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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넨 행성
은하계의 먼 곳에 위치한 이 행성은 매우 온화한 기온을 지니고 있어서. 대부분의 지형은 열대우림으로 덮여있다.
아케넨 행성의 생명체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다.
자신이 먹은 만큼 정비례 하여 수명이 늘어나는 능력과 자신의 수명을 파괴력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지구인이라면 아무리 먹어도 자신의 근력 이상을 낼 수 없다.
하지만 아케넨인이 3일치의 식량을 먹으면 에너지를 저장해 놨다가 단 한 번에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야수로 변신 할 수 있는데, 야수 상태에서는 근력과 스피드 등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신체 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아케넨 행성에서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서로 먹고 먹히며 오로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철저한 약육강식. 같은 종족이라도 배가고프면 먹어치운다.
기본적으로 이 행성에서는 식욕과 포악함만이 살길이다.
밀림이 계속되는 이 행성에서 가장 강한 존재는 흰색 늑대 모양의 거대 야수이다.
그녀는 끊임없이 다른 종족들을 먹어치웠고,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기위해 그녀의 수하로 들어갔다.
‘흰색 야수가 그대를 쳐다보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그 지역에서 벗어나라‘
암묵적인. 아케넨 행성의 절대 법칙이었다.
***
아케넨 행성의 밀림의 한 가운데.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렸다.
"칸나님. 이제 레넨 부족만 처리하면 아케넨의 모든 생명체는 칸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푸른색 긴 머리를 지닌 큰 키의 미남자가 칸나에게 부복하며 말했다.
칸나족의 여왕 칸나. 그녀는 호위부대를 데리고 다니지 않았다. 아니 데리고 다닐 필요가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그녀는 전투를 위해 존재했으니까.
*** 칸나의 시점
내 이름은 칸나. 흰색 늑대 일족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동족들은 부모님과 몇몇을 제외하고 모두 레넨 부족에게 먹혔다.
아케넨 행성에서는 잘 먹는 개체가 곧 강한 존재이다. 3일치 먹은 야수와 5일치 먹은 야수가 힘 대결을 하면 5일치 먹은 야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우리 부족은 멸망 직전이었다. 레넨 부족과의 일전에서 패했던 것이다. 아버지는 레넨을 이기지 못했다.
언제나 찬란했던 과거만을 바라보시던 어머님은 나에게 따스한 말을 한마디도 해 준적이 없다.
그녀는 오로지 나에게 분노와 식욕만이 살길이라고 말하셨다.
“칸나. 너는 강해져야 한다. 강해져서 꼭 아버지의 복수를 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그런 이야기만을 듣고 자랐다. 어느새 나의 삶의 목적은 ‘레넨을 죽이는 일‘ 로 고정 되었다.
어느 날. 우리의 보금자리를 검은색 야수가 습격했다.
“겨우. 이정도 위치에서 날 속이려고 했느냐?”
어머니도 결국 내가 보는 앞에서 레넨에게 먹혔다. 그 모습을 보며 벌벌 떨고 있는 나에게 그가 천천히 다가왔다. 죽음의 공포가 나를 엄습했다. 죽음을 예감했지만 그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전투에 재능이 있어 보이는구나. 여자 주제에 지 애비보다 나아 보이는 군. 재밌군 재밌어. 하하. 좀 더 몸집이 커지면 나에게 오거라, 너 역시 먹어주마, 하하하"
그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그 날 이후로. 나는 흰색 늑대 일족의 마지막 생존자가 되었다.
***
작은 꿀 개미를 사냥하기 위해. 나는 조용히 몸을 감추었다. 개미가 두려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가 먹이를 사냥하는 동안. 나보다 강한 존재가 나를 사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나는 남들이 먹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먹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흉폭해져 갔다.
(강해져서 꼭 아버지의 복수를 해야 한단다.)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내려진 한 가지 명령. 그것은 검은 늑대인 레넨을 죽이는 일이었다. 더욱더 시간이 흐르고. 나는 계속 강해졌다. 하지만 그에 따라 이성은 사라지고 본능이 나를 지배했다.
살육.
눈을 뜨면 사냥을 하고. 눈을 감으면 내일 사냥할 존재를 생각했다.
나는 살육에 미쳐 있었다.
이성이 거의 사라졌을 때. 나는 푸른색 늑대를 만났다. 평소와 같이 최선을 다해 공격했지만 그를 이길 수 없었다.
그는 푸른 늑대 일족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패배한 나는 죽음을 예감했지만 그는 오히려 나를 치료해 주었다. 그의 인간형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미남자였는데 푸른색 긴 머리를 내려뜨린 그가 나에게 말했다.
"당신을 더 강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강하게 해준다는데 거절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그의 의도가 궁금했다.
“왜지?”
“당신이 더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내 이름은 파논.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싱긋 웃은 그가. 나를 들쳐 업었다.
***
그는 항상 나를 도왔다. 또한 나에게 많은 사냥 법을 가르쳐 주었다. 각 동물들의 특성과 공략법. 위험할 때 살아남는 방법까지. 그는 많은 것을 알았다.
가장 궁금했던 점은. 그가 자신이 하루 먹을 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에게 주었던 것이다. 어째서 그는 나에게 먹이를 몰아 준 것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따로 묻지는 않았다. 어찌 되었건 레넨만 죽이면 됐으니까.
그 덕분에 나는 그보다 빠른 속도로 강해 질 수 있었다. 어떤 존재와의 전투에서도 나는 치열하게 살아남았고 많은 생명체들을 먹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나의 생활은 변하지 않았다. 사냥과 휴식의 반복이었다. 오히려 파논이 쉬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볼 지경이었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같았다.
“레넨을 죽여야 해.”
야간사냥을 끝내고. 온몸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 있을 때. 문득 분홍색 달이 정말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 때 파논이 말을 던졌다.
"외롭지 않으십니까?"
“너는 괜찮아?”
“저는 칸나 님이 있지 않습니까.”
그는 언제나 나에게 존댓말을 했다.
"홀로 있는 게 쓸쓸하지 않으십니까?"
“나는 흰색 늑대족의 마지막 여왕. 레넨을 죽인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관계없어.”
“...강하시군요.”
아케넨 행성에서는 강하다는 것이 최고의 칭찬이다. 예쁘다, 똑똑하다는 것은 소용이 없다. 먹혀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예쁜 존재는 공격당하기 쉬울 뿐이다.
그 후로 다시 세월이 지나고. 나는 범접할 수 없는 강함을 지니게 되었다. 어떤 전투에서도 나는 지지 않았고, 내 아래에 수많은 생명체들이 무릎을 꿇었다.
어느 날. 이상한 소문이 들려왔다. 레넨이 먹을 것을 잘 먹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기회였다.
먹을 것을 먹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약해진다는 뜻. 나는 레넨을 치기로 결심했다.
“제가 레넨의 주력 병력을 유도해서 레넨과 칸나님의 1:1 상황을 만들겠습니다.”
“.....”
파논의 깊은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았다. 그가 죽음을 결심했음을. 나는 깨달았다.
얼마 후. 나에게 복종한 모든 무리를 이끌고 레넨의 보금자리를 급습했다. 파논은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검은 늑대들을 모조리 먹어치우고 있는 내 앞에. 레넨이 홀로 나타났다. 그는 나를 보면서 즐거워했다.
“하하.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꼬마야. 너희 아버지처럼 날 즐겁게 해 주길 바란다.”
거대한 검은색 야수와 흰색 야수가. 전투를 시작했다.
"대단하군 대단해!"
그는 약해져 있었고. 나는 이 순간을 위해 수십 년간 전투를 해 왔다.
'반드시 죽인다. 반드시!'
나의 눈에 붉은 빛이 감돌았다.
그가 약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와 동수를 이루었다.
팽팽하게 맞선 우리의 균형을 깬 것은 파논이었다.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그가 장내에 등장하자. 레넨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너, 너는 설마... 파논?”
“내 이름을... 더러운 입으로 함부로 부르지 마십시오!”
약간의 방심. 그것이 승부를 갈랐다. 그의 눈동자가 흔들린 순간. 내 거대한 앞발이 그의 가슴을 꿰뚫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레넨이 가슴을 뚫린 채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살아 있군...”
레넨의 가슴에서 손을 뽑아낸 나는 즉시 파논을 향해 달려갔다. 그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파논! 파논!”
온몸에 피를 흘리며 파논은 웃고 있었다.
“역시 제 눈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파논! 정신 차려 파논!”
어머님의 죽음 이후로. 오직 레넨의 죽음만을 위해 살아왔던 나였지만. 복수를 했다는 기쁨보다 파논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죽어가는 와중에 그는 나를 바라보며 이상한 말을 했다.
“칸나님,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파논! 그게 무슨 소리야. 앞으로도 나에게 가르쳐 줄 것이 많잖아. 죽으면 안 돼!”
사실. 나는 이번 전투에서 그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과 실제 느낌을 너무나도 달랐다. 복잡한 감정이 나를 지배했다.
“칸나님. 저는 이제 더 이상 칸나님을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파논! 나는 너 밖에 없다고. 앞으로도 앞으로도... 많은 동물들을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하잖아!”
그 말을 들은 그가 희미하게 웃었다. 그도. 나도 알았다. 이미 그는 더 이상 나에게 가르쳐줄 것이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가 손을 들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수십 년 전. 부모님이 나를 쓰다듬어주시던 그 따뜻함이 그의 손에서 전해져 왔다.
“이제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배우셔야 합니다.”
“안 돼! 파논! 나는 너 밖에...”
그가 다시 한 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디선가 나타난 물방울이 그의 볼에 떨어졌다.
물방울? 설마 내가? 내가 울고 있는 건가?
“죄송합니다 칸나님. 나는 당신에게 전투만을 가르쳤습니다. 혹시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할까... 두려웠기 때문이죠..”
“......”
“정말...죄송합니다.”
“무슨 소리야 파논, 도대체...”
“언젠가... 당신의 앞에 좋은 친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에게... 배우십시오. 진정한 인생이라는 것을...그리고”
말을 하던 파논의 입에서 붉은 피가 한 움큼 쏟아져 나왔다.
“파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좋은 친구를 만나면. 그들을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나를 보며 씨익 웃은 그의 마지막 유언은 어이없게도
"칸나님은 역시,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였다. 말을 마친 파논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며. 강함만을 추구해왔던 나의 눈에서 처음으로. 한두 방울씩 눈물이 떨어졌다.
눈물을 떨어뜨리고 있는 나의 귀에. 멀리서 죽어가고 있는 레넨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죽을 수 있군..."
***
레넨을 죽이고 더 이상의 적수를 찾을 수 없었다. 수많은 생명체가 나에게 몰려와 스스로를 '칸나족' 이라고 부르며 나의 세력으로 들어왔지만 그들은 모두들 나를 두려워했다.
세월이 흘러 수년이 지났지만 오늘도 나는 파논의 무덤에 홀로 앉아 있었다.
그가 죽은 뒤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생명체는 없었다. 나에게 먹힐 것이 두려운 것이었다. 나의 마음은 텅 비어 있어서 슬픔과 그리움이라는 것이 채워진 상태였다.
그가 보고 싶었다.
그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여행을 떠났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십시오. 그리고 그들에게 배우십시오. 진정한 인생이라는 것을...)
친구라는 것을 만들고 싶었지만 진심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존재는 없었다. 파논 같이 나를 사심 없이 아껴줄 그런 존재는 정말 없는 것일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는 친구를 찾는 것을 포기했다. 나를 바라보는 상대방은 눈에는 단순한 두려움만이 맴돌았으니까.
여행을 하던 도중 하늘에서 거대한 운석이 떨어졌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
눈을 떠보니 흰색 방이었다.
일어나자마자. 나는 별 생각 없이 방 문을 열었다.
[SP223314번 '핼리혜성' 맵에 진입합니다.]
나는 우주를 여행하는 운석의 위에 앉아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방문은 사라지고. 팔찌에서 시간이 카운트되기 시작했다.
[운석의 방에서. 살아남으십시오.]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과 신비한 우주의 모습을 보며 호기심도 생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주변 풍경을 보며.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팔찌를 바라보았을 때. 그곳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9. 352>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 숫자는 이 방을 탈출 하는 데에 필요한 날짜 수였다. 9년 하고도 352일. 고독의 시작이었다.
수년을 우주 한가운데서 홀로 지냈다. 아케넨 행성에서 나보다 강한 적과 수 없이 싸워보았지만, 나는 이곳에 있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홀로 존재하는 고독이야말로 가장 큰 두려움. 이라는 것을.
나를 혼자 남겨둔 파논이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그가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그의 말이 아니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언젠가 당신의 앞에 좋은 친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언제나 처럼. 나는 그의 말을 믿었다. 상황이 고통스러웠지만. 나에게 있어서 기다림이란. 익숙한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점점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미리 10년 정도의 식량을 오버해서 먹어놓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굶어 죽었을 것이다.
10년이 지나자 운석위에서 탈출 할 수 있었다. 그 스테이지를 끝내자. 기가스톰이라는 은색 창을 받았다. 내 털 색깔과 비슷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운석을 지나 도착한 곳은 사막이었다. 그곳에 반대편에는 오아시스와 영감탱이, 그리고 문이 있었다. 영감을 보자마자 외쳤다.
"문 열어! 영감탱이!"
너무 배가 고팠지만 오랜만에 본 생명체가 기뻐. 먹어치우지는 않았다. 신경질 적이 되어있는 나였지만 누군가가 내 옆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정말 기뻤다.
하지만 그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나는 결국 영감을 발톱으로 후려쳤다.
나의 공격을 받은 영감은 쌍심지를 키더니 나를 뻥 하고 차버렸다.
너무 화가 나서 다시 오아시스로 찾아가서 영감을 찾았을 때, 그는 뒤돌아 앉아 있었다. 그를 보자마자 마구 마구 공격을 했지만, 돌로 변한 영감의 발길질 한 번에 다시 사막 구석으로 쫓겨났다.
시간이 지나며 일정시간이 되면 사막에서 몬스터가 나타나는 것을 깨달았다. 몬스터들을 잡아먹으면서 힘을 키웠지만, 몬스터들이 워낙 드문드문 나타났기 때문에 힘은 잘 모이지 않았다.
체력이 보충될 때마다 그 영감에게 덤볐고 나는 어김없이 발에 차여서 사막 구석으로 돌아왔다. 영감탱이는 정말 강했다.
파논이 말했던 친구가 저 영감일까 생각했지만, 그는 나에게 호의적인 얼굴을 품지 않았다.
배가고파서 사막에 누워있었는데, 멀리서 먹잇감의 냄새가 풍겨왔다. 웬 인간하나가 제 발로 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전투력이 강하지 않았다. 창으로 그를 찌르려는 순간. 그가 나에게 말했다.
"아, 아름다우십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마음속에서 다시 한 번 과거의 감정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논이 나에게 마지막을 했던 그 말을. 처음 만난 인간이 하는 것이었다.
파논에게 마저 듣지 못한 말. 아름답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뜻일까. 나는 그에게 물었다.
"아름답다는 게 그렇게 강한 거야?"
허공에서 무언가를 소환해낸 그는. 나에게 그것을 내밀었다. 달콤한 냄새가 나의 식욕을 자극했다.
"이거, 드실래요?"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 물체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나는 너무나도 놀라 움직일 수 없었다.
'너무 맛있어!'
이런 맛있는 음식이 있다니? 나는 그에게 더 많은 먹을 것을 요구했다. 그가 내민 음식은 여태까지 먹었던 것들과는 격이 달랐다.
얼마 만에 느껴본 즐거움일까.
시현. 나는 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
============================ 작품 후기 ============================
아케넨 행성에서 가장 강한 부족 : (과거) 레넨족(검은늑대족)
(현재) 칸나족(흰색늑대족)
아케넨 행성종족 특성:
1) 먹은 칼로리를 그대로 저장할수 있다. 예를들어 5000 칼로리의 음식을 먹으면, 그만큼 수명이 늘거나 5000 칼로리를 한번에 다 사용해 공격을 할 수 있다
2) 야수화 하면 근력과 스피드가 상승하나, 그만큼 신체대사에 소모되는 칼로리가 많아진다.
파논 : 칸나를 보좌했던 남자 푸른색 늑대, 인간형일때는 푸른머리칼의 미남자.
먹이를 항상 칸나에게 몰아주었다. 레넨의 아들.
레넨 : 검은늑대족의 보스. 칸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먹어치웠다. 너무나 오랜 세월을 살아왔기 때문에. 지쳐있었다. 파논의 어머니를 강제로 취한다. 후에 칸나의 손에 죽는다.
-작가의 말-
아랑마녀 햄버거 셔틀ㅋㅋㅋ댓글 재미있어요ㅋㅋㅋ추천작가 되신거 축하드려요~
/코멘트 감사드려요. 아랑마녀님 자주 뵙네요.
Croness 넵, 반갑습니다. 추천작가 되신거 축하드려요~
/파란펜이 되니 왠지 좋네요. 열심히 글을 써야 겠어요.
NeoGGM 추천작가되신거 축하요.
/감사합니다 네오지지엠님. 아이디 뜻은 잘 모르겠네요[..] 반가워요.
kunhe 햄버거셔틀 ㅋㅋ 작가님 보세요 시현은 인기남임 싫어하는 사람이 없음 ㅋ
/본성이 주인공이 되는 루트를 타지 않기를 잘했네요. ㄷ 칸나를 두고 본성과 시현이 같이 따라다니는 모습도 생각햇었거든요. 그런데 님 아이디 뭐라고 읽어야 될 지 모르겠어요[...]
카이마이 할배가 잘못봄...정확히는 의를 아는 햄버거 셔틀임ㅋ
/으엌. 날카로운 지적 ㅋㅋ. 걸어다니는 메그도나르도 가게인 불쌍한 시현. 언제쯤 저 처지에서 벗어날까요 ㅠㅠ
루미젤 재밋게보고가요~~!
/루미젤님 코멘트 감사드려요! 오늘 한편 더 올렸어요. 이번화도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
마치며.
여러분!. 작가가 좋아하는 '지니어스 게임 시즌 2' 가 이번주에 방영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홍진호 임요환등이 나오네요.
혹시 서로 살기위해 머리를 쓰고 계략을 남발하는[...] 프로그램을 찾으신다면 지니어스 게임이 완전 굿!
본의 아니게 프로그램 홍보를 했네요[...]
흠흠. 오늘 두 편을 올렸는데요. 내일 역시 두편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새벽에 업로드가 되지는 않으니.(작가가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면 올라올 수도 있지만..)
내일 낮 즈음에 대탈출을 다시 찾아주세요. 혹시나 새벽에 오시는 분들이 계실까봐서요(...)
이사카님/ 이사카였군요. 아이 인줄 알았어요 ..[...] 앞으로 이사카님이라고 부를게요! 일반에서 부터 오셨군요. 빠른 진행을 원하실 것으로 예상하니. 앞으로 더 빠른 연재 속력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지니어스 게임 시즌2 많이 사랑해주시고... 대탈출을 봐주시는 고마운 모든 독자님들. 다음 화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