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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633화 (633/657)
  • < --  [거대어장과 다도해]  -- >허브 항구인 부산은 최태욱이 마지막으로 봤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변했다. 다대포 서쪽에는 거대한 컨테이너 항구가 들어서 있었다.‘허! 저긴 원래는 없던 곳인데.’자신이 살던 시절인 10년 뒤에도 모래톱만 있던 지역이다. 벌써 바다가 매립되어 새로운 초대형 컨테이너 항구 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그리고 울문대 서쪽에 2킬로미터의 거대한 방파제가 건설되어 있었다. 물의 흐름이 변해서 그런지 다대포 백사장은 사라져 버렸다. 그로 인해 다대포 해수욕장은 사라지고 그곳에는 다대포 컨테이너항만이 들어서 있었다.‘너무 빨리 변했어.’부산은 완전히 변한 모습이라 최태욱은 매우 놀라고 말았다. 이런 큰 변화는 한국 전체가 그만큼 발전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었다.중국의 상해는 그에 비해 국제항구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이유는 양쯔강 상류에서 대홍수가 일어나 내륙 항구나 외항 지역으로 토사가 너무 많이 밀려와 수심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나 또는 20만톤급 이상의 유조선이 항구로 입항하기 어려웠다. 러시아,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무역루트에서 부산항이 수행하는 역할은 원역사보다 3배는 규모가 더 크게 변했다.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은 모두 부산항으로 들어와 관리된다. 이곳 부산항에서 다시 작은 컨테이너 선박으로 분리되어 회1/11 쪽

    세 나라의 항구들로 이동되고 있었다.다대포 신항만이라고 이름 지어진 거대한 컨테이너 부두에 애틀랜타 호가 접안을 끝냈다. 환영하는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최태욱은 가족들과 같이 하선하게 되었다. 그러자 부산시장이 다가와서 환영인사를 했다.“태공, 여왕폐하. 어서 오세요. 부산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감사합니다.”간단하게 인사를 마치고 서울에서 내려온 몇몇 문화와 역사학 교수들인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최태욱은 그들 중에 문화재청장을 보게 되자 말했다.“청장님, 문화재를 인수할 준비가 끝났나요?”“예, 서울로 운반할 컨테이너 트럭 20대를 준비되었습니다.”“그럼 바로 하역하면 되겠네요.”애틀랜타 호 자체에도 하역할 회전식 크레인 장치가 있었다. 애틀랜타 호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박스들은 빠르게 하역되어 트럭에 오르고 있었다.  20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하역하고 나자 최태욱은 찾아온 진주시장을 보며 말했다.“진주시에서 가지고 갈 컨테이너 박스는 모두 10개입니다.”2/11 쪽

    최태욱은 비록 예복은 입었지만 공식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환영하러 모여든 부산시민들과 만나 최태욱은 비록 예복은 입었지만 공식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환영하러 모여든 부산시민들과 만나 그저 악수를 몇 사람과 나누는 정도로 환영 행사를 끝내고 있었다. 워낙 많은 국내외 언론사 기자들이 몰려와 왕실 그저 악수를 몇 사람과 나누는 정도로 환영 행사를 끝내고 있었다. 워낙 많은 국내외 언론사 기자들이 몰려와 왕실 가족들이 같이 모인 단체 사진만 찍고 있었다.가족들이 같이 모인 단체 사진만 찍고 있었다.이때 베네룩스 왕국에서 찾아온 엔트 TV방송국 여자 리포터가 슬며시 다가와 인사하며 최태욱에게 다소 고약한 질이때 베네룩스 왕국에서 찾아온 엔트 TV방송국 여자 리포터가 슬며시 다가와 인사하며 최태욱에게 다소 고약한 질문을 했다.문을 했다.“태공, 다른 지역의 유물 발굴 때와는 달리 이번에 일본에서 인양하신 해저유물들은 일부 일본으로 넘기고 모조리 한“태공, 다른 지역의 유물 발굴 때와는 달리 이번에 일본에서 인양하신 해저유물들은 일부 일본으로 넘기고 모조리 한국으로 넘겼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까요?”국으로 넘겼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까요?”“그거야 한국에서 소유권을 주장할 해저유물이기 때문이죠. 유네스코 조사관들이 그렇게 판결을 내렸으니 넘겨줘야죠.”“어머, 제가 조사한 바로는 유네스코의 파리 본부로 태공께서 먼저 소유권을 포기한다고 말해 한국으로 넘어갔다고 “어머, 제가 조사한 바로는 유네스코의 파리 본부로 태공께서 먼저 소유권을 포기한다고 말해 한국으로 넘어갔다고 하던데요.”하던데요.”이런 날카로운 질문을 하면서 계속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해저유물의 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못한 중요한 문화재가 많이 생기게 된 한국정부는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인수하는 유물에서 200개는 국보 생각지도 못한 중요한 문화재가 많이 생기게 된 한국정부는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인수하는 유물에서 200개는 국보 나머지는 모두 보물로 지정한다고 다소 성급하게 발표했다.나머지는 모두 보물로 지정한다고 다소 성급하게 발표했다.당연히 베네룩스 왕실 소유로 해서 타이거왕립박물관으로 반은 보낼 줄 알았다. 그것이 의외로 무산되자 내심 베네당연히 베네룩스 왕실 소유로 해서 타이거왕립박물관으로 반은 보낼 줄 알았다. 그것이 의외로 무산되자 내심 베네룩스 국민들이 서운했던 모양이다. 4/11 쪽‘앞으로 조심해야 편하겠어.’‘앞으로 조심해야 편하겠어.’여자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무서운 암호랑이로 변한다는 사실이야 상식이다. 그러니 피닉스 여왕이 자꾸 곱지 여자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무서운 암호랑이로 변한다는 사실이야 상식이다. 그러니 피닉스 여왕이 자꾸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자 매우 거북했다.않은 시선을 보내자 매우 거북했다.아내를 4명이나 데리고 살다가 보니 그래도 눈치는 보고 산다. 아무래도 피닉스 여왕의 화를 빨리 달래줘야 된다고 아내를 4명이나 데리고 살다가 보니 그래도 눈치는 보고 산다. 아무래도 피닉스 여왕의 화를 빨리 달래줘야 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슬며시 피닉스 여왕 옆으로 다가와 물었다.판단했다. 그래서 슬며시 피닉스 여왕 옆으로 다가와 물었다.“서운 했소? 이미 줘버린 일이라 되돌릴 수는 없으니 대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해 보세요.”“서운 했소? 이미 줘버린 일이라 되돌릴 수는 없으니 대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해 보세요.”“뭐든 들어주실 거예요?”“뭐든 들어주실 거예요?”“가능하면 해주죠.”“가능하면 해주죠.”“그럼, 다비흐를 왕세자로 책봉해 주세요.”“그럼, 다비흐를 왕세자로 책봉해 주세요.”다른 무슨 재물을 요구할 것으로 판단했더니 전혀 뜻밖에 요구를 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슬며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다른 무슨 재물을 요구할 것으로 판단했더니 전혀 뜻밖에 요구를 하고 있었다. 최태욱은 슬며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빠르게 반문했다. “그것 말고 다른 것은 없소?”“그것 말고 다른 것은 없소?”“예.”6/11 쪽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여기서 나눌 상황은 아니라 최태욱은 그저 아들을 생각해서 다비흐에게 말했다.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여기서 나눌 상황은 아니라 최태욱은 그저 아들을 생각해서 다비흐에게 말했다.“다비흐, 너는 바로 돌아가서 유소년 축구부로 가서 입단 테스트를 받아라. 공연히 특혜시비에 휘말리지 말고.”“다비흐, 너는 바로 돌아가서 유소년 축구부로 가서 입단 테스트를 받아라. 공연히 특혜시비에 휘말리지 말고.”“바로 가야겠네요. 지금 가야 테스트를 받으니까요.”“바로 가야겠네요. 지금 가야 테스트를 받으니까요.”“가서 열심히 잘 해보고.”“가서 열심히 잘 해보고.”“예.”“만약 입단 테스트에서 떨어지면 한국으로 와서 입단테스트를 받아. 여기는 조금 수준이 낮으니 될 거다. 그리고 여“만약 입단 테스트에서 떨어지면 한국으로 와서 입단테스트를 받아. 여기는 조금 수준이 낮으니 될 거다. 그리고 여기서 지내며 축구선수로 계속 생활해도 돼.”기서 지내며 축구선수로 계속 생활해도 돼.”“예.”최태욱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여왕에게도 물었다.최태욱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여왕에게도 물었다.“당신은 언제 갈 거요? 나는 따로 볼일이 있는데.”“당신은 언제 갈 거요? 나는 따로 볼일이 있는데.”“다비흐가 왕국으로 돌아간다면 같이 가야죠. 강경에 들려 바로 떠날게요.”“다비흐가 왕국으로 돌아간다면 같이 가야죠. 강경에 들려 바로 떠날게요.”“알았소.” 8/11 쪽남해 고속도로를 따라 급하게 이동해 진주로 도착했다. 지도를 살펴보던 최태욱은 운전기사에게 명령했다.남해 고속도로를 따라 급하게 이동해 진주로 도착했다. 지도를 살펴보던 최태욱은 운전기사에게 명령했다.“촉석루로 가자.”“촉석루로 가자.”“넷!”최태욱은 남강 변에 있는 촉석루에서 특별히 만날 사람이 있었다.최태욱은 남강 변에 있는 촉석루에서 특별히 만날 사람이 있었다.11/11 쪽“넷!”최태욱은 남강 변에 있는 촉석루에서 특별히 만날 사람이 있었다.11/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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