본적이 있나?"

"네, 가까이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깊은 낭떠러지 끝에 거대 좀비가 얼어있었기 때문에, 멀리서 위치만 확인 하고 왔습니다."

"그쪽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공격하면 어떤가?"

"...그쪽이 설원좀비들이 나타나는 곳이었습니다. 수백 마리의 설원 좀비가 동시에 튀어나오더군요. "

"......"

"음....."

"방법이 없겠나?"

"음..."

"설원좀비들을 거대 좀비와 때어 놓으세. "

"네?"

"설원좀비들은 북쪽에서 나타나서 중앙 쪽의 위치로 갔다가 그곳을 거쳐 전 지역으로 퍼져나가지."

"과연..."

"마지막 날에 모든 좀비를 4번 지역으로 끌고 가는 걸세."

"..설마.."

"그리고, 4번 지역에서 거대 좀비 지역으로 순식간에 이동해서. 설원 좀비가 몰려오기 전에 처치하는 게 어떤가?"

모두들 우리의 말을 조용히 경청하고 있었다.

" 어떻게 고속으로 이동하죠...? "

" 음..."

" ,,,, "

그때, 쇼코가 우리를 향해 말했다.

"스키 슬로프를 만드는 건 어떨까요?"

"스키 슬로프?"

"네, 아시다시피 4번은 언덕 지대이고, 거대 좀비 지역은 4번 지역으로 부터 이어진 저지대입니다."

"아!!"

"800 M 정도 되는 길을 [절대온도] 능력으로 조금씩 다듬어 놓으면, 스키슬로프가 완성될 겁니다."

"... 그렇군."

"... 제가 오늘부터 칸나에게 스키를 가르치겠습니다."

".. 4일이면 되겠나?"

"네, 자신 있습니다."

그날부터, 칸나는 좀비를 사냥하지 않고 스키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

/ 다시 현재, 칸나 /

나는 스키 슬로프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었다.

- 휘이이이이이이!!!!! -

거센 눈 폭풍이 미친 듯이 고글을 때렸다.

주변의 풍경이 빠르게 뒤로 밀려갔다.

- 스아아아아아악 -

나무 스키가 눈을 가르며 빠르게 낙하했다.

- 휘이이이이이!!! -

- 펄럭 펄럭 펄럭 펄럭 -

머리카락이 미친 듯이 바람에 요동 쳤다.

아직까지는 버틸 만 했다.

나는 무라마사와 검 집으로 중심을 유지한 채 S 자로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었다.

무라마사와 검 집이 스키의 폴대 역할을 해주었다.

- 휘이이이이이!!! -

나는 거센 바람에 아랑곳 하지 않고 좀비와의 거리를 가늠해 보았다.

거대 좀비와의 거리는 800M

거대 좀비의 빔 사정거리는 600M

현재 위치는 700M 지점

시현의 계산에 의하면, 스키의 속도로는 6초면 100M 정도를 이동 할 수 있다고 했다.

6초 남았군.

눈 폭풍을 뚫고, 고글을 통해 전방에 빨간색 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리 표시해 놨던, 거대 좀비와의 600M 지점이었다.

- 휘이이이이이!!! -

저 지역을 지날 때에는 좀 더 가속된 상태여야 했다.

나는 S자로 움직이는 것을 그만두고, 무라마사와 검 집을 양 옆구리에 낀 채 무게 중심을 낮추었다.

- 사아아아아아아! -

- 휘이이이이이!!! -

스키에 눈이 점점 더 빠르게 갈려 왔다.

점점 더 온몸이 가속이 되며 급경사의 언덕을 내려가고 있었다.

양쪽 다리에 얼음이 계속 걸리며, 컨트롤이 어려워졌다.

이겨내야 돼

이겨내야 돼

빨간 선이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초를 세기 시작했다.

5.

- 휘이이이이이!!!!! -

- 틱 틱 틱 틱 -

눈 폭풍의 얼음알갱이가 고글을 부술 듯 두드리고 있었다.

4

양손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3

침착해야 돼

침착해야 돼

2

난 할 수 있어

난 할 수 있어

1

- 사아아아악 ! -

스키가 빨간 선을 지나쳤다.

주변 풍경이 빠르게 뒤로 밀려나갔다.

그 순간, 전방에서 보라색 빔의 에너지가 모이고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선딜이 2초

지금부터는 한 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되었다.

나는 빠르게 급강하며 소리쳤다.

"귀검(鬼劍) 무라마사(村正)... 개방(開放)!!"

- 띠링! -

[ 일본무사들의 원한이 서린 원혼과 무라마사에 죽어간 원혼들이 깃듭니다.

온몸이 귀기로 휩싸입니다. ]

온몸이 귀기로 휩싸이며 그녀는 별빛처럼 쏘아져 내려갔다.

그런 그녀를 향해, 거대한 보라색 빔이 발사 되었다.

***

/ 시현지역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우워워워워워 )

.....

( 우드득 )

( 우드득 )

( 우드득 )

.....

수백의 좀비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절벽을 기어 올라오고 있었다.

그때,

- 콰가가가가가! -

북쪽에서 레이저 빔이 발사되었다.

- 쾅!!!!!! -

레이저 빔의 포격에 지반이 흔들려왔다.

"시작됐군..!!"

"우워워워워"

"우워워워워"

좀비들의 울음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들려왔다.

좀비들이 절벽을 거의 다 기어 올라오고 있었다.

"지금일세!"

"으아아아아!"

철림과 쇼코가, 지렛대를 들어올렸다. 눈덩이가 너무 거대했기 때문에.

들어 올리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윽고,

- 쿠르르르르릉!!!! -

- 쿠르르르르릉!!!! -

눈덩이들이 굴러 떨어지기 시작했다.

눈덩이들이 구르는 것을 보지도 않고, 그 즉시 두 사람은 다른 눈덩이의 지렛대를 들어 올렸다.

여자인 쇼코가 힘이 부쳐 보였다.

그녀는 입을 악물고 힘을 쓰고 있었다.

"으아아아아!"

- 쿠르르르릉!!!! -

- 쿠르르르릉!!!! -

"지긋지긋한 새끼들아!!!"

- 쿠르르릉!!!! -

- 쿠르르르릉!!! -

앞쪽에 있는 좀비들이 모조리 쓸려가며, 눈덩이와 한 몸이 되어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 꽝!!!!!! -

- 쿠르르릉!!!! -

- 쿠르르르릉!!! -

"죽어!!! 죽으라고!!!"

- 꽝!!!! -

철림과 쇼코가 계속해서 지렛대를 움직였다.

- 쿠르르릉!!!! -

- 쿠르르르릉!!! -

- 꽝!! -

"지긋지긋한 것들아!!!!!"

- 쿠르르릉!!!! -

- 쿠르르르릉!!! -

- 꽝!!!! -

수없이 많은 거대한 눈덩이들이 좀비들을 휩쓸고 지나갔다.

"헉..헉..헉.."

쇼코는 지쳤는지 숨을 헐떡였다.

"으아아아악!"

철림 아저씨는 힘이 부친 지 악을 지르며 지렛대를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 이제 제발 헤어지자!!!"

- 쿠르르르릉!!! -

- 꽝!!!! -

......

......

"지금입니다!  언덕으로!"

쇼코가 케이시를 안아들고, 철림 아저씨가 시현과 존스를 질질 끌고 언덕 위로 향했다.

우리가 죽느냐, 거대 좀비가 쓰러지느냐, 최후의 한판 승부만이 남아있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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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루프 : 스키를 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경사진 눈길

-작가의 말-

abcbbq 나이트런여? 주인공도 죽여버린다는 그 악랄함...

/ 나이트런 보면서... '아 이 캐릭터는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 10화가 지나지 않아서 죽어버리더라고요 ㅡ.ㅜ

abcbbq 아... 신xxx수현... 구름의상징이었죠 ㅋㅋㅋㅋ 근데 신체능력뛰어난 좀비는 역시 붕노바이러스를 장착하신 28시리즈의 그 분들... 사람이 뛰는것보다 더 빠르고 물속에서도 멀쩡하며...

/28시리즈요. ㄷ 물속에서 멀쩡한 좀비가 정말 공포네요. 물속에서 움직이는 좀비라............. 저도 그런 글 한번 써보고 싶네요.

하늘에서뚝딱 예전분량 100회 따라가실라면 아직 까마득해요.. 그 신xxx 수현(스포라 자체검열..)이도 언능 다시 보고싶고 마지막에 그 방.. 의 결과도 궁금해요..ㅋㅋ

/아하하하.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열심히 써야하지 않겠습니까... 연중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독자님들도 계시고 하니.. 저도 살아야죠.[..] 오래오래 가는 대탈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1)새벽에 업로드를 하니까 노블레스 메인에 노출이 많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자고 일어나서 조회수를 보니 어제보다 2배나 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2)눈이오고 있습니다. 곧 솔로들의 날인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겠지요.

어헝헝헝헝헝 여러분 길거리에 나가서 손잡고 있는 커플들 손을 갈라놓읍시다.

3)맥도날드 햄버거 배달이 집까지 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문하신 지역은 기상악화로 인해 배달이 되지 않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제가 가서 사와야죠 ㅠㅠ

그럼. 사랑하는 독자님들.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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