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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646화 (646/657)
  • < --  [선택의 기로들]  -- >끝없이 밀려오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들은 너무 무력했다. 바닷가에 세워진 커다란 건물들은 종잇조각처럼 끝없이 밀려오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들은 너무 무력했다. 바닷가에 세워진 커다란 건물들은 종잇조각처럼 힘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무섭게 분노한 자연의 힘은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높은 방조제도 거대한 물길로 쓸어 버렸다.무섭게 분노한 자연의 힘은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높은 방조제도 거대한 물길로 쓸어 버렸다.쏴아아아! 태풍에 의해 일어나는 해일과 같이 크게 소리 내는 것이 아니다. 그저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수위가 갑자기 태풍에 의해 일어나는 해일과 같이 크게 소리 내는 것이 아니다. 그저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수위가 갑자기 높이지고 그것이 해안으로 밀려들어오고 있었다.높이지고 그것이 해안으로 밀려들어오고 있었다.출렁이는 소리도 없고 그저 조용한 가운데 밀려들었다. 자연은 그렇게 조용히 다가오지만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구출렁이는 소리도 없고 그저 조용한 가운데 밀려들었다. 자연은 그렇게 조용히 다가오지만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구조물이나 물건들로 인해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조물이나 물건들로 인해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콰광! 광!콰광! 광!건물이 쓰러지며 뭔가 터진 것이지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커다란 선박도 뭍으로 올라와 건물이나 바위에 부건물이 쓰러지며 뭔가 터진 것이지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커다란 선박도 뭍으로 올라와 건물이나 바위에 부닥치며 폭음을 내고 있었다.  바다에 정박 중이던 크고 작은 선박들이 힘없이 육지로 쓸려와 건물들과 부닥치며 뒤집어 지고 있었다. 승용차나 대바다에 정박 중이던 크고 작은 선박들이 힘없이 육지로 쓸려와 건물들과 부닥치며 뒤집어 지고 있었다. 승용차나 대형 버스들도 그저 작은 나뭇잎과 같이 거대해 보이는 물길에 의해 이리저리 쏠려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형 버스들도 그저 작은 나뭇잎과 같이 거대해 보이는 물길에 의해 이리저리 쏠려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간간히 그런 사이사이에 인간들이 허우적거리다 이내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도 보였다.간간히 그런 사이사이에 인간들이 허우적거리다 이내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도 보였다.회1/11 쪽등록일 : 13.04.04 11:14조회 : 4056/4073추천 : 102

    ‘헉! 대피를 안 한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야.’‘헉! 대피를 안 한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야.’최태욱은 이런 처참한 광경을 지켜보다 기분이 좋지 않아 통신실에서 나왔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 최태욱은 이런 처참한 광경을 지켜보다 기분이 좋지 않아 통신실에서 나왔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 갑판에서 바닷바람을 쏘이고 있었다.갑판에서 바닷바람을 쏘이고 있었다.“휴우! 끔찍하군.”“휴우! 끔찍하군.”사람들이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보자 기분이 매우 꿀꿀했다.사람들이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보자 기분이 매우 꿀꿀했다.‘에이, 보는 게 아닌데.’‘에이, 보는 게 아닌데.’장기보 선장 말대로 자신이 터트린 폭탄 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고 있었다. 너무 엄청난 재난을 불러온 끔장기보 선장 말대로 자신이 터트린 폭탄 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고 있었다. 너무 엄청난 재난을 불러온 끔찍한 사건을 자신의 손으로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꾸 최면을 걸듯이 이런 말을 반복해 떠찍한 사건을 자신의 손으로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꾸 최면을 걸듯이 이런 말을 반복해 떠올리고 있었다.올리고 있었다.‘설마, 그렇지는 않을 거야?’‘설마, 그렇지는 않을 거야?’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일본을 보며 최태욱은 마음이 매우 착잡했다. 일본은 이제 더 이상 머리를 처들지 못하도록 완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일본을 보며 최태욱은 마음이 매우 착잡했다. 일본은 이제 더 이상 머리를 처들지 못하도록 완전히 몰락하고 있었다. ‘결국 일본은 이렇게 몰락하고 끝나는군.’‘결국 일본은 이렇게 몰락하고 끝나는군.’2/11 쪽

    최태욱은 오랜 기간 일본이 무너지길 고대하며 뒤에서 암약했다. 하지만 결국 비실거리던 일본이 자연의 힘에 의에 최태욱은 오랜 기간 일본이 무너지길 고대하며 뒤에서 암약했다. 하지만 결국 비실거리던 일본이 자연의 힘에 의에 완전히 주저앉고 있었다. 거대한 물결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처참한 모습을 보자 전혀 통쾌하지 않았다.완전히 주저앉고 있었다. 거대한 물결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처참한 모습을 보자 전혀 통쾌하지 않았다.심란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갑판에서 서성이고 있었다.심란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갑판에서 서성이고 있었다.이때 장기보 선장이 다가오자 최태욱은 슬며시 물었다.이때 장기보 선장이 다가오자 최태욱은 슬며시 물었다.“선장님, 한국의 기상대에서는 한국 해역에 대해 뭐라고 말합니까?”“선장님, 한국의 기상대에서는 한국 해역에 대해 뭐라고 말합니까?”“태공, 한국은 쓰나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태공, 한국은 쓰나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다행이군요. 언제 바닷물은 빠지는 거죠?”“다행이군요. 언제 바닷물은 빠지는 거죠?”“하루는 지나야 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하루는 지나야 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이런 대화를 나누며 최태욱은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힘없이 비실거리며 지내다가 또 다시 무너져버리고 있는 이런 대화를 나누며 최태욱은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힘없이 비실거리며 지내다가 또 다시 무너져버리고 있는 일본의 처참한 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일본의 처참한 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어떻게 돕지?’‘어떻게 돕지?’그저 구호금을 주는 방법도 있고 직접 구조대를 이끌고 가서 구조 활동을 해줄 수도 있었다. 최태욱은 이런저런 구상그저 구호금을 주는 방법도 있고 직접 구조대를 이끌고 가서 구조 활동을 해줄 수도 있었다. 최태욱은 이런저런 구상을 하며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트레블이 다가오자 그에게 슬며시 물었다.을 하며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트레블이 다가오자 그에게 슬며시 물었다.“실장, 일본을 어떤 식으로 돕는 것이 제일 좋다고 보나요?”“실장, 일본을 어떤 식으로 돕는 것이 제일 좋다고 보나요?”3/11 쪽“그럼, 국제적십자사로 연락해 애틀랜타 호가 일본의 규슈로 가서 구호활동에 참여한다고 연락해요.”“그럼, 국제적십자사로 연락해 애틀랜타 호가 일본의 규슈로 가서 구호활동에 참여한다고 연락해요.”“알겠습니다.” 일단 이런 지시를 내리고 나서 장기보 선장에게 지시했다.일단 이런 지시를 내리고 나서 장기보 선장에게 지시했다.“두 척의 해저 탐사정은 탐사작업은 계속해야 하니 요트는 여기서 내리세요. 그리고 수송헬기 한 대와 리무진 5대도 “두 척의 해저 탐사정은 탐사작업은 계속해야 하니 요트는 여기서 내리세요. 그리고 수송헬기 한 대와 리무진 5대도 내리고요.”내리고요.”“알겠습니다.”“혹시 모르니 유물전시관은 완전히 폐쇄조치하고 가면 됩니다. 나머지 시설은 모조리 가지고 가서 규슈의 미야자키“혹시 모르니 유물전시관은 완전히 폐쇄조치하고 가면 됩니다. 나머지 시설은 모조리 가지고 가서 규슈의 미야자키에서 구호활동을 하면 됩니다.”에서 구호활동을 하면 됩니다.”“알겠습니다.”“돌쇠기사는 모두 데리고 가서 수색견으로 활동하면 됩니다. 전자장비는 가동하지 말고요.”“돌쇠기사는 모두 데리고 가서 수색견으로 활동하면 됩니다. 전자장비는 가동하지 말고요.”“잘 알겠습니다.”“잘 알겠습니다.”일단 이런 지시를 내리고 나서 추가로 구호품에 대해 지시했다.일단 이런 지시를 내리고 나서 추가로 구호품에 대해 지시했다.“SG 식품과 의류 등으로 연락해서 최대한 빨리 부산으로 구호품을 보내라고 하세요. 애틀랜타 호에 구호품을 싣고 “SG 식품과 의류 등으로 연락해서 최대한 빨리 부산으로 구호품을 보내라고 하세요. 애틀랜타 호에 구호품을 싣고 5/11 쪽다. 최대한 공간을 넓이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모두 내리자 최태욱은 에이트에게 지시했다.최대한 공간을 넓이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모두 내리자 최태욱은 에이트에게 지시했다.“에이트. 너는 경호원 한 팀만 데리고 리무진으로 이동해! 노량리에서 숙소를 잡아 놓고 솔개기사 가동하며 대기하면 “에이트. 너는 경호원 한 팀만 데리고 리무진으로 이동해! 노량리에서 숙소를 잡아 놓고 솔개기사 가동하며 대기하면 돼.”  “알겠습니다.”최태욱은 자신이 직접 일본으로 구호활동을 떠날 생각은 없었다. 피닉스 여왕이 신경 쓰는 행동을 굳이 할 필요는 없최태욱은 자신이 직접 일본으로 구호활동을 떠날 생각은 없었다. 피닉스 여왕이 신경 쓰는 행동을 굳이 할 필요는 없었다. 노량리 앞바다에서 호화요트에서 지내며 물방개 두 척을 가동해 탐사작업을 계속할 생각이다. 그래서 즉각적었다. 노량리 앞바다에서 호화요트에서 지내며 물방개 두 척을 가동해 탐사작업을 계속할 생각이다. 그래서 즉각적으로 트레블에게 지시했다.으로 트레블에게 지시했다.“실장이 애틀랜타 호에서 구호활동의 단장 업무를 수행하세요. 그리고 보좌관들이니 경호원 기타 선원들은 필요한 “실장이 애틀랜타 호에서 구호활동의 단장 업무를 수행하세요. 그리고 보좌관들이니 경호원 기타 선원들은 필요한 경우 모두 구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요.”경우 모두 구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요.”“알겠습니다.”“보좌관들은 애틀랜타 호에서 구호활동의 행정 업무를 보라는 뜻입니다.”“보좌관들은 애틀랜타 호에서 구호활동의 행정 업무를 보라는 뜻입니다.”“넷!”필요한 조치를 모두 내리고 최태욱은 호화요트에 올라 노량리 앞바다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자 애틀랜타 호도 그 뒤필요한 조치를 모두 내리고 최태욱은 호화요트에 올라 노량리 앞바다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자 애틀랜타 호도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부산으로 가려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제일 빠르기 때문이다. 7/11 쪽왜선이 침몰한 지역이라 혹시 침몰한 선박이라도 나올까 해서 찾아보려는 것이다.  최태욱은 호화요트에서 일본에서 보도하는 쓰나미로 인한 재해 지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새로운 보최태욱은 호화요트에서 일본에서 보도하는 쓰나미로 인한 재해 지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새로운 보도에 놀라서 탄식을 토했다.도에 놀라서 탄식을 토했다.“또 터지다니!”“또 터지다니!”이번에는 가고시마와 오키나와 중간에 있는 해구에서 해저지진이 일어났다고 했다.이번에는 가고시마와 오키나와 중간에 있는 해구에서 해저지진이 일어났다고 했다.“헉! 이번에는 9.2나 되는 지진이라니.”“헉! 이번에는 9.2나 되는 지진이라니.”이미 일어난 지진 보다 더욱 강력한 해저지진이 일어났다니 최태욱은 소름이 돋았다. TV에서는 아나운서가 매우 흥이미 일어난 지진 보다 더욱 강력한 해저지진이 일어났다니 최태욱은 소름이 돋았다. TV에서는 아나운서가 매우 흥분된 표정으로 외치고 있었다.분된 표정으로 외치고 있었다.“이번에도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일어난 쓰나미는 일본으로 향하는 파고가 7미터 정도로 지“이번에도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일어난 쓰나미는 일본으로 향하는 파고가 7미터 정도로 지진 규모에 비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서쪽의 중국으로는 향한 쓰나미의 파고가 무려 20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진 규모에 비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서쪽의 중국으로는 향한 쓰나미의 파고가 무려 20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대피하신 높은 장소에서 절대로 내려오시면 안 됩니다.”다. 주민들은 대피하신 높은 장소에서 절대로 내려오시면 안 됩니다.”아나운서는 우선 이런 발표를 하고 나서 패널로 참석한 박사에게 물었다.아나운서는 우선 이런 발표를 하고 나서 패널로 참석한 박사에게 물었다.“박사님, 왜 연달아 이런 거대한 해저지진이 일어나는 거죠?”“박사님, 왜 연달아 이런 거대한 해저지진이 일어나는 거죠?”“제가 판단하기에는 작년부터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으로 이동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제가 판단하기에는 작년부터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으로 이동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9/11 쪽일본은 엎친데 또 덮치는 식으로 쓰나미가 가고시마 지역이나 기타지역을 강타하고 있었다. 또한 오키나와의 섬들도 일본은 엎친데 또 덮치는 식으로 쓰나미가 가고시마 지역이나 기타지역을 강타하고 있었다. 또한 오키나와의 섬들도 쓰나미 때문에 큰 피해를 보고 있었다. 중국의 최대 항구 도시인 상해는 공포로 도시가 술렁이고 있었다. 일본 해구에서 발생한 해저지진으로 쓰나미가 상중국의 최대 항구 도시인 상해는 공포로 도시가 술렁이고 있었다. 일본 해구에서 발생한 해저지진으로 쓰나미가 상해로 향하고 있다니 기가 막혔다.해로 향하고 있다니 기가 막혔다.“왜 하필 우리 쪽으로?”“왜 하필 우리 쪽으로?”중국인들은 빨리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무려 20미터 파고로 밀려오는 쓰나미를 피할 길은 전혀 없었다. 모든 중국인들은 빨리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무려 20미터 파고로 밀려오는 쓰나미를 피할 길은 전혀 없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최대한 높은 고지대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다.것을 버리고 최대한 높은 고지대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다.중국인들은 일본의 경우보다 더욱 처참한 광경이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었다. 경찰들도 황급하게 철수해 도시에는 치중국인들은 일본의 경우보다 더욱 처참한 광경이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었다. 경찰들도 황급하게 철수해 도시에는 치안이 마비되었다. 그러자 무질서한 상태로 도시의 곳곳에서는 약탈과 살인 방화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11/11 쪽

    것을 버리고 최대한 높은 고지대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다.중국인들은 일본의 경우보다 더욱 처참한 광경이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었다. 경찰들도 황급하게 철수해 도시에는 치안이 마비되었다. 그러자 무질서한 상태로 도시의 곳곳에서는 약탈과 살인 방화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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