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616화 (616/657)
  • < --  [한의 씻김굿]  -- >최태욱은 일단 나루히토 왕세자를 구해 일본의 내란을 완전히 혼수무어 상태로 만들었다. 혼수모어(混水模魚)는 물을 혼탁하게 만든 다음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이다. 적군이나 시장의 내부를 교란시켜 승리를 얻는 전략을 말한다.나루히토 왕세자가 전면으로 등장했다. 또한 가짜지만 후미히토 왕자도 이미 동경에서 천황의 즉위식을 끝냈다. 그러니 어느 한쪽이 쉽게 물러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자신이 굳이 나서지 않더라도 이제 서로 끝까지 총력으로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 형국이다.최태욱은 일본의 각료들이 모두 좋아서 만세를 외치고 나서 조금 진정되자 나루히토에게 다가가 인사했다.“이렇게 또 만나게 되는군.”“감사합니다. 위험에 빠진 저희 부부를 구해 주셔서.”“살다보면 남의 도움을 받을 때도 있으니 너무 깊이 마음 쓰지 마시오.”나루히토 왕세자가 구출되면 도쿄의 왕궁으로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최태욱은 조용히 말했다.“나는 이제 별로 할 일이 없어 보이니 본래 하던 해저탐사작업이나 할까 생각해요.”“아, 그런가요. 알겠습니다.”회1/11 쪽

    에둘러서 이제 그만 애틀랜타 호에서 떠나달라는 축객 령이다. 계속 나루히토 왕세자 부부와 같이 있기가 조금은 껄에둘러서 이제 그만 애틀랜타 호에서 떠나달라는 축객 령이다. 계속 나루히토 왕세자 부부와 같이 있기가 조금은 껄끄러운 점도 있었다.  하시모토 총리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하시모토 총리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태공, 어디로 가시려고요?”“태공, 어디로 가시려고요?”“동쪽은 전쟁이 터져 가기 힘드니 서쪽으로 천천히 이동할까 합니다.”“동쪽은 전쟁이 터져 가기 힘드니 서쪽으로 천천히 이동할까 합니다.”“알겠습니다.”사실 일본은 내전이 벌어진 상태라 위험성이 많았다. 하지만 그만큼 이득을 보는 사업하기에 좋은 여건이다. 그러나 사실 일본은 내전이 벌어진 상태라 위험성이 많았다. 하지만 그만큼 이득을 보는 사업하기에 좋은 여건이다. 그러나 이미 무기나 식료품들은 한국이나 미국에게 판매하도록 조치했으니 그것은 이제 자신의 몫은 아니다. 그러니 오사카 이미 무기나 식료품들은 한국이나 미국에게 판매하도록 조치했으니 그것은 이제 자신의 몫은 아니다. 그러니 오사카 만에서 떠날 생각이다.만에서 떠날 생각이다.일본을 완전히 떠나겠다는 것은 아니다. 서쪽으로 이동하며 해저탐사 작업을 핑계로 다소 떨어져서 관망할 생각이일본을 완전히 떠나겠다는 것은 아니다. 서쪽으로 이동하며 해저탐사 작업을 핑계로 다소 떨어져서 관망할 생각이다. 물론 이런 방법 역시 고도의 전술로 36계에서 9계에 속하는 격안관화 수법이다.    격안관화(隔岸觀火)란 ‘강 건너 불난 것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소극적으로 넋을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격안관화(隔岸觀火)란 ‘강 건너 불난 것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소극적으로 넋을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정황을 잘 살피면서 주시해 때를 기다리는 적극적인 계략이다.라 상대의 정황을 잘 살피면서 주시해 때를 기다리는 적극적인 계략이다.처음 생각에는 어떤 방법이던 둘째 왕자가 이미 살해당하고 가짜라는 것을 공포해 동군에게 치명타를 입힐 생각을 처음 생각에는 어떤 방법이던 둘째 왕자가 이미 살해당하고 가짜라는 것을 공포해 동군에게 치명타를 입힐 생각을 했었다. 또한 전에 시도한 직전처럼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해 동군의 수뇌부를 기습적으로 타격해 일시에 전쟁을 끝했었다. 또한 전에 시도한 직전처럼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해 동군의 수뇌부를 기습적으로 타격해 일시에 전쟁을 끝낼 생각을 했었다. 2/11 쪽

    “실장은 매사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나는 당초 목표한 그대로 최소한 한국교포가 사는 오사카 지역은 미“실장은 매사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나는 당초 목표한 그대로 최소한 한국교포가 사는 오사카 지역은 미국의 해병대가 알아서 지킬 것이니까 움직이려는 것이죠.”국의 해병대가 알아서 지킬 것이니까 움직이려는 것이죠.”“그렇군요.”굳이 사람을 죽이고 죽는 전쟁에 깊이 끼어야 좋을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트레블의 판단처럼 미국으로 미끼를 던져 굳이 사람을 죽이고 죽는 전쟁에 깊이 끼어야 좋을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트레블의 판단처럼 미국으로 미끼를 던져 떠넘겨 버렸다. 자신은 언제고 수단을 부려 이득을 취할 조건은 만들어 두었다.떠넘겨 버렸다. 자신은 언제고 수단을 부려 이득을 취할 조건은 만들어 두었다.이윽고 에이트를 비롯한 경호원들이 애틀랜타 호로 귀환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호는 금방 떠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이윽고 에이트를 비롯한 경호원들이 애틀랜타 호로 귀환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호는 금방 떠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오사카에 머물게 되었다.오사카에 머물게 되었다.이제 이름이 태인 호로 바뀐 1만톤급인 쌍동선을 한국 해군에게 완전히 인계해야 한다. 또한 그곳에 있던 노무라 이이제 이름이 태인 호로 바뀐 1만톤급인 쌍동선을 한국 해군에게 완전히 인계해야 한다. 또한 그곳에 있던 노무라 이등중좌나 저격병들도 일본 정부인 서군에게 넘겨줘야 한다. 수송헬기를 타고 태인호로 넘어간 최태욱은 일본의 검찰청 소속인 부장 검사를 만나 노무라를 비롯한 암살미수범들수송헬기를 타고 태인호로 넘어간 최태욱은 일본의 검찰청 소속인 부장 검사를 만나 노무라를 비롯한 암살미수범들을 넘겨주었다.을 넘겨주었다.“왜? 자위대의 보안부대에서 인수를 안 하고?”“왜? 자위대의 보안부대에서 인수를 안 하고?”“태공, 그것이 조금 복잡한 상황입니다. 육상자위대의 보안부대 사령관이 동군 소속이라 자위대에서 조사하기가 여“태공, 그것이 조금 복잡한 상황입니다. 육상자위대의 보안부대 사령관이 동군 소속이라 자위대에서 조사하기가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많아 검찰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러 가지로 문제점이 많아 검찰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4/11 쪽암살미수범들을 모두 일본 측에 넘기고 그동안 자신이 조사한 내용의 복사본을 일부 넘겨주었다. 왕세자비와 자신이 암살미수범들을 모두 일본 측에 넘기고 그동안 자신이 조사한 내용의 복사본을 일부 넘겨주었다. 왕세자비와 자신이 이상한 관계라고 증언한 조사내용은 굳이 넘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이상한 관계라고 증언한 조사내용은 굳이 넘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부장검사가 나중에 찾아오면 그때는 첨보위성으로 찍어놓아 확보된 동경의 왕궁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한 사진들부장검사가 나중에 찾아오면 그때는 첨보위성으로 찍어놓아 확보된 동경의 왕궁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한 사진들을 보여줄 생각이다. 범인들을 데리고 부장검사는 떠났다.을 보여줄 생각이다. 범인들을 데리고 부장검사는 떠났다.최태욱은 그들이 떠나고 나자 한국의 국방장관을 만나 방위성금을 기부하는 서류에 서명했다. 서명이 끝나자 국방장최태욱은 그들이 떠나고 나자 한국의 국방장관을 만나 방위성금을 기부하는 서류에 서명했다. 서명이 끝나자 국방장관이 정중하게 인사했다. “태공, 정말 감사합니다.”“태공, 정말 감사합니다.”“서로 돕자는 일이니 너무 개념 치 마세요. 넓게 인덕을 베푼다는 태인으로 함선 명을 정했다니 좋은 일에 자주 사용“서로 돕자는 일이니 너무 개념 치 마세요. 넓게 인덕을 베푼다는 태인으로 함선 명을 정했다니 좋은 일에 자주 사용해 주기 바랍니다.”해 주기 바랍니다.”“알겠습니다. 남해와 주둔하며 해난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배의 규모가 대폭 커지고 무장이나 기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선원들의 인원 보강이나 자리 배치도 새로 해야 하니 배의 규모가 대폭 커지고 무장이나 기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선원들의 인원 보강이나 자리 배치도 새로 해야 하니 조금 더 지체할 수밖에 없었다.  애틀랜타 호는 장기보 선장 휘하로 선원들이나 해저탐사요원, 의료진, 무기나 수송헬기를 다루는 항공요원들까지 포애틀랜타 호는 장기보 선장 휘하로 선원들이나 해저탐사요원, 의료진, 무기나 수송헬기를 다루는 항공요원들까지 포함해 300명이다. 경호실 소속으로 경호원, 통신, 전산실 애기단 요원을 포함해 150명, 유네스코 직원들이 50명으로 함해 300명이다. 경호실 소속으로 경호원, 통신, 전산실 애기단 요원을 포함해 150명, 유네스코 직원들이 50명으로 총 500명이 같이 지내게 되었다.총 500명이 같이 지내게 되었다.6/11 쪽밤이 깊은 시각에 최태욱은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바람에 약간 부는가 싶더니 여울인 바닷물이 소밤이 깊은 시각에 최태욱은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바람에 약간 부는가 싶더니 여울인 바닷물이 소리를 내고 있었다.리를 내고 있었다.휘리리릭! 휘리리릭! 쉬이익! 쉬이익!휘리리릭! 휘리리릭! 쉬이익! 쉬이익!바닷물 위를 지나는 바람소리와 더불어 물결이 일렁이며 내는 조금 괴이한 소리다.바닷물 위를 지나는 바람소리와 더불어 물결이 일렁이며 내는 조금 괴이한 소리다.‘이상하군. 바다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네.’   이렇게 생각한 최태욱은 높은 갑판에서 내려와 다소 낮은 승강기 지점에서 바다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러이렇게 생각한 최태욱은 높은 갑판에서 내려와 다소 낮은 승강기 지점에서 바다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러자 장기보 선장이 다가와 물었다.자 장기보 선장이 다가와 물었다.“태공, 뭐하세요?”“태공, 뭐하세요?”“바다에서 내는 소리가 괴이해서요.”“바다에서 내는 소리가 괴이해서요.”“아, 그 소리요. 그 소리는 바다에서 내는 신음소리라고도 하고 때로는 바다가 토하는 한숨이라고도 하죠. 저런 소리“아, 그 소리요. 그 소리는 바다에서 내는 신음소리라고도 하고 때로는 바다가 토하는 한숨이라고도 하죠. 저런 소리가 들리면 전보다 물살이 거세져 미처 피하지 못한 선박은 물살의 힘으로 좌초되어 침몰하는 경우가 많아 여울에서 가 들리면 전보다 물살이 거세져 미처 피하지 못한 선박은 물살의 힘으로 좌초되어 침몰하는 경우가 많아 여울에서 죽은 선원들이 많죠.”죽은 선원들이 많죠.”“그렇군요.” 8/11 쪽치를 겸해서요. 자동차도 새로 사면 떡 해놓고 고사를 지내니 배에서 굿해도 나쁠 것은 없다고 보는데요.”치를 겸해서요. 자동차도 새로 사면 떡 해놓고 고사를 지내니 배에서 굿해도 나쁠 것은 없다고 보는데요.”“알겠습니다. 당장에 한국으로 연락해 큰 무당을 불러오죠.”“알겠습니다. 당장에 한국으로 연락해 큰 무당을 불러오죠.”“그러세요. 그 후에 조사를 시작하세요.”“그러세요. 그 후에 조사를 시작하세요.”최태욱이 말한 씻김굿은 사람이 죽었을 때 하는 망자를 위한 굿이다. 이승에서 풀지 못하고 죽은 영혼에 맺혀 있는 최태욱이 말한 씻김굿은 사람이 죽었을 때 하는 망자를 위한 굿이다. 이승에서 풀지 못하고 죽은 영혼에 맺혀 있는 한을 풀어서 극락왕생 하도록 축원하는 굿이다. 씻김이란 신체모형을 만들어 무(巫)가 씻기는 것인데 이것은 사망한지 얼마 안 되는 영혼에는 사세가 강하다고 하는 씻김이란 신체모형을 만들어 무(巫)가 씻기는 것인데 이것은 사망한지 얼마 안 되는 영혼에는 사세가 강하다고 하는 불교적 습성이 강하다.  근래 들어 이곳에서 해난 사고가 없었는데 과거 어떤 한이 그리 많아 여기에서 이상한 귀곡성이 들리나 싶었다. 귀곡근래 들어 이곳에서 해난 사고가 없었는데 과거 어떤 한이 그리 많아 여기에서 이상한 귀곡성이 들리나 싶었다. 귀곡성은 귀신이 곡할 때에 내는 소리라는 의미다. 인간이 흉내 내기 힘든 괴이한 음성을 가리키는 말이다.성은 귀신이 곡할 때에 내는 소리라는 의미다. 인간이 흉내 내기 힘든 괴이한 음성을 가리키는 말이다.“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떼로 죽어서 그런가?”“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떼로 죽어서 그런가?”참으로 괴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참으로 괴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귀곡성이란 단어를 머리에서 떠올리던 최태욱은 문뜩 섬뜩하게 느끼는 것이 있었다. 놀라는 이유는 귀 무덤에 관한 귀곡성이란 단어를 머리에서 떠올리던 최태욱은 문뜩 섬뜩하게 느끼는 것이 있었다. 놀라는 이유는 귀 무덤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이다.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이다.“혹시 귀 무덤과 관계가 있나?”“혹시 귀 무덤과 관계가 있나?”10/11 쪽름이 섬뜩하다고 해 귀 무덤으로 바뀌었다.름이 섬뜩하다고 해 귀 무덤으로 바뀌었다.최태욱은 밤이 깊도록 바다에서 괴이하게 들리는 귀곡성을 들으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최태욱은 밤이 깊도록 바다에서 괴이하게 들리는 귀곡성을 들으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후우! 조상님들의 한이 너무 깊어 내 귀에 환청이 들리나 보네.”“후우! 조상님들의 한이 너무 깊어 내 귀에 환청이 들리나 보네.”11/11 쪽

    전쟁을 수행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적과 우군을 명확하게 구분해 적의 치명적인 약점을 노려 수뇌부를 타격함으로 속전속결로 끝내는 방법이 있다. 그에 반해 적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모르고 무조건 적이 점령한 지에 반해 적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모르고 무조건 적이 점령한 지역의 모든 사람을 적으로 간주해 산발적으로 공격하는 전쟁도 있는 전쟁도 있최후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보는 전쟁은 무수한 방법으로 수행되었다. 어떤 곳은 마치 인종 말살을 하는 잔악한 행위를 자행하기도 한를 자행하기도 한현재 내전 중인 일본의 동군이나 서군은 적이 누군지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았다. 그저 상대 진영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만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지만 그들은 조금 달랐다. 세계 여론을 의식하고 전쟁을 자주 벌이지는 않고 있었다. 그리고 힐러리 대통령의 방침으로 민간인들의 희생은 최대한 줄이려고 러리 대통령의 방침으로 민간인들의 희생은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일본의 방위청 청장은 며칠 전부터 알턴 사령관을 찾아와 간곡하게 요청하고 있었“미국에서 B-52 폭격기를 팔지 못한다면 동경폭격에 동참해 주세“동경시내의 폭격에 우리 미군의 B-52 폭격기를 동원해 달라는 말입니“그건 곤란합니알턴 사령관은 일본의 요청에 참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일본에서 벌어진 전쟁은 분명 내전에 불과했다. 언젠가는 전쟁에서 너무 과한 공격이나 또는 민간에 불과했다. 언젠가는 전쟁에서 너무 과한 공격이나 또는 민간인들의 희생을 놓고 정당한 공격인지에 대한 평가가 있을 수 있었있을 수 있었그런데 민간인 희생이 많을 공중 폭격을 지원해 달라니 난감했‘머리 아픈 사안이군.’ 오랜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퇴직할 무렵에 자기에게 닥친 이런 난제로 알턴 사렴관은 고민했다. 전권을 가진 사령관이지만 함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관이지만 함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느낌이지만 별로 좋은 결정 같지 않았다. 뒷날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가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혼자서 결정하면 뒷날 여러 가지로 말들이 더 많특히 자신들의 잘못을 남에게 떠넘기는 일본인들의 습성도 불편했다. 이렇게 판단한 알턴 사령관은 일단 가볍게 대답했답했“하루만 여유를 주시오. 내가 본국으로 연락하고 통보해 드리겠방위청장이 돌아가자 알턴 사령관은 힐러리 대통령에게 전화했다. 결국 힐러리 대통령의 결심으로 B-52 폭격기 10대를 일본의 서군에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무기를 판매하는대를 일본의 서군에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 직접 폭격에 가담하는 것보다 후유증이 적다고 판단한 것이판단한 것이‘칼을 주는 것과 칼이 있다고 직접 찌르는 것과는 전혀 다르일본은 평화헌법에 의해 외국을 공격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를 보유할 수 없었다. 그래서 미국은 현재 보유한 B-52 폭격기 중에서 제일 오래되고 폐기 직전인 기종을 판매하기폭격기 중에서 제일 오래되고 폐기 직전인 기종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음 날 알턴 사령관은 방위청장과 하시모토 총리를 만나 결정해 주었“총리께서 원하신다니 좋습니다. 대통령께서 B-52 폭격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번의 내전이 끝나는 동시에 폭격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폐기처분하는 조동시에 폭격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폐기처분하는 조건입니“알았소. 몇 대나 넘길 수 있습니“모두 10대입니다. 5대는 현재 간사이국제공항에 있고, 5대는 오키나와 기지에서 괌으로 철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탄은 대부분 오키나와 기지에 있습니습니다. 그리고 포탄은 대부분 오키나와 기지에 있습니“알겠소. 인수하“전차는 필요가 없나“예, 전차의 경우는 한국에서 K1A1으로 300대를 들여오기로 했습니“그런 정도면 충분하겠군“예, 공중 폭격으로 적의 사령부를 부수고 전차를 앞세워 총 공세를 펼 생각입니이런 결정과 더불어 타이거 태공이 연합군 사령관 자리를 포기했다. 그와 동시에 나루히토 왕세자를 구출하는 작전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타이거 태공은 바로 서쪽 해역으로 애틀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타이거 태공은 바로 서쪽 해역으로 애틀랜타 호를 이동해 버렸다. 결국 알턴 사령관이 이끄는 주일 미군의 경우 이제 일본의 서군을 직접 지원하는 독자적인 위치로 변했다. 오키나와 있던 포탄들이 수송선이나 수송기를 이용해 급하게 이동되었있던 포탄들이 수송선이나 수송기를 이용해 급하게 이동되었당연히 오키나와에 있던 B-52 폭격기 5대도 오사카의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이동되었다. 수많은 무기와 탄약이 일본의 서군에게 인계됐다. 의 서군에게 인계됐다. 이때 일본의 서군과 합류한 나루히토 왕세자는 TV 방송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수도권을 점령한 동군에 대해 아키히토 천황을 무참히 살해한 반역도라고 선언하고 있었키히토 천황을 무참히 살해한 반역도라고 선언하고 있었같은 시간. 간사이국제공항에서 10대의 B-52 포격기가 F-14 톰캣, F-15 이글, F-16 파이팅 팰콘의 호위를 받으며 동경을 향해 이륙하고 있었경을 향해 이륙하고 있었10대의 폭격기와 50대의 각종 전투기들이 동경 쪽으로 날아가는 밤이 늦은 시간. 최태욱은 애틀랜타 호에서 괴이한 울음소리인 귀곡성을 듣고 있었울음소리인 귀곡성을 듣고 있었“히이이익! 히이익!”귀에서 들리는 괴곡성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슈이텐서 안보보좌관이 급하게 침실로 들어오고 있었“왔어! 왔어! 먹는 여자! 먹는 여큰앵무새인 촉새가 급하게 침실로 들어오는 슈리텐서를 보며 파닥거렸다. 자고 있는 최태욱 옆으로 날아와 날개를 펄럭이며 크게 외치고 있었다. 그녀가 측근이다 보니 최태욱과 자주 밥을 먹으니 토하는 소리으니 토하는 소리귀에서 환청처럼 계속 들리는 귀곡성으로 인해 잠을 설치고 있던 최태욱은 몸을 슬며시 일으키며 촉새의 경고 말에 속으로 투덜거렸속으로 투덜거렸‘끙! 듣는 어감이 너무 좋지 않아, 에이트는 촉새에게 말하는 훈련을 어떻게 저딴 식으로 시킨 거경고를 하는 목소리가 듣기에는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촉새 기사야 주어진 경보 임무는 똑 소리 나게 수행하고 있었다. 침대 옆 방바닥에 누워 있는 돌쇠기사는 이미 냄새냄있었다. 침대 옆 방바닥에 누워 있는 돌쇠기사는 이미 냄새로 누가 오고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는 듯이 미동하지 않았않았“보좌관, 무슨 일입니“태공, 일본의 서군이 드디어 동경사령부에 대해 B-52 폭격기를 동원해 대대적인 공중폭격을 감행했습니“뭐요? 그럼 미군이 전쟁에 직접 참여했다는 겁니“아닙니다. 미국에서 B-52 폭격기 10대를 일본의 서군에게 판매해 일본 항공자위대 조종사들이 이끌고 출격했습니다. 출격하고 나서 일본과 미국에서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출격하고 나서 일본과 미국에서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알았어요. 그래도 통보는 해주니 다행이네최태욱은 순간 왜 이런 중요한 사실을 미국이나 일본이 자신에게 이제야 통보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일본이 장거리 폭격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최태욱이 한국을 의식해 반대거리 폭격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최태욱이 한국을 의식해 반대할 것을 예상해 숨긴 것 같았다. 그러나 애틀랜타 호에서는 미국이나 일본의 물밑 교섭 내옹을 이미 첩보위성으로 정찰해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최태욱은 몇 대나 출격했는지 궁금해 물었최태욱은 몇 대나 출격했는지 궁금해 물었“10대를 모두 동원했나“예, 모두 거의 동시에 출동했습니슈이텐서의 대답에 최태욱은 너무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일본의 서군 지휘관들은 도무지 적이나 아군이 누군지 정확하게 구분을 전혀 못하는 군“태공. 그게 무슨 말씀인“생각해 보세요. 겨우 소수에 불과한 반란군을 소탕한다고 장거리 폭격기까지 동원해 민간인이 다수 거주하는 도심지역에 대해 폭격하다니요. 희생이 너무 크다는 겁니지역에 대해 폭격하다니요. 희생이 너무 크다는 겁니“그거야 전쟁이니 부득이 생기는 불상사슈이덴서의 대답에 최태욱은 고개를 저의며 설명했“공중 폭격은 대단히 무모한 군사작전입니다. 이제 겨우 장거리 폭격기를 인수해 훈련시간도 부족한 항공 자위대원을 데리고 동경 시내를 포격하면 오폭들이 너무 많을 것 아닙니을 데리고 동경 시내를 포격하면 오폭들이 너무 많을 것 아닙니까? 아무리 남의 나라 일이지만 정말 어리석은 군사작전을 결행하는 군작전을 결행하는 군최태욱의 이런 지적에 슈이텐서가 크게 놀랐“태공, 듣고 보니 그렇군“미국 군에서도 오폭의 염려가 많으니 일본에게 폭격기를 판매하고 뒤로 빠진 겁니다. 훈련양이 많은 미군 조종사들도 어렵다고 판단한 동경의 폭격인데요. 실력이 부족한 항공자도 어렵다고 판단한 동경의 폭격인데요. 실력이 부족한 항공자위대 조종사들 때문에 폭격으로 억울하게 죽는 일본 사람들이 많게 생겼어사람들이 많게 생겼어“전쟁이란 그런 거“그래도 이건 전쟁이 아니라 일방적인 살육전입니간단하게 전쟁 상황에 대해 일방적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그러자 슈이텐서가 급히 반문했“예? 살육전“공중에서 전폭기나 공격헬기로 폭격하는 것과 전혀 달라요. B-52 폭격기 10대로 공격하면 동경 시내는 아마도 쑥대밭이 될 겁니다. 무수한 민간인들이 죽을 겁니밭이 될 겁니다. 무수한 민간인들이 죽을 겁니“보좌관, 상황은 잘 지켜보세요. 그러나 우린 일단 뒤로 완전히 빠진 입장이니 폭격에 대해 아는 척을 절대로 하지마세요. 그리고 누가 물어도 논평하지 말고세요. 그리고 누가 물어도 논평하지 말고슈이탠서는 보고를 끝내고 침실에서 나가고 있었다. 다시 침대에 누운 최태욱은 아까보다 더욱 귀가 간지러울 정도로 환청이 들리는 것이로 환청이 들리는 것이‘히이익! 히이익! 히이이익!’마치 귀신이 신이 나서 토하는 웃음과도 같았다. 또는 억울하게 죽기 싫다는 하소연을 토하는 소리로 들리기도 했다. 그러자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후비며 최태욱은 중얼거렸그러자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후비며 최태욱은 중얼거렸“내가 너무 신경을 쓰는 모양이사실 환청이란 그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간혹 들이는 가상적인 소리다. 실제로는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그저 머릿속에서 들린다고 느끼는 것이지 않으니 그저 머릿속에서 들린다고 느끼는 것이환청은 환각의 일종으로 그 중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환청은 뇌의 생화학적 물질의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 도파민이라는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다. 예를 들면 정상인도 필로폰을 맞으면 환청을 들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약물이 뇌 안에서데,환청을 들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약물이 뇌 안에서 도파민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내가 너무 마약성분이 들어 있는 보약을 너무 많이 먹은 모양이이런 생각이 떠오른 최태욱은 아무래도 홍삼과 인삼을 많이 먹어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홍삼이나 인삼을 많이 먹다가 요즈음은 별로 먹지 않고 있동안 홍삼이나 인삼을 많이 먹다가 요즈음은 별로 먹지 않고 있었다. 홍삼을 너무 먹다가보니 벌떡증이 나서 사실 욕정을 자제하기가 힘들었정을 자제하기가 힘들었‘쩝! 그 바람에 아매를·······.’  완전히 해결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진한 키스까지는 나눈 사이다. 웃으며 고대 도자기인 밥주발을 더 달라고 애교를 떨자 뽀뽀 해주면 더 준다고 했었다. 그러다 달려들자 뽀교를 떨자 뽀뽀 해주면 더 준다고 했었다. 그러다 달려들자 그냥 엉겁결에 욕정이 치밀어 진하게 키스를 해버렸다. 그런 음닐한 사연이 있으니 서둘러 왕세자 부부와 헤어진 것그런 음닐한 사연이 있으니 서둘러 왕세자 부부와 헤어진 것이‘죄 짓고는 못사는 거야. 그러니 환청까지 들리환청의 종류는 벌레 울음소리, 소음 같은 단순한 잡음에서부터 뚜렷한 내용이 있는 특정한 사람의 말소리가 들리는 것까지 다양하다. 사람 말소리인 경우에는 대부분 간섭하거나 것까지 다양하다. 사람 말소리인 경우에는 대부분 간섭하거나 욕하거나, 명령하는 내용으로 환자에게 불쾌감을 준다. 그러나 환자를 즐겁게 하고 아첨하는 내용도 드물게 있다. 다. 그러나 환자를 즐겁게 하고 아첨하는 내용도 드물게 있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경우 특히 현저하게 나타난최태욱이 환청인 귀국성이 들려 잠을 설치는 동안. 통신실에서는 슈이텐서가 첩보위성이 보낸 동영상을 보며 놀라고 있었“저런, 태공께서 예상한 그대로 오폭이 너무 많그녀뿐 아니라 야간 근무자들도 폭격기들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해 폭격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다들 놀라고 있었“저런, 학교나 병원,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 지역도 폭격을 당하“큰일이군. 저렇게 되면 서군도 비난을 면치 못하는“어디가 승리하던 나중에 두고두고 문제가 생기겠“도대체 어떤 사람이 저런 무모한 폭격을 지시한 거야. 넋 빠진 정신병자도 아니일본의 항공자위대원들이 B-52 폭격기로 동경 외곽에 포진한 부대나 또는 동군 사령부를 폭격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동군의 미사일 기지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날리며 반격을 가만 동군의 미사일 기지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날리며 반격을 가했다. 다급해진 폭격기 조종사들은 서둘러 포탄을 마구 투하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무시무시한 고폭탄들을 동경 시내 복판에 떨어지고 있었복판에 떨어지고 있었애틀랜타 호에서 안타까운 소리를 토하며 모니터로 확인하는 동안·····. 폭격을 당하는 동경 중심은 그야 말로 지옥으로 변하고 있었다. 검고 높은 하늘에는 무수한 폭탄들만 까맣게 보이고 있었다. 포탄들은 불이 꺼진 동경시내 중심을 파괴하고 있었있었다. 포탄들은 불이 꺼진 동경시내 중심을 파괴하고 있었과과광! 쾅! 과과광! 627/6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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