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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593화 (593/657)
  • < --  [심해의 유령선]  -- >[심해의 유령선]중요한 의미가 담긴 말에 트레블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태공의 말을 듣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추측이라고 판단됐다. 일본은 어떤 식으로 하던 타이거 태공의 사소한 정보나 기타 사업 아이템을 알아내려고 혈안이다.트레블은 그런 생각이 들자 애틀랜타도 결코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허술한 점이 너무 많다고 생각됐다. 그동안 너무 안일 하게 대처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태공, 그렇다면 그가 일본 정부가 보낸 정보원이라는 건가요?”“꼭 그런 것은 아니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럽니다. 그러니 조사해보세요.”“알겠습니다.”최태욱의 지시를 받은 트레블은 급하게 핸드폰으로 애틀랜타로 호로 연락했다. 경호실장인 에이트는 나하 시로 나가 있자 경호원 팀장에게 지시했다.“빨리 오다꾸를 애틀랜타 호에서 떠나지 못하게 잡아 놓고 가지고 가는 짐을 세밀하게 확인해 봐.”“넷!”회1/11 쪽

    “적당히 핑계를 대고 짐이 들어 있는 가방부터 조사해.”“알겠습니다.”오다꾸가 떠나기 위해 싸둔 짐 가방부터 확인할 생각이다. 일단 제일 먼저 할 일은 그가 고고학자니 혹시 유물을 몰래 빼돌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먼저 핸드폰으로 연락한 트레블은 최태욱에게 말했다.“태공, 제가 직접 애트랜타 호로 가봐야겠습니다.”“알았어요. 가서 잘 조사해보세요. 아무래도 예감이 이상해요.”“넷!”트레블은 급하게 호화요트를 타고 애틀랜타 호로 가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던 최태욱은 혼자서 중얼거렸다.“오다꾸 녀석이 혼 좀 나겠군.”최태욱은 이미 오다꾸가 무슨 짓을 했는지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오다꾸는 유달리 대만에서 발견된 죽간에 대해 집착을 보였다. 그가 보관된 죽간을 정확하게 기록해 두지 않는 점이 조금 이상했다.죽간은 백제사에서 중요한 부분이 많이 적혀 있었다. 워낙 많이 발견된 죽간이라 아직 보존처리가 완전하게 되지 않았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관계로 급하게 보존처리하고 하나씩 꺼내서 살피는 중이다.2/11 쪽

    퐁! 푸다닥. 찌익!퐁! 푸다닥. 찌익!워낙 뜨겁게 끓고 있는 물이라 그런지 뱀을 항아리 속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잠잠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워낙 뜨겁게 끓고 있는 물이라 그런지 뱀을 항아리 속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잠잠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최태욱은 다시 산으로 들어가 뱀을 찾았다. 쉽게 여러 마리의 뱀들을 잡아 독을 채취하고 항아리에 넣을 수 있었다.뱀이 없다고 하더니 마을과 다소 떨어진 외딴 곳으로 오니 의외로 많았다.뱀이 없다고 하더니 마을과 다소 떨어진 외딴 곳으로 오니 의외로 많았다.뱀들을 끓는 물에 넣고 나서 최태욱은 중얼거렸다.뱀들을 끓는 물에 넣고 나서 최태욱은 중얼거렸다.“오다꾸, 이 자식을 뱀처럼 항아리에 넣어 끓여버려?”“오다꾸, 이 자식을 뱀처럼 항아리에 넣어 끓여버려?”이런 소리에 주변의 경호원들은 다들 놀라 입을 떡 벌리고 말았다. 그들은 오다꾸가 트레블에게 잡혀 호화요트를 타이런 소리에 주변의 경호원들은 다들 놀라 입을 떡 벌리고 말았다. 그들은 오다꾸가 트레블에게 잡혀 호화요트를 타고 다시 돌아오는 것을 봤기 때문에 놀랐다. ‘허! 단단히 화가 나신 모양이야.’‘허! 단단히 화가 나신 모양이야.’자신들도 뱀을 별로 무서워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태공이 맹독을 지닌 뱀을 너무 쉽게 잡고 다루는 모습에 놀라고 있자신들도 뱀을 별로 무서워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태공이 맹독을 지닌 뱀을 너무 쉽게 잡고 다루는 모습에 놀라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 오다꾸를 끓는 물에 넣는다니 기가 질려 버렸다.었다. 그런 상황에 오다꾸를 끓는 물에 넣는다니 기가 질려 버렸다.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라면 그저 해보는 말로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국왕이자 태공인 권력자가 토하는 말이라 그냥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라면 그저 해보는 말로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국왕이자 태공인 권력자가 토하는 말이라 그냥 넘길 수 없어 놀라고 있었다.넘길 수 없어 놀라고 있었다.‘진짜로 끓는 물에 집어넣지는 않겠지.’‘진짜로 끓는 물에 집어넣지는 않겠지.’4/11 쪽“예, 그저 아무거나 녹음해서 가지고 오면 돈을 준다고 해서······. 동경대 정교수자리도 약속했습니다.”“예, 그저 아무거나 녹음해서 가지고 오면 돈을 준다고 해서······. 동경대 정교수자리도 약속했습니다.”이런 대답에 최태욱은 학자라는 사람이 너무 한심해 보였다.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판단해 죽간부터 살피고 있었다. 이런 대답에 최태욱은 학자라는 사람이 너무 한심해 보였다.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판단해 죽간부터 살피고 있었다. 죽간을 뭉쳐서 두루마리처럼 만든 온전하게 복원된 책이다.죽간을 뭉쳐서 두루마리처럼 만든 온전하게 복원된 책이다.양호하게 복원된 상태라 최태욱은 천천히 안에 적혀 있는 글을 보고 있었다. 한문이야 일가견이 있지만 백제고대사양호하게 복원된 상태라 최태욱은 천천히 안에 적혀 있는 글을 보고 있었다. 한문이야 일가견이 있지만 백제고대사나 관제, 그 시절의 생활이야 잘 모른다. 최태욱은 많이 손상된 글자들을 더듬더듬 읽기는 해도 뜻의 해석이야 무척 나 관제, 그 시절의 생활이야 잘 모른다. 최태욱은 많이 손상된 글자들을 더듬더듬 읽기는 해도 뜻의 해석이야 무척 난해했다. “오다꾸, 이게 뭔데 굳이 이것을 도적질해 가져가려고 했지?”“오다꾸, 이게 뭔데 굳이 이것을 도적질해 가져가려고 했지?”“죽간에 금성이 백제의 담로라는 사실이 적혀 있어서.”“죽간에 금성이 백제의 담로라는 사실이 적혀 있어서.”백제 시대의 고대유물은 있어도 사료에 해당하는 글자는 별로 없었다. 죽간이 없어지면 대만의 금성 즉 타이베이 지백제 시대의 고대유물은 있어도 사료에 해당하는 글자는 별로 없었다. 죽간이 없어지면 대만의 금성 즉 타이베이 지역이 백제시대의 담로라는 확실한 증거가 사라지는 셈이다. “당신도 별 수 없는 일본인이군.”“당신도 별 수 없는 일본인이군.”죽간의 내용이야 한국으로 보내 더 연구해봐야 정확한 내용을 알 것 같았다. 녹음테이프를 확인해 보니 최태욱이 가죽간의 내용이야 한국으로 보내 더 연구해봐야 정확한 내용을 알 것 같았다. 녹음테이프를 확인해 보니 최태욱이 가끔 측근들과 나누는 가벼운 대화 정도다. 그래도 사소한 정보라도 필요한 일본인들이 들으면 별로 유리할 것이 없는 끔 측근들과 나누는 가벼운 대화 정도다. 그래도 사소한 정보라도 필요한 일본인들이 들으면 별로 유리할 것이 없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6/11 쪽설사 그렇다고 해도 일본의 유명한 고고학자를 불법으로 감금하면 문제가 복잡해 추가로 지시했다.설사 그렇다고 해도 일본의 유명한 고고학자를 불법으로 감금하면 문제가 복잡해 추가로 지시했다.“실장, 데이먼드가 연락을 따로 하겠지만 실장도 유네스코로 공문을 보내 알리고 일본 정부로도 알리세요. 법을 정확“실장, 데이먼드가 연락을 따로 하겠지만 실장도 유네스코로 공문을 보내 알리고 일본 정부로도 알리세요. 법을 정확하게 알고 움직이세요.”하게 알고 움직이세요.”“알겠습니다.”애틀랜타 호의 경우 군대 및 군함에 적용되는 치외법권을 부여 받고 있었다. 군대나 군함이 외국의 승인을 얻어 외국애틀랜타 호의 경우 군대 및 군함에 적용되는 치외법권을 부여 받고 있었다. 군대나 군함이 외국의 승인을 얻어 외국의 영토, 영해에 들어간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외국의 재판권 및 행정권으로부터 면제된다. 군함은 국제관습법에 의의 영토, 영해에 들어간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외국의 재판권 및 행정권으로부터 면제된다. 군함은 국제관습법에 의하여 외교관의 치외법권에 가까운 권리를 향유하나 외국군대, 외국군용 항공기는 조약에 의하여 각각 일정 범위의 하여 외교관의 치외법권에 가까운 권리를 향유하나 외국군대, 외국군용 항공기는 조약에 의하여 각각 일정 범위의 치외법권이 부여된다. 그래서 애틀랜타 호의 승무원이나 경호원들 역시 외교관들이 부여 받은 치외법권의 혜택을 받고 있었다. 베네룩스 그래서 애틀랜타 호의 승무원이나 경호원들 역시 외교관들이 부여 받은 치외법권의 혜택을 받고 있었다. 베네룩스 왕실 소속이지만 유엔의 유네스코 소속으로도 애틀랜타 호가 포함되기 때문에 2중으로 보호 받고 있는 셈이다.왕실 소속이지만 유엔의 유네스코 소속으로도 애틀랜타 호가 포함되기 때문에 2중으로 보호 받고 있는 셈이다.이때 나하 시로 갔던 에이트가 수송헬기를 타고 도착해 오다꾸가 첩자 노릇한 상황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에이트는 이때 나하 시로 갔던 에이트가 수송헬기를 타고 도착해 오다꾸가 첩자 노릇한 상황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에이트는 아주 쉽게 결정하고 있었다.아주 쉽게 결정하고 있었다.“태공, 그냥 여기서 흔적 없이 죽여 버리죠.”“태공, 그냥 여기서 흔적 없이 죽여 버리죠.”“죽이다니?”“죽이다니?”“태공, 제가 사온 뱀 자루를 머리에 뒤집어 씌어 버리던지 아니면 저 항아리 안으로 집어넣어 튀겨 버리죠. 저런 놈을 “태공, 제가 사온 뱀 자루를 머리에 뒤집어 씌어 버리던지 아니면 저 항아리 안으로 집어넣어 튀겨 버리죠. 저런 놈을 8/11 쪽“알겠습니다.”“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아마 에이트가 대부분 알아낼 겁니다.”“그렇겠군요.”트레블도 에플랜타 호로 떠나자 최태욱은 에이트가 자져온 약초와 뱀을 가지고 보약을 만들고 있었다. 좋은 보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래 불을 때야 하니 시간은 오래 걸리고 있었다.‘뭔가 걸려들길 기다렸더니 의외로 너무 어설픈 사람을 투입했어.’11/11 쪽트레블도 에플랜타 호로 떠나자 최태욱은 에이트가 자져온 약초와 뱀을 가지고 보약을 만들고 있었다. 좋은 보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래 불을 때야 하니 시간은 오래 걸리고 있었다.‘뭔가 걸려들길 기다렸더니 의외로 너무 어설픈 사람을 투입했어.’11/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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