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645화 (645/657)

< --  [선택의 기로들]  -- >일본의 연구진을 먼저 만나지 않은 것은 비밀유지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눈을 반드시 속여야 하는 일본의 연구진을 먼저 만나지 않은 것은 비밀유지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눈을 반드시 속여야 하는 관계로 일부러 다른 나라를 찾은 것이다.관계로 일부러 다른 나라를 찾은 것이다.그러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밀만 누설된 것이 틀림없었다.그러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밀만 누설된 것이 틀림없었다.‘그걸 항의할 수 없지. 나도 내 신분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니까. 문제는 박사가 승낙하기 전에 내가 태공의 유전‘그걸 항의할 수 없지. 나도 내 신분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니까. 문제는 박사가 승낙하기 전에 내가 태공의 유전자를 이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불찰이야.’자를 이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불찰이야.’돈을 많이 주면 반드시 시술할 것이라고 보고 말한 것이 불찰이었다.돈을 많이 주면 반드시 시술할 것이라고 보고 말한 것이 불찰이었다.‘그런 내용을 피닉스 여왕에게 말해서 이득을 챙긴 것이 분명해.’‘그런 내용을 피닉스 여왕에게 말해서 이득을 챙긴 것이 분명해.’피닉스 여왕 정도면 자신이 그런 계획을 벌인 것을 충분히 짐작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래전에 피닉스 여왕도 아피닉스 여왕 정도면 자신이 그런 계획을 벌인 것을 충분히 짐작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래전에 피닉스 여왕도 아이가 없을 때 그런 이야기가 주변에서 떠돌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시이가 없을 때 그런 이야기가 주변에서 떠돌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다음에 기회를 노리기로 작심하고 있었다.간이 있으니 다음에 기회를 노리기로 작심하고 있었다.‘그게 아니면 다른 방법도 있어.’‘그게 아니면 다른 방법도 있어.’피닉스 여왕의 짐작대로 무서운 집착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그런 일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어떤 것을 희피닉스 여왕의 짐작대로 무서운 집착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그런 일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어떤 것을 희생해도 좋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었다. 한편 무서운 집념으로 자신을 누가 노리는지 모르는 최태욱은 다른 일로 무척 바빴다. 회1/11 쪽등록일 : 13.04.04 00:01조회 : 4114/4134

강경에서 피닉스 여왕과 같이 지내던 최태욱은 노량앞바다에서 해저탐사작업을 하는 애틀랜타 호로 찾아왔다. 찾아강경에서 피닉스 여왕과 같이 지내던 최태욱은 노량앞바다에서 해저탐사작업을 하는 애틀랜타 호로 찾아왔다. 찾아온 이유는 일본의 해구에서 거대한 해저지진이 발생할 조짐이 보인다는 보고 때문이다.온 이유는 일본의 해구에서 거대한 해저지진이 발생할 조짐이 보인다는 보고 때문이다.집무실의 소파에 앉아 최태욱은 장기보 선장에게 물었다.집무실의 소파에 앉아 최태욱은 장기보 선장에게 물었다.“선장님, 작년에 우리가 일본 해구에서 폭탄을 터트린 이후부터 그곳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계속 일어나다가 “선장님, 작년에 우리가 일본 해구에서 폭탄을 터트린 이후부터 그곳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계속 일어나다가 드디어 해저지진이 크게 터지게 생겼다고요?”드디어 해저지진이 크게 터지게 생겼다고요?”“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퍼트린 폭탄의 영향 때문은 절대로 아닐 겁니다.”“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퍼트린 폭탄의 영향 때문은 절대로 아닐 겁니다.”“예상하는 진도는 어느 정도나 되죠?”“예상하는 진도는 어느 정도나 되죠?”“예상 진도는 8.0 이상이라는 정도로 큰 지진입니다.” “뭐요? 그렇게 센 지진이 예상돼요?”“뭐요? 그렇게 센 지진이 예상돼요?”“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본은 다들 해안에서 대피하고 난리입니다.”“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본은 다들 해안에서 대피하고 난리입니다.”상당히 큰 해저지진이 일어난다니 반드시 쓰나미를 동반하게 된다. 또한 일본열도 내에도 다른 지진도 발생할 여지상당히 큰 해저지진이 일어난다니 반드시 쓰나미를 동반하게 된다. 또한 일본열도 내에도 다른 지진도 발생할 여지가 많았다. 그래서 최태욱은 한숨을 토했다.가 많았다. 그래서 최태욱은 한숨을 토했다.“허! 그것 참 일이 너무 공교롭게 되었군요.”     2/11 쪽

“그렇습니다. 그래서 잠시 인근 있는 삼성물산의 전용부두로 입항할 생각입니다.”“그렇습니다. 그래서 잠시 인근 있는 삼성물산의 전용부두로 입항할 생각입니다.”“그렇게 하도록 하죠.”“넷! 바로 이동하겠습니다.” 장기보 선장과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서 최태욱은 바로 갑판으로 올라왔다. 대기하고 있던 SH-60 시호크 수송헬기장기보 선장과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서 최태욱은 바로 갑판으로 올라왔다. 대기하고 있던 SH-60 시호크 수송헬기에 올랐다. 가까운 광양에 SG 특수철강이 있으니 그곳을 방문하려는 것이다.에 올랐다. 가까운 광양에 SG 특수철강이 있으니 그곳을 방문하려는 것이다.최태욱은 SG 특수철강에 도착해 공장을 돌아보다가 뜬금없이 에이트에게 퉁명스럽게 말했다.최태욱은 SG 특수철강에 도착해 공장을 돌아보다가 뜬금없이 에이트에게 퉁명스럽게 말했다.“에이트, 너는 어째 하는 일마다 말썽을 부리냐?”“에이트, 너는 어째 하는 일마다 말썽을 부리냐?”“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촉새처럼 함부로 말해서 여왕에게 별 요상한 소리를 다 듣게 하고.”“촉새처럼 함부로 말해서 여왕에게 별 요상한 소리를 다 듣게 하고.”“제가 입이 방정이라 죽을죄를 지었습니다.”“제가 입이 방정이라 죽을죄를 지었습니다.”피닉스 여왕은 전화로 최태욱에게 두 번 다시 일본으로 가지마라고 심하게 불평했다. 다른 말은 전혀 하지 않고 일본피닉스 여왕은 전화로 최태욱에게 두 번 다시 일본으로 가지마라고 심하게 불평했다. 다른 말은 전혀 하지 않고 일본으로 가면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으로 가면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5/11 쪽“키만 크다고 쓸 만한 사람은 아니지 않나요?”“키만 크다고 쓸 만한 사람은 아니지 않나요?”“그야 그렇지만 나중에 카리브 왕국의 주민들이 나서서 이민법을 바꾸어 달라고 하기 이전에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그야 그렇지만 나중에 카리브 왕국의 주민들이 나서서 이민법을 바꾸어 달라고 하기 이전에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봅니다.”여러모로 좋다고 봅니다.”“법무관의 생각이 그렇다면 일단 그대로 두죠.”   최태욱은 급하게 국가를 건설하며 만든 법이라 여러 가지로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판단해 지시했다.최태욱은 급하게 국가를 건설하며 만든 법이라 여러 가지로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판단해 지시했다.“법무관은 앞으로 카리브 헌법이나 기타 법령 중에서 문제점이 많은 법을 잘 검토해서 나에게 보고하세요. 필요하다“법무관은 앞으로 카리브 헌법이나 기타 법령 중에서 문제점이 많은 법을 잘 검토해서 나에게 보고하세요. 필요하다면 바꿔야 하니까요.”면 바꿔야 하니까요.”“알겠습니다. 법무국으로 연락해서 민원이 많은 부분부터 검토해 보겠습니다.”“알겠습니다. 법무국으로 연락해서 민원이 많은 부분부터 검토해 보겠습니다.”“그럼 되겠군요.”  최태욱은 이곳 광양에 있는 SG제련소도 돌아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최태욱은 이곳 광양에 있는 SG제련소도 돌아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다음날 오후 1시 일본의 규슈 미야자키 시에서 동쪽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해구에서 해저지진이 발생하고 다음날 오후 1시 일본의 규슈 미야자키 시에서 동쪽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해구에서 해저지진이 발생하고 있었다.미야자키 시의 해저지진 연구소의 히로야스 박사는 지진계를 보며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미야자키 시의 해저지진 연구소의 히로야스 박사는 지진계를 보며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7/11 쪽“결국 이렇게 되는군.”      해안가 주민들에게 모두 대피하라고 보도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지켜질지는 모른다. 히로야스 박사는 너무 허탈한 심해안가 주민들에게 모두 대피하라고 보도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지켜질지는 모른다. 히로야스 박사는 너무 허탈한 심정이다. 이미 아내인 요코는 멀리 몽골로 이민을 떠났다.정이다. 이미 아내인 요코는 멀리 몽골로 이민을 떠났다.지진이 발생하고 수시로 해일도 일어나는 일본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 떠난 것이다.지진이 발생하고 수시로 해일도 일어나는 일본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 떠난 것이다.“후우! 나도 따라가야 하나?”“후우! 나도 따라가야 하나?”평생을 해저지진을 연구하며 살았으니 몽골로 가서 뭐하며 살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리고 히로야스 박사는 작년에 평생을 해저지진을 연구하며 살았으니 몽골로 가서 뭐하며 살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리고 히로야스 박사는 작년에 일어난 해저에서 일어난 작은 지진에 의문이 많았다.일어난 해저에서 일어난 작은 지진에 의문이 많았다.분명히 그 지진은 자신이 조사하던 지진과 전혀 다르게 누군가 일부러 폭탄을 터트려 발생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분명히 그 지진은 자신이 조사하던 지진과 전혀 다르게 누군가 일부러 폭탄을 터트려 발생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내가 너무 신경이 예민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거야.’‘내가 너무 신경이 예민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거야.’너무 중요한 사안이라 그저 짐작만으로 함부로 발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연히 발생한 지진과는 조금 다른 자료너무 중요한 사안이라 그저 짐작만으로 함부로 발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연히 발생한 지진과는 조금 다른 자료가 수집되었다.가 수집되었다.“너무 이상해, 그 무렵에 지나간 배가 있는 건가?”“너무 이상해, 그 무렵에 지나간 배가 있는 건가?”아무튼 히로야스 박사는 이번 해저지진으로 벌어지는 쓰나미가 지나가면 한번 조사해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튼 히로야스 박사는 이번 해저지진으로 벌어지는 쓰나미가 지나가면 한번 조사해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게 잘 될지 의문이 들었다.    9/11 쪽‘휴우! 방송국이 하는 꼴을 보기 싫어서도 일본을 떠나야겠군.’‘휴우! 방송국이 하는 꼴을 보기 싫어서도 일본을 떠나야겠군.’이 무렵. 멀리 한국의 다도해의 광양근처에 있는 애틀랜타 호에서 최태욱은 측근들과 같이 첩보위성에서 보내오는 이 무렵. 멀리 한국의 다도해의 광양근처에 있는 애틀랜타 호에서 최태욱은 측근들과 같이 첩보위성에서 보내오는 영상을 지켜보고 있었다.영상을 지켜보고 있었다.“헉! 완전히 쓸려 가는군.”“헉! 완전히 쓸려 가는군.”“해안가의 집들은 하나도 남지 않네요.”  11/11 쪽

끝없이 밀려오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들은 너무 무력했다. 바닷가에 세워진 커다란 건물들은 종잇조각처럼 힘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힘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무섭게 분노한 자연의 힘은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높은 방조제도 거대한 물길로 쓸어 버렸쏴아아아! 태풍에 의해 일어나는 해일과 같이 크게 소리 내는 것이 아니다. 그저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수위가 갑자기 높이지고 그것이 해안으로 밀려들어오고 있었높이지고 그것이 해안으로 밀려들어오고 있었출렁이는 소리도 없고 그저 조용한 가운데 밀려들었다. 자연은 그렇게 조용히 다가오지만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구조물이나 물건들로 인해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조물이나 물건들로 인해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콰광! 건물이 쓰러지며 뭔가 터진 것이지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커다란 선박도 뭍으로 올라와 건물이나 바위에 부닥치며 폭음을 내고 있었다.  닥치며 폭음을 내고 있었다.  바다에 정박 중이던 크고 작은 선박들이 힘없이 육지로 쓸려와 건물들과 부닥치며 뒤집어 지고 있었다. 승용차나 대형 버스들도 그저 작은 나뭇잎과 같이 거대해 보이는 물길에 잎형 버스들도 그저 작은 나뭇잎과 같이 거대해 보이는 물길에 의해 이리저리 쏠려 둥둥 떠다니고 있었간간히 그런 사이사이에 인간들이 허우적거리다 이내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도 보였‘헉! 대피를 안 한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최태욱은 이런 처참한 광경을 지켜보다 기분이 좋지 않아 통신실에서 나왔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 갑판에서 바닷바람을 쏘이고 있었갑판에서 바닷바람을 쏘이고 있었“휴우! 끔찍하사람들이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보자 기분이 매우 꿀꿀했‘에이, 보는 게 아닌장기보 선장 말대로 자신이 터트린 폭탄 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고 있었다. 너무 엄청난 재난을 불러온 끔찍한 사건을 자신의 손으로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찍한 사건을 자신의 손으로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꾸 최면을 걸듯이 이런 말을 반복해 떠올리고 있었올리고 있었‘설마, 그렇지는 않을 거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일본을 보며 최태욱은 마음이 매우 착잡했다. 일본은 이제 더 이상 머리를 처들지 못하도록 완전히 몰락하고 있었다. 전히 몰락하고 있었다. ‘결국 일본은 이렇게 몰락하고 끝나는최태욱은 오랜 기간 일본이 무너지길 고대하며 뒤에서 암약했다. 하지만 결국 비실거리던 일본이 자연의 힘에 의에 완전히 주저앉고 있었다. 거대한 물결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완전히 주저앉고 있었다. 거대한 물결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처참한 모습을 보자 전혀 통쾌하지 않았심란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갑판에서 서성이고 있었이때 장기보 선장이 다가오자 최태욱은 슬며시 물었“선장님, 한국의 기상대에서는 한국 해역에 대해 뭐라고 말합니“태공, 한국은 쓰나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행이군요. 언제 바닷물은 빠지는 거“하루는 지나야 될 것 같다고 하더군이런 대화를 나누며 최태욱은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힘없이 비실거리며 지내다가 또 다시 무너져버리고 있는 일본의 처참한 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었일본의 처참한 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었‘어떻게 돕그저 구호금을 주는 방법도 있고 직접 구조대를 이끌고 가서 구조 활동을 해줄 수도 있었다. 최태욱은 이런저런 구상을 하며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트레블이 다가오자 그에게을 하며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트레블이 다가오자 그에게 슬며시 물었“실장, 일본을 어떤 식으로 돕는 것이 제일 좋다고 보나굳이 트레블에게 물어보는 이유는 그는 베네룩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자신이나 또는 장기보 선장과는 달리 일본이 당한 재난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것으로 예상해 물었당한 재난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것으로 예상해 물었“우선 구호품으로 담요와 물이 제일 먼저 필요할 겁니“물“예, 바닷물이 저렇게 내륙 깊숙하게 들어왔다면 상수도 시설은 완전히 파괴됐을 겁니다. 재난을 당한 이재민들에게는 식수가 제일 먼저 필요하는 식수가 제일 먼저 필요하잠시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인간이 자연의 힘 앞에서 얼마나 무기력한지 알 것 같았다. 자신도 모르게 두려움이 생기고 있었깊게 상념에 잠기던 최태욱은 선택을 기로에 섰다. 이대로 구호기금만 일본으로 보내주는 것으로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았다. 한참은 고심하던 최태욱은 결국 일본을 돕기로 결심하고 트레블에게 물었“실장, 애틀랜타 호로 국제적십자의 구호활동을 해도 무리는 없겠지“예, 아무 문제가 없습니“그럼, 국제적십자사로 연락해 애틀랜타 호가 일본의 규슈로 가서 구호활동에 참여한다고 연락해일단 이런 지시를 내리고 나서 장기보 선장에게 지시했“두 척의 해저 탐사정은 탐사작업은 계속해야 하니 요트는 여기서 내리세요. 그리고 수송헬기 한 대와 리무진 5대도 내리고내리고“혹시 모르니 유물전시관은 완전히 폐쇄조치하고 가면 됩니다. 나머지 시설은 모조리 가지고 가서 규슈의 미야자키에서 구호활동을 하면 됩니에서 구호활동을 하면 됩니“돌쇠기사는 모두 데리고 가서 수색견으로 활동하면 됩니다. 전자장비는 가동하지 말고“잘 알겠습니일단 이런 지시를 내리고 나서 추가로 구호품에 대해 지시했“SG 식품과 의류 등으로 연락해서 최대한 빨리 부산으로 구호품을 보내라고 하세요. 애틀랜타 호에 구호품을 싣고 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바로 연락하겠습니최태욱이 애틀랜타 호를 일본의 규슈 재난지역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는 배에 장착된 해수정화시설 때문이다. 원자력을 이용해 운항하는 애틀랜타 호는 해수정화시설로 5000명자력을 이용해 운항하는 애틀랜타 호는 해수정화시설로 5000명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수 있는 규모가 있었그런 정도 해수정화시설이라면 5-10만명이 식수로 사용해도 될 정도다. 그리고 애틀랜타 호의 넓은 갑판이나 또는 격납고는 임시 수용소로 사용도 가능하고 의류시설이 있었다.격납고는 임시 수용소로 사용도 가능하고 의류시설이 있었다. 최태욱은 구호품 수량에 대해 지시를 내리는 동안 트레블이 급하게 다가와 보고했“태공, 국제적십자사연맹에서 의사들이 의약품을 싣고 김해 국제공항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애틀랜타 호에 승선해 같이 구호활동을 하겠다고요. 이동하다가 부산항을 잠깐 들려야 깐같이 구호활동을 하겠다고요. 이동하다가 부산항을 잠깐 들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보유한 장비에 대해 추가로 물어보고 의무관에게 무슨 장비가 필요한지 알아서 빨리 주문해 부산 항에서 구호품과 같이 싣고 갈수 있도록 해구호품과 같이 싣고 갈수 있도록 해호화요트를 내리고 물방개 둘도 크레인에 의해 내려지고 리무진들도 내렸다. 수송헬기는 이미 노량리로 떠났다. 본시 좁고 낮은 해역에서 탐사하기 위한 장비가 요트에는 되어 있시 좁고 낮은 해역에서 탐사하기 위한 장비가 요트에는 되어 있었다. 그러나 추가로 많은 탐사장비들이 실리고 있었다. 최대한 공간을 넓이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모두 내리자 최태욱은 에이트에게 지시했“에이트. 너는 경호원 한 팀만 데리고 리무진으로 이동해! 노량리에서 숙소를 잡아 놓고 솔개기사 가동하며 대기하면 돼.”  돼.”  최태욱은 자신이 직접 일본으로 구호활동을 떠날 생각은 없었다. 피닉스 여왕이 신경 쓰는 행동을 굳이 할 필요는 없었다. 노량리 앞바다에서 호화요트에서 지내며 물방개 두 척었다. 노량리 앞바다에서 호화요트에서 지내며 물방개 두 척을 가동해 탐사작업을 계속할 생각이다. 그래서 즉각적으로 트레블에게 지시했으로 트레블에게 지시했“실장이 애틀랜타 호에서 구호활동의 단장 업무를 수행하세요. 그리고 보좌관들이니 경호원 기타 선원들은 필요한 경우 모두 구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경우 모두 구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보좌관들은 애틀랜타 호에서 구호활동의 행정 업무를 보라는 뜻입니필요한 조치를 모두 내리고 최태욱은 호화요트에 올라 노량리 앞바다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자 애틀랜타 호도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부산으로 가려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제일를 따르고 있었다. 부산으로 가려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제일 빠르기 때문이다. 이윽고 노량 앞바다에 도착한 호화요트는 노량리 쪽으로 항하고 애틀랜타 호는 통영시 쪽을 향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에 최태욱은 트레블에게 지시했으로 헤어지기 전에 최태욱은 트레블에게 지시했“서해에 있는 항공모함과 상륙함도 일본으로 가서 구호활동에 참여하라고 연락하세어차피 일본을 돕기로 결정했으니 항공모함과 상륙함도 보내서 구호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항공모함에도 해수정화시설이 있으니 그것이 재난 지역에서 큰 도움이 될 에도 해수정화시설이 있으니 그것이 재난 지역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노량리 앞바다는 수심도 깊지 않고 이곳에는 인공양식장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함부로 물방개가 휘젓고 다닐 수가 없었다. 일정한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전자장비로 탐사하거나 없었다. 일정한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전자장비로 탐사하거나 또는 잠수부들이 직접 물속으로 돌아다니는 수밖에 없었이곳에서 양식업을 하는 어민이 작은 보트를 타고 호화요트에 다가와 말했“태공, 여기는 우리가 모조리 청소했습니다. 그러니 다른 쪽으로 가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그래요. 그래도 일단 조사를 하겠습니다. 바닷물이 흐려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조사할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어민의 양해를 구하고 최태욱 일행은 노량리 앞바다를 정밀하게 살피고 있었다. 이곳 노량리 앞바다에서는 수많은 왜선이 침몰한 지역이라 혹시 침몰한 선박이라도 나올까 해서 찾왜선이 침몰한 지역이라 혹시 침몰한 선박이라도 나올까 해서 찾아보려는 것이다.  최태욱은 호화요트에서 일본에서 보도하는 쓰나미로 인한 재해 지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새로운 보도에 놀라서 탄식을 토했도에 놀라서 탄식을 토했“또 터지다니!”이번에는 가고시마와 오키나와 중간에 있는 해구에서 해저지진이 일어났다고 했“헉! 이번에는 9.2나 되는 지진이라이미 일어난 지진 보다 더욱 강력한 해저지진이 일어났다니 최태욱은 소름이 돋았다. TV에서는 아나운서가 매우 흥분된 표정으로 외치고 있었분된 표정으로 외치고 있었“이번에도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일어난 쓰나미는 일본으로 향하는 파고가 7미터 정도로 지진 규모에 비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서쪽의 중국으로는 향한진 규모에 비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서쪽의 중국으로는 향한 쓰나미의 파고가 무려 20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대피하신 높은 장소에서 절대로 내려오시면 안다. 주민들은 대피하신 높은 장소에서 절대로 내려오시면 안 됩니아나운서는 우선 이런 발표를 하고 나서 패널로 참석한 박사에게 물었“박사님, 왜 연달아 이런 거대한 해저지진이 일어나는 거“제가 판단하기에는 작년부터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으로 이동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는 겁니어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는 겁니“그렇다면 이런 지진이 계속 일어난다는 말씀이군박사는 자신감으로 가득한 목소리로 단정하고 있었“그렇습니다. 다발적으로 해저지진이 발생할 시기가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앞으로도 해구에서 일어나는 해저지진은 계속된다고 봅니해저지진은 계속된다고 봅니“이번 지진으로 일어난 쓰나미가 가까운 일본으로 향하지 않고 중국으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그거야 아직 정확한 원인이야 모르죠.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설명은 가능합니“어떤 경우죠?” “해구 지역에서 거대한 단층지역이 생기면서 일어난 쓰나미라 그 힘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어 일어난 현상이 아닌 가 추측됩니다. 아직은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한 이론이지추측됩니다. 아직은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한 이론이지“그렇군요.”  아무리 큰 쓰나미가 중국의 상해로 향했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었다. 일본 해안으로 오게 되는 쓰나미의 파고가 7미터가 되니 무시 못 하는 높이다. 7미터가 되니 무시 못 하는 높이다. 일본은 엎친데 또 덮치는 식으로 쓰나미가 가고시마 지역이나 기타지역을 강타하고 있었다. 또한 오키나와의 섬들도 쓰나미 때문에 큰 피해를 보고 있었다. 쓰나미 때문에 큰 피해를 보고 있었다. 중국의 최대 항구 도시인 상해는 공포로 도시가 술렁이고 있었다. 일본 해구에서 발생한 해저지진으로 쓰나미가 상해로 향하고 있다니 기가 막혔해로 향하고 있다니 기가 막혔“왜 하필 우리 쪽으중국인들은 빨리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무려 20미터 파고로 밀려오는 쓰나미를 피할 길은 전혀 없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최대한 높은 고지대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것을 버리고 최대한 높은 고지대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중국인들은 일본의 경우보다 더욱 처참한 광경이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었다. 경찰들도 황급하게 철수해 도시에는 치안이 마비되었다. 그러자 무질서한 상태로 도시의 곳곳에서는 약안이 마비되었다. 그러자 무질서한 상태로 도시의 곳곳에서는 약탈과 살인 방화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654/6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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